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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앤씨알오 11월 상장…“글로벌 CRO 기업으로 도약”

올 상반기 영업이익 36억원, 10월 26~27일 기관 수요 예측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이사가 IPO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디티앤씨알오]
“생산성은 높이고 기간은 줄인 임상 플랫폼과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CRO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기업인 디티앤씨알오(Dt&CRO)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오는 11월 상장을 앞둔 디티앤씨알은 25일 여의도 루나미엘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 등을 밝혔다.  
 
디티앤씨알오는 효능·독성 시험 등 비임상시험부터 임상 1상까지 가능한 CRO 기업이다.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에 대한 임상시험과 비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과 용인에 임상센터, 효능센터, 비임상 센터를 두고 분석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회사 디티앤씨의 자회사다.
 
특히 바이오테크놀로지(BT)와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IT) 결합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채규 대표이사는 “‘STC 플랫폼’ 등 자체적으로 개발한 IT 플랫폼을 통한 차별화된 임상 프로세스를 제공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임상 및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STC는 스마트 임상 플랫폼(Smart Trial Center)의 약자다. 플랫폼을 활용하면 임상 수행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임상시험 대상자로부터 획득한 임상시험 정보가 실시간으로 e-CRF에 자동 입력돼 오류를 줄이고 임상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광명병원 임상센터에 이식해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적도 성장세다. 디티앤씨알오는 올해 상반기 매출 230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 64%, 영업이익 260% 각각 상승한 수치다.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76%에 달한다. 올해 1분기 누적 고객사는 519개다.  
 
공모 자금으로는 현재 신축 중인 효능센터와 비임상센터를 확장할 계획이다. 매출 다변화를 위해 신약개발 초기 필수 시험인 PK(약물동태) 및 PD(약동학)에 투자한다.  
 
박 대표이사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해외로 유출되는 단백질 분석 시험 수요를 70% 이상 흡수해 실적 확대를 이어가겠다·면서 “시장 상황과 별개로 상장 이후에도 실적에 기반한 기업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디티앤씨알오 총 공모 주식 수는 140만주다. 공모 희망 밴드는 2만2000~2만5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약 1389억~1579억원이다. 오는 10월 26~27일 이틀 간 기관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1월 2~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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