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K 이슈노트 ‘애그플레이션 현황·시사’ 발간
상승 확산세 상당기간 지속…기대인플레 영향도

한국은행은 21일 발간한 ‘BOK 이슈노트-최근 애그플레이션 현황 및 시사점’을 통해 “최근 국제식량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주요 생산국의 수출 제한 등으로 상승세가 크게 확대되면서 애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의 오강현 과장을 포함한 직원 6명이 작성했다.
한은은 국내 물가에 대해 “곡물·유지류 등 국제식량가격 상승은 국내 식료품 및 외식 물가에 대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한다”며 “축산물 가격은 최근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커졌고, 가공식품 및 외식 가격은 국제식량가격의 상승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오름세는 과거 급등기인 2011년 수준을 상회했다. 가공식품 가격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류비 등이 높아진 데다가 국제식량가격 상승세 지속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크게 올랐다는 것이다.
한은은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중 그 폭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외식 물가의 경우 그간 비용 인상 압력의 누적과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수요 압력 증대로 상승 확산세가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물가 오름세가 내년까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국제식량가격이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에 대한 상방 압력이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가공식품 및 외식 가격은 쉽게 하락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 이를 주축으로 한 물가 오름세도 지속될 것”이라며 “구입 빈도가 높고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생활물가 품목으로서 체감 물가가 상승하면 기대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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