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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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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배당금 30조원…밸류업 법인 '앞장'

증권 일반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들의 배당금이 직전 년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사 807개 중 565개사(약 70%)가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총 30조3451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2023년의 27조4525억원보다 10.5% 증가한 수치다. 법인이 평균적으로 배당하는 금액도 492억원에서 537억원으로 늘었다. 배당을 실시한 법인 중 454개사(약 80%)는 5년 이상 연속 배당을 이어왔다. 2년 이상 연속 배당을 실시한 법인으로 기준을 확대하면 차지하는 비중이 93.8%에 달했다.지난해 보통주와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3.05%, 3.70%로 나타났다. 모두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시가배당률은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로써 국고채 수익률(3.17%)과 보통주 간 시가배당률 차이는 2023년 0.81%p(포인트)에서 0.12%p로 대폭 줄었다.지난해 배당 법인의 배당성향은 34.74%였다. 이는 2023년(34.31%)과 비교할 때 0.43%p 늘었다. 배당성향은 회사가 번 순이익 중에서 배당금으로 얼마나 돌려줬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코스피지수보다 수익률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특히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프로그램에 참여한 105개사(본공시 102개사, 예고공시 3개사) 중 95%에 달하는 100개사가 배당을 실시했다. 이들이 지급한 배당금은 총 18조원으로 2024년 현금배당총액의 59.2%를 차지했다. 밸류업 기업의 지난해 보통주와 우선주 시가배당률은 각각 3.15%, 3.99%를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40.95%로 집계됐다. 밸류업 공시를 내놓은 법인은 그렇지 않은 배당 법인보다 더 높은 시가배당률과 배당성향을 보였다.코스닥 시장에서도 배당금 규모 측면에서 코스피와 동일하게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612개 법인이 총 2조313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배당금 규모는 전년 2조 527억원 대비 12.7%(2603억원) 늘었다. 배당 법인 수는 607개사에서 소폭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2.53%로 전년 대비 0.56%p 상승했다. 평균 배당성향은 34.4%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나타냈다.거래소 관계자는 “고금리와 환율 상승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상장 법인들은 기업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등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공시 법인이 전체 배당 법인보다 더 높은 주주환원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국내 증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5.04.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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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무슨 일이…세계 부자도시 19위→24위 ‘뚝’ 왜?

국제 이슈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0대 도시 중 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사를 집계한 업체는 원화 가치 하락을 주요 요인으로 선정하면서, 많은 수의 고액 자산가가 대한민국을 떠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등 국내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았다.10일(현지시간) 영국 투자이민 컨설팅 업체인 헨리앤드파트너스와 자산 정보업체 뉴월드웰스의 ‘가장 부유한 50대 도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으로 서울에 사는 백만장자 수는 6만6000명으로 전년(8만2500명)보다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서울의 순위는 지난해 19위에서 5계단 하락해 24위로 떨어졌다. 50대 도시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보고서 기준으로 백만장자는 상장사 주식과 현금 보유액, 암호화폐 등 '투자 가능한 유동 자산'이 100만 달러(작년 말 환율로 14억7000만원) 이상인 사람을 가리킨다. 부동산은 제외된다. 또 서울에서 이 같은 자산이 1억 달러(작년 말 환율로 1470억원) 이상인 억만장자는 모두 148명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1년 전(195명)에 비해 줄어들었다. 백만장자 수를 10년 전과 비교한 증가율은 17%였다.앤드루 어모일스 뉴월드웰스 연구총괄은 연합뉴스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서울의 부자도시 순위 하락에 원화 가치 하락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2024년 미 달러 대비 한국 원화는 꽤 큰 절하를 겪었다. 이는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하는 우리 통계에서 중요한 요인”이라며 “달러 기준 코스피 지수는 한 해 동안 20%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1,472.5원이었으며, 이는 1년 전(1,288.0원)보다 184.5원(약 14%)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원화 기준 코스피는 약 10% 하락했지만, 가파르게 오른 원/달러 환율이 반영된 달러 환산 코스피는 그보다 하락률이 더 높았다. 어모일스 연구총괄은 또한 “많은 수의 고액 자산가가 나라 밖으로 빠져나갔다”라고도 지적했다.헨리앤드파트너스가 별도로 발표한 2024년 국가별 백만장자 순유출 추정치에서도 한국은 1200명으로, 중국(1만5200명)과 영국(9500명), 인도(4300)명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 어모일스 연구총괄은 “이와 같은 모든 요인에 있어 정치적 상황과 시위는 분명히 주요 동인”이라고 지적했다.이번 보고서에서 세계 최고 부자 도시는 미국 뉴욕시(38만4500명)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34만2400명) 일본 도쿄(29만2300명) 싱가포르(24만2400명) 미국 로스앤젤레스(22만600명)가 뒤를 이었다. 뒤이어 영국 런던(21만5700명) 프랑스 파리(16만100명)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수도 베이징은 백만장자 수 11만4300명, 억만장자 수 148명으로 12위였다.

2025.04.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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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3개월 만에 주식 5000억원 늘었다...총수 주식 살펴보니

산업 일반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올 1분기에만 주식재산이 5000억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025년 1분기(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올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 원 넘는 그룹 총수(総帥) 43명이다. 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함께 비(非) 상장사를 통해서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보유한 주식 현황도 포함했다. 비상장사의 경우 해당 회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경우로 제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우선주도 이번 조사 범위에 포함됐다. 주식평가액은 지난 1월 2일(1월 초)과 3월 31일(3월 말) 종가 기준으로 평가했다.조사 결과, 올 1분기 기준 주식재산 증가액이 가장 컸던 총수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시혁 의장의 주식재산은 올해 초 2조5816억원 수준에서 3월 말에는 3조971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5155억원(20.0%) 넘게 불었다. 다음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같은 기간 11조9099억원에서 12조2312억원으로 3213억원(2.7%) 이상 주식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43개 그룹 총수 중 올 1분기 주식가치 하락률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 의장은 올해 초 1조489억원이던 주식평가액이 3월 말에는 8115억원으로 내려앉았다. 3개월 새 주식재산이 22.6%나 떨어지며, 주식재산 1조 클럽에서도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 주식 지분을 2072만 9472주를 갖고 있는데, 앞서 종목의 1주당 주가는 올해 1월 2일 5만 600원에서 3월 31일에는 3만 9150원으로 낮아지며 방 의장의 주식가치도 동시에 하락했다.이외 올 1분기에 10%대로 주식평가액이 줄어든 총수는 5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장형진 영풍 고문 18.6%↓(1월 초 7023억원→3월 말 5713억원) ▲정몽준(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 15.3%↓(1조7985억원→1조5233억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12.6%↓(4917억원→4297억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 11.5%↓(4조2912억원→3조7982억원) ▲구광모 LG 회장 10.5%↓(1조8119억원→1조6212억원) 순으로 떨어졌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지난해 국내 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140여 개 주식종목 중 올해 1분기에 주가가 오른 곳이 내린 곳보다 다소 많았지만 눈에 띌만큼 주목할만한 증가세는 아니었다”며 “문제는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단행한 높은 관세 정책으로 인한 피해 여파와 함께 미국과 중국 간 갈등 등이 장기간 진행되고 전세계 무역 갈등 구조도 심화될 경우 국내 주식시장도 침체기로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5.04.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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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바라기 청년들?…임금 격차 무시 못해

정책이슈

2025년 상반기 취업 시즌이 열렸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이 시름하고 있다. 이들은 면접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소를 조금이라도 덜어내려고 대학 졸업을 유예하고 여러 해를 취업에 매달린다. 취업에 실패하거나 혹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청년들 가운데 일부는 두 손을 놓고 휴식을 선택하기도 했다. ‘그냥 쉬었음’. 취업 준비는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었다는 30대 미만 청년은 50만명에 육박한다. 국제 정세는 혼란하고 경기 전망은 어둡다.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불확실의 시대. 이제 더 이상 ‘아프니까 청년이다’라는 위로를 받아들일 사람은 찾기 어렵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정부와 지자체, 대학들은 저마다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기업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주저앉은 청년들이 다시 일어나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는 기업의 청년 채용을 응원하고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기 위한 ‘청년 점프업 캠페인’을 진행한다. 그 차원에서 첫 기획을 준비했다. 청년이 희망이다.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이 시름하고 있다. 청년 취업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대기업만 바라보는 청년들에 대해 ‘눈이 너무 높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하지만 당장 취업 상황에 직면한 청년들이 대기업을 바라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 ‘임금’이다. 전문가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3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63만원으로 전년(353만원)보다 2.7%(10만원) 올랐다. 전체 임금근로자 소득을 기준으로 중간값을 의미하는 중위소득은 278만원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차이다. 대기업 평균 임금은 593만원, 중소기업은 298만원으로 2배가량의 격차를 보였다.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는 2배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체에 다니는 상용 근로자의 연평균 임금총액은 처음으로 7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지난 3월 발표한 ‘2024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00인 이상 사업체 상용 근로자의 연 임금총액은 전년 대비 2.2% 인상된 7121만원으로 나타났다. 초과 급여를 빼도 처음으로 7000만원을 웃돌았다.상용 근로자는 고용계약 기간 1년 이상의 계약직과 정규직·무기계약직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연간 임금은 정액 급여(기본급·통상 수당 등)와 특별 급여(상여금 등)를 합산한 금액으로 초과 급여(연장·휴일 수당)는 제외된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연 임금총액은 ▲2020년 5995만원 ▲2022년 6806만원 ▲2023년 6968만원을 기록했다.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증기업이 887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금융·보험업(8860만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 임금 총액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3084만원)이었다.대기업이 포함된 300인 이상 사업체와 비교해 중소기업이 포함된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임금수준은 4427만원으로 300인 이상 기업 임금 수준의 62.2%에 머물렀다. 2023년(61.7%)보다는 소폭 높아졌지만, 2020년(64.2%)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다고 경총은 지적했다. 경총은 “대기업이 성과급 등 특별급여를 인상한 데 따라 2020년 이후 임금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매출 100대 기업을 한정해서 살펴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는 더욱더 두드러진다. 연결기준 매출 100대 비금융 상장사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은 기업은 총 55개사에 이른다.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1억원 클럽’에 가입한 매출 100대 기업은 ▲2019년 9개사 ▲2020년 12개사 ▲2021년 23개사 ▲2022년 35개사 ▲2023년 48개사였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1억3000만원의 임직원 평균 연봉을 기록했고 ▲현대차 1억2400만원 ▲㈜SK 1억1600만원 ▲기아 1억3600만원 ▲LG전자 1억170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청년들은 대기업을 목표로 전력질주 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취업준비생 김민수(가명·27)씨는 “대기업에 취업한 학과 선배들의 초봉은 5000만원이 넘는 반면, 중소기업에서 시작한 선배들은 10년이 지나도 연봉 5000만원을 못받는 경우가 있다”며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무조건 대기업을 노려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지난해 대기업에 취업한 이모씨는 “대기업을 더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작은 기업에서 인턴을 했을 때는 체계가 다소 모호하고 소위 주먹구구식의 일 처리가 있었는데, 대기업은 신입 교육부터 인수인계 등에 있어서 더 체계적”이라며 “작은 기업과 큰 기업 모두에서 인턴을 해보니 그 격차를 더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578명을 대상으로 ‘2025년 입사하고 싶은 기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구직자 희망 초봉은 ‘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입사 희망 기업 규모는 61%로 대기업이 가장 높았다. ▲중견기업 12% ▲공공기관·공기업 10% ▲외국계 기업 7% ▲중소기업이 6%로 뒤를 이었다. 대기업 희망 61%…희망초봉은 4800만원특히 Z세대 구직자 중 43%가 최우선시하는 입사 기준으로 ‘연봉’을 꼽았다. ‘워라밸 최고인 기업(18%)’ ‘근무 분위기 좋은 기업(15%)’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복지가 훌륭한 기업(13%)’ ‘동료·사수가 좋은 기업(7%)’ ‘위치가 가까운 기업(3%)’은 상대적으로 후순위였다. 최근 청년 세대들이 어렵게 합격한 공무원을 그만두는 것도 연봉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캐치 관계자는 “Z세대는 실질적 보상을 중요시하는 특성이 있어 연봉을 최우선 요소로 꼽은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에서는 연봉을 비롯해 차별화된 복지와 성장 기회, 유연한 조직 문화 등 현실적인 방안을 통해 우수 인재 채용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물론 모든 청년들이 대기업만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기업 규모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직무 등을 더 중요시하는 경우도 많다. 김모씨는 “대기업 공채에도 지원하지만, 대기업만을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서 시작하는 청년들도 많다”며 “실험적이고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은 대기업만을 선호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안정적인 직장과 많은 연봉을 바라는 친구들은 포트폴리오를 쌓아서 경력으로 대기업 이직을 노리기도 한다”고 말혔다.

2025.04.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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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조짐’ SK하이닉스·카카오 등 43개 종목, 1일 하루 공매도 금지

증권 일반

한국거래소는 1일 하루 동안 국내 증시 상장사 43개사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중에서는 총 14개사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피 지정 목은 ▲SK하이닉스 ▲롯데지주 ▲한샘 ▲SKC ▲롯데쇼핑 ▲SK ▲디아이씨 ▲일진하이솔루스 ▲카카오 ▲한미반도체 ▲CJ제일제당 ▲HD현대일렉트릭 ▲동원시스템즈 ▲엔씨소프트다.코스닥 상장 29개사 역시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닥 지정 종목은 ▲삼천당제약 ▲네이처셀 ▲제주반도체 ▲테크윙 ▲LS마린솔루션 ▲엔켐 ▲폴라리스오피스 ▲제닉 ▲에스와이 등이다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도는 공매도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하고 가격이 급락하는 종목에 대해 투자자 주의를 환기하고 주가 하락 가속화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면 다음 날 공매도가 제한된다.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후 공매도 금지 당일 주가가 5% 이상 하락할 경우 공매도 금지 기간이 연장된다. 그렇지 않으면 지정일 익일부터는 공매도 거래가 가능하다.앞서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 이후 일부 종목에서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을 감안해 5월 31일까지 두 달간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조건 중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 거래대금 비중 기준을 강화·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금융당국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당일 공매도 거래대금이 2배 증가하고, 주가 하락률이 3% 이상이며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30% 이상인 종목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 이 비중 기준을 4월에는 20% 이상, 5월에는 25% 이상으로 한시적으로 완화해 공매도 과열금지 적용 기준을 한층 강화한다.또한 코스닥 상장사 중 공매도 대금이 직전 40거래일 대비 5배 증가하고, 지난 40거래일의 공매도 비중 평균이 5% 이상인 경우에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 4월에는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을 3배로, 5월에는 4배로 변경한다.

2025.04.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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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화장품 사업 진출 이후 지난해 첫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흑자 달성

산업 일반

코스닥 상장기업 ㈜코디는 화장품 사업 진출 이후 2024년 지난해 첫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는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별도와 연결 모두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하였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784억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15억 및 6억을 기록하였다. 또한 별도 기준으로는 608억의 매출 및 30억의 영업이익과 6억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였다.코디는 화장품, 의료용 이미용기기, 건강기능식품·가상자산의 4대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기업가치를 증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월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사업 확장을 위한 정관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 받았다. 신규 사업으로 의료용 이미용기기, 건기식 사업에 나선다. 미용기기의 경우 올해 중국기업과 합작사(JV)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레이저 미용기기는 나노초(10억초의 1) 또는 피코초(1조초의 1)가 많이 사용되는데 해당 기업은 펨토초(1천조분의 1) 레이저 원천기술을 보유 있다. 내년 한국에 조립공장을 설립하고 2028년 국내 판매 시작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한, 모기업인 지피클럽이 보유한 전 세계 유통망을 활용하여 홈 뷰티 디바이스 및 이너뷰티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모기업인 지피클럽 및 자회사인 이노코스텍과 협업을 통해 본업인 화장품 사업 확장에 나설예정이다. 색조화장품 중심 포트폴리오를 기초화장품으로 넓히고 OBM/ODM 사업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추가적으로 가상자산 투자업을 신사업으로 확장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전략적 비축자산으로 지정한 비트코인만을 취득 후 보유하는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코디 관계자는 “가상자산 투자업을 하는 기업으로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꼽을 수 있다. 2020년 8월부터 비트코인을 취득하기 시작한 스트래티지는 올해 2월 기준 비트코인 47만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덩달아 상승해 지난해 11월 기준 시가총액은 4년 만에 45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호텔·레코드 사업을 영위했던 일본 기업 메타플래닛도 비트코인 투자 기업으로 변모했다. 지난해 4월부터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었고 1,700여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만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 증시에 상장돼 있는 메타플래닛의 기업가치도 1년여 만에 40배 이상 불어났다. 코디도 발빠른 시장 진출로 기업가치 증대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속속 편입되면서 산업으로 커지는 초기 시점인 만큼 시장 확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법인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상장사를 포함해 3,500개 전문 투자법인의 가상자산 매매가 허용된다.코디 관계자는 “본업인 화장품 사업 외에 의료용 이미용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가상자산 등의 신사업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5.04.01 08:10

2분 소요
KB증권, 투자정보 플랫폼 '스탁브리핑' 오픈…대체거래소 대응 강화

증권 일반

KB증권이 대체거래소 출범에 맞춰 투자정보 서비스 ‘스탁브리핑’을 비롯한 신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업 공시와 실적 발표 정보에 대한 체계적 접근을 통해 고객 투자 판단을 지원한다는 목적이다.‘스탁브리핑’은 국내외 상장기업의 실적 발표, IR 자료, 배당 및 증자 일정 등을 종합 제공하는 서비스로, 고객이 설정한 종목에 대해 푸시 알림을 통해 정보를 빠르게 전달한다. 정규 거래시간 이후 발표되는 공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함께 제공되는 ‘스탁어닝콜’은 국내외 기업의 어닝콜 정보를 AI가 요약해 전달하는 기능으로, 원문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IR 전문기업인 IR큐더스와 협력해 주주 대상 혜택 정보도 제공한다. 주주혜택 서비스는 상장사가 자사 제품·서비스에 대해 주주에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해당 서비스는 KB증권 MTS ‘KB M-able(마블)’ 앱 내 ‘투자정보 > 종목/업종분석 > 스탁브리핑’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주주혜택은 ‘고객서비스 > 공지/혜택 > 생활/혜택’ 메뉴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KB증권은 서비스 출시와 함께 대체거래소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6월 30일까지 ‘스탁브리핑’ 페이지를 방문한 고객 중 5천명을 추첨해 국내주식 쿠폰(3000원)을 지급한다. 이 밖에 넥스트레이드 거래소의 애프터마켓 및 프리마켓 이용 고객 중 누적 거래금액에 따라 추가 쿠폰도 제공한다.손희재 KB증권 디지털사업그룹장은 “이번 서비스가 변화된 투자 환경에서 유용한 투자 정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투자정보 제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03.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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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나만 못 받나’...6배 늘어난 기업들 정체는

산업 일반

지난해 매출 100대 기업에서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기업 수가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화제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 100대 비금융 상장사의 사업보고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은 기업은 총 55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대기업 절반 이상은 직원들이 평균 1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는다는 의미다. '1억원 클럽' 가입 대기업 수가 고물가 여파로 5년 새 6배 넘게 증가함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1억원 클럽'에 가입한 매출 100대 기업은 2019년 9개사, 2020년 12개사, 2021년 23개사, 2022년 35개사, 2023년 48개사, 지난해 55개사로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현대글로비스(1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억1천800만원), 삼성전기(1억300만원), KT&G(1억700만원) 등 7개사가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5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해 그 수가 6.1배 증가했다. 특히 매출 '톱10' 기업은 모두 1억원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1억3천만원의 직원 평균 연봉을 기록했고, 현대차 1억2천400만원, ㈜SK 1억1천600만원, 기아 1억3천600만원, LG전자 1억1천7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1억5천800만원), 포스코홀딩스(1억4천800만원), HD현대(1억5천900만원), SK하이닉스(1억1천700만원), 현대모비스(1억3천500만원)도 직원 연간 보수가 1억원을 웃돌았다. 기업 형태별로는 지주회사의 직원 평균 연봉이 자회사보다 높았다. 지주회사는 자회사보다 임직원 수가 적고, 임원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정유·가스 등 에너지 기업이 매출 100대 기업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직원 연봉을 기록했다. 에쓰오일(1억5천400만원), SK이노베이션(1억5천800만원), E1(1억2천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이마트(5천100만원), 롯데쇼핑(5천250만원) 등 유통·식품기업들은 이들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낮은 연봉을 기록했다.

2025.03.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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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기반으로 '미래 혁신' 준비 나선 롯데

유통

롯데의 ESG 경영은 ‘Green Transformation 2040 ∙함께하는 성장∙국내 거버넌스 리더’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 로드맵을 기반으로 계열사들과 협력하여 친환경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파트너사와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을 확대하는 중이다. 이러한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지난해 발간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2024 ARC 어워즈(Annual Report Competition Awards)’에서 대한민국 부문 및 디자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탄소 중립 실천과 자원순환 활동으로 만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롯데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40년까지 식품∙유통∙호텔법인에 속한 그룹사의 탄소 중립을, 2050년까지는 화학군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에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환경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탄소중립 로드맵 1.0’을 수립했으며, 2023년에는 ‘탄소중립 로드맵 2.0’으로 기존 로드맵을 업데이트했다. ‘탄소중립 로드맵 2.0’은 2018년 대비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2030년까지 22%, 2040년까지 61%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재생 에너지 확대·수소 에너지 개발·탄소 포집 기술 개발·무공해차 전환·에너지 효율 개선·친환경 원료 및 연료 전환 이라는 6대 감축수단을 선정하고, 그룹 친환경추진단을 구성해 탄소 중립 이행을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23년에는 2022년에 이어 목표 대비 탄소 배출량을 9.3% 초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 데이터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롯데환경에너지통합서비스(LETS:LOTTE Environment&Energy Total Service)’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는 그룹 ESG 표준지표의 환경 지표와 탄소중립 로드맵 등을 시스템에 반영하는 ‘LETS 시스템 고도화’도 진행해 글로벌 수준의 지표 관리와 데이터 타당성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롯데는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와 함께 자원순환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월 롯데지주 대학생 봉사단 ‘밸유 for ESG 봉사단’ 17명이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 쇼룸 테크 앤 퓨처 홀(Tech & Future Hall)을 방문했다. 봉사단에게 ESG 현장 견학 및 자원순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봉사단은 쇼룸에서 롯데케미칼의 주요사업, 신규제품, ESG 사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의 프로그램으로 장난감 업사이클링 봉사활동, 프로젝트 루프와 관련한 키링 제작 등 다채로운 활동들을 경험했다. 밸유 봉사단이 직접 소독하고 포장한 장난감은 의왕시 소재 기관 아동들을 위해 전달됐다. 또한 재활용이 어려운 장난감은 분해 작업을 거쳐 코끼리공장의 플라스틱 재생소재로 활용될 예정이다.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 통해 긍정적 영향 기대하는 롯데롯데는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활동으로 파트너사 해외 판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태국에서 처음 열린 ‘롯데-대한민국 엑스포’에는 지난해까지 총 1천 3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약 9천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누적 상담 실적은 7억 달러(한화 약 9천6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6월에는 처음으로 중남미 국가인 멕시코에서 ‘2024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했다. 멕시코는 K-브랜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며, 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은 국가다. 한류 트렌드에 맞춰 멕시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뷰티∙패션∙식품∙생활용품 분야의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가했다. 그 중 마스크팩∙클렌저∙떡볶이∙김스낵 등 멕시코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하는 47개사는 현지에서 유통업체들과 1:1로 수출 상담회를 가졌다.지난해 3월에는 파트너사 복리후생 지원에 나섰다. 잠실 롯데콘서트홀에 롯데그룹 협력사 임직원 1천 300여명을 초청해 ‘롯데 행복나눔 동행 콘서트’를 개최했다. 파트너사 임직원과 문화 공연을 통해 화합하자는 취지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콘서트를 기획했다. ‘더 높이, 더 멀리! 같이 성장하는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파트너사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해 상생 의지를 다졌다.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6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일대에서 ‘2024 슈퍼블루마라톤’을 개최했다. 2015년 시작해 9회째를 맞은 슈퍼블루마라톤은 자립∙관심을 의미하는 파란색 운동화 끈을 묶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대회로,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의 행사다. 지난 2015년부터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실천 캠페인인 슈퍼블루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슈퍼블루마라톤은 매년 가을 진행하는 캠페인의 대표 행사다. 슈퍼블루 캠페인은 지적장애인 용어 바르게 쓰기인 블루(Beautiful Language Use (will) Echo·아름다운 말은 울림이 됩니다)캠페인에서 확장해 대한민국 대표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으로 자리잡았다. 앞으로도 매년 슈퍼블루마라톤을 개최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기회를 마련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투명한 지배구조 지속적 고도화해 나가는 롯데롯데는 지난해 3월 건전한 기업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10개 상장사에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선임 사외이사 제도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를 임명해 균형과 견제를 도모하는 제도다. 선임 사외이사 제도 도입으로 이사회 내에서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감시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롯데지주는 2023년 9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가 제정한 컴플라이언스 관련 국제표준으로, 규범준수경영 계획 수립과 실행·유지관리 및 개선 등 체계적인 경영시스템 구축 여부를 평가한 후 부여하는 글로벌 인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총 10개 계열사도 ‘ISO 373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지주는 더 많은 계열사들이 ‘ISO 37301’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모든 부서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분석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통제 목표를 수립하는 등 ISO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규범준수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룹 내 모든 임직원들에게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납품업체와의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거래행위 근절 활동 및 계열사 내부 활동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각 부서별로 리스크 식별∙리스크 평가∙리스크 통제∙모니터링∙보완 및 개선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더욱 확실히 구축함으로써 ‘ISO 37301’인증 요구사항 이상의 실효적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5.03.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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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개정안 놓고 금융당국 불협화음

산업 일반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금융 당국 내부에서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부작용을 우려하며 자본시장법 개정이 우선이라는 입장인 반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직을 걸고 지키겠다”고 했다.앞서 국회는 3월 13일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 등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고 이사가 직무 수행 시 모든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하도록 명문화했다.이복현 원장은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상법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3월 2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면 (주주 가치 보호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의심받을 것이고, 결국은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이런 의견 대립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그동안 정부 내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상법 개정안 대신 국내 증시에 ‘상장’된 2600여 법인의 소액 주주의 권익을 더 보호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내놓은 바 있다. 상법 개정안이 전국 100만여개에 달하는 모든 회사에 영향을 미친다면,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범위를 상장사로 좁히고, 합병·분할 과정에서 소액주주 피해를 줄이는 것에 집중한다.이 원장이 의견을 피력한 직후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상법 개정안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자본시장법과 함께 여러 대안을 놓고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말했다”며 “현재도 그 입장은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복현 원장을 직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다만 “상법 개정과 관련해 거부권 행사 여부와 관련해선 어차피 소관 부처가 법무부이고, 해당 부처와 여러 기관의 의견을 들어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정할 일”이라며 “이 때문에 금융위원장이 행사 여부에 대한 의견을 공개적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재계에 따르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 6명은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면담을 갖고 상법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했다. 다만 한 권한대행이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주요 기업들은 상법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주주들이 소송을 남발하거나 행동주의펀드가 경영권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월 19일에는 경제 8단체 임원들이 국회를 찾아 상법 개정안에 우려를 표하며 정부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경제 8단체 임원들은 당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를 통해 국회가 이 문제를 다시 한번 신중히 검토할 기회가 마련되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2025.03.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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