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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리텍사스' 잊는 하월곡동, 신통기획 타고 고층 아파트촌 변모 기대

[우리동네 신통기획㉑] 성북구
과거 집장촌 이미지 벗고 아파트촌 변화 기대
동북선 경전철 착공·강북횡단선 2028년 완공 예정
하월곡동 고층 주상복합단지·미아재개발촉진구역 등 정비사업 속도

 
 
서울 성북구 일대 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일대 아파트. [연합뉴스]

 
서울시 성북구에서는 하월곡동 70-1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30일 도시 및 정비업계에 따르면 하월곡동 70-1 일대는 사업면적이 약 8만㎡ 규모로 토지등소유자는 약 600명이다. 현재 구청에서 기본 계획을 수립 중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미아사거리 일대 재개발 사업과 퍼즐이 맞춰지면서 새로운 아파트촌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성북구 하월곡동은 원래 서울의 대표 집장촌인 ‘미아리 텍사스’가 위치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행정구역 명칭상 '하월곡동'이지만 근처에 미아리 고개가 있어 '미아리'라는 지명과 미국 유흥가를 상징하는 '텍사스'가 붙여져 지금의 '미아리텍사스'로 불려졌다.  
 
하지만 이 일대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인근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교통호재까지 맞물려 좋은 위치로 평가받는다. 이번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며 일대 개발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우선 하월곡동 70-1 일대의 입지를 보면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까지 단지 북쪽 기준으로 약 600~700m 사이 거리에 위치한다. 특히 숭곡중학교 앞에 동북선 경전철이 들어서면 교통은 더욱 편리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북선은 왕십리역~제기동역~미아사거리역~월계역~하계역~상계역 총 13.4㎞ 지하 구간을 16개 정류장으로 잇는 노선이다. 이미 2019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 상태로 오는 2026년께 완공되면 서울 업무 중심지구로 빠른 이동이 가능해진다. 16개중 7개의 환승역으로 개발되는데, 왕십리역에서 분당선 이용시 강남까지 1시간에서 30분정도 단축된다.  
 
또 오는 2028년 강북횡단선이 완공되면 사업지에서 현재 이용할 수 있는 4호선 길음역과 6호선 월곡역을 지나는 새로운 노선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강북횡단선은 서울 목동과 월드컵경기장, 디지털미디어시티, 홍제, 국민대, 정릉, 길음, 월곡을 거쳐 청량리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총 25.7㎞ 구간으로 지하철 1·3·4·5·9호선과 분당선, GTX-B·C, 면목선 등 도시철도 8개 노선으로 환승도 가능하다.  
 

동북선 경전철 등 교통 호재…일대 정비사업 속도 ↑

 
동북선경전철 노선현황. [사진 서울시]

동북선경전철 노선현황. [사진 서울시]

교통 호재와 함께 일대 재개발도 한창이다. 하월곡동 일대는 고층 주상복합 및 아파트 단지로 변모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신월곡1구역(하월곡동 88-142 일대)’은 지난 2020년 8월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한 후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협력 업체를 선정 중이다.  
 
이 일대는 재개발을 통해 최고 47층, 2200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 등으로 복합 개발될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 시장에선 신월곡1구역에 47층짜리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데다 미아리 텍사스 사창가를 없애고 지어지는 만큼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또한 올해 초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 단지인 ‘롯데캐슬 클라시아’가 입주하면서 길음뉴타운 사업의 정비도 마무리됐다.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2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입주를 시작하자마자 성북구 대장 아파트로 떠오르기도 했다.    
 
‘제2의 미아뉴타운’으로 불리는 미아재개발촉진구역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아4 재정비촉진구역(493가구)은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3구역(1037가구)은 지난 5월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2구역(2870가구)도 올해 안에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추진이 완료되면 미아뉴타운 및 인근에 있는 성북구 길음뉴타운과 함께 약 3만 가구 규모의 대단지 효과를 누릴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하월곡동 70-1 일대는 서울 숭곡 초·중학교와 숭인초등학교,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등이 근접한 일명 학세권까지 갖췄다. 이렇듯 입지가 우수함에도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이 일대가 ‘2종 일반주거지역 7층 이하’ 지역에 속해 제한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이 규제가 완화되면서 민간재개발도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사업지 인근 아파트 시세를 보면 2006년 준공된 래미안월곡(1372가구) 전용면적 84㎡이 10억원~11억3000만원선에 거래 되고 있다. 앞서 2003년 준공된 월곡두산위브(2197가구) 전용면적 84㎡은 9억5000만원선에 거래 중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동북선 경전철이 들어서는 교통호재가 있는 등 성북구가 기본적으로 위치가 좋다"며 "길음 뉴타운 정비가 마무리되어가고 하월곡동에 초고층 아파트도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원래 이 동네가 집장촌 이미지가 강했는데 정비가 되면서 아파트촌이 들어서면 주변 환경도 좋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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