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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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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넘어섰다...日 정복한 맘스터치

유통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K-외식 프랜차이즈의 미개척지로 평가받는 콧대 높은 일본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17일 맘스터치앤컴퍼니에 따르면 전날(16일) 오픈 1주년을 맞은 도쿄 1호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가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해당 매장은 지난해 4월 일본 맥도날드가 39년 간 영업한 자리에 들어선 바 있다.시부야 맘스터치 매장 누적 방문객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7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년간 ‘시부야 맘스터치’를 이용한 고객의 수는 일본 K-팝 성지인 ‘도쿄돔’(수용인원 4만5600명 규모)을 15개 이상 채우고도 남는다.같은 기간 시부야 맘스터치 매장이 달성한 누적 매출 규모는 약 5억1000만엔(한화 약 50억원)에 달한다. 이는 현지 1위 버거 프랜차이즈 사업자인 일본 맥도날드의 매장 연평균 매출의 약 2배, 로컬 브랜드 모스버거의 약 7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성과다.이같은 성공은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QSR경험을 제공한다’(Best price, Best quality)는 맘스터치 특유의 브랜드 가치가 일본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실제 현지에서 가장 인기있는 버거인 ‘치즈싸이버거’(단품 570엔, 세트 900엔)는 매장이 위치한 시부야 중심가의 평균 점심값(1000~1500엔)보다 약 10~30% 저렴하다. 그러면서도 압도적인 맛과 푸짐한 양을 갖춰 가성비를 중시하는 일본의 ‘코스파’(Cost+Performance) 트렌드를 저격했다.4차 한류 열풍이라 불릴 만큼 뜨거운 한류 인기에 맛있고 건강한 K-푸드 메시지를 강조한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전략도 한 몫 했다. 현지화 메뉴인 ‘치즈불고기버거’, ‘허니갈릭싸이버거’는 한식을 제대로 경험한 적 없는 일본인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인기 메뉴다. 한국식 양념치킨인 ‘맘스양념싸이순살’은 현지 치킨 메뉴 라인업 중 판매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2월 시부야 매장 내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맘스피자’도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론칭 초기임에도 하루 평균 50판 정도 꾸준히 판매되는 상황이다. 지난 3월 기준 시부야 맘스터치 매출의 10%를 담당하는 등 올해 신규 소비자 유입 및 매출 동력으로 일조할 것이 기대된다. 지난해 7월에 출시돼 국내에서도 ‘맘스피자’ 열풍을 견인한 ‘싸이피자’와 한국식 ‘불고기피자’는 일본 현지에서 피자 판매량 중 부동의 1, 2위를 기록 중이다.맘스터치는 ‘시부야 맘스터치’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토대로 상반기에 직영 2호점인 ‘하라주쿠 맘스터치’를 브랜드 최대 규모인 약 300석, 550㎡ 규모로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신주쿠, 이케부쿠로와 같은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하반기에 추가 출점할 직영점 부지도 물색하고 있다.직영점 뿐 아니라 현지 가맹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일본 법인 ‘맘스터치 도쿄’는 올해 초 일본 현지 기업과 첫 법인 가맹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연말까지 총 30개 가맹 계약을 목표로 하는 등 일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초에는 도쿄 내 유명 관광지인 오다이바 복합쇼핑몰에 가맹점 오픈을 확정했다.맘스터치 관계자는 “국내 버거 시장 내 후발주자로 시작해 가맹점을 빠르게 확장한 경험과 해외 시장 첫 직영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일본 외식 시장에 직영점과 가맹점을 동시에 출점하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구사하며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한 해 일본 고객에게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맘스터치는 이제 도쿄를 구심점 삼아 일본 전역으로 매장 출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일본 소비자들의 니즈와 취향에 맞춘 메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등 고객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4.17 18:00

3분 소요
“아메리카노 200원 올려도 싸잖아”...저가커피 올해도 웃을까

유통

저가커피 시장이 요동친다. 주요 브랜드들이 무섭게 치솟은 국제 원두값과 고환율에 따른 가격 인상 압박을 더는 버티지 못하면서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지갑을 굳게 닫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100원~200원의 가격 인상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그럼에도 올해 저가커피 시장에 대한 전망은 비교적 낙관적이다. 가격 인상 요인이 있다고 해도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와 비교하면 여전히 저렴해서다. 다만 우후죽순 생겨난 저가커피 브랜드 간 생존경쟁이 가속화되면서 향후 시장재편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1위도 10년 만에 가격 올린다저가커피 시장 1위(매출 기준) 브랜드 메가MGC커피(이하 메가커피)는 오는 21일부터 일부 커피 메뉴의 판매 가격을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 인상한다. 대표적으로 핫 아메리카노의 가격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른다. 다만 메가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가격을 동결한다. 메가커피가 핫 아메리카노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브랜드 론칭 이후 10년 만이다.저가커피 브랜드의 가격 인상 소식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메가커피에 앞서 컴포즈커피는 지난 2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가격을 기존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했다. 지난 3월에는 더벤티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렸다.물론 저가커피 브랜드만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아니다. 이에 앞서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폴바셋 등 중·고가 커피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모두 원두를 비롯한 코코아, 유제품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인상과 고환율 등을 가격 인상 요인으로 꼽는다.업계 관계자는 “일부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저가커피 브랜드 대부분은 원가율이 40%를 웃돈다”며 “원두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용기 등은 일반 커피 브랜드와 차이가 없어 저가커피 브랜드의 원가율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경기가 워낙 좋지 않고, 원가율 부담도 있기 때문에 점주들 입장에서는 가맹본부에 가격 인상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며 “물론 100원~200원을 인상해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가격을 올려도 어차피 박리다매로 수익을 내야 하는 구조는 똑같다”고 덧붙였다.실제 저가커피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해도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올해 들어 가격 인상에 나선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의 아메리카노 기본 사이즈 가격은 4700원이다. 저가커피 브랜드 대비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저가커피 브랜드의 연이은 가격 인상에도 당장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지 않는 이유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올해 국내 저가커피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소비자들이 ‘가성비 소비’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고, 이 흐름 속에서 1000원~2000원대 커피 브랜드가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은 이미 전국 단위의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며 “이들은 지방 소도시까지 점포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치킨보다 많은 커피 브랜드...시장재편 가능성도저가커피 시장 자체는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시장재편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저가커피 상위 브랜드 5개사(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더벤티·매머드익스프레스) 외에도 우지커피, 텐퍼센트커피, 하삼동커피 등 매년 새로운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계속되고 있어서다.이미 시장에서는 포화 상태라는 말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저가커피 브랜드 상위 5개사의 전국 매장 수는 2023년 기준으로 8294개에 달한다. 저가커피 브랜드의 인기가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에는 9000개를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신생 브랜드 점포 수까지 더하면 전국 저가커피 매장 수는 현재 1만개를 넘어섰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이처럼 치열한 시장 경쟁이 지속되면서 업체 간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다. 시장 1위 메가커피(법인명 앤하우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3684억원) 대비 35% 늘어난 496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4억원에서 1076억원으로 55% 늘었다.반면 매머드익스프레스(법인명 매머드커피랩)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668억원) 대비 757억원으로 약 14%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32억원에서 26억원으로 약 24% 줄었다. 매머드익스프레는 전국 6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업계 5위 브랜드다.전국 매장 수가 600개 미만인 저가커피 브랜드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커피에반하다는 지난해 매출 106억원,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40% 줄었고, 영업이익 부문은 8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김 교수는 “경쟁 과열과 원재료, 인건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중소 가맹점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저가커피 브랜드의 ‘양적 성장’보다 ‘브랜드 차별화’와 ‘운영 효율성’ 등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2 09:00

4분 소요
“뜨거운 남아공의 매력, 한 병에 담았다”…하이트진로, 스와틀랜드 와인 론칭

유통

하이트진로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와틀랜드’(Swartland) 지역의 대표 와이너리 ‘스와틀랜드’의 제품 3종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스와틀랜드 와이너리는 1948년 스와틀랜드 지역에서 시작했다. 1977년 벌크 와인 대신 지역 최초로 병입 라인을 구축하여 고품질 와인을 생산, 판매, 홍보해 오다가 현재는 3600ha(헥타르·1㏊는 1만㎡)의 포도밭에서 가장 좋은 포도만을 사용하여 프리미엄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로 발전했다.스와틀랜드 지역은 매우 뜨겁고 건조한 기후 속에서 농축미 있는 와인을 생산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3종 모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표 청포도 품종인 슈냉 블랑(Chenin Blanc) 100%로 레몬, 청사과, 서양배, 카모마일 등의 향과 좋은 산도가 특징이다.‘스와틀랜드 부쉬바인 슈냉 블랑(Swartland Winery Bush Vine Chenin Blanc)’은 와이너리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와인 이다. 스와틀랜드 특유의 농축된 열대 과일의 향과 오크통 숙성을 통한 고소하고 크리미한 맛이 특징으로 치즈와 브루스케타(bruschetta), 구운 가리비와 같은 패류 요리, 아스파라거스 등의 구운 야채 요리와 잘 어울린다.‘스와틀랜드 프라이빗 컬렉션 슈냉 블랑(Swartland Winery Private Collection Chenin Blanc)’은 스와틀랜드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만을 100% 사용하는 와인이다. 흰 복숭아 등의 핵과일, 자몽 등 시트러스 계열이 어우러진 향에 풍부한 과실 맛이 길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구운 생선이나 치킨 요리에 크리미한 소스와 잘 어울리며 어묵이나 아보카도 샐러드와 함께 해도 좋다.‘스와틀랜드 파운더스 슈냉 블랑(Swartland Winery Founders Chenin Blanc)’은 누구나 마시기 쉬운 맛에 가격도 좋은 가성비 와인이다. 구아바, 망고와 같은 열대 과일과 자몽 등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조화롭고 신선한 산도가 특징이다. 식전에 먹는 에피타이저(appetizer)류와 어울리며 여름 샐러드, 스시와 함께 하면 좋다.유태영하이트진로 상무는 “지난해 경기 침체에 따른 와인 수입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화이트 와인은 인기가 지속 되고 있으며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슈냉 블랑은 영국에서 와인 시장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힐 정도”라며 “이번에 출시하는 스와틀랜드의 슈냉 블랑 3종으로 트렌드에 발맞추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스와틀랜드 3종은 전국 주요 와인샵, 레스토랑, 호텔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2025.03.18 17:13

2분 소요
올영부터 런베뮤까지...외국인 관광객들은 어디를 갈까

유통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여행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화장품으로 화장을 하고, 한국에서 유행하는 패션을 입은 뒤 한국 전통 맛집을 방문했다.방한 외국인 전용 올인원(결제·환전·교통카드) 선불카드 ‘WOWPASS(와우패스)’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대표 이장백)는 ‘2024년 방한 외국인 소비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 결제 금액 기준 상위 1000개 사업장을 뽑아 방한 외국인의 두드러진 소비 성향을 28일 발표했다.한국인 컨셉으로 한국 여행 즐기는 데 집중지난해 방한 외국인이 가장 많은 돈을 소비한 업종은 화장품이다. 일 년간 이들이 지갑을 열었던 가맹점 TOP1000(결제금액 기준)을 살펴보면 화장품 업종이 무려 2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화장품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업종은 의류로 15%를 기록했다. 외국인 결제 TOP1000 내 1위와 2위 업종 모두 외모를 꾸미는 분야다. K뷰티가 전 세계 각 지에서 인정받으면서, 한국인처럼 예쁘고, 멋있게 보이고 싶은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이들이 한국 화장품과 의류를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가맹점을 들여다보면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어 한 장소에서 여러 상품을 살펴볼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또 한국에서만 찾을 수 있거나 독특하면서도 품질이 좋다는 평을 받는 곳으로 나타났다.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등 포토존으로 활용 가능한 인테리어와 체험 요소가 가득한 팝업스토어 등도 방한 외국인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화장품 업종의 경우 △올리브영 △탬버린즈 △퓌아지트 △더마스크샵 △데이지크 순으로, 의류는 △에이비씨마트코리아 △엔컴 △레이어 △브랜드마켓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올리브영은 와우패스 전체 결제 금액 내 1위를 기록한 핫 플레이스다.K-화장품·K-패션 챙겼다면 역사 깊은 한국 맛집으로화장품, 의류 쇼핑을 마친 외국인 관광객은 배를 채우기 위해 역사가 깊은 한국 전통 맛집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한국의 전통 손맛으로 유명한 명동교자와 1978년 개업해 닭한마리 메뉴 하나로 흥한 진할매원조닭집을 찾았다. 이 두 곳은 외국인 방문 식당 1, 2위를 다툰다.한국인의 오래된 입맛을 맛봤다면 필수 음식인 한국 치킨과 간장게장도 먹었다.식당과 함께 외국인 결제 TOP1000 내 공동 3위를 기록한 업종은 마트/슈퍼마켓으로 각각 10%를 차지했다. 결제금액은 롯데마트, 다이소, 하모니마트, 이마트, 코리아마트 순으로 나타났다.마트 쇼핑은 주로 여행 동선 내 위치한 곳을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면 롯데마트 서울역점, 하모니마트 명동점 등이 여행 동선 내에 위치해 있어 방문하기 편리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 코리아마트의 경우 K-라면 체험존이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배 채웠다면 커피 한 잔 후 본격 쇼핑식사를 마친 외국인 관광객은 커피를 마시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를 찾았다면, 한국 고유의 카페도 방문했다.특히 런던베이글뮤지엄이나 어니언컴퍼니, 자연도소금빵과 같은 한 우물만 판 한국 베이커리 카페를 즐겨 찾았다. 한 가지 메뉴에 집중해 전문성을 풍기는 곳이 인기를 끌었다. 그릭요거트 맛집으로 유명한 도토리가든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디저트까지 즐긴 외국인 관광객은 본격 한국 쇼핑 랜드마크도 찾았다. 더현대 서울을 비롯해 △AK PLAZA백화점 △롯데백화점 △롯데몰 △현대아울렛 등에서 쇼핑을 했다.패션 잡화 쇼핑은 △뉴뉴 △미미라인 △카카오프렌즈 △아트박스 △엠에이치앤코 버터 등을 이용했다. 상품이 다양한 데다 귀여운 캐릭터 소품은 물론 가성비까지 좋아 2030세대 필수 쇼핑지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의료 소비, 서울이 단연 최고이나 부산도 뜨고 있어최근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의료 부문은 서울 △강남·서초구 △중구 △마포구에서 많은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서초구의 경우 의료 소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물론 규모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이처럼 의료 소비 대부분은 서울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부산에서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부산이 의료 쇼핑 등 관련 산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의료 소비 대부분은 2030세대에서 발생했으며, K뷰티가 뜨면서 MZ세대 외국인 관광객의 성형 및 미용 관련 시술이 증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이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원하는 한국 여행은 단순한 랜드마크 방문이 아닌 직접 한국인이 돼 한국인처럼 먹고, 마시고, 입고, 꾸미는 것”이라며 “K-뷰티, K-컬처뿐만 아니라 한국 그 자체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싶어하는 방한 외국인의 니즈에 맞춰 인바운드 관광 산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2.28 15:04

3분 소요
“정가 대비 22% 저렴”...맘스피자, ‘와싸홈파티세트’ 한정 판매

유통

토종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피자 브랜드 ‘맘스피자’는 시그니처 피자 2판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와싸홈파티세트’를 오는 2월 28일까지 한정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와싸홈파티 세트’는 프리미엄 피자 한 판 가격으로 4가지 맛의 미트 콰트로 피자인 ‘와우미트피자’와 크리스피 치킨 피자인 ‘싸이피자’ 두 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상품이다. 세트 구성은 맘스피자의 시그니처 피자 2판(M 사이즈)과 콜라 500ml 1개다. 가격은 3만3900원으로 정가(4만3600원) 대비 약 22% 저렴하다.특히 세트에 포함된 ‘와우미트피자’는 맘스피자가 지난 달 출시한 신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1만원대(M사이즈) 가격에 프리미엄 미트 토핑을 아낌없이 올린 콰트로 피자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맘스피자 내 판매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맘스피자 관계자는 “최장 9일간의 긴 연휴로 각종 모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맘스피자의 ‘갓심비’ 프리미엄 피자를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담은 세트 메뉴를 준비했다”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와싸홈파티세트를 즐기면서 따뜻하고 행복한 연휴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24 14:34

1분 소요

정책이슈

최근 몇 년간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현상'이 지속하면서 외식 물가가 3년째 3% 넘게 올랐다. 이에 구내식당, 편의점 도시락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외식과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점심값 급등)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해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21.01로 전년(117.38)보다 3.1% 상승했다.상승폭은 전년(6.0%)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전체 소비자물가지수(2.3%)보다 높은 것이다.외식 물가지수는 2022년 7.7%, 2023년 6.0% 각각 오른 데 이어 3년 연속 3% 이상 상승세를 보였고 2012년 이래 12년째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를 웃돌았다.주요 외식 메뉴별 가격 상승률을 보면 도시락 가격이 5.9%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이어 떡볶이 5.8%, 햄버거 5.4%, 김밥 5.3% 등이었다.칼국수·치킨(각 4.8%), 냉면(4.2%), 쌀국수(4.1%) 등도 4%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로 서민들이 많이 찾는 메뉴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외식 부담이 커지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한 끼에 대한 수요는 높아졌지만 간편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4.9%↑), 삼각김밥(3.7%) 등도 3∼4%씩 올랐다.특히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구내식당의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다.지난해 구내식당 물가는 전년 대비 6.9% 올라 200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4% 이상의 가격 상승률을 보이며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가성비가 갈수록 떨어진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2019년부터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 통계에 편입된 편의점 도시락은 전년 대비 상승률이 2020년 2.4%, 2021년 0.6%, 2022년 2.1% 등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다가 2023년 5.2%, 지난해 4.9%로 상승폭이 커져 소비자 부담을 키웠다.편의점이나 슈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판매하는 삼각김밥 역시 2022년 1.3%, 2023년 2.9%, 지난해 3.7% 등으로 갈수록 상승 폭이 커지는 추세다.이러한 런치플레이션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주요 식재료 가격 상승 기조와 무관치 않다.지난해 농·축·수산물 가격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5.9%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의 2배를 웃돈다. 과일이 16.9% 올랐고 채소(8.1%)와 곡물(3.3%)도 상승했으나 축산물(0.7%↑)은 안정세를 보였다.런치플레이션 현상은 올해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전반적인 물가 상승 기조 속에 비상계엄 사태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원/달러 환율 급등까지 더해져 주요 수입 식재료 가격 상승세가 불가피하다.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와 환율 등 먹거리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점점 복합적이고 다양화하는 양상"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먹거리 물가지수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3 07:59

2분 소요
국내 넘어 해외로...bhc ‘뿌링클’ K치킨 열풍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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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의 인기 메뉴 ‘뿌링클’이 한국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으며 K치킨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6일 bhc에 따르면 뿌링클의 해외 누적 판매량은 최근 90만개를 넘어섰다. 현재 해당 제품은 말레이시아·태국·미국·홍콩·싱가포르·캐나다·대만 등 7개국에서 판매 중이다.뿌링클은 해외에서 판매 중인 bhc의 다양한 메뉴를 모두 압도한다. 현재 모든 국가에서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bhc 측은 “독창적인 맛의 트렌디한 치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특히 20~30대 고객층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확산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태국에서는 뿌링클 시즈닝을 더한 닭 특수 부위 메뉴인 ▲뿌링클 치킨 스킨(Skin) ▲뿌링클 치킨 조인트(Joint) ▲매운 볶음면에 뿌링클 시즈닝을 곁들인 메뉴 등이 신선하고 차별화된 맛으로 현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뿌링클의 현지 특화 메뉴인 ‘뿌링 컬리 프라이’가 출시 직후 인기 메뉴로 등극했다.미국 시장에서도 뿌링클은 젊은 층과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뿌링클 샌드위치’는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 잡았다. ‘뿌링 칩스’는 맛뿐 아니라 가성비 좋은 메뉴로 현지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bhc는 뿌링클 치킨 외에도 ▲뿌링감자 ▲뿌링치즈볼 ▲뿌링치즈스틱 ▲뿌링핫도그 ▲뿌링콜팝 ▲뿌링소떡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각국에서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bhc 관계자는 “뿌링클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bhc의 상징적인 메뉴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bhc만의 혁신적인 맛을 바탕으로 현지 입맛에 맞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더 많은 해외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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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년차…하림 프리미엄 ‘더미식’ 자리 못 잡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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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식품계열사 하림산업이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로 이 시장에 도전장을 냈지만 론칭 4년이 지난 현시점에서도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하림산업 측은 '여전히 출시 초반이고 투자하는 단계'라는 입장이지만 영업 적자가 1000억원에 달하고 있어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야심 차게 출사표 던졌지만지난 2021년 10월 하림산업은 종합식품기업을 선언하면서 가정간편식 브랜드 'The미식'을 론칭했다.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조리법을 내세운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더미식은 프리미엄 고가 전략을 펼쳐왔다. 광고 모델로 배우 이정재를 발탁, 마케팅에도 공을 들였다. 더미식에서 처음 출시된 장인라면은 당시 사골과 소고기, 닭고기 등 육류 재료와 버섯, 양파, 마늘 등 양념 채소를 20시간 이상 끓여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이듬해인 2022년엔 더 미식 즉석밥과 유니자장면을, 지난해에는 만두 9종과 비빔면을 내놓는 등 상품군을 넓혔다.김홍국 하림그룹 회장도 더미식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직접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브랜드를 키우는 데 열의를 보였다. 초기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장인라면은 출시 두 달 만에 500만봉이 판매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이후 하림산업은 더미식에 이어 스트릿푸드 브랜드 ‘멜팅피스’와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를 잇달아 선보였다.하림은 더미식을 키우기 위해 공격적인 공장 증설과 제품 확장 등 투자에 나섰다. 하지만 그에 걸맞은 성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분위기다. 김 회장은 장인라면을 출시하면서 더미식을 연매출 1조5000억원의 메가 브랜드로 키우고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현재 하림산업은 해마다 적자 폭을 키우고 있다. 하림산업은 2019년 매출 36억원에서 2022년 461억원으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48억원에서 868억원으로 적자가 불어났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096억원으로 더 증가했다. 시장 안착 가능할까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3조4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HMR 시장은 2022년에 5조원을 돌파(5조8500억원)했다. 작년에는 시장이 더욱 커져 6조53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HMR 제품을 주 1회 이상 구입하는 가구의 비율도 2012년 13.2%에서 2020년에는 4가구 중 1가구가 넘는 26.4%로 집계됐다.HMR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식품업계에서는 차별화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중 더미식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여전히 낮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문제는 높은 가격이다. 더미식 즉석밥은 210g 기준 2300원이다. CJ제일제당의 햇반 가격 (210g 1850원)보다 450원이나 비싸다. 고기교자 만두는 700g 기준 1만1000원이다. 비비고 왕교자 만두가 1.05kg에 1만1530원인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또 가격이 비싼 반면 맛이나 품질이 월등하지 않다는 평가도 잇따른다. 즉석밥의 경우 CJ제일제당의 햇반과 오뚜기의 오뚜기밥이 전체 시장 점유율 80%가량을 차지해 틈새를 파고들기에 맛이나 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향 평준화된 HMR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외식, 배달 음식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데 프리미엄을 표방한 더미식은 대표 상품도 부재하며 그만큼의 경쟁력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식품전문 기업들이 건재한 상황에서 차별화된 전략이나 가성비 높은 상품을 출시하는 게 아니라면 시장에 끼어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고물가 시대에 비싼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부담 요소로 시장 안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하림의 투자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림산업은 지난 7월 689억원을 투입해 전북 익산 공장과 물류시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라면 생산시설에 403억원을, 물류센터 증설에 286억원을 집행했다. 김 회장 또한 지난 10월 서울 성수동 용가리 치킨 25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더미식의 라면과 즉석밥 매출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고정 소비 고객이 생기면서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림산업 관계자는 “더미식은 론칭 4년 차로 아직 투자하고, 성장하는 초기 단계”라며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며 내수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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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고메 소바바치킨’, 누적 매출 1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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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고메 소바바치킨’이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4월 ‘소이허니’ 출시 후 1년 6개월 만의 성과다.‘고메 소바바치킨’은 CJ제일제당이 독자개발한 ‘소스코팅’ 기술을 적용해 냉동치킨 특유의 눅눅함을 없애고 전문점 수준의 갓 튀긴 듯한 바삭함을 구현한 제품이다.특히 간장 특제소스를 입힌 ‘소이허니’는 외식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단짠’의 조화로운 맛을 제대로 구현하면서 너겟과 후라이드 치킨 중심이었던 국내 냉동치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가성비 트렌드 속에서 ‘전문점 못지 않은 맛 품질’로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초기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CJ제일제당은 ‘고메 소바바치킨’의 국내 성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진출도 계획 중이다. 빠른 시일 내 해외 주요 국가에도 선보이며 만두의 뒤를 이을 차세대 K-푸드로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김지은 CJ제일제당 고메 브랜드 팀장은 “냉동치킨의 한계를 극복한 ‘고메 소바바치킨’만의 차별화된 맛 품질로 짧은 시간 안에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맞는 보다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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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영입부터 신메뉴까지...왕좌 지키려는 b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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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킨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bhc치킨(이하 bhc)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서 시장 1위 수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업계 최정점에 섰던 bhc가 올해도 BBQ, 교촌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올해 들어 9월까지 총 6종(핫뿌링떡볶이·핫뿌링어묵볶이·뿌링진미채튀김·쏘마치·맛초타코야끼·핫골드킹)의 신제품을 출시했다.이는 bhc의 지난해 신제품 수(4종)보다 많은 수다. 회사는 올해 4분기(10~12월)에도 추가 신제품 출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bhc 관계자는 “올해 추가적인 신메뉴 출시 계획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bhc가 가장 최근에 선보인 신제품은 이날 공식 출시된 ‘핫골드킹’이다. 해당 메뉴는 bhc치킨 메뉴 점유율 3위를 기록 중인 ‘핫후라이드’에 달콤하고 짭조름한 양념 소스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핫골드킹은 핫후라이드, 뿌링클HOT에 이은 ‘핫’ 메뉴 시리즈 3번째 출시작이다.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지속 증가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핫’ 치킨 메뉴들에 대한 라인업을 지속 확대 중이라는 게 bhc 측 설명이다. bhc는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마케팅 활동에도 공격적이다. 대표적인 예가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bhc 대표 메뉴 뿌링클의 모델로 신유빈을 발탁한 것이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2개의 동메달을 수확하며 ‘국민 여동생’, ‘삐약이’ 등 다양한 별칭을 얻은 신유빈은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이에 앞서 bhc는 지난 5월 베테랑, 서울의 봄 등 복수의 1000만 관객 영화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배우 황정민을 대표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황정민을 전면에 내세운 신제품 쏘마치(4월 출시)는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60만개를 돌파하며 주목받았다.업계는 bhc가 공격적으로 신메뉴를 선보이는 이유 중 하나로 ‘치열한 시장 경쟁’을 꼽는다. 국내 치킨 시장은 업체 간 순위가 매년 바뀔 정도로 치열하다. 한때 부동의 1위였던 교촌치킨은 지난해 매출 3위로 내려앉았다. 2022년까지 매출 3위였던 BBQ는 지난해 2위로 올라섰다.현재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는 bhc다. 이 회사는 지난해 5356억원의 매출(개별 기준)을 올렸다. 같은 기간 BBQ와 교촌치킨은 각각 4731억원, 42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bhc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주요 브랜드의 가격 인상과 가성비를 내세운 대형마트 치킨의 수요 증가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치킨은 대체제가 워낙 많기 때문에 현재 1위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수요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은 기업 입장에서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2024.09.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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