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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식 제쳤다…서학개미 한 달간 순매수 1위 종목은?

7월 홍콩증시 상장한 톈치리튬 한달 간 1993억원 순매수
리튬가격 올해 73% 올라, 1분기 매출 전년동기比 6배 늘어

 
 
최근 한달 간 서학개미는 중국 최대 리튬 재료 공급업체인 텐치리튬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사진 바이두]

최근 한달 간 서학개미는 중국 최대 리튬 재료 공급업체인 텐치리튬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사진 바이두]

지난달 ‘서학개미’(해외주식투자자) 순매수 1위 자리에 뉴페이스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중국 최대 리튬 재료 공급업체인 톈치리튬(TIANQI LITHIUM)이다. 그동안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자리에는 미국 주식이었지만 최근 리튬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1등 자리가 바뀌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7월 10일~8월 9일)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기업은 톈치리튬으로 199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순매수 2위에 이름을 올린 나스닥100 지수 하락분의 3배 수익을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상장지수펀드(ETF)’ 결제액보다 200억원 이상 많은 규모다. 
 
월간 기준으로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에 중국 주식이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월엔 나스닥100지수의 3배 수익을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가 월간 순매수 1위에 올랐고 2월 테슬라, 3월 애플, 4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 5월 테슬라, 6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 등 1위는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해왔다. 
 
7월에 텐치리튬 순매수가 많았던 건 올 들어 리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데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육성 정책이 맞물리면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1월 3일부터 8월 8일까지 1kg당 5만1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72.5% 급등했다. 덕분에 톈치리튬 주가도 10일 기준으로 117.78위안까지 오르며 지난 4월 기록한 연저점(59.41위안) 대비 2배 가까이 뛰었다.  
 

LG화학과 장기 공급계약 체결

톈치리튬은 지난 1992년 설립된 쓰촨 성 서훙 리튬염공장을 전신으로, 2004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2010년부터 중국 본토에 위치한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었으나 올해 7월 홍콩거래소에도 추가 상장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 리튬 기업 중 A주(중국 본토 증시)와 H주(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한 두 번째 회사가 됐다.  
 
톈치리튬은 중국 최대 리튬 재료 공급업체이자 세계 최대 리튬 추출 업체로 꼽힌다. 중국 리튬업계에서 간펑리튬(Ganfeng LITHIUM)과 양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리튬업 가공업과 리튬배터리·전고체배터리 연구·개발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중국 현지에서 많이 사용하는 탄산리튬 시장 점유율은 54%로, 국내에선 LG화학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내 전기차 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수요가 크게 늘면서 톈치리튬의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톈치리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2억5700위안(약 1조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배 늘었다. 1분기 영업이익 역시 33억2800만위안(약 6448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육성 전략에 따라 경쟁사 대비 리튬 자원 내재화율이 높은 톈치리튬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중국 정부의 이중 탄소 정책 ▶리튬 이온 배터리 원가 하락 ▶응용분야 확대 ▶수요 급증 등의 영향으로 중국 리튬 이온 배터리 산업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톈치리튬은 5월 하순부터 생산을 재개하면서 리튬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의 전기차 소비 부양책의 수혜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에 앞으로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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