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1,083

미래 먹거리로 뜬 ‘에어컨’...삼성과 LG, 찬 바람으로 글로벌 시장 잡는다

산업 일반

에어컨 사업이 정체기를 맞은 가전 매출에 새로운 글로벌 수익 확장 통로로 여겨지고 있다. 포화 상태인 다른 가전들과 달리, 에어컨은 아직 보급률이 낮은 국가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어컨에 AI 기술을 탑재하고 해외 공장을 세워 생산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는 까닭이다. 실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도의 에어컨 시장 잡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노이다와 스리페룸부두르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에어컨을 포함한 생활가전을 현지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인도 현지 공략형 룸 에어컨 19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중 17종에는 AI 기능을 탑재해 AI 에어컨 기술로 인도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에어컨 보급률 8%, 인도를 잡아라 LG 역시 인도 시장을 중요시한다. 지난 3월 구광모 LG전자 회장은 2018년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인도를 찾았다. 구 회장은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에 방문해 에어컨 등이 만들어지는 가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유통 채널인 LG브랜드샵과 릴라이언스를 방문하며 인도 사업장을 독료했다. 또 LG는 오는 5월 인도법인 상장을 추진하며 현지 투자에 더욱 적극적인 태세다. LG는 인도 내 뎅기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릴 때 초음파로 모기를 쫓아주는 에어컨을 출시하고, 두텁게 형성된 인도의 저소득층을 겨냥한 100달러짜리의 초저가 현지형 에어컨을 내놓는 등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양사가 인도 에어컨 시장에 공들이는 이유로는 한국무역협회 자료 기준으로 인도의 에어컨 보급률은 8%를 밑돌기 때문이다. 에어컨은 인구 14억명에 이르는 최대 시장에 보급률이 10%도 안되는 제품군으로, 기업들에게는 그 만큼 미래 수익을 더 창출할 수 있는, 아직 파지 않은 ‘노다지’ 시장인 것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 가전제품 시장은 2018년 110억 달러(약 15조원)에서 올해는 210억 달러(약 30조원)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이중 에어컨은 최근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는 기후 변화에 따른 문제로 더욱 수요가 급격히 팽찰할 것으로 예측된다. AI시대 뜨는 새 시장, HVAC 에어컨의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인 상업용 냉난방공조설비(HVAC)도 양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등에서 열 관리를 돕는 대형 냉난방 기기 역할이 커지면서 HVAC 사업이 주요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중 삼성전자는 북미 HVAC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모양새다. 삼성은 지난해 미국 냉난방공조 기업 ‘레녹스(Lennox)’와 합작법인 ‘Samsung Lennox HVAC North America’ 설립하며 북미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해 탄소 발생량을 줄인 고효율·대용량의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을 미국 기업들에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HVAC 부문에서 30% 이상의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북미 시장을 노리는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는 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한 거래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최근 싱가포르 투아스 지역 내 축구장 9개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물류센터에 고효율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을 공급하기도 했다. 초대형 냉방기인 칠러 시장에서도 LG전자는 글로벌 수익을 얻고 있다. 지난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LG전자는 해외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를 중심으로 최근 3년간 연간 15% 이상의 매출 신장을 거두고 있다. 글로벌 성적도 좋다. LG전자 칠러는 터보 라인의 세계 시장 점유율 5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에 LG전자는 HVAC 사업을 따로 사업본부로 분리해 키우기에 나섰다. 지난해 말 LG전자는 ES(Eco Solution)사업본부를 신설하며 HVAC 사업의 독립성과 추진력에 힘을 실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LG전자 측은 “수주 기반으로 운영되는 HVAC 사업의 본질과 시장 및 고객 특성을 고려할 때,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하는 것이 사업의 미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 극대화에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글로벌 에어컨 시장은 계속해서 확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 업체인 메티큘러스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건물 내 에어컨 설치 누적대수는 2022년 16억개에서 2050년까지 51억3000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 세계 에어컨 시장은 2022년부터 2029년까지 예측기간 동안 연평균 5.4% 성장해 2029년 231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 기관은 이를 전망하며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온도 및 습도 수준, 편리함과 편안함에 대한 소비자의 성향 증가, 에너지 효율적인 에어컨에 대한 수요 증가와 같은 요인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4.18 07:00

3분 소요
자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에 신규 매장 오픈

유통

자라(ZARA)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이하 동부산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자라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세분화된 제품 큐레이션,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이번 매장에서 더욱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임대면적 기준 약 1065평 규모인 자라 동부산점 매장은 브랜드 내 건축 디자인을 전담하는 ‘자라 아키텍처 스튜디오’의 독창적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여성복과 남성복, 아동복 컬렉션을 하나의 공간에 통합해 개방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매장 전반은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고 미니멀한 분위기다. 여기에 따뜻한 감성의 원목 가구와 은은한 색감을 더해 각 컬렉션의 개성이 자연스럽게 돋보인다.컬렉션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큐레이션 공간도 존재한다. 슈즈와 백 등 액세서리 제품군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슈즈&백 존’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부 제품들은 의류 컬렉션과 함께 매장 전반에 배치돼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제안한다.자라 동부산점에는 고객 쇼핑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 기술이 도입됐다. 자라 모바일 앱과 연동된 편리한 기능을 제공해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대표적으로 ▲피팅룸 예약 ▲온라인 주문 2시간 내 픽업 ▲매장 내 상품 검색 및 실시간 재고 확인 등을 통해 넓은 매장에서 효율적인 쇼핑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온라인 픽업 전용 공간 ▲교환·환불 전용 계산대 ▲어시스티드(Assisted) 셀프 체크아웃 존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갖췄다.한편 자라는 순환 경제를 지향하는 브랜드 비전을 바탕으로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전략적 로드맵을 구축하고,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자원 재사용 및 재활용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는 등 지속 가능성을 위한 투자와 노력은 동부산점 매장에도 반영됐다.이번 매장에는 설계부터 시공, 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쳐 첨단 친환경 시스템이 도입됐다.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과 에너지 절약형 LED 조명, 지속 가능한 소재를 활용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했으며, 모기업 인디텍스의 에너지 관리 플랫폼과 연동해 냉난방 및 전력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자라는 유지 보수 체계를 최적화하고, 장기적인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4.10 14:28

2분 소요
LG전자 1분기 매출, 첫 22조원 달성...견고한 수익구조 마련

산업 일반

LG전자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7447억원, 영업이익 1조259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1분기 매출액이 22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침체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기존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더해 ▲기업간거래(B2B) ▲구독, webOS 등 Non-HW ▲소비자직접거래(D2C) 등으로 대표되는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최대 매출액 달성을 이끌었다.1분기 영업이익은 6년 연속 1조원을 상회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질적 성장 영역의 매출이 늘어남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했다. 자원 투입, 원자재 및 물류비용 안정화, 글로벌 생산지 운영의 유연성 확보 등도 수익성에 기여했다.생활가전 사업은 B2C 주력제품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B2B 영역에 해당하는 빌트인(Built-in) 가전 사업이나 가전의 심장 역할을 하는 모터, 컴프레서 등 부품의 외판 사업도 호실적에 기여했다.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올해부터 TV, IT(노트북, 모니터 등), ID(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을 통합 운영하며 TV 중심이던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낸다.최근 맞춤형 콘텐츠 추천부터 화질, 음질까지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2025년형 TV 라인업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초경량 AI 노트북 LG 그램 프로,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신제품 LG 스탠바이미 2 등도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도 대규모 해외 수주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전장 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등으로 사업모델을 다각화하며 성장을 이어간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모터, 인버터 등 차별화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우위 구축에 주력하는 한편, 해외 생산거점의 운영역량 향상에 집중하며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진다. 차량용 램프는 고해상도, 지능형 램프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사업 효율화에 집중한다.B2B 사업의 핵심으로 육성하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동기 실적(매출 2조5890억 원, 영업이익 3356억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주 기반 사업인 HVAC 사업의 본질과 고객의 특성에 맞춰 독립 사업본부로서 역량을 집중하며 수익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상업용 공조시스템 분야에서는 기후, 건축 방식, 주거 행태 등 현지 특화 솔루션을 앞세워 싱가포르 등 대규모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발전용은 초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를 활용하는 사업기회 확보에 속도를 낸다. 가정용 냉난방공조 사업에선 AI 신제품을 앞세워 리더십을 이어간다. AI 기능을 탑재한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판매량 증가로 경남 창원시 에어컨 생산라인은 조기 풀가동에 들어갔다.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5년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5.04.07 13:34

2분 소요
IPO 공모자금 투자 약속 어디로…장기 미집행 빈번

증권 일반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일부 기업들이 공모자금의 상당 부분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예치해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IPO 당시 기업들이 증권신고서에서 밝힌 공모자금 활용 계획은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일종의 약속이지만, 실제 투자로 연결되지 못하고 은행 계좌에 장기 보관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까닭이다. 규모가 가장 큰 사례는 2022년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수산인더스트리다. 수산인더스트리는 당시 IPO를 통해 총 1472억원을 조달했지만, 최근 사업보고서에 공시된 사용금액은 천안 R&D센터 구축 계약금, 경주 사업장 토지 매입 등 약 51억원에 불과하다. 전체 조달액의 96.5%에 달하는 1421억원이 미집행 상태인 셈이다. 회사는 지난해 필리핀 수력발전소 지분 인수를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최근 시도했던 지역냉난방업체 휴세스 지분 인수 역시 최종 성사되지 못했다.공구우먼은 2022년 3월 상장을 통해 224억원을 조달했으나, 이 중 실제로 집행한 금액은 약 59억원에 불과하다. 회사는 물류센터 증축과 디자이너 브랜드 유즈(YUSE) 인수 등에 일부 자금을 사용했지만, 전체 조달액의 약 73%인 165억원가량이 여전히 미사용 상태로 남아 있다. 잔여 자금은 정기예금 및 벤처펀드 등에 예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최대주주 김주영 대표와 2대 주주 TS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65%의 경영권 매각도 추진되고 있다.리파인은 2021년 10월 코스닥 상장 당시 886억원을 공모했으나, 2024년 말까지 운영 자금으로 212억원만 사용해 약 674억원이 미집행 상태로 남아 있다. 같은 달 상장한 씨유테크 역시 조달한 219억원 중 약 56억원만 시설투자 비용으로 집행하고, 163억원가량은 여전히 사용되지 않고 있다.공모자금 미집행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들의 주가 역시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월 2일 기준 수산인더스트리의 주가는 1만8750원으로 공모가(3만5000원) 보다 약 46% 하락했고, 리파인은 2만1000원에서 1만3610원으로 약 35%, 씨유테크는 6000원에서 3260원으로 약 46% 내렸다. 공구우먼만이 4020원의 종가를 기록하며 공모가(3333원, 무상증자 반영)보다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공모 당시 제시한 투자 계획을 믿고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조달한 자금이 수년째 집행되지 않은 채 방치된 현실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설비 투자나 생산라인 증설 등을 통해 빠른 실적 개선을 약속했던 해당 기업들은 계획대로 자금을 집행하지 못했고, 주가도 공모가를 밑도는 수준까지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투자처 확보 지연이나 사업 환경 변화 등으로인해 공모자금을 애초 계획과 다르게 써야 하는 상황이 자주발생하는 만큼, 이를 모두 제재 대상으로 삼기는 현실적으로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자금 사용을 획일적으로 규제할 경우, 기업의 자율성과 경영 판단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공모자금 사용 계획이 바뀌는 것은 기업 환경 변화에 따라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며 “명백한 허위 공시나 고의성이 드러난 경우가 아니라면 제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납득하기 어려운 계획 변경 사례에 대해서는 정정 요구 등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공모금 사용 내역을 사업보고서에 구체적으로 기재하도록 공시 규정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라고 덧붙였다.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공모자금 집행을 제도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기업이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고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신뢰 회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5.04.07 06:00

3분 소요
조주완 LG전자 CEO, 2억원 자사주 매입…‘주가 방어’ 메시지 던졌다

시세/공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책임 경영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CEO는 LG전자 보통주 2500주를 장내 매수했다.주당 매입 단가는 8만원으로, 총 매입 규모는 2억원이다.이에 따라 조 CEO가 보유한 자사주는 기존 보유분 5373주에 더해 총 7873주로 늘어났다.조 CEO는 CEO 부임 이후인 지난 2023년 총 2차례에 걸쳐 3000주를 매입한 바 있다.이에 앞서 호주법인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우리사주 372주를 취득한 데 이어 북미지역대표 시절이던 2017년과 2018년에도 550주와 590주를 각각 추가 매입했으며 2019년에도 추가로 861주를 장내 매수했다.통상 최고경영자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의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주가 하락기에 회사 내부 경영상황 등을 잘 아는 최고경영자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와 기업가치 부양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지난해 9월 11만원대였던 LG전자의 주가는 현재 8만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은 전일 대비 0.64% 하락한 7만7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조 CEO 외에도 박원재 IR담당(상무)이 우선주 500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평균 취득 단가는 3만7550원이다.박 상무는 지난해에도 보통주 3005주, 우선주 100주를 매수한 바 있으며, 이번 주식 매입으로 보통주 3005주, 우선주 1500주를 보유하게 됐다.업계에서는 LG전자 주식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025년 주가 방향성은 신사업, 신제품 등 차세대 성장 동력의 매출액 가세와 흥행 여부에 달려 있다"며 "구독, 기업간거래(B2B) 등 매출액 확대가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연결되고 있어 주가 우상향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인도법인 현지 상장(IPO)도 호재로 꼽힌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LG전자는 인도법인 현지 상장을 통해 3조∼5조원의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도 IPO 자금 조달로 자사주 매입과 냉난방공조(HVAC) 부문 인수·합병(M&A) 등이 예상돼 인도 IPO는 곧 주주환원 확대를 의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컨센서스(전망치)는 22조558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2525억원이다.LG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5.04.02 18:01

2분 소요
싱가포르 초대형 물류센터에 LG전자 HVAC 솔루션 깔린다

산업 일반

LG전자가 개발한 HVAC 솔루션이 최근 싱가포르 초대형 물류센터에 공급됐다. 동남아 공조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싱가포르 투아스(Tuas) 지역에 건설된 축구장 약 9개 크기와 맞먹는 초대형 물류센터에 고효율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Multi V i)’를 공급했다. 이 물류센터의 규모는 연면적 5만9800제곱미터(m2). 이 물류센터는 싱가포르 건축청(BCA, Building and Construction Authority)이 제정한 친환경 건물 인증 프로그램인 ‘그린마크’의 최고 등급인 ‘그린마크 플래티넘 SLE(Super Low Energy, 초고효율)’ 획득을 목표로 설계됐다.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건물 내 전체시스템효율(TSE, Total system efficiency)이 엄격한 기준치를 충족해야 하고,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냉난방공조)장비의 효율 측정 및 리포트 기능이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필수 적용해야 하는 등 요구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특히 물류센터에서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상품의 품질 유지와 손상 방지를 위해 고성능 HVAC 솔루션이 필수적이다. 높은 에너지 효율성과 구역별 제어 기능을 갖춘 HVAC 솔루션은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데 유리하다. 또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공기질 관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LG전자는 건물의 초고효율 등급 달성을 위해 기존 ‘멀티브이 아이’의 성능을 강화했다. 제품에 고객의 에너지 절감 목표에 맞춘 능동 제어가 가능하도록 고성능 AI엔진을 적용했다. LG전자만의 오일 관리 기술인 Hi-PORTM가 적용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도 탑재했다. 또 실내 공기와 냉매 사이에서 열을 주고받으며 공기의 온도를 조절하는 열교환기의 면적을 기존 대비 10% 이상 확대하고, 바다가 많은 싱가포르 환경을 고려해 염분으로 인한 부식을 막는 내염 성능을 강화했다.이를 통해 실사용 환경에 맞춰 필요한 만큼만 제품이 작동하는 부분 부하 및 저부하 운전 환경에서의 에너지 효율이 기존 대비 최대 33% 향상됐다.또 LG전자는 건물 내 에너지 효율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기존 중앙제어기에 냉방 능력, 소비 전력, 전체시스템효율 등을 자동으로 계산∙표시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R&D와 현장 간의 유기적인 소통을 강화해 현장 맞춤형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완성한 것이다.LG전자는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동남아 공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싱가포르의 그린마크 인증 프로그램과 함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추진 중인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정책에 대응해 현지 맞춤형 공조 사업 기회를 적극 확보할 전략이다.LG전자는 지난해 말 HVAC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S사업본부는 클린테크 분야에서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 성장을 이뤄낸다는 목표 하에 AI 기술을 활용한 공조 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며 최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을 비롯해 원전, 메가팩토리 등 신성장 사업 기회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HVAC 사업의 성패는 ‘현지화’에 달려 있다”며 “지역과 고객 특성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고도화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창출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2 14:51

3분 소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연임 후 첫 공식 행보는 ‘소상공인 지원’

은행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지역사회 소상공인 사업장을 찾았다. 그룹 2.0 시대를 맞아 "손님 속에서 금융의 본질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하나금융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내외 주주들의 81.2% 지지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연임이 확정된 직후, 함 회장은 지난 연말 화재 피해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소상공인 사업장을 직접 찾았다. 그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피해 소상공인의 고충을 청취하고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함 회장은 "민생경제의 근간이자 지역사회의 중심인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로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하나금융만의 상생금융 실천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또 화재 피해 이후 어려운 자금 사정으로 교체하지 못했던 냉난방기 지원을 비롯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임직원들과 함께 계단 난간에 페인트 작업을 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펼쳤다.하나금융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총 100억 원 규모의 ESG 지원 사업을 연중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국 약 3500개 소상공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 환경 개선, 디지털 전환 등 3대 영역에서 지원이 이뤄진다.우선 오는 4월 23일까지 신청을 받아 에어컨, 냉장고 등 노후 저효율 기기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는 지원 사업을 약 10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이어 6월에는 간판 교체, 인테리어, 누수 및 방수 공사 등 환경 개선 지원을 약 2000개 사업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8월부터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AI CCTV 등 디지털 전환 기기 도입을 원하는 약 500개 사업장에 비용을 지원한다.이날 함 회장은 소상공인 방문에 이어 주요 기업 고객의 사업장도 찾아 거래 현황을 점검하고 법인 고객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2025.03.27 15:40

2분 소요
“안정적이라는 말, CEO가 딱 싫어하는 말이죠”...이유 있는 강남구 대표의 도전 [이코노 인터뷰]

산업 일반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였냐고요? 이건 CEO만 알 수 있는 불안함이에요. 사업의 확장성이 없는 잔잔한 사업 모델은 결국 미래가 없는 걸 의미하지요. 저는 안정적인 상태보다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사업을 확장할 것을 선택했죠.”‘한 번도 안 된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 탁 트인 사무실에 굵직하게 적힌 한 문구가 눈길을 끈다. 이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하고, 티몬에서 최연소 팀장으로 이름을 올린 후, 지금은 사업체 ‘아이엔지스토리’를 꾸려 연 매출 200억원에 달하는 사업을 운영 중인 강남구 대표의 사무실 모습이다. 강 대표는 국내 스터디 카페 업계 1위 브랜드 ‘작심’에 이어 최근에는 사무 공간을 빌려주는 ‘작심 오피스’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990년생, 30대의 젊은 강 대표는 업계에서 ‘도전 정신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최근 그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에도 출연하며 과감하면서도 치밀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행보를 보이며 대중의 시선을 끌었다. 는 강 대표를 만나 그가 꿈꾸는 혁신적 공간에 대해 들었다. 4년간 100억원 투자한 그의 선택 강 대표가 야심차게 첫 혁신을 꾀한 부분은 스터디 카페 브랜드 ‘작심’에서였다. 단순 공부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제공하는 스터디 카페에서, 소프트웨어적 기술이 더해진 공간 사업으로 확장했다. 공간에 앱 기술을 접목해 자리 예약 시스템, 온라인 교육 연계 시스템 등을 구현했다. “이 같은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 4년간 100억원을 투자했어요. 전국 700여개점이 넘는 오프라인 매장이 승승장구했지만, 미래 확장성이 보이지 않았죠. 미래 수익을 위해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도 시작했어요. 오프라인 매장 운영 및 IT 기술 접목 등 투트랙으로 사업을 진행시켰죠, 현재 앱으로 간편하게 자리를 예약하고, 작심 스터디카페에 가서 온라인 교육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것이 모두 이 투자를 통해서 가능하게 된 거죠.” 강 대표의 꿈은 작심의 확장도 있지만, 작심을 통해 개발한 IT 기술을 전국에 있는 스터디 카페에 적용하는 것이다. 강 대표는 “아직까지 아날로그 형식으로 운영되는 스터디 카페가 대부분”이라며 “작심이 개발한 기술을 다른 스터디 카페 브랜드에서도 적용해 스터디 카페 공간이 전체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낡은 꼬마빌딩을 통으로 바꾸다 강 대표의 결단은 결과적으로 오프라인 공간 운영 기술과 소프트웨어적 기술까지 보유하게 만들었다. 이 두 기술은 이제 오피스 공간 영역 확장까지 이어졌다. 강 대표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상가와 건물을 통으로 빌려 다시 재임대하는 마스터리스 사업 서비스를 브랜드 ‘작심오피스’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스터디 카페 운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오피스 임대 사업을 펼치는 패스트파이브와 같은 브랜드를 런칭한 것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개발한 공간 관리 소프트웨어 기술인 사물인터넷(loT) 자동화, 무인화 운영시스템(OS)을 작심오피스에 적용했다. 이에 작심 오피스에 들어선 기업 구성원들이 앱 하나로 조명, 냉난방, 블라인드 등을 제어하고 QR 코드를 통한 출입, 미팅룸 예약, 방문자 초대 등의 기능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작심을 운영하며 건물주로부터 오피스 대여 사업은 하지않냐는 질문을 제일 많이 받았어요. 코로나 이후 공실이 생긴 건물주들의 고민이 컸기 때문이었죠. 이 같은 상황에 신중히 고민하다 이 사업까지 도전하게 됐어요. 특히 자회사로 인테리어사를 지니고 있었기에 어느 브랜드보다 공간을 잘 꾸밀 자신있었고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의 도전 정신은 적중했다. 작심오피스 1호점으로 오픈한 작심오피스 역삼은 정식 오픈 후 한 달만에 5개 층이 모두 계약됐다. 낡은 꼬마빌딩을 세련되게 인테리어하고 소프트웨어적 편리함도 갖추자, 이를 중소기업들이 사무 공간으로 선택하게 된 것이다.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작심오피스의 위치다. 강 대표는 중심 상권에서 한 블록 떨어진 빌딩을 주력해 작심오피스를 꾸민다고 설명했다. “딱 한 블록만 떨어져도 임대 값이 크게 낮아지죠. 저는 그 부분이 중소기업에게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어요. 꼬마 빌딩에다가 중심가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장기간 공실로 허덕이던 건물주에게도 작심오피스는 반가운 사업인거죠. 역삼1호점에 이어 2호점을 오픈하고, 3호점인 시청점도 공사 중이예요.” 그의 도전은 국내 시장에만 그치지 않는다. 아이엔지스토리는 스터디 카페 작심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그 첫 번째 도전지는 몽골이다. 비교적 적은 비용을 투자하고 업계 1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몽골을 선택했다. “몽골은 우리나라 못지않게 교육열이 뜨거운 나라예요. 저는 몽골에 작심을 세워 K-에듀 공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리고 꼭 성공할 겁니다. 몽골에서의 성공 경험은 아이엔지스토리의 첫 해외 성공 경험이 될 것이고 이 경험은 또 다른 해외 진출에 자양분이 될 거예요. 지켜봐주세요. 저기 글씨 보이죠? 전 한 번도 안 된다고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웃음)”

2025.03.25 07:00

4분 소요

산업 일반

경북도에 미래농업을 선도할 첨단시설이 들어선다. 도는 예천군 지보면 매창리 일원에서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기공식을 19일 개최했다.이날 기공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김형동 국회의원을 비롯해 3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행사는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경과와 추진계획 보고, 기념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의 필요성과 앞으로의 기대 효과에 대한 발표가 이어지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예천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은 오는 2026년까지 20ha 부지에 총사업비 510억 원이 투입돼 조성된다.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임대형 스마트 팜과 수직농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곤충·양잠산업 거점 단지는 1만 5,470㎡ 부지에 4,464㎡의 건축 면적으로 조성되며, 곤충 사육 및 연구시설, 양잠산업 지원센터, 가공·유통 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은 90,961㎡ 부지에 40,032㎡ 규모의 첨단온실로 조성되며,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한 복합환경제어기, 공기열냉난방 시스템 등을 갖출 계획이다. 임대형 수직농장은 10,660㎡ 부지에 3,004㎡ 규모로 조성되며, 수직농장 모듈, ICT 기반 환경 제어 시스템, 교육·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철우 도지사는 "예천 디지털혁신농업타운 조성은 경북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중요한 사업이며,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해서 첨단농업을 육성·확산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3.20 16:42

1분 소요
뉴욕유가, 중동 지정학적 긴장 속 강세…WTI, 0.4%↑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강세를 보였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살아나는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언급하면서 상승폭은 완만해졌다.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6달러(0.39%) 오른 배럴당 67.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22달러(0.31%) 상승한 배럴당 70.78달러에 마무리됐다.이날 유가는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재개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유가는 전날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웃돌며 늘어났지만,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일주일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174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0만배럴을 상회하는 수치다.다만 디젤유와 난방유를 포함한 증류유 재고는 같은 기간 280만 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치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바이슨인터레스츠의 조위 영 최고 투자책임자는 "EIA는 제품을 포함해 순 감축(net draw)을 보고했다"며 "이는 점진적으로 강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전날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을 한 달간 타격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부분 휴전에 합의했으나 시장은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부분 휴전인 데다 전면 휴전까지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날 열린 FOMC 정례 회의에선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FOMC 위원들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 전망치를 기존대로 2회로 유지한 점도 원유 매수 심리에 지지력을 제공했다.다만 FOMC 성명에 미국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문구가 추가되면서 이날 유가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또한 관세가 촉발한 경제 불확실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자극받고 있지만 일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3.20 08:06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