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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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지스타 2022’ 나흘간 대장정 시작 [지스타 2022 현장에서]](https://image.economist.co.kr/data/ecn/image/2022/11/17/ecn6b63e9ce-c249-43d0-b4ec-4dd10ae46f2a.353x220.0.jpg)
게임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2’가 17일 개막하며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특히 이번 지스타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됐다는 점에서, 역대 최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지스타 2022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을 맡아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개막식에는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규철 게임물관리물위원회 위원장,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권영식 넷마블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지스타는 43개국 987개사가 참여해 2947부스를 열었다.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이다. 다만 참관객 안전을 위해 축소 또는 취소된 부대행사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지스타 2019’의 3208부스 규모에는 소폭 못 미쳤다. 관람객들은 메인 스폰서 위메이드를 비롯해,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호요버스 등 부스에서 다양한 신작과 이벤트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번 지스타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안전’이다. 참관객 밀집도를 시작 단계부터 관리하기 위해 온라인 사전 예매자들의 입장과 현장 티켓 구매 시간을 구분했다. 입장권 교환처에서 이동에 문제가 없도록 교환처와 벡스코 사이 도로도 행사기간 동안 통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시장 별로 입장 대기 공간이 확보돼 있으며, 전시장 내부에도 밀집도에 따라 입장을 조정하고 현장 티켓 판매 역시 이에 맞춰 유기적으로 진행된다. 모든 안전기준은 구역 별 면적을 측정하고, 이에 따른 수용가능 인원기준, 밀집현상 발생 시 대응 기준을 별도로 설정해 이에 따라 즉각적인 대처와 통제 계획을 준비했다. 또한 병목 현상 예상 지점, 취약지점(에스컬레이터, 계단 등)에는 모두 안전 및 현장요원이 배치되며,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협조 아래 철저히 안전기준을 준수할 예정이다. 지스타 관계자는 “지스타의 안전·현장 운영 인력과 함께 개최도시 및 주관사, 유관기관(경찰서 및 소방서 등)의 지원 인력을 포함할 경우, 전체 인력규모는 약 550명에 달한다”며 “참가사 역시 밀집 발생이 예측 가능한 이벤트에 대한 안전계획을 별도로 수립하는 등 안전관리에 동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지스타’는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하고 있으며, 안전계획에 허점이 없는지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점검을 진행해왔다”며 “실제 행사기간 동안 참관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신작 게임과 새로운 콘텐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지스타는 기존의 벡스코 1전시장에서만 진행돼 온 BTC관을 최초로 제2전시장 3층까지 확대해 진행한다. 제1전시장에는 위메이드, 넥슨코리아,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인벤, 이루고월드, 레드브릭, 삼성전자, 에픽게임즈 등이 참가하며, 제2전시장 3층에는 플린트, 네오위즈, 호요버스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제2전시장 3층에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과 함께 ‘지스타 X BIC 쇼케이스 2022’ 부스를 운영하며, 총 40여 개의 국내외 우수 인디게임의 특별 전시가 진행한다. 아울러 동일 전시장 내 ‘지스타 플레이그라운드(지스타 놀이터)’를 구성해 인벤과 함께 참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지난 2년간 코로나 19로 인해 진행하지 못했던 야외전시 부스와 푸드트럭존이 다시 운영 되며, 전시장 내외부 인원 분산 목적으로 야외 부대행사인 지스타 웜업 스테이지(아케이드 게임존, 포토이벤트존, 포토월 등)가 운영된다. 아울러 게임 직종에 관심이 있는 일반 참관객 및 학생들에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게임회사에 대한 정보와 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게임 잡 콘서트가 오는 19일 벡스코 컨벤션홀 2층 205호(서밋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매년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의 핵심 부대행사로 자리 잡은 지스타 컨퍼런스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컨퍼런스는 17일부터 18일까지 2일간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개최된다. 올해 컨퍼런스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 GDC, 일본 CEDEC 등 해외 유수의 컨퍼런스와 견줘도 부족함이 없는 화려한 연사 라인업이다. 특히 일본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스타 개발자 다수가 강연자로 이름을 올렸다. 1일차 오프닝 연설에는 ‘디트로이트 : 비컴 휴먼’ 등을 통해 인터랙티브 게임 장르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고 평가 되는 퀀틱드림의 ‘데이비드 케이지’ CEO가, 키노트 연설에는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최고 개발 책임자인 ‘스티브 파푸트시스’가 강연을 진행한다. 2일차 오프닝 연설에는 게임과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업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한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가, 키노트 연설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명작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아버지 캡콤의 ‘츠지모토 료조’가 강연을 진행한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2022.11.17 12:26
4분 소요![[원태영의 서소문 오락실] ‘지스타 2021’을 바라보는 기대와 우려](https://image.economist.co.kr/data/ecn/image/2021/10/28/ecn01693197-d47f-44da-aa9d-f20acc8b1323.353x220.0.jpg)
오는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이 열립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다시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지스타 2021의 공식 슬로건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하고 팬들과 호흡한다는 의미를 담아 ‘Here comes the game again,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로 확정됐습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참가를 결정한 기업과 마지막까지 참가를 검토한 많은 기업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번 지스타 2021은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하고 있는 만큼 물 샐 틈 없는 방비와 방역 활동을 통해 참가사와 참관객 모두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종합 게임 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스타는 지난 2005년 처음 개최된 이후 2008년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숙박 시설 및 편의 시설 부족에 대한 관람객들의 불만이 많아지자, 개최지를 재선정했고 이후 2009년부터 최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스타는 국내 게임업계와 게임팬들에게 중요한 행사입니다.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라는 상징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각 게임사의 신작이 처음 공개되는 자리입니다. 지금은 모바일게임이 대세가 됐지만, 과거 PC 온라인게임이 전성기를 누렸던 시절에는 지스타에서 국내·외 신작 PC 게임을 먼저 시연해보는 것이 국내 게임팬들의 주요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지스타는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한 양적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2012년 18만7000명에 달했던 관람객은 2019년 24만4000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다만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개최로 별도 관람객 수치를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양적 성장과 달리, 지스타는 그동안 무수히 많은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대표적인 지적 중 하나가 모바일게임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PC 온라인게임 대신 모바일게임 신작에 집중하면서, 지스타에 출품된 작품 중 상당수는 모바일게임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PC 온라인게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볼륨이 작은 모바일게임 시연에 게임팬들이 만족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스타조직위원회도 나름대로 모바일게임 전용 시연대를 개편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자 노력했으나, 아직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아울러 블리자드, 닌텐도 등을 비롯한 해외 유명 게임사들이 어느 순간부터 지스타에 불참하기 시작하면서, 국제게임전시회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진 상황입니다. 국내 대형게임사들도 최근에는 지스타에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게임 빅3’는 사상 처음으로 올해 지스타에 동시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렇듯 유명 해외 게임사와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지스타에 불참하기 시작하면서 게임팬들 사이에서는 ‘생각보다 볼 게 없다’는 인식이 만연한 상황입니다. 이에 조직위도 유명 게임 스트리머 및 유튜버들을 초청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게임쇼라는 본질에 맞는 양질의 콘텐트 확보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지스타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과 게임사들의 불참으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올해 부스 및 참가사 수는 예년 대비 5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제는 지스타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국제게임전시회 및 종합게임쇼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모바일게임뿐만 아니라, PC 온라인게임과 콘솔 게임 확보에도 보다 공을 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홍보 및 게임 마케팅에도 변화를 줄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게임사 관계자들은 “지스타 홍보 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합니다. 홍보 효과보다는 게임팬들을 위한 봉사에 가깝다는 게 그들의 전언입니다. 해외 게임사나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지스타에 불참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참여를 통해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 참가를 말려도 기어코 참가했을 테죠. 물론 이런 고민이 지스타만의 고민은 아닐 겁니다. 다른 해외 유명 게임쇼들도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넋 놓고 가만히 있는 것과 뭐라도 조금씩 변화를 꾀하는 것은 다릅니다. 여러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지스타가 과거 전성기 시절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2021.10.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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