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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부동산시장 하향 조정 국면…서울은 주거비 부담 커질 수도"

KDI, '2022년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1만3000가구 입주…전년 대비 30% 감소

 
 
서울 시내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은 전월세 안내문. [연합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향후 주택 매매·임대시장이 하향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전망했다. 다만 서울은 올해 2분기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KDI는 "올해 1분기 주택 매매·임대시장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하향 조정 국면에 머물러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 이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매매가 상승률이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국 대부분에서 상승폭이 줄어든 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5%의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전 분기(2.2%)보다 낮은 -0.01%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경기 주택매매가격 상승률(2.5%→-0.05%)도 하락으로 돌아섰다.
 
KDI는 전세가격도 매매가격와 마찬가지로 신규 주택 공급이 늘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주택 매매가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폭이 줄며 전 분기(1.8%)보다 낮은 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가도 전 분기(1.3%) 대비 낮은 0.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KDI는 "금리 인상에 따른 매매·전세시장의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지적으로는 공급 여건에 따라 임대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책금리 상승이 지속되면 가계대출의 기회비용이 늘면서 매매·전세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올해 아파트 공급 물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분기별 공급량 차이로 전세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3000가구라고 KDI는 예측했다. 이는 전년(1만9000가구)과 비교하면 30.4% 감소한 수준이다.
 
KDI는 "매매시장은 5년간 가파른 상승에 따른 피로감, 소득 대비 높은 가계부채 비율, 주식가격 하락 등으로 당분간 수요 측면의 추가적인 상방 압력 가능성이 크지 않은 가운데 향후 전세가 방향이 매매가 움직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서울은 올해 2분기 아파트 공급이 큰 폭으로 줄면서 주거비 상방 압력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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