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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IP 의존도 너무 높았나’…주가 하락 데브시스터즈, 반등은 언제?

하반기 ‘데드 사이드 클럽’, ‘브릭시티’ 등 신작 출시 예정

 
 
 
쿠키런:킹덤 이미지 [사진 데브시스터즈]

쿠키런:킹덤 이미지 [사진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IP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이다. 한때 20만원에 근접했던 주가는 최근 4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더 큰 문제는 주력 게임인 ‘쿠키런:킹덤’  매출이 최근 하락세라는 점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올 하반기에 신작 게임인 ‘데드 사이드 클럽’과 ‘브릭시티’ 등을 출시해 반등을 노려보겠단 계획이지만 신규 IP라는 점에서 흥행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분기 매출 607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줄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 글로벌 프로모션 종료 이후 매출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마케팅 비용 축소 및 전분기 인센티브 등 결산 비용 제거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15%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감소세 접어든 쿠키런:킹덤…유럽 시장 공략도 쉽지 않아

 
문제는 주요 캐시카우인 쿠키런 IP 활용 게임들이 최근 부진하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 1월 출시돼 데브시스터즈에게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줬던 ‘쿠키런:킹덤’의 매출 순위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3월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했던 쿠키런:킹덤은 6일 기준 매출 51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심지어 전작인 ‘쿠키런:오븐브레이크’(매출 41위)보다도 매출 순위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키런:킹덤의 국내 앱마켓 ‘일일 이용자 수’(DAU, AOS+iOS)는 올해 1월 6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며 최근 35만명에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쿠키런:오븐브레이크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17만~25만명 사이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아울러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5월 쿠키런:킹덤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바 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신규 업데이트와 함께 독일어 및 프랑스어 지원, 보이스 콘텐트 적용 등 로컬라이제이션 강화를 통해 현지 유저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까지의 흥행 성적은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타워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에 출시된 쿠키런:킹덤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는 7일 기준 497위를 기록 중이다. 앱스토어의 경우 시뮬레이션 장르 기준 76위, 롤플레잉 장르 기준 98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독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는 495위, 앱스토어 순위는 시뮬레이션 장르 기준 189위, 롤플레잉 장르 기준 200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던 미국 매출 역시 최근 감소세다.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는 235위,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187위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글로벌 유명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중심으로 해외 인지도 확대 및 유저 유입 부스팅에 나서는 등 유럽 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각 시장에 따른 전략으로 저변 확대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가 19만원대에서 4만원대로…신작 흥행 여부 ‘미지수’

 
주력 캐시카우인 쿠키런 IP 게임들의 매출이 하락하면서 데브시스터즈 주가 역시 하락세다. 지난해 9월 최고가 19만9500원을 기록했던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7일 종가 기준 4만4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실상 5분의1 토막이 난 셈이다.
 
문제는 앞선 통계 지표에 나타나 있듯, 매출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이 빠른 속도로 감소 중이다. 결국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하반기 출시될 신작들의 흥행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준비 중인 신작은 ‘데드 사이드 클럽’과 ‘브릭시티’다. 데드 사이드 클럽은 기존 배틀로얄 게임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1인칭 슈팅 구도를 과감하게 탈피했다. 가장 고전적인 뷰인 사이드스크롤 플레이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던전앤파이터’나 ‘메이플스토리’ 등 사이드스크롤 방식의 게임에 배틀로얄 장르를 접목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생존 목적의 기존 배틀로얄 모드와는 다르게 직접 배틀로얄 주최자가 되는 ‘비홀더(Be Holder) 모드’는 관전의 재미를 높이는 핵심 콘텐트다. 주최자로서 단순히 게임을 생성하는 것을 넘어, 우승 상금, 게임 내 아이템, 몬스터 생성 등 3인칭 시점에서 경기의 모든 부분을 주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또 하나의 신규 IP 프로젝트인 모바일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브릭시티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열린 쇼케이스에서는 해당 게임을 상징하는 캐릭터 ‘피포’들이 직접 진행자로 나서며 세계관 및 게임 초반 만나볼 수 있는 실제 영상을 위트 있게 담아냈다. 정화 물질인 브릭으로 다양한 건물과 구조물을 건설해 도시를 꾸미는 재미와 오염으로 멸망한 2522년의 지구를 되살리는 친환경적인 가치, 피포들이 정화된 도시를 거니는 힐링 가득한 장면 등을 선사했다.
 
다만 데브시스터즈의 개발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쿠키런 IP를 제외한 작품들의 흥행 성적은 사실상 좋지 못했다. 이번 신작들도 신규 IP라는 점에서 흥행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데브시스터즈가 신규 IP에 도전한 것 자체는 큰 의미가 있지만, 기존 쿠키런 IP와 비교해 흥행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라며 “가장 먼저 출시될 데드사이드클럽의 경우 횡스크롤 슈팅 장르라는 점에서 호불호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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