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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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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올해 1분기 실적 ‘청신호’…위기 속 안정 과시

은행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의 1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금융은 1분기에 작년보다 10% 이상 높은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 미국의 상호관세로 인한 통상환경 악화 등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배주주지분기준 4대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총 4조7968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규모다.KB금융의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1조491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5900억원으로 51% 가량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도하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높은 증익률은 전년 동기에 반영된 ELS 배상액(영업외비용)에 대한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각 사별 순이익 전망치를 살펴보면 신한금융은 작년 1분기 1조3215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4374억원으로 8.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1조340억원에서 1조361억원으로 0.2%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타 금융지주와 달리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전년 1분기 8240억원에서 올해 1분기 7333억원으로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ELS 손실의 타격이 가장 작아 기저효과가 없고, 최근 금리 인하에 따른 은행 수익성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1분기 호실적에도 불확실성은 잔존해 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따라 수출 위주인 우리나라의 경제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 이는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져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금융지주사의 경영 여건도 나빠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금융사 효자 계열사인 은행의 대출 확대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전히 가계대출 증대는 당국의 규제로 억제되고 있다. 기업대출 또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취급 등으로 기존 시중은행에서는 낮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김도하 연구원은 “3월 예금은행 대출잔액은 2469조원으로 월 중 1조원 감소한 것으로 보이는데, 연말이 아님에도 은행 대출잔액이 순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자영업자 대출은 연초 이후 증분이 없는 수준인데, 인터넷전문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취급을 고려하면 대형 은행에서는 올해들어 지금까지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김 연구원은 “한화투자증권 커버리지사의 2025년 은행 원화대출 증가율이 전년보다 2%p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대폭 확대된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국이 기업대출 지원을 요구한 데 따른 집행 규모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또한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금융사의 실적 잔치는 외부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 충분하다. 특히 조기 대선을 통해 누가 집권하더라도 새 정부 정책을 정비하면서 금융권의 상생과 사회적 책임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월 시중은행장들을 만나 “어려운 때이기 때문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충실히 잘 이행해달라”고 주문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지난 9일 행장들에게 “관세 폭탄으로 기업들이 힘들어하고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여파가 미칠 것”이라며 역할을 당부했다.한편 KB금융은 오는 24일, 신한·우리금융은 25일 각각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025.04.18 16:00

3분 소요
휠라홀딩스, 신규 주주환원 정책 수립...'최대 8000억' 환원 나선다

유통

㈜휠라홀딩스는 지난 21일 열린 IR DAY(기업설명회)에서 새롭게 수립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주주친화적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했다고 24일 밝혔다. 휠라홀딩스의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회사가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휠라홀딩스는 2022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최대 6000억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연결지배주주순이익 대비 주주환원율을 최대 50%까지 확대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후 해당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특별배당을 시행했으며, 기존 자사주 소각뿐만 아니라 신규 자사주 취득까지 정책 범위를 확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특별배당과 결산배당을 포함해 주당 12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이에 따라 약 699억원이 주주에게 배당으로 환원됐다. 또한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금 1000억원을 포함할 경우 연간 주주환원 규모는 총 약 17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 대비 201.8%에 해당한다. 그 결과 지난 3년간의 누적 주주환원 규모는 총 3304억원에 달하며 기존 목표 금액(최대 6000억원)의 55% 이상을 조기 달성했다.휠라홀딩스는 주주환원 정책 기간을 기존 2026년에서 2027년까지 1년 연장했으며,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 동안 최대 5000억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계획 대비 주주환원 규모를 2000억원 추가 확대한 것으로, 2022년부터 2027년까지(총 6년) 주주환원 합산 금액은 최대 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2024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휠라홀딩스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2687억원, 영업이익은 36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8.9% 증가했다. 이는 미국 골프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사업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 전년도 휠라 북미사업의 일회성 재고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와 강달러로 인한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 결과다.휠라홀딩스 이호연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주주환원에 대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게 됐다”며 “아쿠쉬네트와 합작법인 풀 프로스펙트 등 견고한 사업 부문으로부터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성실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3.24 10:03

2분 소요
“우리 결혼할래요?...” 지난해 혼인 증가율 ‘역대 최대’

경제일반

지난해 22만 쌍이 넘는 남녀가 결혼을 해 부부가 됐다.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15% 가까이 늘어 1970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22만2400건으로 전년 대비 14.8%(2만8800건) 늘었다.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연간 혼인건수는 지난 2010년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여왔다. 특히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1년부터는 20만 건 아래로 내려왔고, 2023년까지 3년 연속으로 20만 건을 밑돌았다. 그러나 엔데믹과 결혼 적령기인 30대 초반 인구가 늘어나면서 2년 연속 반등해 20만 건대를 회복했다.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대 초반의 인구가 조금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몇 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혼인건수의 큰 감소가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한 기저효과가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이어 "통계청 사회조사에서 결혼 인식을 묻고 있는데, 결혼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2022년에 50% 정도, 지난해 52.5%여서 영향이 있었다"이라며 "정책적으로 정부나 지자체에서 결혼을 장려하는 부분의 영향도 일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초혼부부의 평균 연령은 남자 33.9세, 여자 31.6세였다. 남자는 전년 대비 0.1세 하락했고, 여자는 0.1세 상승한 수치다.남자 초혼 연령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2020년(-0.14세)과 지난해 두차례 뿐이다.박현정 과장은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 당시 결혼적령기를 놓친 사람들이 국제결혼을 하는 경향이 있어 초혼 연령이 하락했다"며 "지난해에는 30대 초반 연령에서 남자 결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2025.03.20 14:20

2분 소요
1월 경상수지 흑자폭 줄어…“계절적 요인, 2월엔 늘 것”

은행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 1월까지 2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흑자 규모는 전월 대비 4분의 1토막이 났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29억4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 30억5000만달러와 비슷하지만, 전월인 12월 123억7000만달러와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1월에는 연말 수출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로 통관 기준 수출이 축소되는 경향이 있는 데다, 올해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 감소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연말 연초 계절적 요인으로 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12월에 비해 축소됐지만, 추세적으로는 21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하면서 꾸준한 경상수지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25억달러로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4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월 43억6000만달러, 전월 104억3000만달러보다 적었다.그중에서도 수출은 498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1%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2023년 9월(-1.6%) 이후 첫 감소다. 품목 중에서는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14.8%)·반도체(7.2%)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석유제품(-29.2%)·승용차(-19.2%) 등 비IT 품목의 감소 폭이 커졌다.지역별로는 중국(-14.0%)·EU(-11.6%)·미국(-9.4%)·일본(-7.7%)·동남아(-3.8%) 등 대부분의 수출 상대국에서 줄었다.수입은 473억1000만달러로 6.2%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5.5%)·가스(-20.2%)·화학공업제품(-11.4%)·원유(-5.5%) 등 원자재 수입이 9.8% 줄었고, 곡물(-22.7%)·승용차(-8.2%)를 비롯한 소비재 수입도 10.3% 뒷걸음쳤다.서비스수지는 20억6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전월(-21억1000만달러)과 작년 같은 달(-28억6000만달러)보다 다소 축소됐다.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가 16억8000만달러 적자였다. 겨울 방학과 긴 설 연휴에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적자 폭이 전월(-9억5000만달러)이나 지난해 1월(-15억1000만달러)보다 커졌다.본원소득수지 흑자는 26억2000만달러로 작년 12월(47억6000만달러)보다 20억달러 이상 줄었다. 증권투자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배당소득수지가 한 달 사이 35억9000만달러에서 19억달러로 감소한 데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월 중 37억2000만달러 불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9억4000만달러 줄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2억3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5억5000만달러 증가하는 동안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주식 위주로 2억9000만달러 감소했다.한은은 올해 2월에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월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송 부장은 “2월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43억달러 흑자로 경상수지 기준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작년 대비 축소되겠지만 수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IT부문 수출 증가세는 지속되고 비IT부문은 중국 제품의 글로벌 시장 공급 확대, 주요 품목 관세 인상 가능성 등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07 14:03

3분 소요
한국은행 “트럼프발 불확실성에 국내 주력산업 성장 제약”

경제일반

미국 통상정책 변화로 우리나라 주력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한은은 19일 ‘주력산업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업황과 관련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높은 정책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 성장의 하방 리스크(위험)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올해 고성능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겠지만, 범용 반도체 수요 부진, 기저효과 등으로 반도체 전반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자동차 수출에 대해선 "견조한 북미 수요에도 불구하고 유럽 판매 부진, 미국 보호무역주의 정책 강화에 대응한 현지 생산 확대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한은은 또 석유화학 업황과 관련,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 지연과 공급 과잉 등으로 생산과 수출이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철강 업황 역시 "국내 건설경기 침체, 중국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에 따른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의 25% 관세 부과가 예고된 점은 추가 하방 리스크"라고 평가했다.반면 조선 업황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조선업 경기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가 이어지고 수익성도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정책, 동맹국과의 협력 증대, 대중국 견제에 따른 반사이익 등은 국내 조선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5.02.19 22:38

1분 소요
서울 주택사업 경기 전망 6개월 연속 하락…대출규제 및 탄핵정국 영향

부동산 일반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며 주택 사업자들이 보는 서울 주택 사업 경기 전망이 6개월 연속 하락했다.경기도는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만에 50대로 내려앉았다.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18일 공개한 '2월 주택 사업 경기 전망 지수'에 따르면 이번 달 서울 지수는 전월 대비 1.1p 하락한 75.6으로 나타났다.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서울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했다.경기(65.0→58.8)도 6.2p 내렸다.경기도는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만에 지수가 50대로 내려앉았다.인천(56.2→59.2)만 3p 상승해 수도권 전체로는 1.4p 하락한 64.5로 나타났다.지난해에 이어 주택 담보 대출 규제가 지속되면서 수요가 위축된 데다 탄핵 정국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사업자들 심리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비수도권은 14.5p 상승한 75.1로 나타났다.광역시(11.1p)와 도지역(17.1p)을 포함한 모든 지역이 상승했다.지역별로는 대구(48.1→72.7)가 24.6p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이어 부산 15.1p(48.0→63.1), 광주 12.2p(61.1→73.3), 대전 11.1p(55.5→66.6), 울산 3.1p(61.1→64.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지난달 역대급 하락 폭을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와 정부의 지방 대출 규제 일부 완화, 추경 편성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해석됐다.주산연 관계자는 "다만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2014년 7월 이후 가장 많이 적체되어 있고 대부분 물량이 지방에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지방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달 전국 주택 사업 경기 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11.6p 상승한 73.2로 조사됐다.전국 자금 조달 지수는 전월 대비 1.1p 상승한 69.2로, 자재 수급 지수는 8.2p 상승한 96.0으로 나타났다.

2025.02.18 12:00

2분 소요
1월 車 수출 50억달러…조업 일수 감소 등 영향

경제일반

올해 1월 자동차 수출액이 설 연휴로 인한 조업 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작년 1월보다 20% 가깝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25년 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1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49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19.6% 감소했다.이는 역대 1월 중 최대였던 지난해 수출액에는 못 미치지만,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물량 기준 수출은 19만9663대로, 작년 1월보다 17.9% 줄었다.업체별로는 현대차 수출이 8만5241대로 15.3% 감소했으며 기아 수출은 7만6864대로 17.9% 줄었다.중형 3사 중에서는 한국지엠(3만392대)의 수출이 29.3%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KG모빌리티(5680대·5.0%↑)와 르노코리아(1216대·438.1%↑) 수출은 증가했다.1월 수출 감소는 설 연휴로 인해 조업 일수가 작년 동월 대비 4일 감소한 것과 작년 1월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를 달성한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친환경차 수출은 5만8091대로 4.4% 줄었다.전기차 수출은 1만7654대로, 41.8%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35.5% 증가한 3만5701대를 기록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4733대로, 16.7% 늘었다.1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0만5928대로, 작년 동월 대비 9.0% 감소했다.차종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아반떼, 그랜저 등 승용차 판매량이 상승했다.하이브리드차(3만6055대)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1092대) 판매가 각각 1.1%, 85.7%씩 증가하며 약진했지만, 전기차 판매는 1625대로 1.7% 감소했다. 수소차 판매도 24대로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1월 자동차 국내 생산은 29만590대로 18.9% 감소했다. 조업일수 감소와 함께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이 전기차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한 달 동안 가동을 일시 중단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우리 업계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민관 통상 합동 소통체계를 가동하고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8 11:30

2분 소요
현대건설, 지난해 1조2000억 손실·대우건설 영업익 39% 감소

부동산 일반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지난해 실적에 대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았던데다 공사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현대건설은 최근 실적 발표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조220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영업이익 7854억원) 대비 적자 전환한 것은 물론, 2001년 이래 첫 연간 영업손실이다. 현대건설이 연간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1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때 영업손실(3828억원)을 낸 이후 23년 만이다. 실적 발표 전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 평균치는 5448억원이었으나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현대건설은 고환율과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해외 현장에서의 사업비 증가가 주원인으로 손꼽힌다.원자잿값 상승·공사비 상승 직격탄현대건설의 이번 실적 부진은 연결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에서 수주한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플랜트 사업에서 발생한 약 1조2000억원의 손실을 작년 4분기 실적에 한꺼번에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사업을 시작할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발생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건설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연간 수주 누계는 30조5281억원으로 목표치인 29조원의 105.3%를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대전 도안 2-2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부산 괴정 5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으며 해외에서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설계 프로젝트 등을 통해 수주잔고 89조9316억원을 확보했다.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30조3873억원, 수주 목표는 31조1412억원, 영업이익 목표는 1조1828억원으로 설정했다. 주요 원전 프로젝트와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축해 핵심 프로젝트 위주 선별 수주, 원가율 및 공사비 관리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원전을 포함해 소형모듈원전(SMR), 해상풍력·태양광·수소사업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기후 변화와 폭발적인 에너지 소비 확대에 대응하고 신개념 주거상품 개발과 생산기술 혁신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설업황 침체기에도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선방했다. 다만 삼성물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건설부문 영업이익이 1조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33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18조6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550억원)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대외 환경 변화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GS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2862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다만 이는 지2023년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기저효과로 작용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86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다만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95.5% 증가한 19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신규 수주 16조740억원을 넘어서며 창사 이래 최대를 찍었다.GS건설은 지난해 수주 실적에 대해 각 사업본부에서 국내외 다양한 사업을 따내며 수주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부산 부곡2구역 주택재개발사업(6439억원) ▲청량리 제6구역 주택재개발사업(4869억원)을 수주했고, 플랜트사업본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2번 (1조6039억원) ▲동북아 LNG Hub 터미널1단계 프로젝트(5879억), 인프라사업본부에서 ▲호주 SRL East 지하철 터널 프로젝트(5205억원) 등을 따냈다.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12조6000억원, 신규수주 14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에 기반해 건설업의 기본을 강화하겠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기반과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물산 선방…대우건설 영업익 39%↓대우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4031억원으로 전년(6625억원) 대비 39.2%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매출은 10조5036억원으로 전년보다 9.8% 감소했다. 다만 이런 수치가 시장 전망치보다는 나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시장전망치는 각각 10조4000억원, 3514억원 수준이었다. 사업 부문별로 ▲주택건축사업부문 6조8418억원 ▲토목사업부문 2조1704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1386억원 ▲기타 연결종속부문 3528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 일부 주택 현장의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다만 해외 플랜트사업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다만 신규 수주는 9조9128억원으로 연간 목표치(11조5000억원)의 86.2% 수준에 그쳤다. 주요 수주 실적으로는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7793억원) ▲부산 남천동 주상복합(6334억원) ▲서울 여의도공작아파트 재건축(5704억원)으로 국내 수주 비중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44조440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약 4년 3개월치 일감을 확보했다. 올해는 14조2000억원 규모 신규 수주를 목표로 잡았다. 매출 목표로는 8조4000억원을 제시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에 걸쳐 지속적이고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는 한편 ▲체코 원전 ▲이라크 해군 및 공군기지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공장 등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9 09:00

4분 소요
국내 여행만 5억건 넘었다…춘절(春節)의 경제학[특파원리포트]

산업 일반

이데일리 미국과 중국 특파원이 현지에서 보고 느낀 생생한 경제·산업 분야의 이야기를 격주로 연재한다. 중국의 춘절(春節·음력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월 4일 저장성 항저우,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유명 관광지 쓰후(西湖·서호) 입구에서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이 흘러나왔다. 가까이 가보니 긴 연휴의 끝을 아쉬워하기라도 하는 듯 몰려든 사람들이 음악과 함께 진행되는 화려한 분수 쇼를 감상하고 있었다.항저우는 최근 중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신(新) 1선 도시로 꼽히는 곳이다. 춘절 연휴와 맞물린 영향인지 항저우 도심의 번화가는 늦은 저녁에도 수많은 인파가 오가고 있었다. 중국 수도인 베이징에서 온 기자도 놀랄 만큼 많은 사람이 큰 도로와 골목 곳곳을 가득 채웠다.중국에서 춘절 연휴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 중국인들은 음력 기준 설을 사실상 새해의 시작으로 보기도 한다. 경제 측면에서는 한해의 흐름을 가늠할 시기인 만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춘절이 가지는 경제적 의미는 무엇일까.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난 연휴, 모두가 ‘여행 모드’올해 중국 춘절은 1월 28일부터 2월 4일까지 8일간 지속됐다. 춘절 연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7일이었는데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음력 설 전날인 섣달 그믐부터 쉬기로 결정하면서 휴일이 하루 늘었다.중국 정부는 춘절 앞뒤로 춘절 특별 수송기간(춘윈)을 결정해 교통 대책 등을 세운다. 이번 춘윈은 1월 14일부터 2월 22일까지 40일간 이어진다. 중국의 국토 면적이 넓은 만큼 1주일 안에 고향을 다녀오기 어려운 사람들의 수요를 반영해 넉넉한 기간의 대책을 세우는 것이다.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춘윈 때 전국 지역간 이동 인원이 90억명(중복 포함)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춘윈은 84억명가량이 이동했는데 이보다도 많은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봤다.엄청난 규모의 ‘민족 대이동’이 벌어지면서 이에 따른 경제 효과도 일어난다. 중국은 정부와 관영 매체들이 춘절 연휴를 앞두고 주요 관광지와 대도시를 방문할 것을 적극 독려했다. 사람들이 춘절 기간에 단순히 고향만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여행을 하도록 하면서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노리는 것이다.중국 문화관광부는 춘절 연휴 동안 전국적으로 집계된 국내 여행 건수는 5억1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행 총액은 같은 기간 7.0% 증가한 6770억위안(약 13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연휴 기간 여행을 통해서만 한화로 130조원대 지출이 이뤄진 것이다.중국 여행 플랫폼인 씨에청(씨트립)에 따르면 이번 춘절 연휴 기간에 성(省)간 여행 주문은 전체 62%를 차지했다. 하나의 성 안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한 성에서 다른 성으로 좀 더 장거리 여행을 선택하는 수요자들이 늘었다는 의미다.중국이 외국인 대상 무비자 정책을 확대하면서 해외에서 중국 여행(인바운드)이 늘어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 출입국관리국은 이번 연휴 때 국경 통과는 총 1437만건이 이뤄졌는데 이중 외국인의 입·출국은 95만80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2.9% 늘었다고 밝혔다.여행에 따른 부가가치 파급 효과도 이어진다. 중국 국가세무총국 자료를 보면 춘절 연휴 기간 전국 소비 관련 산업의 하루 평균 판매 수익은 지난해 춘절 연휴 때보다 0.8% 증가했다. 이중 상품과 서비스 소비는 같은기간 각각 9.9%, 12.3% 증가했다. 관광 관련 서비스 판매 수익의 경우 1년새 37.5%나 급증했다. 이중 여가·관광, 공원 서비스, 놀이공원 서비스는 각각 81.9%, 59.5%, 14.1% 늘었다.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이번 춘절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공식 등재된 후 처음 열린 것으로 ▲사찰 방문 ▲등불 축제 ▲종이 깎기 ▲옻칠 부채 등 전통 활동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렸다”고 보도했다.우리나라에서 설이나 추석 연휴가 극장가의 대목이듯 중국 또한 춘절 연휴 때 영화 시장이 활성화된다. CCTV에 따르면 이번 연휴 8일 동안 중국 박스오피스는 97억위안(약 1조9000억원)을 넘어서며 춘절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네자의 바다 악마 소년’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는 개봉 7일만에 50억위안(약 9932억원)의 박스오피스를 달성하며 최고 흥행 성공 영화로 떠오르기도 했다. 춘절 연휴 적극 홍보하는 정부·관영 매체중국이 춘절 연휴 앞뒤로 여행, 문화 등 서비스 산업의 성장을 적극 홍보하는 이유는 연초 중국 경제의 굳건함을 알리기 위한 목적도 있다. 중국 경제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저성장에 직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00년대만 해도 10%를 웃돌았으나 2011년 이후로는 한 번도 두자릿수대를 기록한 적이 없다. 지난해에는 5%의 경제성장률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왔고 막판 4분기 반등에 힘입어 경제성장률 5% 턱걸이를 했다.올해는 미국과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정말 어려운 한 해가 예상된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이달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의 보편 관세를 매기며 무역 전쟁에 돌입했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서 중국이 기댈 수 있는 곳은 바로 내수 시장이다. 14억명의 인구가 창출하는 내수 시장은 외부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비 진작의 해’로 지목하고 적극적인 소비 진작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초부터 중국 내 강력한 소비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시기가 춘절 연휴인 것이다.중국은 산업 생산과 소매 판매 같은 주요 경제 지표를 집계할 때 매년 1월과 2월은 한꺼번에 묶어 발표한다. ‘1월’ 소매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얼마나 증가했는지 보는 것이 아니라 ‘1~2월’ 소매판매를 전년 1~2월과 비교하는 방식이다. 이는 음력 기준인 춘절 연휴가 1월 또는 2월에 포함되는 때가 달라 통계 착시 효과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그만큼 춘절 연휴가 연초 중국 경제에 차지하는 영향이 크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지난해 춘절 연휴가 포함된 1~2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했다. 이후 3월부터 12월까지와 비교하면 연중 최고 증가폭이다.연초 중국의 경제 지표를 최대한 좋게 해야 연중 경제 회복도 도모할 수 있다. 최근 베이징에서 만난 한 경제 전문가는 “국내총생산(GDP)을 봐도 그렇고 중국은 전월대비 경제 지표의 흐름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전월의 기저효과를 높여놔야 이후에도 그만한 수준을 맞춰야 한다는 목표가 생기기 때문에 아무래도 연말과 연초 경제 지표에 신경 쓰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올해 중국의 1~2월 경제 지표가 나오기까지는 한달가량의 시간이 남았다. 지금 중국 경제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불가능하지만 대다수 국제기구,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중국의 올해 경제 향방을 미약하게나마 예측할 수 있는 시기는 연초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되는 3월이 될 것이다. 중국 당국 또한 연초 경제 흐름을 지켜본 후 3월 열리는 연중 최대 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 주요 경제 정책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춘절 경제 효과에 대한 관심이 유독 높은 이유다. 연휴가 끝났지만, 아직 중국의 춘절은 계속되고 있다.

2025.02.08 12:00

5분 소요
HD현대, 지난해 영업이익 2조9800억원...전년比 46.8%↑

산업 일반

HD현대가 6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연간 매출 67조7656억원, 영업이익 2조98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5%, 46.8%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 상승은 조선·해양 부문의 실적 개선과 전력기기 부문의 지속적인 호조세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조선·해양 부문을 담당하는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수주 확대와 생산 효율화에 힘입어 매출 25조53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조 4341억원이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이 주효하며 408% 급증했다.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14조4865억원, 영업이익 7052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 역시 각각 매출 7조31억원과 4조6300억원, 영업이익 7236억원과 885억원을 달성하는 등 조선·해양 부문 전체의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부품서비스(AM) 사업과 스마트 선박 운영 관리·자동화 솔루션 사업 확장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한 1조745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 또한 34.8% 증가한 2717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새롭게 그룹에 편입된 HD현대마린엔진은 친환경 엔진 제품 확대 전략이 성과를 보이며 매출 3158억원(전년 대비 28.9% 증가), 영업이익 332억 원(85.5% 증가)을 기록했다.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3년 주요국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을 받아 매출 7조7731억원, 영업이익 4324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11.1%, 40.3% 감소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가 친환경 연료 공급 확대와 공장 가동 효율화를 추진하며 매출 30조4686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2% 감소한 2580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충과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증가로 매출 3조3223억원, 영업이익 6690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 사업 영역에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의 호실적이 지속되는 만큼, 친환경 기술 개발과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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