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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내리막 언제까지…증권가 “하반기 3000 탈환” 전망도

증시 부진으로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등 신저가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와 중국 공급망 해결이 우선

 
 
증권사들은 금리인상 이슈가 일단락된 만큼 하반기엔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에상한다. [중앙포토]

증권사들은 금리인상 이슈가 일단락된 만큼 하반기엔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에상한다. [중앙포토]

증시 부진으로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도 신저가를 찍은 가운데 하반기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사들은 하반기엔 상반기보단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일부 증권사들은 코스피지수가 3000을 재탈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 2497개 중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총 503개였다. 전체의 20.1%로 상장된 종목 5개 중 1개는 신저가를 기록한 셈이다.  
 

코스피·코스닥 상장종목 20%는 신저가

 
개미들의 사랑을 받은 삼성전자(6만4800원·4월 28일)와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27만원·5월 12일)‧카카오(8만400원·5월 19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종가 기준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마트도 지난 19일 신저가인 1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6일 5만4000원,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19일 7만3900원으로 신저가를 경신했다. 
 
신저가로 주저앉은 건 연초부터 이어진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부터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5월 들어 코스피는 2550~2680선에서 맴돌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 2988.77에 마감한 코스피는 2500대까지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이슈가 일단락된 만큼 하반기엔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에상한다. 하반기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발표한 증권사 중 삼성증권(2500~3000), 한국투자증권(2460~3000), 한화투자증권(3000 재탈환), 케이프투자증권(2500~2900‧최상 시나리오 3000) 등 4곳이 코스피 3000 회복 가능성을 전망했다.  
 
다만 3000선을 회복하기 위해선 2분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하고 하반기 미국의 긴축 부담이 완화됐을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6월을 통과하면서 코스피가 등락을 반복할 수 있지만, 지수의 완만한 회복을 기대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통화 긴축 부담이 해소되고 자금 유출이 개선된다면 주가도 상승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발 공급망 차질 해소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을 가속화시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분기 안에 끝나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제어한다면 공급망 차질 완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에서 코스피 3000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진투자증권, 2400~2500 보수적 전망도 

 
하반기 반등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IBK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 범위를 2400~2850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2400~2500으로 하단만 제시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 물가 상승 우려가 크지만 이를 뒤집을 만한 호재가 보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제는 코로나19를 극복했지만, 내수는 코로나19 직전 수준에 그쳤다”면서도 “코스피가 하락할 만큼 하락했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와 연준 긴축 우려가 선반영됐고 하반기엔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이지만, 미국 증시 하락과 경기 둔화 확대 가능성은 증시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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