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핀테크 축제’…규제 완화 기대감 커져 [핀테크위크 2022②]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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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핀테크 축제’…규제 완화 기대감 커져 [핀테크위크 2022②]

2019년 이후 첫 온·오프 동시개최…투자상담·채용·전시 다채로운 행사
김주현 “핀테크, 이제 없으면 안되는 서비스”…규제 완화 약속

 
 
2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4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가 개최됐다.[김정훈 기자]

2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4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가 개최됐다.[김정훈 기자]

국내 대표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가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위주의 전시를 운영했던 주최 측은 모처럼 온·오프라인 완전체로 행사를 재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행사장을 찾아 규제 유연화와 함께 핀테크사들의 염원인 스몰라이선스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년만 완전체 행사…메타버스는 ‘아쉬움’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4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의 올해 주제는 ‘핀테크, 금융의 경계를 허물다’다. IT와 결합한 금융서비스가 ‘생활 금융’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핀테크 업체들은 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로 전통적인 금융의 성벽을 조금씩 허물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디셈버컴퍼니자산운용, 핀다 등 국내 최고 핀테크 회사들과 함께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 그리고 IBK기업은행, 카카오뱅크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금융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저마다의 서비스를 뽐냈다.  
 
김주현 위원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직접 핀테크 서비스를 시연하며 관련 업계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제 핀테크는 ‘있으면 편한 것’이 아닌 ‘없으면 안되는 것’이 됐다”며 “핀테크 기업들이 창의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 유연성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이 28일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 행사장에서 네이버파이낸셜 전시관에 참석해 박상진 대표(왼쪽)로부터 핀테크 서비스 설명을 듣고 있다.[김정훈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이 28일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 행사장에서 네이버파이낸셜 전시관에 참석해 박상진 대표(왼쪽)로부터 핀테크 서비스 설명을 듣고 있다.[김정훈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8일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 행사장에서 네이버파이낸셜 전시관에 참석해 박상진 대표로부터 핀테크 서비스 설명을 듣고 있다.[김정훈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8일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 행사장에서 네이버파이낸셜 전시관에 참석해 박상진 대표로부터 핀테크 서비스 설명을 듣고 있다.[김정훈 기자]

행사의 백미인 체험 전시관은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이 송금, 자산관리, P2P금융(온투업) 등 주제별로 전시관을 운영하는 ‘핀테크 주제관’, 금융사들의 전시관인 ‘금융핀테크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이 체험관을 운영하는 ‘핀테크 체험관’ 등으로 나눠 운영된다.
 
행사 첫날, 박람회장은 일반 관람객보다 핀테크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주를 이룬 모습이었다. 또 몇몇 기업 부스에 체험 참여자들이 몰리는 등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5대 금융지주와 카카오뱅크 등이 자리한 금융핀테크관은 종일 많은 인파로 붐볐다. KB금융그룹은 가상공간(VR)에서 금융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KB VR 브랜치’ 테스트베드 버전을 선보였다. NH농협금융지주는 국내선 항공 탑승수속에 적용된 ‘손바닥 장정맥 인식 솔루션’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밖에도 온라인투자금융 핀테크 피플펀드는 투자체험 핀볼 게임프로그램으로 수익을 낸 관람객들에게 금화 초콜릿을 제공하기도 했다.
 
NH농협금융이 선보인 손바닥 장정맥 인식 솔루션. 이 서비스는 국내선 항공 탑승 수속에 적용됐다.[김정훈 기자]

NH농협금융이 선보인 손바닥 장정맥 인식 솔루션. 이 서비스는 국내선 항공 탑승 수속에 적용됐다.[김정훈 기자]

특히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로 온라인 메타버스 전시관을 운영한다. 온라인 상에서 이용자가 해당 업체를 방문하면 업체 홈페이지, 서비스 소개 영상 등을 볼 수 있고 담당자와 채팅서비스도 가능하다.  
 
하지만 메타버스 전시관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소개 영상 정도에 그쳐 해당 업체의 핀테크 서비스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기는 어려웠다. 또 일부 업체들은 아예 영상이 없거나 담당자와 컨택도 어려워 아쉬움을 남겼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는 3일간 핀테크 기업 설명회(IR), 투자자 상담회, 취업 멘토링, 주제별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특히 지난해 열린 제3회 박람회에서는 28개 핀테크 기업이 1338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올해는 온·오프라인 동시개최와 함께 참여업체 증가 및 핀테크 서비스 고도화 등으로 더 많은 투자 실적이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취업준비생들의 관심도 높다. 행사 기간 핀테크 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매칭이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날인 30일에는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도 열린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총 31개 핀테크 기업에 4000여명이 지원했고 175명이 채용된 바 있다.  
 

당국, 규제 완화 분위기…“규제샌드박스 개편하겠다”

28일 열린 코리아 핀테크 2022 핀테크 주제관 풍경.[김정훈 기자]

28일 열린 코리아 핀테크 2022 핀테크 주제관 풍경.[김정훈 기자]

이번 행사를 통해 핀테크 업권이 금융당국에 바라는 규제 완화 기대감도 더 높아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핀테크 업계의 염원인 ‘스몰라이선스’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스몰라이선스는 전통적인 금융회사가 아닌 핀테크, 비금융기업이 필요한 업무와 관련된 인허가만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핀테크 업계 한 관계자는 “너무 긴 시간이 소요되는 허가 문제는 핀테크사들이 성장하지 못한 주 이유”라며 스몰라이선스 도입을 희망했다.  
 
또한 이동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은 첫번째 세미나였던 ‘2022년 핀테크 정책을 듣다’에서 핀테크사들이 규제샌드박스 신청 결과를 더 빠르게 받아 신속히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특례 적용 여부 등 처리 방향을 초기에 통보해 기업이나 시장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며 “심사체계도 전문성, 객관성에 기반해 신속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도록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코리아 핀테크 2022 박람회는 금융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한다. 28일에 이어 29일에는 핀테크 기업의 투자설명회, 네트워킹 행사 등이 진행되며 30일에는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과 투자 상담 등을 지원하고, 취업준비생과 일반인 대상 취업 멘토링 등이 열린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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