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윤석열 정부 1기 경제팀이 11일 공식 출범한다. 이들은 출범 후 첫 번째 과제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발표하고,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을 수행하게 된다.

 
11일 정계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국회에서 열리는 2차 추경 편성을 위한 당정 협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개시한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추경의 규모와 재원 조달 방식 등을 여당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추 부총리 취임식이 열린다. 취임식은 직원과의 소통을 강조한 스탠딩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12일에는 2차 추경안 의결을 위한 국무회의가 열린다. 정부는 이날 오후 추 부총리가 주재하는 관계 장관 합동 브리핑을 열고 2차 추경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추경 발표 이후에는 최근 고물가 대응과 서민 생활 안정 등의 내용을 담은 민생 대책 과제를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추 부총리는 소상공인 손실보상 공약이 후퇴했다는 논란에 대응하며 국회에서 추경을 통과시켜야 한다. 여기에 고물가와 성장 동력 저하로 국내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경제 연착륙을 이끌어야 한다.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불안을 해소하는 것 또한 추 부총리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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