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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선 정상화 ‘조짐’…항공업계, 고환율 파고 넘을까

중국 하늘 길 ‘발목’…LCC, 흑자 전환 가능성은

 
 
1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진정 이후 고환율 악재에 직면한 국내 항공업계가 일본 노선 정상화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 노선 정상화가 고환율 위기를 돌파하는 구심점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중국 노선의 경우 일부 노선의 운항 횟수를 다소 늘리는 수준에 그쳐, 정상화까진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진단이다.  
 
2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내달 외국인 관광객의 비자를 면제하고 개인 여행을 허용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완화된 방역 정책을 시행할 것이란 기대감이 많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1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한일 무비자 입국 재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감안해야 하지만, 양국 인적 교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에선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로 일본 노선이 정상화되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여객 수요가 폭증할 것이란 기대감이 많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일본 노선 운항이 본격 재개되면 사실상 신시장이 열리는 효과를 낼 것”이라며 “최근 엔저 현상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일본 노선 항공여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우리 방역당국 역시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추가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재 방역 정책에선 모든 해외 입국자는 국내 입국 후 1일 이내에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해당 검사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내는 입국 후 1일차 PCR 검사를 시행 중인데 방역 상황을 추가 모니터링하고 해외 사례,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일부에선 “일본 노선 정상화로 국적 항공사들의 실적 개선도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NH투자증권 전날 보고서에서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가 올해 3분기 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NH투자증권은 “10월부터 무비자 일본 여행 재개가 기대된다”며 “수익성이 높은 단거리 핵심 노선인 일본 여행 수요 증가로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 수요에 맞는 최적화된 운영 규모를 바탕으로 LCC 가운데 가장 빠르게 분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노선 정상화 ‘지지부진’

문제는 중국 노선이다. 한국과 중국이 코로나19 이후 고꾸라진 중국 노선 운항 확대를 꾀할 것이란 기대감은 있으나, 중국 정부가 여전히 강도 높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중국 노선 운항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는데, 기존에 운항해왔던 노선의 운항 횟수를 다소 늘린 것에 불과하다”며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한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실종된 상태인 데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항공여객도 중국 교민이나 비즈니스 승객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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