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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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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유럽서 PS5 가격 25% 인상…미국도 인상 ‘초읽기’

국제 이슈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5(PS5) 디지털 에디션의 가격을 유럽과 영국에서 약 25% 인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방침에 따라 미국에서도 조만간 비슷한 조치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소니는 13일(현지시간) 공식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해 “높은 인플레이션과 환율 변동 등 도전적인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은 호주와 뉴질랜드에도 적용된다.새롭게 조정된 PS5 디지털 에디션의 가격은 유럽에서 499.99유로(약 72만5000원), 영국에서는 429.99파운드(약 77만4000원)다. 이는 기존 출시 가격인 399.99유로(약 58만 원), 359.99파운드(약 64만6000원)보다 각각 약 14만5000원, 12만8000원 오른 수준이다.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도 각각 749.95호주달러(약 67만5000원), 859.95뉴질랜드달러(약 68만8000원)로 가격이 인상됐다. 단, 고사양 모델인 PS5 프로 에디션의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이번 가격 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발표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PS5는 중국에서 조립된 후 글로벌 시장으로 출하되는 구조로, 미국 수입 시 최대 145%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게임 콘솔 가격이 최대 30%까지 인상될 수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조정 없이 버티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인상도 시간문제로 보인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일부 외신은 PS5 디지털 에디션의 미국 내 소비자가격이 750달러(약 97만5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소니는 아직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조정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게임업계는 이번 조치가 콘솔 수요에 단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고율 관세 체계가 장기화될 경우 소비자 가격 전반에 걸친 구조적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2025.04.14 18:00

2분 소요
재탕? 이제는 새롭게 재창조…이유있는 올드 IP 흥행 열풍

IT 일반

넥슨이 최근 선보인 신규 게임 ‘퍼스트 버서커:카잔’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으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카잔은 넥슨의 대표 흥행작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의 다중 우주를 기반으로 하는 하드코어 액션 롤플레잉 게임(Role-Playing Game·RPG)다. 콘솔 플레이에 걸맞게 조작감과 타격감을 극대화하고 호쾌한 액션성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들은 ‘던파’의 주요 인물인 대장군 ‘카잔’이 돼 처절한 복수극을 펼치는 동시에 도전적인 난이도의 전투를 경험하게 된다. 카잔의 흥행 성공 배경으로는 던파를 즐겼던 게임 유저들의 귀환이 꼽힌다. 게임사도 게임을 출시할 때 이런 상황을 최대한 고려한다. 과거에는 인기 지식재산권(IP)을 재활용할 때, 해당 게임을 모바일 플랫폼 등에 맞춰 그대로 이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IP를 활용해 재창조하는 수준으로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카잔이 죽지 않고 살아남는다면?카잔은 정교한 패턴을 분석하고 거듭된 시도를 통해 성장해 가는 쾌감을 느낄 수 있으며 ‘도부쌍수’ ‘대검’ ‘창’ 3종 무기와 다양한 스킬을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을 정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D 셀 애니메이션풍의 독특한 아트를 통해 특유의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과감한 그래픽 표현을 덧입혀 강렬한 액션을 한층 더 깊이 있게 전달한다.특히 카잔은 던파 유니버스 확장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다중 우주 세계관만이 선보일 수 있는 흥미로운 전개를 펼치게 된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스토리는 원작과 달리 카잔이 죽지 않고 살아남는다면?'이라는 IF(가정)에서 출발한다. 던파 원작에서 카잔은 대마법사 오즈마와 함께 단둘이서 아라드를 침공한 광룡 히스마를 무찌른 영웅이라는 설정이다. 하지만 그의 명성을 시기한 황제에 의해 반역자로 몰리게 되고 끝내 양팔의 힘줄이 뽑혀 나가는 모진 고문을 당하게 되고 설산에 유배를 가게 된다. 이후 원작에서는 설산에 유배된 카잔을 혼돈의 신이 된 오즈마가 찾아와서 목숨을 거두고 소멸의 신으로 만들지만 이번 카잔에서는 설산으로 유배 중 카잔이 탈출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 ‘카잔’뿐만 아니라 이야기 곳곳 등장하는 ‘던파’ 속 캐릭터는 개성 있는 캐릭터성으로 서사에 재미를 더한다. 명계의 존재 ‘블레이드 팬텀’부터 ‘광룡 히스마’가 이끌던 용족의 ‘바이퍼’ 등 원작과 연관된 캐릭터가 등장하고, 기존과는 다른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거나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등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를 통해 기존 ‘던파’를 아는 유저에게는 색다른 시점을 통한 재미를 제공하고, 신규 유저에게는 ‘카잔’의 복수극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촘촘한 서사를 선보인다.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 역시 원작을 재해석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개발 배경으로 ‘마비노기’를 경험했던 이용자에게 언제 어디서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마비노기’를 느끼고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마비노기’를 접해보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마비노기’ 세계로 들어가는 또 하나의 입구가 되기를 바랐다고 설명한 바 있다.마비노기 모바일은 캠프파이어 앞에서 소소한 대화를 나누던 추억,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크고 작은 모험과 낭만 등 원작 마비노기가 추구하는 판타지 세계에서의 삶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해 새로운 모험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마비노기 모바일의 스토리는 마비노기의 메인스트림 시나리오 중 G1~G3까지의 ‘여신강림’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여행을 하고 있는 ‘나오’와 함께 ‘마비노기 모바일’ 속 에린이라는 세계를 모험하며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도움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마비노기’ 뿐만 아니라 ‘콜헨’ 마을을 포함해 ‘티이’ ‘카단’ 등 ‘마비노기 영웅전’에 등장했던 지역과 인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나오’ 외에도 ‘마비노기’를 접했던 유저라면 익숙하면서도 낯익은 얼굴들과 마주하게 된다. ‘세 전사’로 알려진 ‘타르라크’와 ‘루에리’ ‘마리’를 비롯해 ‘던컨’ ‘라사’ ‘퍼거스’ 등 각 마을을 지키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새롭게 만날 수 있는 모험가 친구들인 ‘엘다’ ‘아벤지오’ ‘레니’ ‘챠키’ ‘뮤리엘’과 세븐크롤러 ‘안’ ‘리시타’ ‘카이’ 등 수상하고 재미있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다뤄진다. 마비노기 뿐만 아니라 마비노기 영웅전 캐릭터도 등장마비노기 모바일의 전투 콘텐츠는 ‘던전’과 ‘사냥터’ 두 종류로 구성돼 있다. 던전은 각 스테이지를 격파하며 보스를 처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각각의 개성을 살린 분위기와 콘셉트로 제작됐다. 특히 모바일게임 특성상 파티모집이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우연한 만남’ 시스템을 통해 같은 시간에 같은 던전을 플레이하고 있는 이용자와 만나 함께 던전을 공략한다. 이에 따라 추가 보상도 얻을 수 있게 했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네오’도 원작을 재해석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다. 블소 네오는 2012년 출시한 원작 ‘블레이드앤소울’의 판타지 배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원작 특유의 액션성은 유지하고 비주얼의 발전과 함께 자유로운 경공 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불편했던 사항을 개선하면서 출시와 함께 흥행에 성공했다. 엔씨는 블소 네오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다시 두드리고 있다. 지난 2월 북미와 유럽에 게임을 출시했으며, 지난 3월에는 일본과 대만에도 선보였다.전문가들은 과거처럼 단순히 인기 PC 게임 IP를 모바일기기에 이식하는 수준으로는 유저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 어렵다고 말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인기 PC IP를 모바일게임으로 이식하는 수준이었다면 요즘은 일종의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개념”이라며 “최근 게임사들은 인기 IP 활용 게임을 제작할때, 원작 세계관 연동 및 자연스러운 세계관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2025.04.13 09:02

5분 소요
‘미르4’부터 ‘레전드 오브 이미르’까지 블록체인 게임에 진심인 위메이드

IT 일반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명가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미르4 글로벌’ 버전으로 시작으로 최근 ‘레전드 오브 이미르’까지 블록체인 게임을 꾸준히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위메이드는 2021년 8월 미르4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버전을 출시, 최고 동시접속자 수 140만명을 돌파하는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이용자들은 게임 캐릭터와 흑철 자원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60레벨 이상 전투력 10만 이상 캐릭터를 NFT로 생성한 뒤, 암호화폐를 사용해 다른 사람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은 많은 호평을 받았다. MMORPG의 재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미르4는 단순한 게임이 주를 이뤘던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21년 4분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620만 명을 기록했으며, 최고동시접속자 수는 14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이후 위메이드는 2023년 1월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글로벌 버전을 170여 개국에 출시했다. 미르M은 위메이드 대표 IP ‘미르의 전설2’를 현대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한 MMORPG다. 전술의 재미를 더하는 그리드 전장, 전투 구도를 파악에 용이한 쿼터뷰로 원작 고유의 전략성을 극대화했고, 자유도 높은 성장 시스템 만다라, 경제와 권력 쟁탈을 위한 비곡점령전, 사북공성전 등 새로운 콘텐츠를 더했다.아울러 글로벌 버전에는 미르4와 연결된 토큰 기반 경제를 구축했고, 각 게임에서 획득한 게임 토큰을 다른 게임에 재투자할 수 있게 만들었다. 미르M 글로벌 버전에는 게임 토큰 드론(DRONE)과 거버넌스 토큰 도그마(DOGMA)가 사용됐다. 채광으로 모은 흑철을 드론과 교환할 수 있고, 드론은 플레이 월렛을 통해 미르4 등 다른 게임에서 사용하는 토큰 또는 위믹스달러로 교환이 가능했다. 미르M 글로벌 버전은 2023년 3월 동시 접속자 2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미르 IP 게임에 블록체인을 도입했던 위메이드는 신규 IP 활용 신작에서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게임이 바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이다. 2024년 3월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을 전세계 170개국(한국, 중국 제외)에 9개 언어로 정식 출시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언리얼 엔진5 기반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MMORPG다.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총 7종의 아이템을 토큰화하는 멀티 토크노믹스와 캐릭터 게임 정보를 하나로 압축한 ‘캐릭터 대체불가토큰(NFT)’를 구현했다. 캐릭터 NFT는 위믹스 플레이에서 크로우 토큰으로 거래가 가능해 게임 안과 밖의 경제가 연결된다. 옴니체인 네트워크 전략에 따라 위믹스3.0(WEMIX3.0)과 연결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출시 일주일만에 동시접속자 3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했다. 위메이드는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출시 후 1년이 지난 지금 동시접속자 수는 3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 이는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한 콘텐츠가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출시한 위메이드의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도 블록체인 시스템이 결합돼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이미르 대륙에서 9000년 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인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주인공들의 여정을 그린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전투에 타격감과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공격자의 모션과 피격자의 리액션을 모션 캡쳐 기술로 제작됐다. 또한 다양한 카메라 연출을 사용해 다이내믹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후판정 시스템을 도입해 공격 기술 회피, 돌진 등 수동 전투의 묘미를 극대화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용자는 ‘야른 하마쉬’ 보스 사냥과 같은 대규모 콘텐츠를 즐기면서 조작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스토리 진행 등 조작 중요도가 낮은 콘텐츠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동 전투 기능도 제공한다.스킬 성장 시스템을 적용해 클래스 별 전투가 더 다채로워졌다. 스킬 능력치가 성장할 때마다 공격 범위와 시각 효과가 바뀐다. 스킬이 최종 단계에 도달하면 기존 스킬과 보너스 스킬이 함께 발동되는 효과도 생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특유의 경제시스템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인게임 재화로 쓰이는 주화는 최상위 등급 장비 제작과 강화에 반드시 필요한 재료다. 총 발행량(일반 주화) 또는 발행 가능 기간(시즌 주화)을 제한해 아이템 가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 투명한 아이템 운영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하고 고유 번호를 부여한다. NFI는 역대 소유주의 아이디, 생성 날짜 등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아이템 정보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되며, 모든 이용자에게 공개된다.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투명한 거버넌스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용자는 거버넌스 주화를 사용해 ▲이벤트 진행 및 보상 정책 수립 ▲아스가르드 성의 버프와 콘텐츠 이용 규칙 결정 ▲서버 매칭 대상 및 대표자 선정 등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거버넌스 주화는 일반 주화를 스테이킹하거나 게임 내 콘텐츠를 즐기면 받을 수 있다.지난 2월 출시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출시 닷새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순위 1위에 등극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도 매출 11위를 유지하며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현재 신작 ‘미르5’도 준비하고 있다. 미르5는 위메이드의 글로벌 흥행작 미르4를 계승한 후속작으로 차원을 넘나드는 배 '신기선'을 타고 낯선 세계로 건너간 원정대의 이야기를 담은 오픈월드 PC MMORPG다. 위메이드넥스트에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해당 게임 역시 블록체인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게임사들이 암호화폐 열풍이 불었을때 잠시 블록체인 게임이 발을 담갔지만 대부분은 실패로 돌아갔다”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는 곳은 국내 게임사 중 사실상 위메이드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2025.04.04 12:56

4분 소요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IT 일반

위메이드는 원래 ‘미르’ 지식재산권(IP)으로 유명한 게임사다. 위메이드는 지난 2000년 액토즈소프트에서 분사한 뒤 2001년 PC 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를 개발했다. 이후 미르2는 중국 시장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다.‘열혈전기’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진출한 미르2는 출시 1년 만인 2002년 중국 동시접속자 수 35만명을 달성했다. 2004년에는 중국 게임시장 점유율 65%를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국민게임으로 떠올랐다. 이후 2005년에는 중국 동시접속자 수 80만명을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2009년에는 중국 내 회원 수 2억명을 돌파했다. 2011년에는 단일 게임으로 전 세계 누적 매출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국내외 미르 IP의 저변 확대와 더불어 위메이드는 2020년 미르를 새롭게 혁신하는 모바일 MMORPG 미르4를 출시하며 다시 한번 게임명가로서 발돋움했다. 미르4는 국내 출시 당시 사전예약 시작 두 달 만에 300만 참가자를 달성,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2020년 11월 출시 후 갤럭시 스토어 1위 석권, 원스토어 1, 2위 등 상위권을 꾸준히 기록하며 위메이드 대표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위메이드는 2021년 8월 미르4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버전을 출시, 최고 동시접속자 수 140만명을 돌파하는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이용자들은 게임 캐릭터와 흑철 자원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60레벨 이상 전투력 10만 이상 캐릭터를 NFT로 생성한 뒤, 암호화폐를 사용해 다른 사람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은 많은 호평을 받았다. MMORPG의 재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미르4는 단순한 게임이 주를 이뤘던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21년 4분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620만 명을 기록했으며, 최고동시접속자 수는 14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그렇다면 위메이드가 암호화폐 위믹스를 발행하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며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블록체인 게임을 앞으로 게임사들이 지향해야 할 미래로 봤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게임은 근본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블록체인 게임이 기존 게임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NFT 등을 활용해 게임 내 자산을 유저가 통제하고 소유한다는 점이다. 기존 게임에서는 이용 약관을 근거로 게임 내 최종적인 자산을 게임 개발사가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A게임 자산을 B게임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불가능했다. 반면 블록체인 게임 내 자산은 이용자 것이다. 개인 간 거래도 자유롭다. 아울러 A게임 자산을 같은 블록체인 기반의 B게임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기존에 통용되던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블록체인 게임의 경우, 게임 내 자산을 암호화폐로 바꿔 실물경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 게임을 통해 실제 돈을 버는 것이 가능한 셈이다. 국내 게임 중에는 위메이드가 서비스했던 ‘미르4’ 글로벌 버전이 대표적인 블록체인 게임으로 꼽힌다. 유저들은 미르4 글로벌 버전 게임 내에서 ‘흑철’을 채굴해 이를 ‘드레이코’라는 게임 코인으로 바꿀 수 있었다. 드레이코는 다시 위메이드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 코인’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위믹스 코인은 여러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된 만큼 이를 현금화할 수 있었다.물론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따가운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유저 입장에서는 블록체인 게임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2018년 작품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게임 내 가상재화를 실제 생활에서 쓰게 되는 날을 기다리는 유저들이 적지 않다. 위메이드를 포함해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사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게임 내 재화를 실물경제와 연동하는 것이다. 게임 내 재화를 암호화폐로 교환한 후 해당 암호화폐를 현실에서 경제활동을 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미 여러 아이템 중개 사이트에서 게임 내 아이템을 현금으로 사고팔고 있는 상태다. 다만 해당 거래의 경우 게임사 약관에 위배된다는 점에서 공식적인 경제 활동으로 보기 어렵다.게임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이 사행성 이슈 등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는 최근 상황이 안타깝다”며 “그럼에도 게임사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 중 하나가 블록체인 게임인 것은 분명하다. 이제는 ‘재미’라는 보상외에도 시간 투자에 대한 명확한 보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2025.03.28 18:04

3분 소요
‘니케’로 중국 시장 노리는 시프트업…향후 전망은?

IT 일반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으로 유명한 시프트업이 니케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니케 중국 출시 이후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시프트업의 미래가 마냥 밝은 것만은 아니다. 니케를 넘어설 신작이 나올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이다.유안타증권은 최근 게임사 시프트업이 올해 중국 진출을 통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으로 커버리지(기업 분석)를 개시했다.이창영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시프트업이 보유한 글로벌 지적재산(IP) 게임이 이미 모바일, 콘솔, PC플랫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가운데 그중 하나인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올해 2분기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에 따르면 중국 서브컬쳐 게임 시장은 6조원 규모로, 니케는 2분기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다.이 연구원은 “사전 예약자수는 약 320만명이며 텐센트의 사전 예약 목표치는 800만명으로,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된다”며 “플레이스테이션 5 타이틀 중 역대 최고 평점을 갱신한 ‘스텔라 블레이드’가 오는 6월 PC 플랫폼을 출시하는 것도 실적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시프트업은 국내 게임사 중 가장 효율적인 게임 개발 구조를 보유해 지난해 1인당 4억6000만원의 영업이익과 30.3%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시현했다”며 “향후 게임 흥행시 높은 이익 레버리지를 기대할 수 있고 게임 흥행 실패에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면에서 높은 밸류에이션 부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니케의 중국 출시는 시프트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다만 니케 이후의 신작 흥행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물음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신작인 스텔라 블레이드의 경우 콘솔게임 기반이라는 점에서, 흥행작인 니케의 매출을 대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결국 관건은 니케 정도의 파급력과 매출을 낼 수 있는 후속작이다. 현재 차기작 ‘프로젝트 위치스’를 개발 중이긴 하지만 해당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해당 게임은 서브컬처 장르의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2027년 글로벌 론칭을 목표하고 있다.결국 시프트업 입장에서는 2027년까지 니케 하나로 버텨야 되는 상황이 예상된다. 니케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모바일게임 특성상 수명 자체가 길지 않기에 2027년 프로젝트 위치스가 출시될때까지 현재의 높은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과거 시프트업은 흥행작 ‘데스티니 차일드’의 흥행 이후 니케 출시전까지 오래기간 보릿고개를 겪은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니케가 일본시장에서는 성공을 거뒀지만 중국 시장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며 “특히 중국 서브컬쳐 게임들의 퀄리티가 상향평준화 된 상황속에서 출시된 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니케가 해당 게임들을 넘어서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5.03.21 08:12

2분 소요
‘원작의 화려한 귀환’…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전망은?

IT 일반

넷마블은 최근 신작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사전등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개발중인 세븐나이츠 리버스 관련 티징 페이지를 오픈하고 사전등록 일정을 공개했다. 페이지 오픈과 함께 티저 영상도 공개됐다. 티저 영상은 세븐나이츠의 영웅들이 세븐나이츠 리버스로 이어지는 모습을 년도별로 나타냈다. 특히 영상 자체가 원작 세븐나이츠의 로고로 시작해 세븐나이츠 리버스 로고로 마무리되며 리메이크의 의미를 확실히 전달했다.‘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세븐나이츠 원작을 계승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개발 중이며 기존 스토리와 게임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최근 트렌드에 맞게 개선하고 보완할 계획이다.원작 ‘세븐나이츠’는 지난 2014년 3월에 출시된 수집형 RPG다. 화려한 그래픽과 연출, 500여 종 이상의 캐릭터를 모으고 성장하는 재미를 갖춘 게임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기록한 바 있다.넷마블은 그동안 세븐나이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선보여 왔다.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다양한 게임을 출시했다.넷마블이 세븐나이츠 IP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세븐나이츠가 지금의 넷마블을 있게 한 흥행 게임이자, 넷마블의 몇 안되는 자체 IP이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IP를 보유중이고 엔씨는 ‘리니지’를 비롯해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 여러 인기 IP를 확보하고 있다.반면 넷마블은 항상 인기 IP 부재가 약점으로 지목돼 왔다. 과거 넷마블의 매출을 끌어올린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경우 엔씨 IP를 활용해 출시한 모바일게임들이다.그렇다고 넷마블이 IP 확보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한 것은 아니다. 다만 신규 IP를 흥행 궤도에 올려놓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신규 IP에 대한 성공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출시하는 게임마다 중박 이상의 성적을 내는 세븐나이츠 IP는 넷마블에게 있어 마지막 보루와 같은 존재일 수 밖에 없다.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 역시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자체 IP는 IP 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 수익성 극대화에도 도움이 된다. 넷마블이 경쟁사 대비 영업이익률이 낮은 이유도 외부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이 많아, 이에 대한 로열티 지급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이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의 몇 안되는 자체 IP이자 흥행 IP”라며 “다만 IP자체가 오래된 만큼, 신규 유저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럼에도 불구, 과거 세븐나이츠를 즐겼던 팬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5.03.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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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이름 변경…아이언메이스와 계약 종료

IT 일반

크래프톤이 넥슨과 저작권 소송을 벌이고 있는 아이언메이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제작 중이던 신작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의 브랜드를 전면 개편한다.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구성원에게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을 글로벌 출시에 더욱 적합한 새로운 브랜드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다크앤다커 모바일'은 국내 신생 게임사 아이언메이스가 2023년 선보인 PC 온라인 게임 '다크 앤 다커'의 타이틀을 크래프톤이 빌려와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크래프톤 관계자는 "원작의 이름만 적용하고, 모든 내용을 자체적으로 개발해왔기에 게임의 타이틀만 변경할 것"이라며 "상반기 글로벌 정식 출시 계획에 변동이 없으며, 적절한 시점에 새로운 명칭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언메이스와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은 원만한 합의를 거쳐 종료될 예정이며, 앞으로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중앙지법은 이달 13일 넥슨이 아이언메이스 측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및 저작권 침해금지 청구 소송 1심에서 '다크 앤 다커'가 넥슨의 저작권을 침해하지는 않았지만, 영업비밀 유출 피해와 관련해 85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한편 크래프톤 관계자는 “해당 법적 분쟁 및 판결 결과와는 무관한 의사 결정”이라고 밝혔다.

2025.02.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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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희비 엇갈린 크래프톤·엔씨…그 이유는?

IT 일반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고 있는 주요 게임사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은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반면, 엔씨는 상장 이후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크래프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4년 연간 매출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1.8%, 54.0%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PUBG 지식재산권(IP)의 꾸준한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5년간 매출은 연평균 성장률 20%를 기록했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6,176억 원, 영업이익 2,155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5%, 31.1% 늘어난 수치다.크래프톤은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2조 7,098억 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1조 원을 넘어섰다. PUBG: 배틀그라운드 PC·콘솔은 서비스 무료화 전환 이후 2024년 최대 동시접속자 89만 명을 달성하며 견조한 트래픽 상승세를 유지했다. 아울러 다양한 브랜드와의 IP 협업 효과에 힘입어 PC·콘솔 부문 합산 매출이 연간 1조 원 수준의 규모로 대폭 성장했다. 모바일은 신흥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전 지역에서 인기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ATTLEGROUNDS MOBILE INDIA, 이하 BGMI) 또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해 전체 모바일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5.7% 올랐다.크래프톤은 PUBG IP 프랜차이즈의 확장과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에 이은 ‘Big 프랜차이즈 IP의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제작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통한 계단식 성장으로 향후 5년 내 전사 매출 7조 원, 기업가치 2배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공개했다.반면 엔씨는 국내 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1조5781억원, 영업손실 1092억원, 당기순이익 941억원이다.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사 구조 개선에 따른 퇴직위로금 지급 등 일회성 인건비 발생과 신작 출시 마케팅비 증가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 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손실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6% 줄었다.지역별 연간 매출은 한국 1조 344억원, 아시아 2275억원, 북미·유럽 1342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의 글로벌 흥행 성과가 반영되며 전년 대비 26% 상승한 182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및 로열티 비중은 34%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게임이 9367억원, PC 온라인게임 매출은 3518억원이다.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전사 구조 개선 및 조직 개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2025년부터는 턴어라운드를 위해 ▲라이브 IP 경쟁력 강화를 통한 매출 안정성 확보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 확장과 게임 완성도 강화 ▲경쟁력 있는 신규 IP 개발 ▲퍼블리싱 사업 및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전개한다.특히 자체 신규 IP 개발과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 ‘MMORPG, 슈팅, 서브컬처, 전략’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박병무 엔씨 대표는 2024년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2월 1일 4개 스튜디오가 분사를 마쳐 본사 인원이 3100명까지 감축됐다. 1000여명은 자회사로, 800~900명은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며 “이제부터는 목표를 갖고 인력을 감축하는 계획이 아닌, 지속적인 효율화 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2 17:23

3분 소요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6년 만에 공개 오프라인 전환

IT 일반

넥슨은 2025년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판교 넥슨 사옥과 인근에서 개최하는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 25)’의 발표자 모집에 나선다.‘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는 지난 2007년에 시작된 국내 대표 게임산업 지식 공유 콘퍼런스로 매년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와 업계 노하우를 공유하며, 게임업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유익한 정보와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한다.올해 넥슨은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게임산업의 상생 가능성을 모색하고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NDC 25를 2019년 이후 6년 만에 공개 오프라인 콘퍼런스로 전환하고,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할 예정이다.NDC 25는 2월 6일(목)부터 23일(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자 모집을 시작한다. 게임을 만드는 즐거움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최종 발표자는 신청서 제출 후 NDC 자문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발표 분야는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운영 ▲사업&경영관리 ▲데이터분석 ▲블록체인 ▲인공지능 ▲커리어 ▲ IP 등 총 10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IP’ 분야를 신설해, IP 확장 전략과 관련한 최신 노하우와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발표자를 모집한다. 최종 선정된 발표자에게는 1:1 발표 코칭 컨설팅과 함께 NDC 25 기념 키트와 오프라인 세션 우선 입장권(SPEAKER PASS), 소정의 연사료가 제공된다.넥슨코리아 손준호 인재전략실장은 “NDC는 게임 산업 내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을 나누고 가치를 공유하는 국내 대표 게임 콘퍼런스" 라며 "6년 만에 공개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온 만큼 더욱 깊이 있는 논의와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넥슨은 NDC 25의 최종 발표자를 3월 중 확정하고 5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관람객 대상으로 사전 참관 등록 접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5.02.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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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한국 출시 8주년…장기 흥행 비결은?

IT 일반

나이언틱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어느덧 국내 출시 8년차 게임이 됐다. 지난 2017년 국내에 출시된 포켓몬 고는 전국적으로 포켓몬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제는 장수 게임 반열에 올랐지만 여전히 국내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포켓몬고는 포켓몬 관련 지적재산권(IP)을 가진 포켓몬 컴퍼니와 게임 회사 닌텐도, 나이언틱이 손잡고 만든 AR 게임이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이용해 실제 길거리에서 포켓몬을 발견하고 수집하는 방식이다. 포켓몬고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비추는 실제 세계에 포켓몬 캐릭터를 합성해 띄워준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난 포켓몬을 몬스터볼을 이용해 잡을 수 있다.포켓몬고는 GPS를 기반으로 지역에 따라 수집할 수 있는 포켓몬이 달라져 유저들에게 더욱 높은 현실감을 제공해 왔다. 가령 물 속성 포켓몬은 강, 호수, 바다 등 물가에서만 잡을 수 있으며, 전기 포켓몬은 발전소나 공장 주변에서 나오는 식이다.특히 포켓몬고는 2017년 1월 한국에 처음 출시될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 포켓몬을 잡기 위해 많은 유저가 도심 곳곳을 누빌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느린 업데이트 속도와 코로나19 발생 등으로 인해 포켓몬고는 유저들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져만 갔다. AR 게임 특성상, 외부 활동이 요구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잊혀져간 포켓몬고가 부활하기 시작한 것은 2022년 상반기부터다. 2022년 2월 SPC삼립이 포켓몬빵을 재출시하면서 포켓몬 IP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다시금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나이언틱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꾸준히 개최하며 포켓몬 고 유저들을 계속해서 끌어모으고 있다. 나이언틱은 지난 8년간 포켓몬고고를 서비스하면서 게임을 넘어 사람들을 연결시키며 남녀노소가 즐기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시켰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 트레이너들과의 더 많은 만남을 위해 다양한 협업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이어왔다.삼성전자와의 협업 이벤트를 비롯해 K-POP 그룹 ‘에스파’와의 컬래버레이션, ‘Pokémon GO Safari Zone: 인천’ 등 다양한 기회로 많은 한국 이용자들을 만나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 포켓몬 고 는 삼성전자와 협력한 이벤트를 진행해 포켓몬 고와 ‘갤럭시 S24’시리즈의 독보적인 성능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 공간으로 화제를 모았다.포켓몬을 테마로 꾸며진 공간뿐만 아니라 향상된 배터리 효율의 ‘갤럭시 S24’ 시리즈로 직접 포켓몬 고를 플레이하며 보다 안정적이고 몰입도 높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 호응을 얻은 바 있다.또 삼성 강남에 위치한 포켓몬 고 체육관에서는 별5개 레이드배틀이 주기적으로 진행되었으며, 갤럭시 스튜디오 팬큐레이터들과 함께 팀을 이루거나 트레이너들끼리 협력해 강력한 포켓몬을 잡을 수 있어 트레이너들 사이에서 성지로 이름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게임을 즐기면서 ‘갤럭시 S24’의 나이토그래피나 생성형 편집 기능 등 특별한 기능들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 게임을 즐기면서 휴대폰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활용됐다.야외에서도 포켓몬 고를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따뜻한 봄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과 월드타워 일대에서 열린 포켓몬 테마 행사 ‘포켓몬 타운 2024’에 맞춰 포켓몬 고는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인게임 이벤트와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유저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석촌호수에 등장한 ‘라프라스’에 맞춰 게임 내에서도 특별한 기술을 배운 라프라스가 평소보다 많이 등장했으며, ‘스카프를 한 라프라스’도 등장하는 등 팬들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이벤트들이 준비됐다. 아울러 석촌호수 인근을 탐험하고 즐길 수 있는 미션 이벤트도 진행해 트레이너들이 새롭게 지역을 방문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동선을 마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이벤트 부스에서 클리어 파일, 팀 투명 스티커, 프로모션 코드, 풍선 등 트레이너들에게 기념이 될 만한 특별한 굿즈들을 선물해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지난해 5월에는 K-POP을 대표하는 걸그룹 에스파(aespa)’와 협업하며 게임과 대중문화를 연결하는 독특한 시도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먼저 에스파 멤버들이 포켓몬 서식지를 탐험하는 모습이 담긴 홍보 영상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팬들에게 포켓몬 고를 알리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또한 에스파 월드투어의 첫 시작점인 서울 콘서트 현장에 부스를 마련하는 등 국내 유저들과 접점을 확대하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에스파 로고가 있는 체육관과 포켓스톱이 이벤트 현장에 설치되어 에스파 로고가 있는 '선물'을 게임 내 프렌드에게 서로 선물하거나 엽서 앨범 기능으로 추억을 남기는 기회도 제공했다.지난해 9월에는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Pokémon GO Safari Zone: 인천’이 진행됐으며, 글로벌 트레이너들의 인천 방문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지역의 트레이너들과 교류를 이어갔다. 해당 행사는 2022년 고양시에 이어 한국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사파리존 이벤트로, 참여하는 트레이너들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인천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낭만적인 송도 센트럴파크는 포켓몬 고를 테마로 단장되고 누구나 포켓몬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켓몬 조형물들이 마련되어 인천시민들에게 새로운 즐길거리가 됐다. 특히 인천관광공사의 추천 관광지를 기반으로 선정된 공식 루트 10곳을 따라 걸으며 인천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 참여자 모두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했다는 평을 얻었다. 현장에는 커뮤니티 허브와 교환소, 배틀 라운지 등이 마련되어 트레이너들 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단순히 게임 이벤트를 넘어 인천이라는 도시 자체를 탐험의 무대로 변화시키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했다.지난해 11월 초에는 강남 고속터미널 파미에 스테이션에 포켓몬 고 팝업 부스를 설치해 ‘다이맥스’와 ‘거다이맥스’를 테마로 유저들을 만나는 특별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다이맥스는 특정 포켓몬이 거대해지는 현상으로,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배틀이 추가됐다.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다이맥스와 거다이맥스의 재미를 알리기 위해 전국의 인파들이 모이는 고속터미널에 이 같은 기회를 마련했다.행사 현장에는 게임과 동일하게 체육관이 마련돼 다른 유저들과 함께 현장 레이드배틀을 즐기거나, 파워스폿에서 맥스파티클을 모으고 맥스배틀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와 현장 이벤트가 진행되어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를 통해 그간 맥스 포켓몬이나 거다이맥스 포켓몬을 경험하지 못한 유저들에게 기존 레이드배틀과 다른 짜릿한 경험을 제공했다.팝업 부스와 함께 11월 한 달 동안 ‘동네방네 GO GO GO!’가 진행됐다. 서울 시내의 방방곡곡에 있는 버스 정류장을 탐험의 무대로 탈바꿈 시키며 유저들의 일상과 더 가까워지는 시도를 이어갔다. 서울 내 151개의 버스 정류장과 8개의 스마트 버스 정류장이 포켓스톱과 체육관으로 탈바꿈 했으며, 포토디스크를 돌리면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을 담은 인게임 엽서를 제공했다.또한 각 스마트 버스 정류장은 서로 다른 포켓몬 서식지가 되어 다른 포켓몬들이 등장했으며, 색이 다른 포켓몬들도 출현, 기획 의도에 맞게 서울 방방 곡곡을 트레이너들이 방문하게 되는 동기를 부여했다. 여기에 시간제한 리서치를 통해 한국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포켓몬들과 전설의 포켓몬들을 만날 기회를 제공해 열띤 참여를 이끌어냈다. 국내 게임업계의 대미를 장식하는 지스타 행사장에도 포켓몬 고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에는 포켓몬 고 부스가 마련돼 4일 동안 수많은 게이머들과 추억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스타 조직위원회와 최초로 진행하는 공식 파트너십으로서, 2024년에 20주년을 맞이하는 지스타를 축하하고 많은 관람객들에게 긍정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다.거다이맥스 포켓몬의 압도적인 비주얼을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과 함께 변화된 포켓몬 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BTC 제 2전시장을 핫플레이스로 만들었다. 또 게임 속 체육관을 모티브로 한 공간이 구현되고 실제 체육관도 운영됐으며 트레이너들이 이벤트와 함께 체육관 배틀, 레이드배틀을 수월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이처럼 포켓몬 고는 2017년 정식 출시 이후 한국 트레이너들을 위한 다양한 접점을 만들어 호응을 얻는 것은 물론 착한 게임, 스트레스 없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하며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2025.0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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