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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3-2구역, 23층 아파트 탈바꿈…신통기획 재개발 첫 사례

'2종7층' 규제 완화로…층수·용적률 상향
총 420세대, 최고 23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천호 3-2구역 재개발 조감도[서울시]
 
주택 공급을 활성화 시키는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한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심의 통과 첫 사례가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열린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 소위원회'에서 강동구 천호동 397-419번지(이하 '천호3-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역 면적 1만9292㎡ 규모의 천호3-2구역은 기존 307세대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공공주택 77세대를 포함한 총 420세대, 최고 23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천호3-2구역의 경우 신통기획으로 전보다 완화된 규제 적용 등으로 정비 구역 지정 기간을 통상적인 수준인 5년 안팎에서 1년으로 단축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특히 저층 주거지 재개발의 걸림돌이었던 '2종 7층' 규제 완화에 따라 기준용적률(190%)을 2종 일반주거지역 수준으로 상향하고, 공공기여 등에 따른 인센티브를 추가로 부여해 최종 용적률이 215.4%, 최고 층수는 23층으로 결정됐다. 또한 용도지역을 변경할 때 전제 조건이었던 '의무공공기여' 폐지로 기부채납 대신 지역에 필요한 공영주차장 77면을 확보했다.
 
천호3-2구역 재개발 관련 도면[서울시]
 
이번 정비계획에서는 천호 3-2구역과 인접한 3-3구역(천호동 532-2 일대)의 통합적 가이드라인도 마련됐다. 이는 향후 주변 지역을 개발할 때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건축 배치를 유도하고, 정비계획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천호3-2구역은 주민이 제안하고 서울시가 지원하는 신통기획을 통한 재개발의 시범 사례”라며 “재개발 규제완화방안 적용으로 사업절차 간소화는 물론, 사업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선정된 민간 재개발 공모지 21곳도 차질없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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