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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전동화 미래 실현"…GM, 전 세계적 규모 성장 투자 지속

모빌리티 미래 선도 위해 전기·자율주행차 기술에 350억 달러 이상 투자
다양한 스타일·가격대·성능 등 갖춘 EV 포트폴리오 제공
"한국은 GM 전-전동화 비전 가속화에 핵심적 역할 담당"

 

 
사진은 쉐보레 블레이저EV. [사진 GM]
제너럴 모터스(이하 GM)는 기후변화와 교통체증, 도로안전 등 전 세계 고객과 지역사회의 요구에 맞춰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미국 미시간에서 GM 해외사업부문에 속한 각 시장별 최고 리더십을 대상으로 진행된 'US 드라이브 프로그램'에서 "GM은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탄소중립, 자율주행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보급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M의 탄소배출 제로, 전-전동화 비전은 현재 진행 중"이라며 "GM은 여느 때보다 빠르게 전 세계 고객에게 GM의 신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GM은 최근 워렌 테크니컬 센터를 캐딜락의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인 셀레스틱 생산에 활용할 것을 확인했으며, 캐딜락 리릭의 예약판매를 미국에서 개시했다"며 "미국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전예약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M의 전-전동화 비전은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실판 아민 사장은 "최근 쉐보레 블레이저EV의 역동적인 디자인이 공개됐고, 벌써 7만3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GMC 허머EV 사전예약을 완료했다"며 "GM은 쉐보레 볼트EV와 EUV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올해와 내년까지 볼트EV와 EUV의 판매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실판 아민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 [사진 GM]
GM은 자율주행, 전동화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실판 아민 사장은 "크루즈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상업용 무인 승차 서비스를 운영하는 최초의 자율주행 회사"라며 "GM에서 인큐베이팅한 스타트업 브라이트드롭은 물류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순수 전기차 제품과 소프트웨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설립된 지 1년여 만에 배송 및 물류 회사들이 차량을 관리하던 기존 방식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일관된 규정 및 관련 공공정책을 포함한 핵심 요소들을 바탕으로 전동화로의 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GM이 정부와 파트너, 전 세계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실판 아민 사장은 "우리의 해외 시장은 GM의 성장 투자를 세계적 규모로 키울 수 있을 만큼 잠재적 가치가 충분하며, 이를 통해 지구와 지역사회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GM의 고객들은 우리 전기차 구매를 고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EV 포트폴리오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M은 전 세계의 잠재돼 있는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인력과 투자, 탄탄한 자금력과 경제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실판 아민 사장이 밝힌 회사의 성장전략은 GM이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이는 GM의 EV 포트폴리오 확대뿐 아니라 벤처기업, 파트너십, 고객 관리 및 AS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방식을 확장시켜 전 세계의 고객과 공급업체 및 파트너를 GM의 목표에 참여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GM은 한국을 비롯해 중동과 남미 등 대규모 해외 시장에서 중·단기적인 EV 출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생각이다.
 
이외에도 중동 시장에서 볼트EUV, GMC 허머EV, 캐딜락 리릭을 포함해 2025년까지 전기차 1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남미 시장에서는 볼트EUV, 블레이저EV, 이쿼녹스EV 출시를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호주 및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 글로벌 시장에 추가적으로 전기차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GM의 전기차 전용 얼티엄(Ultium) 플랫폼. [사진 GM]
 
물론 한국 시장도 마찬가지다. GM은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전기차 1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론칭한 볼트EV는 이달 출고가 본격화됐으며, 볼트EUV는 점차 공급 물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향후 3년간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가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한국지엠 사장은 "GM 한국사업장은 GM의 전-전동화 비전에 발맞춰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총 10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미 고객인도가 진행 중인 볼트 EV와 EUV를 시작으로 GM은 한국 고객들에게 다양한 목적과 가격대의 전기차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M의 전-전동화 비전은 한국의 높은 판매량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EV 엔지니어링 역량을 토대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은 유럽 지역에서 새로운 인재를 확보하고 팀을 정비하는 등 미래를 위한 계획과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GM의 유럽 시장 공략 전략은 스타트업을 통해 이동성, 소프트웨어, 연결성, 배송 및 물류 분야에서 회사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GM은 전-전동화라는 비전을 실현하고, 모든 사람들이 전동화 여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투자 및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GM 한국사업장은 GM의 전-전동화 비전을 가속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GM은 2022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 예정인 고효율·친환경적인 차세대 CUV의 개발과 생산을 위해 한국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CUV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탁월한 제품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공장과 부평공장에서 생산될 차세대 CUV를 위해 한국에서 엔지니어링 및 생산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다. 유연성을 갖춘 GM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은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으로 개발됐다. 현재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약 70억 달러 이상을 투자, 4개의 얼티엄 배터리 셀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등 배터리 셀 생산용량을 확대하고 있다.
 
GM은 혼다와 오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두 회사는 최근 북미와 남미, 중국 등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과 설계 그리고 제조 전략 공유 계획을 발표했다.

디트로이트(미국)=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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