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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라진 광고의 정체는?…현대카드, 애플페이 연말 개시 유력

아이폰 유저 커뮤니티 중심으로 국내 서비스 루머 확산
유튜브에 애플페이 한국어 광고 4편 게재…현재는 삭제
“공식 영상 아니고 조잡” vs “비공식이라면 왜 내렸나”
애플페이 국내 활성화 핵심은 NFC 단말기 확보와 수수료 문제

 
 
현대카드 애플페이 CI. [사진 각 사]

현대카드 애플페이 CI. [사진 각 사]

애플의 글로벌 결제서비스 ‘애플페이’가 현대카드와 손잡고 올해 연말 즈음 국내에서 론칭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9일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현대카드가 독점으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문이 돈 가운데, 유튜브에서도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 관련 영상이 돌면서 아이폰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팬메이드라면 왜 내려?”…비공개 전환된 애플페이 한국어 광고

애플페이 국내 도입에 대한 이슈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지난 8일 애플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 이 같은 루머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특히 한 구매정보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현직 개발자라고 소개한 한 유저가 “현대카드 독점으로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언급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8일 오전 유튜브 '사과상점' 채널에 업로드 된 애플페이 한국어 광고. [사진 유튜브 사과상점 캡처]

8일 오전 유튜브 '사과상점' 채널에 업로드 된 애플페이 한국어 광고. [사진 유튜브 사과상점 캡처]

이후 이날 오전 11시경에는 애플 광고를 수집(아카이빙)하는 ‘사과상점’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한국어로 된 애플페이 광고가 네 편 업로드됐다. 채널 소유주는 영상 설명란에 “애플 또는 애플 기타 광고 대행사의 콘텐츠” “애플 대한민국 유튜브 채널 또는 애플 웹사이트 또는 애플 유튜브 또는 애플 트위터 또는 애플 틱톡에서 가져왔다”라고 게재했다.
 
해당 광고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 영상이 공식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사과상점 채널 영상들을 보면 대부분이 애플 배포 영상”이라며 “개인이 구하기 힘든 리테일 매장 재생용 영상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널 소유주가) 직접 번역한 영상은 따로 분류해뒀기 때문에 오피셜(공식) 영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대 견해를 보인 다른 네티즌은 “해당 영상의 프레임을 보면 조잡함이 눈에 띈다”며 “영어 버전도 애플 공식 계정에는 올라와 있지 않아 의심된다”고 밝혔다.
 
비공개 전환된 애플페이 한국어 광고. [사진 유튜브 사과상점 캡처]

비공개 전환된 애플페이 한국어 광고. [사진 유튜브 사과상점 캡처]

그런데 오후 들어 해당 광고 네 편은 모두 삭제됐다. 이에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가 확정된 정말 확정된 것 아니냐며 아이폰 유저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유저는 “한 개인이 단순히 번역해서 올린 팬메이드 영상이라면 삭제될 이유가 없다”며 “애플 측에서 항의해 내려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애플페이의 한국어 광고 관련해 파악된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국내 성공 관건은 NFC 단말기 확보…수수료 문제도 장애물

이어 여신업계와 밴(VAN)업계를 인용하며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측과 국내에 단독으로 서비스하기로 협의를 마치고 국내 밴사들과 세부적인 결제망 개발 논의를 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현대카드가 국내 대형 밴사 3곳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KICC), 키스(KIS)정보통신 등과 현대카드와 애플페이 단독결제에 따른 기술 협의를 진행하고, 대형 가맹점들과 애플페이 결제에 따른 세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애플페이 출시와 관련 “현재 루머와 기사가 나오는 건 파악하고 있지만, 해당 건은 사실 무근이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이처럼 애플페이 국내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애플페이가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으로 결제한다는 점이 장애물로 꼽히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NFC 단말기를 통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은 약 6만~7만개다. 국내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이 306만6000개가량인 것과 비교하면 2% 수준이 셈이다.
 
업계에선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통해 원활하게 결제가 가능하게 하려면 최소 100만 가맹점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 수수료 문제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애플은 애플페이 결제에 따른 수수료를 결제 건당 0.05~0.15%를 책정하고 있다. 여기에 애플페이는 EMV(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 3대 신용카드 회사가 만든 국제 결제 표준)를 따르기 때문에 1%의 수수료가 추가된다.
 
도합해 대략 1.1%의 수수료가 현대카드에 요구되는 셈인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과 비교하면 부담이 된다. 국내 매출 3억원 이하 신용카드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0.8% 수준이다.
 
한편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 도입 가능성에 아이폰 유저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아이폰 유저 A씨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로 대체해서 결제하곤 했는데, 애플페이가 들어오면 다른 결제 앱을 거칠 필요 없이 더 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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