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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SK가스-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 합작법인 설립

울산에 연 50만MWh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공정위 기업 결합 신고 등 거쳐 3분기 내 설립 전망

 
 
(왼쪽부터)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윤병석 SK가스 대표,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가 2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76층에서 열린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롯데케미칼]

(왼쪽부터)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윤병석 SK가스 대표,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가 2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76층에서 열린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와 부생수소(석유화학 공정 등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수소) 기반 발전 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들 3사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76층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합작법인의 지분율은 롯데케미칼 45%, SK가스 45%, 에어리퀴드코리아 10%로 구성된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합작법인을 공동 경영하는 구조다. 합작법인명은 미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신고 및 승인 등을 거쳐 올해 3분기 내 법인 설립 후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는 게 롯데케미칼 측의 설명이다.  
 
3사 합작법인은 롯데케미칼과 SK가스를 통해 부생수소를 확보하고, 첫 사업으로 국내에서 수소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울산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이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전력 생산 규모는 연간 50만MWh(메가와트시)다. 이는 4인 가구 기준으로 12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사용량이다.  
 
또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고, 나아가 블루·그린수소 분야에서도 협력 기회를 검토한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한 수소를 말하며,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대의 부생수소 생산자로서 합작법인에 원료 공급은 물론 울산공장 내에 관련 사업 부지를 제공한다. 또한 롯데그룹 내 계열사를 통한 수요처 확보로 초기에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SK가스는 울산 내 있는 관계사를 통해 부생수소를 확보해 공급한다. 기존에 보유한 발전사업 역량과 LPG(액화석유가스) 충전소 네트워크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합작법인의 장기적인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산업용 가스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수소 충전소뿐만 아니라 수소 공급망 및 유통에 대한 전문지식과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수소 산업 초기 생태계 형성을 위해 각 사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친환경 수소 시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다가오는 수소 경제 활성화에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수 있도록 롯데케미칼의 관련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대한민국 수소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마중물이 돼 향후 수소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그간 준비해온 수소 사업과 관련한 역량을 동원해 대한민국이 수소 사회로 전환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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