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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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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서양건축사로 읽는 글로벌 부동산…  실무형 특강 프로그램 진행

부동산 일반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본사 대회의실에서 ‘서양건축사의 이해’를 주제로 사내 특강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특강은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임~대리급 직원을 대상으로 마련됐으며, 조용민 마스턴투자운용 해외부문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특히 올해 공채로 입사한 신입사원들도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참석 대상에 포함됐다. 조 대표는 이날 강의에서 다양한 해외 부동산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서양 건축사의 주요 흐름을 소개했다. 나아가 각 시대 건축물의 역사적, 문화적 맥락을 짚으며 건축과 도시문화, 부동산 자산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달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특강이 향후 젊은 직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투자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날 강연에 참석한 임선빈 주임은 “건축사에 대한 이해는 부동산 자산과 공간을 해석하기 위한 기본적 역량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실무자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앞으로도 구성원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사내외 특강을 통해 실무적인 안목과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조용민 대표는 “대체투자 운용업계에서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기 수익률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투자 대상 지역의 역사와 문화, 경제적 특수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건축사에 대한 깊은 이해 또한 부동산 운용사 구성원이 반드시 갖춰야 할 핵심적인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2025.07.22 13:13

2분 소요
두나무, 정재승 교수와 함께 정원 토크 콘서트 진행

가상화폐

업비트, 증권플러스 등을 운영하는 두나무가 지난 22일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정원의 말들-뇌과학으로 보는 자연의 환대, 치유와 돌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두나무의 이번 토크콘서트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보라매공원 내 세컨포레스트 디지털 치유정원에서 진행됐다. 전문가를 통해 실제 자연이 가진 치유 효과를 살펴보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메세지를 전했다.콘서트의 메인 연사는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맡았다. tvN ‘알뜰신잡’, KBS ‘집사부일체’ 등 다수의 방송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정 교수는 2009 다보스포럼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바 있는 국내 대표 뇌과학자다.1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약 150여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정 교수는 기후 위기로 인한 정신 건강 문제, 환경 변화가 뇌에 미치는 영향, 자연의 치유력을 설명하는 바이오필리아(Biophilia, 생명애) 가설, 인간과 자연의 공생에 대한 성찰 등 네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자연과 인간의 연결을 심도 깊게 탐구했다.정 교수는 토크콘서트에서 진정한 치유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으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 문명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가까운 자연”이라며 “시드볼트 NFT를 통해 자생 식물을 접하고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도시민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두나무가 환경재단,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3개년 프로젝트다. 두나무의 ESG 대표 사업 중 하나로, 기술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기술과 환경의 공존을 이뤄낸 선례로 손꼽힌다. NFT(Non-Fungible Token)가 가진 고유성, 대체불가성이 식물 종이 가진 존재 가치와 상통한다는 점에 착안해 희귀·자생 식물의 종자 이미지를 기반으로 NFT를 발행한다. NFT 보유 및 미션 수행 과정은 생물다양성에 대한 대중 인식 개선과 생태계 보호 활동 참여와 연계된다. 조성된 기금은 실제 식물 식재에 사용된다.시드볼트 NFT 시즌 3의 주제 식물은 한국 자생식물인 ▲시무나무 ▲배초향 ▲물레나물 등 3종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세컨포레스트 디지털 치유정원 라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장 부스에서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하면 자신에게 맞는 식물을 추천 받은 후 해당 식물의 NFT와 실제 씨앗을 받을 수 있다.한편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들의 경우 식물원, 제로웨이스트 샵 등 시드볼트 NFT 컬렉션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업비트 공지사항에 안내된 전국 친환경 장소 10 곳 중 한곳을 방문해 QR을 스캔하면 시드볼트 NFT 시즌 3에 참여할 수 있다.

2025.06.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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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업비트 D 컨퍼런스 2025’ 연사 라인업 공개

가상화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오는 9월 9일 열리는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이하 UDC)’의 1차 연사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에 공개된 UDC 2025 1차 연사 라인업에는 글로벌 정책, 스테이블 코인, 크립토 결제, AI, 보안 등 최근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했다.먼저 키노트 스테이지에서는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현황을 주제로 미국의 디지털 자산 친화 정책을 이끈 패트릭 맥헨리 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이 대담에 나선다.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진 팡 무디스 레이팅스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부대표 ▲폴 밴시스 팍소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담당 책임자 ▲앨리스 리우 코인마켓캡 리서치 총괄 등이 크립토 경제의 트렌드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산업·기술 세션에서는 ▲이도 벤-나탄 블록에이드 대표 및 공동 창립자 ▲갈 사기 하이퍼네이티브 대표 및 공동 창립자 ▲티아고 아숨상 크립토 ISAC 기술 책임자 등이 글로벌 보안 사례와 전략에 대해 공유한다. 이외에도 데릭 한 미스틴 랩스 아태지역 총괄 책임을 비롯해 ▲스티브 남 이더리움 재단 정책 및 생태계 개발 담당 ▲샌디 펭 스크롤 공동 창립자 등도 블록체인 및 웹 3.0 산업 트렌드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전달한다.콘텐츠·문화 세션에서는 ▲파 헬고손 파리 생제르맹(PSG) Labs 총괄 ▲스티브 정 아주키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웹 3.0 산업에서의 팬덤과 IP에 대해 논의한다. 산드라 로 글로벌 블록체인 비즈니스 협의회(GBBC) 대표와 미국 및 글로벌 정책 관계자들은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논의되는 중요 정책 현황에 대해 담론을 펼친다. 한편 UDC 2025 참가를 위한 스탠다드 등록은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한다. 참가자에게는 컨퍼런스 입장권을 포함해 ▲한정판 NFT ▲특별 프로그램 참여권 ▲럭키드로우 응모권 ▲‘BTCON 2025’ 무료 입장권 ▲스페셜 굿즈 ▲호텔 중식 및 다과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내달 1일부터는 온라인 패스 등록도 시작된다. 온라인 패스 등록은 무료로, 등록자에게는 UDC 2025 키노트 세션 온라인 시청권 및 실시간 이벤트 참여권 등이 제공된다.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UDC 2025는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으로(Blockchain, to the Mainstream)’를 주제로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이 글로벌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흐름을 조망한다. ▲트렌드 ▲금융 ▲정책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세션을 통해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폭넓게 탐색할 예정이다.자세한 정보는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UDC에 대한 관람객들의 신뢰와 기대로 얼리버드 티켓이 빠르게 매진됐다”며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 블록체인 이슈들을 UDC 2025에서 함께 살펴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값진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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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로 칸을 낚다…현대차, 그랑프리 포함 역대 최고 성적

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2025’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단편 영화 ‘밤낚시’로 그랑프리를 포함해 금사자상 2개, 은사자상 2개 등 총 5관왕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현대차의 첫 스낵 무비 ‘밤낚시’는 문병곤 감독이 연출하고 손석구가 출연한 10분 분량의 단편 영화로, 지난 17일(현지시간)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어 20일에는 필름 부문에서 은사자상까지 수상하며 연출력과 형식의 참신함을 인정받았다. 또 다른 수상작인 CSR 캠페인 ‘나무 특파원’(Tree Correspondents)은 AI 기술 기반의 마케팅과 나무의 시점을 활용한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았다. 이 캠페인은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 내 두 개 카테고리에서 금사자상을, 한 개 카테고리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했으며, 총 8개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현대차와 이노션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칸 국제 광고제 조직위의 공식 초청을 받아 지난 18일(현지시간) ‘광고는 덜고, 진짜 이야기를 시작하라’(Cut the Ad. Roll the Show)는 주제로 공식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는 칸 광고제 4대 메인 스테이지 중 하나인 로통드 스테이지에서 진행됐으며, 이노션 미국 자회사 캔버스 월드와이드의 최고 고객 책임자 크리스티 린드가 진행을 맡았다. 연사로는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 지성원 전무와 이노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김정아 부사장이 참여했다. 세미나에서는 ‘광고를 보지 않는 시대’에 브랜드 콘텐츠가 소비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을 주제로, 밤낚시 프로젝트의 기획 배경과 제작 과정, 성과가 공유됐다. 특히 영화적 접근을 통한 감성적 메시지 전달이 글로벌 소비자의 자발적 관심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지성원 전무는 “기존 광고 문법을 과감히 벗어나 그랑프리라는 소중한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창작자들과 협업을 통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정아 이노션 부사장은 “이노션은 브랜드와 콘텐츠의 경계를 허무는 크리에이티브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는 진화하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올해 ‘밤낚시’와 ‘나무 특파’'을 포함해 칸 국제광고제에서 총 5개 상을 수상했다. 누적 수상 실적은 그랑프리 1개, 금사자상 2개, 은사자상 5개, 동사자상 6개에 달한다.

2025.06.22 09:30

2분 소요
테크콘(TechCon)2025, 산업 기술 총출동…11일 코엑스서 개막

산업 일반

산업 현장을 움직이는 최신 실전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 기술 컨퍼런스 ‘테크콘(TechCon) 2025’가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로봇(Robotics)·AI(Artificial Intelligence)·보안(Security)’이라는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세계적인 AI 석학과 글로벌 기업의 기술 리더들이 키노트 연사로 대거 참여해 산업계에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산업용 로봇부터 피지컬 AI, 하이브리드 보안까지, 현장에서 주목해야 할 TechCon 2025의 핵심 포인트 다섯 가지를 정리했다.첫째는 AI의 진화, ‘Physical AI’ 시대 개막이다. CES 2025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Physical AI’를 AI의 다음 패러다임으로 제시하며, AI가 가상을 넘어 물리적 세계에서 인지·추론·행동하는 시대의 개막을 예고했다. TechCon 2025는 글로벌 테크 트렌드로 급부상한 이 개념을 심도 있게 다루는 세션을 마련했다. 국내에서 피지컬 AI 개념을 실제 산업 적용으로 확장하고 있는 ‘마음AI’의 손병희 연구소장이 제조, 돌봄, 물류 등 다양한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파급 효과를 소개한다. 미국 최초의 성인형 휴머노이드 로봇 ‘찰리’ 개발에 참여한 한재권 교수(한양대학교)는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기술의 진화 방향과 글로벌 트렌드를 조망한다. 두번째 핵심 포인트는 스마트 제조 현장의 ‘사람+로봇’ 협업이다.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시대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국내 협동로봇 자동화 전문 기업 뉴로메카는 사람이 로봇과 협력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스마트 제조 현장의 실제 사례를 발표한다. 협동로봇의 안전성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시스템이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그리고 기존 산업구조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를 현장 중심으로 풀어낼 예정이다.셋째는 산업용 로봇의 ‘실전 배치’다.산업용 로봇의 실전 배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는 산업용 사족보행 로봇 ‘B2’ 및 ‘GO2’ 시리즈의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구조∙보안∙정찰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고위험 환경에서 로봇이 어떻게 현장 인력을 대체하거나 보완하고 있는지, 이러한 기술이 어떻게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지를 집중 조명하며 산업용 로봇의 활용 범위를 재정의할 전망이다.네번째로는 기업 전략의 중심인 AI다. AI 세션에서는 산업용 AI의 실증 사례와 그 성과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SAP코리아는 한국 기업이 요구하는 AI 전환의 현실과 비즈니스 성과 연결 방향에 대해 발표에 나선다. 포티투마루, 야놀자 등도 참여해 업종별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특히 세계적 AI 연구기관 Mila의 골누쉬 파르나디 교수(캐나다 CIFAR AI 석좌)는 기조연설을 통해 “AI는 더 이상 단순한 기술이 아닌 책임”이라는 화두로, 생성형 AI의 윤리적 설계와 책임 있는 AI 개발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다섯번째는 AI와 보안의 융합 생태계다. AI 기술이 보안 영역과 결합하며 새로운 융합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테크콘 2025에서는 AI 기반 보안 자동화부터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산업 맞춤형 통합보안 아키텍처에 이르기까지 첨단 보안 기술이 총출동한다. 한국IBM 표창희 상무는 양자내성암호의 도입 필요성과 기업과 기관이 보안 인프라를 양자 내성암호로 전환하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공유하며, 다가올 양자 시대를 대비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사이버 보안 플랫폼 트렌드마이크로(Trend Micro), 전 세계 SASE(Secure Acess Service Edge) 시장을 선도하는 케이토네트웍스(Cato Networks) 등도 참여해 산업별 보안 인텔리전스 사례를 공유한다.TechCon 2025는 국내 최대 테크 비즈니스 전시회 ‘STK 2025(제14회 스마트테크 코리아, Smart Tech Korea 2025)’와 동시에 개최된다. 참가자들이 기술 트렌드와 산업 인사이트를 동시에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발표와 시연을 넘어 실제 현장의 변화를 목격할 수 있는 ‘직접 체감형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STK 2025는 ‘Connect the Future’를 슬로건으로 산업 간 협업을 촉진하고 AI 기반 기술의 현실적 응용 사례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올해는 16개국 400여 개 기업, 1,500부스 규모로 열리며, AI와 로봇, 물류, 보안, 퀀텀, 공급망 혁신을 아우르는 전시 외에도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생활 속 기술을 조명하는 ‘Smart Daily Life 특별관’, 로봇 시연 무대 ‘STAGE R’, 올해의 주목할 기술 ‘더 하이라이트(The HIGHLIGHT) – 디지털 헬스케어 & 양자기술 특별관’, 사이버 보안 알고리즘 코딩 대회 ’CyberSec Algo War’ 등이 있다.

2025.06.09 17:38

4분 소요
미래에셋증권, ‘2025 Korea Bond Market Forum’ 개최

증권 일반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국내 채권시장 현안을 공유하는 '2025 Korea Bond Market Forum'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9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6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됐으며, Swiss National Bank, UBS자산운용, 매뉴라이프, MEAG 등 10여 곳의 해외 중앙은행 및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산업은행, 시중은행, 보험사, 학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첫날 개회사는 이재현 미래에셋증권 채권부문 대표가 맡았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국민은행, 롯데손해보험 등 주요 기관에서 연사로 나서 ▲한국 국고채 시장 접근성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 이후 외국인 자금 흐름 ▲금리 및 수급 전망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 ALM 전략 등을 발표했다.둘째 날에는 KAIST, 기획재정부, 하나은행이 참여해 ▲통화정책 방향성 및 경제 전망 ▲외환·채권시장 내 변동성 대응 전략 ▲시장 참여자 중심의 트레이딩 인사이트 등을 다뤘다. 이 자리에서는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 규모가 약 266조원으로 전체 시장의 10% 수준에 달하며, 단순 보유 비중을 넘어 금리 안정성과 시장 구조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핵심 투자자군’이라는 분석도 제시됐다.마지막 날에는 서울 주요 주거지역을 둘러보는 부동산 현장 투어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가계부채 구조와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실물 기반에서 이해하고, 통화정책과의 연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장윤영 미래에셋증권 채권솔루션본부장은 “이번 포럼은 한국 채권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시장 신뢰 제고와 한국 금융시장 위상 강화를 위한 연결 고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6.09 10:48

2분 소요
곽재선 KG그룹 회장 “시선 멈추는 곳이 바로 투자처”

증권 일반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트럼프 2.0 격변의 시기에서 대체투자 영역을 찾기 위한 고민을 주문했다.곽 회장은 5월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5에서 “누구나 원하는 것, 부족해서 채워야 하는 것을 따라가다 시선이 멈추는 곳이 바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며 “대체투자는 그런 곳을 찾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공동 주최한 GAIC 2025는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대체투자 로드맵’을 주제로 급변하는 환경 속 대체투자 전략을 점검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곽 회장은 트럼프 2기 정부 들어 이념이나 전통적인 우방을 따지기보다는 ‘필요 기반의 동맹, 니즈 동맹’의 시대가 다가왔음을 강조했다. 불확실성보다는 오히려 명확성이 두드러진 예측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곽 회장은 기업이나 국가가 ‘누가 내게 더 이익이 되는지 움직이는 시대’가 된 만큼 대체투자 역시 필요한 것이 있는 곳에 진짜 기회가 있다고 설명이다. 곽 회장은 “투자자에게 지금 세계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질서 속에서 투자 대상을 선점할 기회의 시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또한 곽 회장은 올해 7회째를 맞는 GAIC에 대한 의미도 곱씹었다. 곽 회장은 “매년 이 자리를 통해 우리 앞에 놓인 환경을 다시 돌아보고, 그 속에서 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이 자리가 기회를 함께 찾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어진 행사에서는 특별 대담 세션을 포함해 총 9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트럼프2.0 시대- 대체투자에서 기회를 찾다’를 주제로 발라 라마사미 CEIBS 경제학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섰다. 라마사미 교수는 현재 미국과 중국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불확실성을 꼽았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불확실성이 커진 반면 중국의 확실성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분석하며, 이 점을 투자의 판단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라마사미 교수는 “미국에 경기 침체가 올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금리를 인상하고 달러 강세가 온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얼마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이 지금만큼 지속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불확실성이 미-유럽연합(EU), 미-중, 중-EU 및 개발도상국의 외교와 경제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25년을 지나면서도 공산당의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진 부분을 강점으로 꼽았다. 라마사미 교수는 “앞으로도 중국은 공산당의 지배하에 있을 것이며, WTO 체제하에서도 국유기업이 경제를 이끄는 구조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중국 내수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후 세션에서는 ▲사모대출-순풍이 이어질 것인가 ▲AI, 소프트웨어… 그로스투자와 바이아웃 ▲다가오는 기회, 실물자산에서 답을 찾다 ▲오일머니-걸프지역 펀드와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비상장 기업- 예비 유니콘을 발굴하라 ▲다시 뜨는 일본 ▲성장으로의 전환 : 구조조정 시장의 새로운 기회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2025.05.29 18:25

3분 소요
아모레퍼시픽, AI 활용 모발 강화 연구 성과 발표

유통

아모레퍼시픽이 대한모발학회에서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모발 강화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관련 학술대회는 25일(일요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제21차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은 'Advances in Hair Damage & Repair(모발 손상 및 복구의 발전)'를 주제로 한 세션을 개최했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라찬수 연구원은 해당 세션에서 'Advanced Sequence-Based Biomaterial Design for Hair Strengthening: From Molecular Docking to Experimental Validation(모발 강화를 위한 서열 기반 생체재료 설계: 분자 도킹에서 실험적 검증까지)'를 주제로 발표했다.관련 연구는 인공지능과 분자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모발 강화에 효과적인 펩타이드 서열을 발굴하고 검증한 것이다. 연구팀은 분자 도킹 시뮬레이션을 통해 모발 인장 강도를 향상시키는 펩타이드 서열의 특성을 규명했고, 실제 모발에서 효능을 검증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머신 러닝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라이브러리 분석 및 스크리닝 도구를 활용해, 모발 강화에 효과적인 생체 재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발굴할 수 있게 됐다.▲경희대학교 의공학과 김경숙 교수는 'Quantitative analysis of hair damage caused by diseases and chemical dyeing(질환 및 화학적 염색에 의한 모발 손상 정량 분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다양한 질환과 화학적 염색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발 손상을 원자현미경 등으로 정밀하게 측정하고 분석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관련 연구는 모발 손상의 객관적 평가 기준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모발 케어 제품 개발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받았다.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 서병휘 CTO는 "아모레퍼시픽은 최신 AI 기술을 피부연구 역량과 융합하여, 더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고객에게 빠르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스킨케어 역량을 두피와 모발에 적극 접목하고,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한편, 'Cool Ideas, Warm Connections in Hair Research'를 주제로 진행된 올해의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에는 여러 나라의 두피 모발 연구 석학이 연사로 참가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모발 생물학과 탈모 치료 등에 관한 연구 동향도 소개했다.

2025.05.27 09:19

2분 소요
가입 주기 줄고, 수술비만 수백…1500만 선거 표심에 ‘펫보험’ 재부상 [보험톡톡]

보험

우리는 살면서 대부분 보험 하나쯤은 가입합니다. 하지만 내가 가입한 보험이 내게 왜 필요한지, 어떤 보장을 담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막연히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알고 싶지 않은 것 아닐까요. 어려운 보험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보험업계 소식 및 재테크 정보를 ‘라이트’하게 전달합니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대선주자들이 진료비 부담 완화를 공약하며 펫보험 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법·제도와 복지 인프라를 전방위로 확충하는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둔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의료·양육비 표준화와 산업·문화 활성화를 통해 ‘실질적 비용 절감 및 시장 성장’에 방점을 찍고 있다. 현재 보험업계는 상품 세분화·고도화로 대응에 나섰지만, 등록제 활성화와 손해율 관리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각 당 후보들도 반려동물 양육 비용을 낮추고, 동물 복지를 확대하는 내용의 다양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표준수가제 도입과 표준진료절차 마련을 약속했다. 반려동물 의료비가 월평균 양육비의 40%에 달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병원비 상한선을 설정해 과도한 진료비 청구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반려동물 등록률을 높이고, 보험 제도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해 민간 보험상품의 보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진료비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 면제 확대도 병행해, 반려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보험 활성화·펫 인프라 확대...반려산업 성장 견인동물복지 중심 체계 전환을 위해 ‘동물복지기본법’ 제정과 ‘동물복지진흥원’ 설립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동물보호 정책의 법적 근거를 강화하고, 관련 전문 인력을 확충해 현장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동물 학대 가해자에게 일정 기간 ‘동물 사육 금지제도’를 적용하고, 불법 번식장 및 유사 보호시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학대·유기 방지망을 촘촘히 짤 예정이다. 동물보호센터의 예산과 인력도 대폭 늘려, 구조·보호·치료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농장동물과 동물원·실험·레저·봉사동물의 복지도 개선 대상에 포함됐다. 복지 인증 농가에 직불금을 지급해 농가의 동물복지 기준 준수를 유도하고, 축종별 복지 가이드라인 실천 농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동물대체시험 활성화법’ 제정을 통해 실험동물 희생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으며, 119 구조견 등 봉사동물의 복지 증진과 은퇴 후 입양 지원 방안도 공약에 담았다.김문수 후보는 동물병원 의료서비스 전 항목 표준화와 온라인 비용 게시 의무화를 첫 번째 공약으로 제시했다. 병원마다 천차만별인 진료비를 서비스별로 세분화해 가격 투명성을 확보하고, 인터넷을 통한 사전 정보 제공으로 ‘영수증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표준수가제 도입을 보완할 시장 환경을 조성해 반려인의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다.반려산업 인프라 확대를 위해 펫보험 상품 다양화, 공공 장례시설 건립, 펫파크·펫카페·위탁소 조성·운영 지원 방안을 내놨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반려문화 공유 공간을 확대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유기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입양 지원을 확대해 자연사·안락사를 최소화하고,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지원 규모와 조건을 완화해 거리 동물 관리체계를 개선한다. 맹견 사육허가제(등록·책임보험·중성화 수술 요건 합리화) 정착과 입마개 등 ‘펫티켓’ 문화 확산으로 비(非)반려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펫로스 증후군’ 심리치료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연구개발(R&D) 및 수출 지원, ‘반려동물의 날’ 제정 추진 등 산업 진흥책도 공약에 포함됐다. 관련 기업과 학계 네트워크를 강화해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아직 반려동물·동물복지 관련 공식 공약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 시대에, 의료비·복지·산업 지원 공약은 선거판의 ‘틈새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대선에서 정책으로 실현된 ‘개 식용 금지’ 사례처럼, 반려동물 공약 실효성이 향후 정국 향방을 가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보험 시장 규모는 급성장하고 있지만, 표준수가제와 표준진료절차가 실제로 도입되려면 보험사·병원 간 비용 산출 기준과 상품 설계에 대한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공약 취지에는 공감하나, 시장 안착까지는 정부·업계·수의계 간 치밀한 조율이 필요해보인다”라고 말했다.

2025.05.2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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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 성료…“위기 상황 속 새로운 이정표 제시”

경제일반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 우려했던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더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 세계 각국이 무역 장벽을 높게 올리며 대응하면서 우리 경제도 위기 상황을 마주한 모습이다.는 이런 혼돈 속에서 우리 기업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다시 비상할 방법을 고민하며 ‘2025 인사이트 포럼’을 기획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의 주제는 ‘대전환 시대, K기업 성공의 길을 찾다’다. 이코노미스트는 5월 21일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2025)을 개최했다. 곽혜은 이데일리엠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대전환’이라는 단어를 마주하고 있다”며 “기술의 변화, 공급망의 재편, 인공지능의 확산 등 지금 한국 기업들은 한 시대의 끝과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이어 “진정한 경쟁력은 지식과 통찰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것은 하루 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학습과 성찰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이 단순히 정보 교환의 자리를 넘어, 새로운 배움이 시작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경제 석학 이근 한국경제학회 회장과 토종 AI의 자부심을 지키는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이근 학회장은 경제발전론·기업조직론·경제추격론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업적을 남긴 석학으로 평가받는 학자다. 2014년에는 비서구권 학자 최초로 ‘슘페터상(Schumpeter Prize)’을 받았다. 이 학회장은 EIF2025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격변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과 탄핵 등 정치적 혼란까지 더해진 국내 상황을 진단하고 우리 정부와 기업이 위기 극복 후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거시적인 해법을 제시했다.이 학회장은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미국과 중국 양극 체제에서 미국·중국·유럽의 3극 체제로의 변화를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근 학회장은 미국발 관세전쟁을 통해 미국이 유럽을 적으로 돌렸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미국과 유럽이 함께 중국을 견제하는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유럽이 오히려 미국을 견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즉 미국과 중국 양극 체제에서 미국·중국·유럽의 3극 체제로의 변화가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이근 학회장은 3극체제 속 미중갈등 구도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이를 전제로 전략을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연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글로벌 차원의 생산 시장 재배치 최적화가 향후 핵심 과제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극 체제와 관세 구조를 고려한 글로벌 생산과 시장의 재배치가 필요하다”며 “미국 기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유럽 등의 대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근 학회장은 대담의 좌장을 맡은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SGI 원장의 ‘정부 개입과 시장주의 결합 중요한 시기에 실용적인 전략’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한국은 그동안 정부의 역할이 큰 상황에서 성장했고, 요즘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정부 역할 커지기 시작했다”며 “생산단계 시작부터 정부의 대응이 굉장히 중요해진 상황이다. 그냥 있으면 게임이 안 된다. 중국 물량 공세 속에 기업들만의 방어만으는 너무 힘든 상황이고 게임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규제 완화만으로 이 상황 타개 어렵다. 정부가 대응 관세나 환경 규제를 통해서 막지 않으면 한국이 공들여 개발한 친환경적인 제품들이 시장 경제 무너지게 된다. 정부가 새로운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한국 산업 생태계가 무너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배경훈 원장은 초대 LG AI연구원 원장으로 전 세계적인 AI 돌풍속에서 토종 기술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인물이다. LG AI연구원은 LG그룹이 AI 원천기술 확보와 난제 해결을 위해 2020년 만든 AI 전담조직이다.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오픈소스 AI 모델 ‘엑사원 3.0’을 공개하면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뒤처지지 않는 성과를 입증했다. 배 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Agentic AI, 새로운 AI 혁명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배경훈 원장은 에이전틱 AI 시대를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배 원장은 “중국 딥시크는 현재 스마트폰, 자동차, 석유화학 등 자국 업체에서 적용을 시작했다”며 “우리도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AI 적용에 집중하고 있다. 가령 이노텍에서는 검사 자동화, 공정 품질 예측 등에 적용하고 있으며, 엔솔에서는 수요예측에 적용하는 식”이라고 밝혔다.앞서 LG AI연구원에서 개발한 ‘엑사원’(EXAONE) 3.5는 최근 스탠포드대학교 인간 중심 AI 연구소(HAI)가 작성한 ‘2025 AI 인덱스’ 보고서에서 국내 유일 주목할만한 AI 모델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배경훈 원장은 “출범 후 독자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엑사원을 통해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전문가 AI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엑사원의 차별점은 전문 문서의 멀티모달 정보이해, 기업 문서 기반 학습 데이터 생성, 현실적 제약까지 고려한 고급 추론 등”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급 추론과 관련해 “이론적 계산뿐만 아니라 현실적 제약 모두 고려해 답변한다”고 강조했다.LG AI연구원은 최근 국내 첫 추론형 AI 모델 ‘엑사원 딥’(EXAONE Deep)을 공개하기도 했다. 추론형 AI는 주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률이 높은 답을 내놓는 생성형 AI와 달리 스스로 정보를 조합하고 분석한다는 점에서 한층 고도화된 AI로 평가받는다. 특히 엑사원 딥-32B의 매개변수는 320억개로 딥시크 R1(6710억 개)의 5%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 미국·중국 모델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배경훈 원장은 “AI 투자는 늦었지만 에이전틱 AI는 선도해야 한다”며 “추론 강화 및 적용을 통해 산업별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고 밝혔다.한국의 전략적 AI 투자와 관련해 배 원장은 “AI 개발에 있어서 많은 투자 비용이 첫 번째 문제다. 민간 투자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지원을 위한 고민을 해야하고 모든 분야에서 한국이 다 잘할 수 없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잘 할 수 있는 산업 분야, 콘텐츠 등이 있다. 이를 잘 설정해서 그 분야에서는 1등을 할 수 있는 전략을 잘 짜야 한다”며 “AI도 인재 키우듯 키워야 하고, 집중 투자해서 특정 산업에 특화된 AI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진행된 오후 첫번째 세션에서는 백준호 퓨리오사 AI 대표가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 기업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우뚝 설 수 있는 전략과 고민을 이야기했다. 퓨리오사 AI는 고성능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국내외 AI시장에서 핵심주자로 손꼽힌다. 이날 ‘AI 시대, 생존을 넘어 글로벌 리더의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발표에서 백 대표는 한국 AI 산업의 가능성에 대해 상세히 짚었다. 아울러 그는 특히 국내 AI 반도체 인재들의 기술적 역량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백 대표는 “AI 반도체 산업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산업인 것은 맞지만, 혁신은 늘 스타트업에서 나왔다”며 “엔비디아와 퀄컴, AMD 등도 모두 스타트업에서 출발했다. AI 컴퓨팅 영역에서의 파괴적 혁신은 대기업이 아니라 스타트업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오픈AI나 딥시크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짚었다.이어 “AI 반도체는 매우 정직한 산업이다. 오롯이 제품 경쟁력으로 정면승부해야 하는데, 퓨리오사는 그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퓨리오사는 여러 인재들이 전략적으로 모여 글로벌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나라 인재들의 역량은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했다.두번째 세션에서는 이준표 SBVA 대표와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K-기업의 글로벌 성공을 위한 혁신 전략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준표 대표는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중퇴했는데 재학중 에빅사를 창업해 LG데이콤(현 LG유플러스)에 매각했고, 다시 2007년 엔써즈를 창업해 미국 기업에 매각한 연쇄 창업자다. 현재 SBVA의 방향키를 쥐고 있다. SBVA는 2000년 설립된 투자회사로 누적 운용 자산이 2조5000억원을 웃돈다. 300개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당근·아이지에이웍스·루닛·네이버Z 등 굵직한 국내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도 했다. 임정욱 혁신실장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인물이다. IT 업계를 취재하던 기자 출신으로 인터넷기업 임원·글로벌 기업 대표·스타트업의 지원자에서 VC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 한국의 스타트업과 VC 정책을 총괄하는 공무원으로 세계를 누비며 스타트업을 돕고 있다. 임 실장은 최근 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려면 ‘단일성’(homogeneous·호모지니어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김숙진 CJ제일제당 한국마케팅본부장, 이재용 파인드 어스 이사가 ‘혼돈의 시대를 헤쳐 나갈 성공 노하우’에 대해서 강연했다. 이어진 네번째 세션에서는 ‘K스타트업이 한국에서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전략’을 주제로 박재빈 뷰티셀렉션 대표·용태순 와드 대표·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가 나서 강연을 진행했다. 좌장은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가 맡았다.이번 인사이트 포럼과 관련해 청중들은 밀도 깊은 포럼 내용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약 440명의 청중이 자리를 가득 채웠으며,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어진 행사 내내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대학생 노윤서씨는 “현재 취업준비생인 입장에서 강연을 들었는데,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강연을 가장 인상깊게 들었다”며 “향후 수많은 일자리가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범준 토큰증권협의회 회장은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AI, 토큰화 등에서 가장 권위있는 연사들의 목소리를 통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며 “덕분에 너무나 좋은 인사이트를 실제로 얻었고, 실제 사업에서 어떻게 적용하면 될지에 대한 그런 방향성을 좀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기업 관계자는 “포럼 제목인 인사이트포럼 답게 사람들이 관심이 많고 뜨거운 주제에 대해 좋은 인사이트를 주는 내용을 많이 준비한 것 같다”며 “트럼프 2.0 시대 전략이라든가 AI라든가. 혹은 규제 관련 내용들 같은 내용들이 좋았고, 연사 분들이 충실하게 강연을 채워준 것 같다”고 말했다.

2025.05.21 18:00

7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