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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미래에셋증권, 일회성 손실로 실적 부진…운용수익은 압도적”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 1036억원…전년比 69.6% 급감
전환사채 인수 관련 일회성 평가손실 527억원 반영
IB 부문 부진했지만 상품운용수익 20% 이상 증가

 
 
[사진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은 11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의견 ‘마켓퍼폼(시장수익률)’,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 일회성 평가손실과 IB 수익 급감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운용수익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103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69.6%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를 36.6% 하회했다”며 “IB수수료 수익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고, CJ CGV 전환사채 인수 관련 일회성 평가손실(527억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8조2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목적자산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분배금 및 배당금으로 1077억원의 트레이딩 수익을 달성하며 타사 대비 월등한 수준을 보여줬다”며 “10조원을 상회하는 압도적인 자본 규모에도 채무보증 잔고는 3조원에 불과해 최근 우려되고 있는 유동성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올해 3분기 미래에셋증권의 브로커리지 부분은 전년 대비 39.7% 감소한 147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다만 국내 거래대금 감소에도 해외주식 수수료수익(451억원)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선전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3년 연속 증가세로, 올해 3분기 비중은 36.5%에 달했다.  
 
IB 부문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9% 급감한 149억원에 그쳤다. 인수 및 주선수수료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PF/자문, 채무보증 등 대부분 부문의 수익이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어든 588억원으로, ELS 조기상환 및 신탁 상품판매 증가로 견조한 수익성을 지켰다.  
 
상품운용수익은 527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평가손실이 발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1077억원을 기록했다. 8조2000억원의 투자목적자산에서 572억원의 분배금 및 배당금도 발생했다. 이자이익은 조달금리 상승, 신용잔고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줄어든 1326억원으로 집계됐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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