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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자산구역 재개발, ‘코리아신탁’ 업고 사업 급물살

사업대행자 교체 1년 만에 관리처분인가 신청…신탁사 노하우에 주목

 
 
창원 자산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창원 자산구역 재개발 조합]
 
10년간 지지부진했던 창원 자산구역 재개발 사업이 사업대행자 교체 이후 1년 만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동산 신탁사 선정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코리아신탁’이 창원 자산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한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다.  
 
해당 재개발 조합은 지난해 5월 코리아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했다. 코리아신탁은 이후 조합원 분양 및 관리처분총회 등 사업 진행에 필수적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코리아신탁 관계자는 “원만한 자금조달을 시작으로 각종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 이주,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리아신탁이) 그간 여러 정비사업 현장에서 역량을 쌓아온 만큼 이번 프로젝트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산동 70번지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창원 자산구역 재개발 사업은 6만8775㎡ 부지에 아파트 22개동(지하 2층~지상 33층) 1250가구,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그럼에도 경기침체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 등의 문제로 2012년 3월 조합설립인가, 2016년 1월 사업시행인가 이후 한 차례 사업이 중단될 정도로 위기를 겪었다. 결국 조합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행자 방식과 시행자 방식 개발사업에서 모두 수주 실적 및 사업 노하우를 갖춘 코리아신탁을 새 대행자로 선정했다.      
 
코리아신탁은 주무관청 및 시공사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간 정비업계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했다. ‘업계 최초’ 타이틀도 여러 건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사업 대행자 방식으로는 최초로 ‘대영연립 재건축 사업’을 준공까지 이끌었다. 이보다 앞선 2016년 9월에는 안양 진흥로얄 재건축 현장에서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며 신탁사 최초로 단독 사업시행자로서 지정·고시됐다.
 
이 같은 성과는 적극적인 인력자원 투자에 따른 것이다. 코리아신탁은 신탁사가 정비사업에 참여하도록 허용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시행 전부터 정비사업 조직을 신설했다. 그리고 매년 정비사업 인력 채용을 확대하며 내부 역량을 강화했다. 그 결과 1개 부문 4개 팀을 갖추는 등 신탁사 최고 수준의 조직을 갖추게 됐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코리아신탁은 적극적으로 수주고를 올리는 동시에 내실을 쌓는 데 집중함으로써 정비사업 분야의 실력자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앞으로도 창원 자산구역 재개발뿐 아니라, 다수의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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