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베이비스텝’ 속 물가 치솟아…기준금리, 대폭 오를까
26일 이창용 총재 취임 후 첫 금통위 열려
한은, 4차례 기준금리 선제 인상했지만…결과는 물가상승률 5% 코앞
시장에선 “이 총재의 빅스텝 발언, 연준 실수 안하겠다는 시그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4월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https://economist.co.kr/data/photo/202205/25/730704ee-56ec-45b7-aaff-60162fff92fa.jpg)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4월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은 4차례 금리 인상, 물가는 13년 만에 최고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2012년 10월(3.3%)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이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과 4월 등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씩 인상했지만 물가 상승률을 잡기에는 효과가 부족했던 셈이다.
연준의 뒤늦은 물가 대응…“한국도 걱정해야”
이미 빅스텝의 현실화 여부는 이 총재가 지난 1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조찬 회동 이후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비슷하게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현재 치솟는 물가를 두고 늦장 대응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연준은 최근 0.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진행했고, 향후 2~3번의 추가적 빅스텝만 아니라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라는 ‘자이언트스텝’과 같이 시장에 강한 충격을 줄 매파적(긴축) 통화정책만 남긴 상황이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 3월 8.5%로 급등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8.3%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대문구 한 재래시장 모습 [사진 연합뉴스]](https://economist.co.kr/data/photo/202205/25/2db2b58c-83d8-4c05-8a93-2565ffd1e877.jpg)
서대문구 한 재래시장 모습 [사진 연합뉴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물가 전망이 7월까지도 추가로 4% 중반 이상 혹은 연간 5%를 걱정해야 할 정도의 상황이라면 우리도 빅스텝을 걱정해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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