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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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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원유 선물 ETN 2종 신규 상장

증권 일반

KB증권이 국제 유가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원유 선물 연계 상장지수증권(ETN)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KB증권은 오는 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WTI(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에 투자하는 ‘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와 ‘KB S&P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B’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이번 신상품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통상 정책 변화 등으로 인해 커진 국제유가의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미국의 관세 강화 등은 최근 유가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두 상품 모두 무보수(연 0.00%)이며 환노출형으로, WTI 원유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도 반영된다. 만기는 5년으로, 오는 2030년 4월 25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다.‘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는 Dow Jones Commodity Index 2X Leverage Crude Oil TR을 기초지수로 삼아 WTI 원유 선물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반대로 ‘KB S&P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B’는 같은 원유 선물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유가 하락 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김병구 KB증권 패시브영업본부장은 “에너지 원자재인 원유는 투자 수요가 높은 자산인 만큼, 2025년 5월 만기 도래 예정인 기존 원유 ETN의 상장폐지를 앞두고 신규 상품 상장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투자 수요가 높은 기초자산에 대한 상품 공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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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경상수지 22개월 연속 흑자…“美 관세 영향 4월 반영” [이슈+]

은행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올해 2월까지 2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71억8000만달러(약 10조5582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규모는 1월(29억4000만달러)보다 42억달러 이상 많고, 작년 같은 달(64억4000만달러)과 비교해도 흑자 규모가 약 7억달러 커졌다. 22개월 연속 흑자는 2000년대 들어 2012년 5월∼2019년 3월(83개월), 2020년 5월∼2022년 8월(27개월)에 이어 세 번째로 긴 흑자 기록이다. 아울러 2월 흑자 폭은 같은 달 기준으로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컸다.항목별로 상품수지 흑자(81억8000만달러)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25억달러에 그친 전월이나 지난해 2월(69억2000만달러)을 웃돌았다.수출(537억90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3.6% 늘었다. 품목 중에서는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28.5%)·의약품(28.1%)·승용차(18.8%)·정보통신기기(17.5%) 등이 증가했지만, 반도체(-2.5%)·석유제품(-12.2%) 등은 줄었다.지역별로는 동남아(9.2%)에서 호조를 보인 반면 중국(-1.4%)·일본(-4.8%)·EU(-8.1%) 등에서 고전했다.수입(456억1천만달러)은 1.3% 불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2.7%)·가스(-26.7%)·원유(-16.9%) 등 원자재 수입이 9.1% 줄었지만, 반도체제조장비(33.5%)·반도체(5.0%)·정보통신기기(4.0%)를 비롯한 자본재 수입이 9.3% 증가했다.직접소비재(15.9%)·곡물(2.8%) 등의 소비재 수입도 11.7% 늘었다.서비스수지는 32억1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전월(-20억6000만달러)과 작년 같은 달(-18억7000만달러)보다 더 커졌다.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가 14억5000만달러 적자였다. 다만 겨울 방학 등이 끝나면서 1월(-16억8000만달러)보다는 적자가 줄었다.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R&D) 관련 지식재산권 사용료 지급이 늘면서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도 5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본원소득수지 흑자는 26억2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증권투자 배당소득 수입 축소로 배당소득수지(16억8000만달러) 흑자가 1월보다 약 2억달러 줄었지만, 증권투자 이자소득 지급 감소로 이자소득수지 흑자는 한 달 사이 8억8000만달러에서 12억달러로 늘었다.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4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5억5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9억1000만달러 각각 불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32억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채권 위주로 22억4000만달러 늘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은 변수다. 이와 관련해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3월까지는 어느 정도 감내가 가능해 괜찮았지만, 4월 이후 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늘고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자동차 부품·철강 등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이 영향을 받겠지만, 급격히 나빠진다기보다는 점차 시간을 두고 조금씩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04.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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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매출, 첫 22조원 달성...견고한 수익구조 마련

산업 일반

LG전자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7447억원, 영업이익 1조259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1분기 매출액이 22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침체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기존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더해 ▲기업간거래(B2B) ▲구독, webOS 등 Non-HW ▲소비자직접거래(D2C) 등으로 대표되는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최대 매출액 달성을 이끌었다.1분기 영업이익은 6년 연속 1조원을 상회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질적 성장 영역의 매출이 늘어남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했다. 자원 투입, 원자재 및 물류비용 안정화, 글로벌 생산지 운영의 유연성 확보 등도 수익성에 기여했다.생활가전 사업은 B2C 주력제품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B2B 영역에 해당하는 빌트인(Built-in) 가전 사업이나 가전의 심장 역할을 하는 모터, 컴프레서 등 부품의 외판 사업도 호실적에 기여했다.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올해부터 TV, IT(노트북, 모니터 등), ID(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을 통합 운영하며 TV 중심이던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낸다.최근 맞춤형 콘텐츠 추천부터 화질, 음질까지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2025년형 TV 라인업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초경량 AI 노트북 LG 그램 프로,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신제품 LG 스탠바이미 2 등도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도 대규모 해외 수주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전장 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등으로 사업모델을 다각화하며 성장을 이어간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모터, 인버터 등 차별화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우위 구축에 주력하는 한편, 해외 생산거점의 운영역량 향상에 집중하며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진다. 차량용 램프는 고해상도, 지능형 램프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사업 효율화에 집중한다.B2B 사업의 핵심으로 육성하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동기 실적(매출 2조5890억 원, 영업이익 3356억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주 기반 사업인 HVAC 사업의 본질과 고객의 특성에 맞춰 독립 사업본부로서 역량을 집중하며 수익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상업용 공조시스템 분야에서는 기후, 건축 방식, 주거 행태 등 현지 특화 솔루션을 앞세워 싱가포르 등 대규모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발전용은 초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를 활용하는 사업기회 확보에 속도를 낸다. 가정용 냉난방공조 사업에선 AI 신제품을 앞세워 리더십을 이어간다. AI 기능을 탑재한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판매량 증가로 경남 창원시 에어컨 생산라인은 조기 풀가동에 들어갔다.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5년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5.04.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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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되면 오른다더니…코스피 '외국인 투매'에 파랗게 질렸다

증권 일반

2025년 4월 4일(어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전원일치로 인용하기 7분 전이었던 오전 11시 15분, 2,506포인트까지 치솟았던 코스피지수가 탄핵이 인용된 이후 4일 오후 2시 기준 2,438포인트까지 급락했다. 이후 반등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보다 21.28포인트(–0.86%) 하락한 2,465.42로 마감되며, 탄핵을 호재로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겼다.이날 개인 투자자가 1조 770억 원, 기관은 6,211억 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으나, 외국인은 1조 7,869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탄핵 인용을 바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재점화, 미국발 규제 리스크 등 대외 악재가 국내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특히, 미국의 반도체에 대한 관세 우려가 반도체 기업의 낙폭 확대로 이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그나마 +0.57% 상승한 687.39로 마감했지만, 일부 성장주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4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62.50원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외국인 자금의 유출과 수입 원가 상승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국제 금 시세 3,035.40달러, 국내 금값 142,703.74원/g을 기록하며 지속되고 있다.두바이유는 69.02달러, WTI는 61.99달러로 떨어졌고, 구리(8,830.50달러/톤), 옥수수(460.25센트/부셸) 등 주요 원자재 가격도 약세를 기록했다.4월 4일 기준, KRX 종목 중 자연과환경(+18.50%), 삼성 인버스 2X WTI 원유 ETN(+6.59%), KODEX 200선물인버스2X(+1.52%) 등이 상승세로 보였고 반면, 오리엔트바이오(-7.59%), 오리엔트정공(-15.25%), 형지I&C(-9.97%) 등은 급락했다.업종별로는 유라클(+29.78%), 웰케시(+23.93%), 두산퓨어셀(+10.69%), 에코프로비엠(+7.68%) 등이 상승했고, 신세계(+12.63%), 롯데쇼핑(+9.12%) 등 백화점·소비재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2025.04.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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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최고치 갱신에…선물 ETF도 최고가 경신

증권 일반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함에 따라, 이와 가격이 연동되는 금 선물 ETF도 연일 고가를 갱신하고 있다.삼성자산운용은 ‘KODEX 골드선물(H) ETF’의 수익률이 연초 이후 13.4%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1년 수익률은 33.5%, 5년 66.6%으로 더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KODEX 골드선물(H) ETF는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 상장된 골드 선물지수인 S&P GSCI Gold Index Total Return을 기초지수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해당 지수는 원자재 투자 성과를 측정하는 글로벌 표준으로, 신뢰도가 높은 지수로 평가받는다.최근 금 현물 ETF는 국내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했다가 다시 해소되면서 조정 국면이다. 국내 금 수요가 한때 급격히 커지면서 금값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한 뒤 다시 되돌아가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이에 비해 글로벌 금값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가격은 보다 합리적인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관세 전쟁의 여파로 지난달 말 이후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달러 가치가 떨어지자 국내 투자자들의 실제 수익률이 떨어지는 사례도 발생했다. 다만 KODEX 골드선물(H) ETF는 환헷지를 통해 이런 변동성을 최소화해, 금에 직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최근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KODEX 골드선물(H) ETF는 미국 금 선물 가격에 연동되는 상품으로 국내 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이나 프리미엄에 영향을 받지 않고 투자할 수 있고, 실물 금 보유 부담 없이 금 가격 상승에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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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관세 갈등 및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 WTI 1.67%↓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급반등 하루 만에 다시 강하게 내리꽂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갈등으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를 눌렀다.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13달러(1.67%) 떨어진 배럴당 66.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07달러(1.51%) 내려앉은 배럴당 69.88달러에 마무리됐다.트럼프는 이날도 유럽연합(EU)을 겨냥해 관세를 더 높이겠다며 엄포를 놓았다.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EU는 미국을 이용하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됐고 위스키에 50%의 끔찍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 프랑스와 기타 EU 국가에서 나오는 모든 와인, 샴페인 및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한 트럼프는 이날도 관세 부과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원유 시장의 투심을 냉각시켰다.리포오일어쏘시에이츠의 앤드루 리포 대표는 "관세는 분명 올해 원유 수요 성장에 대한 시장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결국 관세와 보복 관세가 소비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관세 불확실성이 가중된 데 더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월간 보고서도 투심을 악화시켰다.IEA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미국과 다른 여러 국가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우리가 석유 수요를 예측할 때 근거로 쓰이는 거시경제적 조건이 지난달 악화했다"며 "석유 수요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IEA는 이를 토대로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의 원유 수요 증가 예상치를 하루 120만배럴 정도로 하향 조정했다. 선진 경제와 신흥국에서 모두 경기 지표가 예상치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다만 SPI자산관리의 스티븐 아이네스 관리 파트너는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산발적 예측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어떠한 유의미한 방식으로도 연성 설문조사의 데이터 결과가 경성 데이터로 전이되고 있다는 증거를 거의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원자재 전반에 걸쳐 공급과 수요가 역풍을 맞고 있지만 연준이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내면 무역 긴장이 고조되더라도 위험 자산은 바닥을 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안에 찬성하지만 논의할 것이 더 많다고 밝힌 점은 투심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단기 휴전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그것이 러시아산 원유 공급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2025.03.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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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보다 심해”…자영업자 두달새 20만명 감소

경제일반

불경기와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폐업 결정을 내린 자영업자가 최근 두 달간 20만명 넘게 늘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자영업자 수는 55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엔데믹을 앞뒀던 지난 2023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11월 570만명에서 20만명 이상 줄었다.자영업자 수를 연도별로 보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590만명), 1998년(561만명),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600만명), 2009년(574만명)보다 적은 수준이다.2009년부터 500만명대로 줄어든 자영업자는 줄곧 560만∼570만명 수준을 유지하다 2020년 코로나 사태로 550만명대로 줄었다. 이후 엔데믹 직전인 2023년 1월 549만명까지 줄어든 뒤 회복세를 이어오다 작년 말 다시 급감했다.한국경제인협회가 최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영업자는 원자재·재료비(22.2%), 인건비(21.2%), 임차료(18.7%), 대출 상환 원리금(14.2%) 순으로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다.아울러 응답자들은 작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3.3% 감소했다고 답했다. 1년 전보다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응답 비율은 72.0%, 증가했다는 응답은 28.0%다. 올해도 순이익과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각각 62.2%, 61.2%로 나타났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거리두기 등 조치가 해제된 지 오래됐지만 외식 등 외부 소비를 줄이는 소비 행태는 그대로 굳어있다"며 "여기에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장사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작년 말 자영업자 급감한 것은 '코로나만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며 희망을 갖던 자영업자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줄폐업한 영향"이라며 "아직 버티고 있는 이들이 많아 자영업자 수는 올해에도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3.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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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자물가 13개월 만에 하락 전환…디플레이션 우려 확산

증권 일반

중국 정부가 내수 활성화 정책을 잇달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하며 1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전월 대비로도 0.2% 내려가며 물가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8월 0.6%를 기록했던 CPI 상승률은 이후 12월 0.1%까지 둔화됐으며, 춘절 효과로 올해 1월 0.5%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2.2% 떨어지며 2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과 국내 산업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중국 경제는 다른 주요국과 달리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와 기업이 지출을 줄이면서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소비 위축과 기업 수익 감소, 투자 둔화가 맞물리면서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정부의 경제 정책 운용에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설정한 올해 소비자물가 목표치를 2%로 낮춘 것은 디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기존 3% 목표에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중국 정부가 물가 안정보다 수요 회복에 더 방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시장에서는 3월 이후 중국의 물가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실제 소비와 투자 증가로 이어질지, 아니면 경기 둔화가 장기화할지 여부가 향후 경제 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둥리쥔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지난달 CPI·PPI 동반 하락에 대해 "주로 (소비가 많은) 춘절 다음 달이라는 점과 휴가, 일부 국제 벌크상품 가격 파동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구조적으로 보면 일부 영역의 물가에는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고, PPI 하락폭이 좁혀져 현재 물가 안정·회복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5.03.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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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상수지 흑자폭 줄어…“계절적 요인, 2월엔 늘 것”

은행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 1월까지 2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흑자 규모는 전월 대비 4분의 1토막이 났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29억4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 30억5000만달러와 비슷하지만, 전월인 12월 123억7000만달러와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1월에는 연말 수출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로 통관 기준 수출이 축소되는 경향이 있는 데다, 올해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 감소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연말 연초 계절적 요인으로 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12월에 비해 축소됐지만, 추세적으로는 21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하면서 꾸준한 경상수지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25억달러로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4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월 43억6000만달러, 전월 104억3000만달러보다 적었다.그중에서도 수출은 498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1%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2023년 9월(-1.6%) 이후 첫 감소다. 품목 중에서는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14.8%)·반도체(7.2%)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석유제품(-29.2%)·승용차(-19.2%) 등 비IT 품목의 감소 폭이 커졌다.지역별로는 중국(-14.0%)·EU(-11.6%)·미국(-9.4%)·일본(-7.7%)·동남아(-3.8%) 등 대부분의 수출 상대국에서 줄었다.수입은 473억1000만달러로 6.2%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5.5%)·가스(-20.2%)·화학공업제품(-11.4%)·원유(-5.5%) 등 원자재 수입이 9.8% 줄었고, 곡물(-22.7%)·승용차(-8.2%)를 비롯한 소비재 수입도 10.3% 뒷걸음쳤다.서비스수지는 20억6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전월(-21억1000만달러)과 작년 같은 달(-28억6000만달러)보다 다소 축소됐다.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가 16억8000만달러 적자였다. 겨울 방학과 긴 설 연휴에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적자 폭이 전월(-9억5000만달러)이나 지난해 1월(-15억1000만달러)보다 커졌다.본원소득수지 흑자는 26억2000만달러로 작년 12월(47억6000만달러)보다 20억달러 이상 줄었다. 증권투자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배당소득수지가 한 달 사이 35억9000만달러에서 19억달러로 감소한 데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월 중 37억2000만달러 불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9억4000만달러 줄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2억3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5억5000만달러 증가하는 동안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주식 위주로 2억9000만달러 감소했다.한은은 올해 2월에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월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송 부장은 “2월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43억달러 흑자로 경상수지 기준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작년 대비 축소되겠지만 수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IT부문 수출 증가세는 지속되고 비IT부문은 중국 제품의 글로벌 시장 공급 확대, 주요 품목 관세 인상 가능성 등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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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일제히 하락…비트코인·환율 변동성 확대 [오늘의 증시]

시세/공시

28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며 마감했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변동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9%(88.97포인트) 내린 2532.7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3.49%(26.89포인트) 하락한 743.96을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200은 334.27로 -12.18포인트(-3.52%) 하락해 대형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특히 삼성전자(-1800), SK하이닉스(-9000) 등 반도체 대형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주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환율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62.80원으로 13.30원 상승하며 달러 강세가 지속됐다. 엔화 환율도 975.43원, 유로화는 1519.12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국제 금 시세는 2,895.90달러로 하락했으며, 국제 유가(WTI)는 70.35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한편,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8만 달러선에서 내려간 이후 조정을 받고 있으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 증시는 글로벌 시장 흐름을 주시하면서 조정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2.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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