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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톡톡] 명함에 ‘이 마크’ 있는 설계사, 믿어도 됩니다

생손보협회 선정, 2022년 우수인증설계사 3만명
안정적 영업 지표 달성한 설계사에게 주어지는 영예
까다로운 인증 기준 충족해야

 
 
2019년 진행된 생보 골든펠로우 시상식 모습.[사진 생명보험협회]

2019년 진행된 생보 골든펠로우 시상식 모습.[사진 생명보험협회]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 전속설계사 및 전속 개인대리점 설계사 수는 약 21만명이다. 이중 ‘2022년 우수인증설계사’로 선정된 수는 약 3만명으로 전체의 약 15%를 차지한다. 10명 중 1~2명만이 우수인증을 받은 설계사인 셈이다.   
 
이들은 신계약유지율, 모집실적, 불완전판매율 부문서 우수한 성과를 내며 각 보험사 및 개인대리점 매출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렇다면 설계사들이 우수인증을 받으려면 어떤 기준을 충족해야 할까.
 

우수인증, 올해 3만명 받았다 

지난 2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보험상품의 완전판매와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을 위해 2022년 우수인증설계사 3만956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우수인증설계사 신청 접수 및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우수인증설계사 3만956명을 선정하고 이달부터 인증기간을 1년간 부여했다.
 
올해 생보업계 인증인원(전속 설계사 및 개인대리점 및 생보사 판매자회사)은 1만2469명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해당 설계사의 연평균 소득은 9471만원이다.
 
손보업계 인증인원(전속설계사 및 전속 개인대리점)은 1만8487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16% 감소했다. 이들 설계사의 연평균 소득은 1억160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생보협회가 조사한 생보업계 설계사의 평균 소득은 4875만원이다. 우수인증설계사의 소득이 이들보다 2배가량 높은 셈이다.  
 
우수인증설계사는 2008년부터 시작된 제도로 각종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설계사들에게 부여되는 일종의 자격증이다.  
 
우수인증설계사에게 부여되는 인증마크 종류. 왼쪽은 전속설계사 우수인증 마크, 오른쪽은 보험대리점협회 소속 설계사 인증 마크.[사진 생명보험협회, 보험대리점협회]

우수인증설계사에게 부여되는 인증마크 종류. 왼쪽은 전속설계사 우수인증 마크, 오른쪽은 보험대리점협회 소속 설계사 인증 마크.[사진 생명보험협회, 보험대리점협회]

 
해당 설계사들은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고 1년간 인증로고를 명함이나 가입설계서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계약과정에서 소비자에게 신뢰도 높은 설계사임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셈이다. 당연히 영업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우수인증설계사에 자주 선정된 설계사에게는 더 영예로운 자격까지 준다. 생보는 5회 연속 인증을 받은 설계사에 ‘골든펠로우(Golden Fellow)’ 인증 자격을, 손보는 ‘블루리본’ 후보자격을 부여한다.
 

계약 90% 1년 이상 유지…‘기준 까다롭네’

전체 15%에게만 주어진 자격증답게 인증기준의 벽은 높은 편이다.
 
대상은 생보의 경우 전속설계사와 전속 개인대리점, 생보사 판매자회사 소속 설계사며, 손보는 전속설계사와 전속 개인대리점 설계사가 대상이다.
 
지난해까지는 생·손보 우수인증 대상 설계사 기준이 같았다. 하지만 지난해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판매자회사를 출범했고 이들이 생·손보협회 회원사가 되며 대상 설계사가 확대됐다.  
 
생·손보 설계사 모두 동일회사에 3년 이상 등록한 상태여야 하며 불완전판매건수가 0건이어야 한다.  
 
또 보험업법에 의한 사고모집인 기록이나 기타 금융 및 신용질서 문란의 기록도 없어야 한다. 한마디로 우수인증을 받으려면 한 회사에서 오래 근무하며 별다른 잡음을 일으키지 않는 설계사여야 한다는 얘기다.
 
우수인증설계사 인증 기준.[자료 생명손해보험협회]

우수인증설계사 인증 기준.[자료 생명손해보험협회]

 
구체적인 영업 지표는 더욱 까다롭다. 유지율은 생보의 경우 13회차가 90%, 25회차가 80% 이상, 손보는 13회차 90% 이상 계약을 유지해야 한다.  
 
13회차 유지율은 계약자가 1년 이상 계약을 얼마나 유지했는지를 보는 지표다. 설계사가 성사시킨 계약 10건 중 9건 이상이 1년 이상 유지돼야 한다는 얘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납부 횟수가 13회차, 25회차를 넘어가면 계약자가 보험을 깰 가능성이 낮아져 비교적 안정적인 계약으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생·손보 설계사의 13회차 평균 유지율은 83.9%, 86.3%다. 하지만 25회차 평균 유지율은 각각 67.1%, 68.3%로 크게 낮아진다. 보험계약을 2년 이상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하지만 2022년 우수인증을 받은 생보 설계사의 13회차 및 25회차 유지율은 98.2%, 93.5%를 기록하며 기준을 크게 상회했다. 손보 설계사의 13회차 유지율은 96.5%였다.  
 
실적과 소득도 본다. 생보는 연소득 4000만원 이상의 설계사가 우수인증 대상이다. 손보는 장기 신계약을 연간 40건 이상 체결해야 하며 연소득이 5000만원 이상이어야 우수인증을 받을 수 있다. 소득을 보는 것은 고소득 설계사일수록 꾸준한 영업능력을 갖췄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자사 설계사가 우수인증설계사로 선정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인증 설계사 수가 많을 수록 매출 구조가 탄탄해질 수 있어서다.
 
2021년 손보 우수인증설계사의 경우 1만9097명을 기록했는데 이중 삼성화재가 6703명을 배출하며 전체 3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우수인증마크는 설계사에게 일종의 KS(품질인증)마크를 주는 것이어서 영업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인증을 받기위해 설계사들이 유지율을 높이거나 불완전판매를 줄이려는 노력을 할 수밖에 없어 고객에게도 좋은 제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들을 위한 우수인증도 있다.
 
2018년부터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회원사 GA 소속 설계사를 대상으로 우수인증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총 1만268명에게 우수인증을 부여했다. 전속 설계사들과 마찬가지로 GA설계사들도 우수인증을 받으면 인증서 및 인증카드 발급, 인증엠블럼 사용권 등이 주어진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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