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40% "네이버·카카오에서 재취업 교육 희망"
벤처기업협회·올워크, 40세 이상 경단녀 1000명 대상 조사
10명 중 3명은 삼성전자·LG·SK 등 대기업의 교육 선호
재취업 선호 분야는 AI, 빅데이터 분석, SW 개발 등 많아
40세 이상 경단녀 10명 중 4명은 재취업 교육 희망 기관으로 네이버·카카오·라인 등을 꼽았다. 3명은 삼성전자·LG·SK 등 대기업을 희망했다. 정부·공공기관이 주도하고 있는 재취업 교육에 대해선 53.6%가 ‘불만’ 40.2%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이들의 현재 교육 시스템에 대한 개편 의견이 많았다.

벤처기업협회와 올워크의 40세 이상 경단녀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희망 월급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53.6%, 100만~200만원 미만이 24.7%, 300만원 이상이 19.6%로 조사됐다. 원하는 취업유형은 정규직이 53.7%로 가장 많았다. 시간제 일자리가 15.5%로 뒤를 이었다. 경력 단절이 생긴 이유로는 구조조정 등 인원 감축이 25.8%, 출산·육아가 20.6%, 결혼과 건강 문제 13.4% 순이었다. 경단녀의 절반 이상(51.75%)은 재취업을 위해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고, 관련 정보는 대부분 언론 매체를 통해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와 올워크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40세 이상 경단녀에게 적합한 교육 커리큘럼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 올 하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올워크김봉갑 대표는 “40세 이상 중장년 여성들은 우리나라 취업시장에서 소외된 대표적 세대”라며 “기존 취업포털은 물론 재취업 교육에서 이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하는 구인·구직 시장 트렌드에 맞게 재취업 교육을 전면 개편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승률 기자 nam.se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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