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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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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거래유의 종목 지정 2차 연장…5월초 결론 예정

IT 일반

해킹 피해로 2차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의 거래지원 여부 결정이 재차 연장됐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참여하고 있는 빗썸은 18일 공지를 통해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WEMIX)에 대한 거래유의 종목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DAXA는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5개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협의체로, 이같은 결정은 현재 위믹스가 상장된 빗썸을 포함해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 모두 적용된다.DAXA는 "유의종목 지정에 관한 사실관계 및 후속조치 등에 대해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다 면밀한 검토를 위해 거래유의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월 1주차(4월 28일∼5월 2일)에 거래유의종목 지정 연장·해제 또는 상장폐지 여부를 발표한다고 덧붙였다.DAXA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 연장은 이번이 두 번째다. DAXA는 위믹스에 대한 거래유의 종목 지정 2주만인 지난달 18일에도 거래유의 종목 지정을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위믹스는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블록체인 게임 관련 가상화폐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은 지난달 4일 홈페이지를 통해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공지했다.플레이 브릿지는 위믹스를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플레이 브릿지 볼트는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지갑이다. 이는 당시 위믹스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약 90억원어치에 해당하는 액수였다.DAXA는 위믹스 측의 이같은 공지에 "이용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나 가상자산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사항을 불성실하게 공시했고,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한 명확한 소명과 피해자 보상 방안이 부재하다"며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앞서 위믹스는 2022년 12월 유통량 공시 문제로 DAXA에 의해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바 있다. 한 차례 국내 거래소에서 퇴출된 위믹스는 이듬해 2월 코인원에 재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고팍스, 코빗, 빗썸에 다시 상장돼 지금까지 거래돼왔다.

2025.04.18 19:08

2분 소요
코빗, 24시간 원화 입출금 서비스 전면 개시

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지난 9일부터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24시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기존에 운영되던 점검 시간(매일 23시 30분부터 익일 01시까지)이 폐지되며, 언제든지 자유롭게 원화 입출금이 가능해졌다.코빗 측은 “이번 무중단 서비스는 사용자 중심의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라며, “기존의 제한된 시간대에서 벗어나 상시 입출금이 가능해짐에 따라 거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자정 무렵 거래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긴급한 자금 이동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번 서비스 개선은 신한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가능했다. 두 기관은 기술적 연동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면서도,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정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정우 코빗 CTO 겸 CPO는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파트너십을 통해 거래소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10 09:29

1분 소요
코빗, 신한은행과 비영리 법인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 시작

가상화폐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신한은행과 협력해 비영리 법인의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코빗은 비영리 법인 중 넥슨재단과 최초로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 연결 준비를 마무리했다. 아름다운재단,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등 다양한 비영리 기부단체들이 기부금 수령을 위한 서비스 연결 준비를 마쳤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2분기부터 기부‧후원을 받는 비영리 법인은 가상자산 실명계좌 발급이 허용되고, 단계적으로 매도 거래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를 통해 기부자들은 가상자산으로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으며, 비영리 법인들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부 및 후원 방식의 도입이 가능해졌다. 이번 연결을 계기로, 코빗은 금융위원회의 로드맵에 맞춰 다양한 비영리 법인들이 가상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기부 채널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후 가상자산을 통한 기부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코빗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긴밀한 협력해 비영리 법인들이 원활하게 가상자산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넥슨재단은 넥슨의 기술력과 게임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비영리 재단으로, 어린이 의료시설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의료, 교육 및 문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5.04.08 10:00

1분 소요
코빗, 신분증 사본·위조 판별 솔루션 도입

가상화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신분증 사본·위조 판별 솔루션을 도입해 고객 신원 확인 시스템 개선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해당 솔루션은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대면 가입 절차를 악용한 부정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보안을 강화하고, 신원 위조 및 도용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신분증 사본·위조 판별 솔루션은 종이 사본, 스마트폰 또는 PC로 촬영된 이미지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신분증 위·변조 여부를 판별한다. 이를 통해 실제 신분증이 아닌 사본 및 위조 신분증을 이용한 부정 가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코빗은 가입자의 신원 확인 프로세스를 강화하고자 레그테크 전문기업 유스비와 신분증 사본·위조 판별 솔루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코빗 관계자는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최근 비대면 거래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타인 신분 도용 금융범죄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안전한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혁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6 08:32

1분 소요
법인 코인 ‘큰손’을 잡아라…불붙은 은행권 경쟁

은행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서도 기업의 가상자산(가상화폐)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은행권이 법인 고객 지원과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즉 ▲가상자산 수탁(보관·관리) ▲자산관리 ▲결제 인프라 구축 ▲투자상품 개발 등 관련 비즈니스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이를 통해 향후 은행권과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협업 등을 바탕으로 한 제도 개선과 시장 확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가상자산 수탁 시장에 지분 투자 등을 통해 간접 진출해 있다. 거래소와 손잡은 은행은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을 확보하고 원화 입출금 수수료 이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예치금(가상자산 거래소가 연결한 계좌에 보관한 자금)을 운영하며 신탁 수익과 수수료 이익도 챙긴다. 그동안 은행은 자금 세탁 위험 등을 우려한 금융당국의 행정지도에 따라 법인 실명 계좌를 발급하지 않았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을 원화로 사고팔려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은행에서 거래와 연동되는 실명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가상자산 거래에서는 사실상 ‘1은행-1거래소’ 구도만 허용 중이다. 지난 2018년 ‘가상자산 실명제’ 도입 당시, 거래소는 비용과 관리를 이유로 2곳 이상의 은행과 거래할 필요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독점계약 체제가 굳어졌다. 이에 아직 가상자산 거래소와 제휴를 맺지 못한 주요 은행들은 조급해진 상황이다. 현재 5대 시중은행 중 가상자산 거래소와 협업하는 곳은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2곳뿐이다.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손을 잡았고, 국민은행은 최근 농협은행을 밀어내고 빗썸과 손을 잡았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업비트가 케이뱅크와 협업하고 있지만 오는 10월 제휴 계약이 종료된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화적인 가상자산 정책을 펼치면서 세계 코인 시장이 영향을 받았다”며 “국내 은행으로서 가상자산 거래소와 연결된 실명계좌는 신규 먹거리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TF 꾸리고 법인 계좌 지원…커스터디 연계 사업 ‘총력’실제로 국민은행의 경우 빗썸 실명계좌 등록을 시작한 10일 동안 신규 계좌 등록 수가 직전 2주에 비해 4배가량 상승했다. 법인 계좌가 허용되면 은행권의 예치금과 수수료 이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금융감독원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예치금은 10조6561억원으로 1년 전(5조2154억원) 대비 104.32% 급증했다. 은행권은 관련 이익을 벌어들이기 위해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등 연계 사업에도 발을 들이고 있다. 커스터디 시장은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을 기초 자산으로 위탁받아 보관 및 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법인 기업들은 해킹·분실·관리 실패 등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은행에 가상자산을 맡기고 은행들은 수탁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올린다. 가상자산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관·운용하려는 법인들의 수탁 서비스 수요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작용하면서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올해 법인 가상자산 위탁시장은 13조원대로 법인 투자 시대가 본격화할 경우 오는 2030년 46조원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거래소와 제휴가 없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전폭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거래소 유치에 나서며 단기적으로 기존 계약 종료를 노리는 동시에, 법인 계좌 허용을 계기로 특정 은행과 거래소 간 독점이 깨지는 상황을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4월까지 업비트 인증에 하나인증서를 사용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규제 제약으로 지분투자 등 간접 방식으로 커스터디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5월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금융IT는 글로벌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 비트고와 국내 합작 법인 ‘비트고 코리아’를 세웠다. 우리은행 역시 법인 고객 공략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 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법인 커스터디 시장력을 확대하기 위해 가상자산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또 코빗과 손잡고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신한벤처투자를 통해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의 증자(10억원 규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법인 기업은 가상자산 투자 규모가 상당한 만큼 자산을 안전하게 수탁할 곳이 필요한 데다 시장 확대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와 합작법인으로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설립했으며 우리은행은 비댁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분(5%)을 취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금융당국이 관련 인허가를 진행 중”이라며 “은행들이 금융위원회의 법인 투자 허용 발표에 따른 세부 입법 및 제도 정비를 통한 단계적 시행 절차를 지속 모니터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25.03.04 09:00

4분 소요
법인도 가상자산 투자… 거래소 경쟁 구도 변화 예고

가상화폐

법인의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 참여가 단계적으로 허용되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지형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주도하던 시장에 법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거래소의 경쟁 구도와 비즈니스 모델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진 모습이다. 특히 법인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가 부각되고 있어, 기존의 단순한 수수료 기반 모델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로 가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현재 업비트가 거래량과 이용자 수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 구조에도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법인 고객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전체가 기존 개인 투자자 중심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그간 어려움을 겪던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의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들의 기존 경쟁 방식도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법인 투자자가 유입되면서 단순한 매매 수수료 경쟁에서 벗어나 보다 전문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거래소의 중요한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특히 법인 대상의 ▲프리미엄 금융 서비스 ▲거래 지원 ▲자산 관리 ▲금융 상품 개발 등이 차별화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가 이미 법인 고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구축해, 단순 거래소에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진행 중이다. 이에 국내 거래소들도 이번 법인 투자 허용을 계기로 종합 금융 플랫폼을 목표로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상자산 거래소, 종합 금융 플랫폼 도약하나가상자산을 단순 거래 수단이 아닌 자산 운용 및 금융 상품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파생상품 개발 ▲법인 전용 스테이킹 및 대출 서비스 ▲보관 및 운용 관리 솔루션 ▲기업 맞춤형 디지털 자산 발행 ▲가상자산 기반 펀드 및 지수 상품 ▲스테이블코인 및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연계 서비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법인 고객 유입이 단순한 시장 확대를 넘어 기관 자금의 본격적인 유입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만약 향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는 등 펀드 상품이 활성화되면 기업들이 직접 투자에 나서는 사례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테슬라가 2021년 비트코인을 매입해 보유 자산으로 편입했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까지 100억달러 이상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며 기업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는 기관 고객을 위한 비트코인 ETF를 출시해 본격적으로 기관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국내 기업들의 대규모 가상자산 거래가 증가하면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OTC(장외거래) 서비스도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을 수 있다. 법인 투자는 대량 매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큰 시장 변동성을 초래하기 때문이다.실제로 미국에서는 코인베이스가 기관 전용 OTC 플랫폼 ‘코인베이스 프라임’을 운영하며 법인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같은 전통 금융사들도 가상자산 OTC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OTC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거래소들이 법인 맞춤형 거래를 지원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비트코인 현물 ETF부터 OTC·커스터디·STO까지법인 고객의 코인 보유에 따라 커스터디(수탁) 서비스의 중요성도 떠오르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보유한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필요할 때 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응한 서비스 제공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해외에서는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Fidelity Digital Assets)과 BNY 멜론이 기관 고객을 위한 커스터디 서비스를 확대하며 법인 자금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커스터디 시장에 진출하면서 법인 대상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거래소들도 복수의 금융기관과 협력해 법인 고객을 위한 보관 및 운용 솔루션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가상자산을 활용한 자금 조달 방식으로 STO(증권형 토큰) 발행도 주목된다. 해외에서는 이미 금융기관들이 STO를 통해 기업 맞춤형 디지털 자산 발행을 지원하고 있고, 일부 국가는 STO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법인들이 가상자산을 자산 운용 및 자금 조달 수단으로 고려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관련 규제 정비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거래소들도 기업 맞춤형 STO 지원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 법인 간 결제에 활용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된다. 일부 국가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 결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CBDC 도입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법인 대상 스테이블코인 연계 서비스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거래소들은 이를 통해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다만 법인 투자 허용 이후 본격적인 시장 개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단계(2025년 상반기)에서는 법집행기관과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매도가 허용되지만, 실제 법인의 본격적인 투자는 2단계(2025년 하반기) 이후 상장 법인과 일부 전문투자자의 매매가 가능해진 이후부터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3단계(중장기)에서 일반 법인까지 참여가 확대된다고 해도, 규제 정비와 금융권 협력, 세제 혜택 등의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시장이 완전히 자리 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하며, 향후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주요국에서는 법인 투자에 대한 제한이 거의 없는 반면, 국내에서는 투자가 금지돼 사실상 차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선 허용되는 비영리법인과 대학법인은 매우 소수로, 금융기관의 법인 계좌가 허용돼야 비로소 본격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3.04 06:00

4분 소요
올해 가상자산 포인트는 ‘기관 투자자’...코빗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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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상자산 시장은 기관투자자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기관 자금 동향: 정책 변화가 가져온 시장 재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발간된 '기관 자금 동향: Bitcoin Election?'에 이어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을 나타내는 4가지 지표의 지난 4개월(지난해 10월 첫째 주부터 올해 1월 마지막 주)간 추이를 분석했다.자금 유입의 4가지 지표는 비트코인 래퍼(단기성),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단기성),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 규모(장기성), 기관투자자 지원 사업 현황(장기성) 등으로 나누고, 단기성과 장기성으로 구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래퍼 자금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옵션 출시, 트럼프 당선 등으로 강한 유입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12월 말 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리스크 축소로 일시적인 유출 압력이 발생했다. CME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는 디레버리징과 차익 실현으로 미체결 계약과 베이시스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기도 했다.코빗 리서치센터는 "단기성 기관 자금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변화와 거시경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보고서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가상자산 관련 행정명령 주요 내용, 예상 발의 법안, 해당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도 담겼다.최윤영 코빗 리서치 센터장은 "기관자금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기관 중심의 시장 성숙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기관 자금의 흐름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 변화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2.20 14:00

2분 소요
코빗 리서치센터, ‘기관 자금 동향: 정책 변화가 가져온 시장 재편’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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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기관 투자자 동향을 정리한 보고서 ‘기관 자금 동향: 정책 변화가 가져온 시장 재편’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발간된 ‘기관 자금 동향: Bitcoin Election?’에 이어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을 나타내는 4가지 지표의 지난 4개월(2024년 10월 첫째 주부터 2025년 1월 마지막 주)간 추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근 기관 투자자의 동향을 정리했다. 자금 유입의 4가지 지표는 ▲비트코인 래퍼(단기성)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단기성)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 규모(장기성) ▲기관투자자 지원 사업 현황(장기성) 등으로 나누고, 단기성과 장기성으로 구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래퍼 자금은 비트코인 ETF 옵션 출시, 트럼프 당선 등으로 강한 유입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12월 말 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리스크 축소로 일시적인 유출 압력이 발생했다. CME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는 디레버리징과 차익 실현으로 미체결 계약과 베이시스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기도 했다.장기성 기관 자금 지표인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은 기간 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코인베이스의 기관 거래량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함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강화됐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단기성 기관 자금이 연준의 통화 정책 변화와 거시경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 후반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가상자산 관련 행정명령 주요 내용과 예상 발의 법안, 해당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 센터장은 “기관자금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기관 중심의 시장 성숙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기관 자금의 흐름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 변화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2.20 08:45

2분 소요
코빗, 웹3 월렛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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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비수탁형 개인지갑 Korbit Web3 Wallet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Korbit Web3 Wallet은 레이어2 ‘실리콘(Silicon)’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여 이더리움 생태계의 안정성과 빠른 거래 속도를 강점으로 갖추었다. 실리콘은 코빗과 블록체인 기술 기업 오지스의 합작법인 ‘하이드로우’에서 내놓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로서, 폴리곤 체인 개발 키트(Polygon CDK) 영지식증명 롤업(Zero-Knowledge Proof rollup) 기술로 구축됐다. 코빗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최초로 중앙화 거래소 이용자들이 실리콘 블록체인과 연결할 수 있는 개인 지갑을 제공한다. 해당 지갑을 통해 코빗 거래소와의 직접적인 자산 연결이 가능해지며, 지갑 내 거래 시 간편인증(생체인증, 간편비밀번호)만으로 처리할 수 있어 인증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코빗 계정만 있으면 쉽게 Web3 지갑을 생성할 수 있으며 이용자 누구나 자격을 확인하고 토큰을 에어드랍 받을 수 있다. 또한, 월렛 커넥트 기능을 지원하여 외부 프로젝트(서비스)와 Dapp과의 사용자 데이터 연결(앵커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Web2와 Web3 서비스의 게이트웨이(Gateway)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코빗은 Korbit Web3 Wallet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총 상금 15 이더리움(ETH)을 제공하는 랜덤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Web3 지갑을 생성하고, 고객 확인 및 신한은행 계좌 연동이 완료된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매일 출석 체크와 4가지 미션을 통해 랜덤박스를 받을 수 있으며, 리워드로 이더리움(ETH)과 Web3 Score를 제공한다. 이벤트가 종료되면 누적된 Web3 스코어의 가중치에 따라 사용자에게 배지가 부여되며 추후에 더 많은 에어드랍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Korbit Web3 Wallet을 통해 이용자에게 Web3적 요소를 제공하면서 중앙화 거래소의 활용성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시장에서 유동성을 공급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Web3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2.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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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리서치센터, ‘Market Maker, 시장 유동성의 열쇠’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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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시장조성자(Market Maker)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다룬 보고서 ‘Market Maker, 시장 유동성의 열쇠’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조성자의 개념과 전통금융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이유를 제시했다. 특히 국내 시장이 직면한 법적 한계를 진단하고, 시장조성자 제도 도입의 시급성과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방안을 제안했다. 시장조성자는 특정 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매도・매수 양방향의 적절한 호가를 제시하며, 시장 유동성을 높이는 참여자다. 자본시장에서 시장 유동성 공급, 가격 변동성 완화, 공정한 가격 형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Wintermute, GSR 등의 시장조성자 업체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코인베이스를 포함한 주요 해외 거래소들이 유동성 프로그램(Liquidity Program)을 통해 유동성이 낮은 거래쌍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유동성 관리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이를 통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은 전통금융 시장 수준의 유동성 및 효율성을 갖추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시장 성숙도 제고와 투자 환경 개선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때문에 코빗 리서치센터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도 시장조성자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규제 공백은 합법적인 시장조성자 활동조차도 시세 조종으로 오해받을 우려가 큰 까닭이다. 이는 시장 변동성을 심화시키고 국내 거래소와 참여자의 글로벌 경쟁력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금융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시장조성자를 도입하고,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적합한 법률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조성자와 시세 조종 간의 명확한 구분과 가상자산사업자의 등록 요건 및 역할 정의를 통해 시장의 공정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가상자산 시장의 성숙과 공정성을 위해 가상자산사업자 등록 요건과 시장조성자의 역할을 명확히 정의하고, 기존 자본시장법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규제 개선이 요구된다”며 “이러한 제도적 기반은 시장의 유동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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