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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자동차 산업 명암, 수출 늘었지만 내수 판매‧생산 감소

친환경차 판매 증가, 실적 호조
친환경차 수출액 8개월째 10억 달러↑
반도체 공급난에 생산량 감소

 
  

지난 1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국내 자동차업체의 생산·내수 실적이 1년 전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 불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한 30만6462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지난해 4월 대비 2.5% 증가한 14만6074대를 생산했다. 쌍용은 지난해 공장 가동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자동차 생산대수가 95% 증가한 8337대, 르노코리아는 XM3 수출 물량 확대에 힘입어 36.5% 증가한 1만2228대를 생산했다. 반면 기아는 17.3% 줄어든 12만6대를 생산했다. 한국지엠 자동차 생산 대수는 14% 감소한 1만9051대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아반떼(6382대)로 조사됐다. 쏘렌토는 5551대, 그랜저가 5192대 판매됐고 카니발과 스포티지가 각각 5121대와 4556대 팔렸다.  
 
수입차 판매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는 2만3200대로 2021년 4월보다 10.6%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부진했지만, 수출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 대수는 1년 전보다 12.4% 증가한 19만6780대로 조사됐다. 수출 금액은 6.1% 증가한 44억 달러 수준이었다.  
 
현대차(8만7446대, 12.5%), 한국지엠(1만6832대, 5.1%), 쌍용(3301대, 219.6%), 르노코리아(1만7990대, 363.9%)가 수출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낸 반면 기아는 6.9% 감소한 7만1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차가 인기를 끌면서 수출이 40.2% 증가한 4만7953대를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13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4월 기준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자동차 수출 대수의 25.3%, 수출액의 30.81%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전기차‧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가 각각 28.1%, 51.8%, 21.7% 늘어난 1만5069대, 2만8851대, 4027대를 수출됐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57.7% 증가한 3만9624대였다.
 
산업부는 "친환경차 수출액은 8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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