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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반도체株,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아닌 ‘소부장’이 대세

SK하이닉스 주가, 한 달간 5% 내려…삼전도 1%대↓
반도체 소재업체 솔브레인·ISC, 10%·9% 각각 올라

 
 
국내 반도체 생산업체 대표 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1.19%, 5.78% 하락했다. 사진은 경기도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 공장에서 연구원들이 반도체 생산라인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 SK하이닉스]

국내 반도체 생산업체 대표 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1.19%, 5.78% 하락했다. 사진은 경기도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 공장에서 연구원들이 반도체 생산라인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 SK하이닉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생산업체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주가 주목받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생산업체 대표 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1.19%, 5.78% 하락(27일 기준)했다. 지난 26일엔 SK하이닉스가 전일 대비 4.63% 내린 10만300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같은 날 삼성전자도 0.75% 하락한 6만5900원에 마감했다.  
 
반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업체들은 선전했다. 일례로 반도체 소재업체인 솔브레인과 ISC 주가는 5월 1일부터 27일까지 약 한 달간 10.49%, 9.47% 각각 뛰었다. 반도체 부품업체 원익QnC(10.33%)와 반도체 장비업체 티에스이(8.14%) 등도 같은 기간 일제히 주가가 크게 올랐다.  
 

외국인, 5월에 삼성전자 1조원 넘게 팔아치워

 
최근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했던 건 미국 엔비디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과 SK하이닉스의 낸드 플래시 매출 감소, 정보기술(IT) 세트 수요 둔화, 삼성전자·애플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 전망치 하락세 등 여러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다.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조2339억원어치(1~27일 기준)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이 1조528억원, 1428억원 각각 사들인 것과 대조적이다.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 주식 역시 동기간 162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주가가 반등세를 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하반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가 예상돼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고정거래 가격은 현물가 약세와 재고 증가로 3분기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낸드플래시 가격도 3분기부터 하락세를 시작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과 주가는 미국의 완화적인 금리 인상과 중국의 강력한 경기 부양에 따라 경기선행지표가 강세를 보여야 상승추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소부장’ 최대 실적 낼 듯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상반기 정보기술(IT) 세트 출하 둔화와 재고 증가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 고객사들이 반도체 구매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은 반도체 가격 하락과 정보기술(IT)·모바일 부문 둔화 4분기부터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실적도 4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반도체 소부장주에 대해선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의 실적 및 주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압도하고 있다”며 “지난 2021년에도 소부장 업체들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 사이클과 무관하게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올해에도 웬만하면 대부분 사상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소부장 유망주로는 원익QnC, 티에스이, ISC 등을 꼽았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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