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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20년 역사 함께한 ‘삼성 Kodex’, 300조 시장 이끈다

삼성운용 코덱스, 2002년 출시 후 20주년
액티브·채권형·자산배분형 ETF 지속 출시 계획
심볼·브랜드명 ‘Kodex’로 리뉴얼…디지털 마케팅 강화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10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허지은 기자]
“한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10년 후 300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삼성자산운용은 해외투자·액티브·채권·자산배분형 ETF에 역점을 두고 국내 ETF 시장 성장을 주도해나갈 것입니다”
 
스무살을 맞이한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코덱스(Kodex)가 새로운 20년을 향한 목표를 세웠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코덱스(Kodex) 2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20년간 코덱스의 목표와 비전을 설명했다.  
 
Kodex는 삼성자산운용의 ETF 대표 브랜드다. 2002년 국내 최초의 ‘KODEX 200’을 시작으로 한국 ETF 시장의 ‘최초’ 상품을 대부분 개발했다. 국내 최초의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은 물론 해외·테마형·채권·롱숏·토탈리턴·타깃데이트펀드(TDF) 등도 모두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가 최초다.  
 
임태혁 ETF 운용본부장은 “삼성운용이 출시한 144개 ETF 중 유독 최초 타이틀을 달고 있는 상품이 많은데 20년간 시장에 지속해서 혁신적인 ETF를 공급해왔다는 방증”이라며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기는 것처럼 시대를 불문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상품을 많이 개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해외투자·채권형 ETF 라인업 확충

리뉴얼된 코덱스(Kodex) 브랜드 [사진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이 2032년까지 300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년간 국내 주식 시장 시가총액은 연평균 6%씩 성장했다. 이를 고려하면 2032년 시가총액은 4200조원으로 성장하고, 국내 ETF 시장도 300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실제 2018년 40조원 수준이던 ETF 시장은 올해 10월 14일 기준 77조원 규모로 불어났다. 국내 주식 시장의 하락세를 고려하면 ETF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2017년 개최한 코덱스 1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전망한 2022년 전망치(60조원)를 넘어선 규모다.  
 
ETF 시장 선도를 위해 삼성자산운용은 4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해외투자 ETF 라인업을 확대한다. 미국 대표지수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대표지수를 세분화해 대표지수형 ETF도 개발할 예정이다. 삼성운용이 지분을 투자한 앰플리파이와의 협업을 비롯해 뉴욕과 홍콩, 런던 등 현지거점을 활용해 글로벌 ETF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개인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는 채권형 ETF도 확충한다. 최근 허용된 만기매칭형 채권ETF를 해외 채권 ETF에도 도입하고, 아시아를 넘어 미국 등 해외 채권까지 채권 ETF 투자대상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 TDF ETF 등 자산배분형 ETF를 지속해서 출시해 투자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새로운 Kodex 브랜드를 공개했다. 기존 ‘KODEX’가 빨간색 영문 대문자로 설정됐지만, 새로운 브랜드는 파란색 심볼과 함께 대문자와 소문자가 함께 들어간 검은색 문자로 결정됐다.  
 
김두남 ETF부문장은 “ETF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지만, 지금까지 사업해온 철학과 기조는 바꿀 생각이 없다”며 “시장점유율에 연연하지 않고 투자자 입장에서 고려하는 사업을 향후 20년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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