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사장님 10명 중 9명은 배민 사용”…수수료 비싸도 이용
aT, 3분기 외식산업 인사이트 리포트 발표
배달 플랫폼 사용자 96%가 배민 사용
수수료 절반 가격인 공공배달앱은 18%에 그쳐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점주 10명 중 9명이 ‘배달의 민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3분기 외식산업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9월 외식업체 3000개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배달 플랫폼을 사용 중인 업체는 926개로 전체의 30.9%에 달했다.
또 배달 플랫폼 이용하는 926개 업체 중 96.5%가 배달의 민족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배달 플랫폼(복수응답)으로는 요기요(60.7%)와 쿠팡이츠(43.0%) 등 순이었고 공공배달앱은 18.1%였다,
공공배달앱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수수료가 민간배달앱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데도 이용률이 저조했다. 공공배달앱의 주문 한 건당 평균 수수료는 1545원으로 민간배달앱(2874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 같은 현상은 민간배달앱 수수료가 비싸지만, 주문 건수가 공공배달앱 보다 배로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사 결과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공공배달앱이 2.1회로 민간배달앱(14.6회)의 14.4%에 그쳤다.
인지도가 아직 비교적 낮다는 인식도 크다. 실제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민간배달앱 이용업체(766개)가 공공배달앱 미사용 이유로 공공배달앱의 낮은 인지도를 절반 이상인 57.8%가 꼽았다.
한편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는 외식 업체의 업종별로는 피자·햄버거·치킨·제과점 등의 기타 간이음식점이 56.3%로 가장 많고 이어 중식·일식·서양식 등 외국식 음식점(42.6%), 커피 전문점 등 비알코올 음료점(29.0%), 한식 음식점(24.1%) 등 순이었다,
특히 기타 간이음식점 중에서도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은 이용률이 86.1%에 달했고 치킨 전문점은 73.0%로 높았다.
반면 기관구내 식당은 1.1%에 그쳤고 출장 음식 서비스 1.9%, 주점 8.5% 등이었다.
aT 측은 보고서를 통해 "외식업체의 공공배달앱 이용량 증대와 유지를 위해서는 소비자와 외식업체의 공공배달앱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과 배달앱 유지보수 방안 등을 우선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우리금융, 윤리경영실 본격 가동…고강도 쇄신 나서
2"러 기업들, 무역 결제에 비트코인 사용 시작했다"
3토스증권, 투자 커뮤니티 성장세…최다 관심 종목 ‘엔비디아’
4여자친구 빌리기, 1박 198만원 "한 달에 7~8명 이용…의사·변호사도"
5두나무, 임직원 ESG 캠페인으로 탄소 저감 기여
6로터스자동차코리아·뱅앤올룹슨 연말 특별 프로모션 진행
7미국 변호사가 창업한 AI링고, 법률 번역 기술로 TIPS 선정
8LG엔솔, 미래 배터리 기술 함께 연구할 파트너 찾는다...‘배터리 이노베이션 콘테스트’ 연다
9알레르망, 9년 연속 패션비즈 어워즈 1위…브랜드 파워 입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