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라진 광고의 정체는?…현대카드, 애플페이 연말 개시 유력
아이폰 유저 커뮤니티 중심으로 국내 서비스 루머 확산
유튜브에 애플페이 한국어 광고 4편 게재…현재는 삭제
“공식 영상 아니고 조잡” vs “비공식이라면 왜 내렸나”
애플페이 국내 활성화 핵심은 NFC 단말기 확보와 수수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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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메이드라면 왜 내려?”…비공개 전환된 애플페이 한국어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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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광고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 영상이 공식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사과상점 채널 영상들을 보면 대부분이 애플 배포 영상”이라며 “개인이 구하기 힘든 리테일 매장 재생용 영상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널 소유주가) 직접 번역한 영상은 따로 분류해뒀기 때문에 오피셜(공식) 영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대 견해를 보인 다른 네티즌은 “해당 영상의 프레임을 보면 조잡함이 눈에 띈다”며 “영어 버전도 애플 공식 계정에는 올라와 있지 않아 의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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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애플페이의 한국어 광고 관련해 파악된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국내 성공 관건은 NFC 단말기 확보…수수료 문제도 장애물
현대카드가 국내 대형 밴사 3곳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KICC), 키스(KIS)정보통신 등과 현대카드와 애플페이 단독결제에 따른 기술 협의를 진행하고, 대형 가맹점들과 애플페이 결제에 따른 세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애플페이 출시와 관련 “현재 루머와 기사가 나오는 건 파악하고 있지만, 해당 건은 사실 무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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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통해 원활하게 결제가 가능하게 하려면 최소 100만 가맹점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 수수료 문제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애플은 애플페이 결제에 따른 수수료를 결제 건당 0.05~0.15%를 책정하고 있다. 여기에 애플페이는 EMV(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 3대 신용카드 회사가 만든 국제 결제 표준)를 따르기 때문에 1%의 수수료가 추가된다.
도합해 대략 1.1%의 수수료가 현대카드에 요구되는 셈인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과 비교하면 부담이 된다. 국내 매출 3억원 이하 신용카드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0.8% 수준이다.
한편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 도입 가능성에 아이폰 유저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아이폰 유저 A씨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로 대체해서 결제하곤 했는데, 애플페이가 들어오면 다른 결제 앱을 거칠 필요 없이 더 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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