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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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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사이트 포럼’ 성료… 한국 인공지능 경쟁력 해법 제시

산업 일반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와 한국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서울에서 열렸다.한국경영학회와 한국경영정보학회, 그리고 AI경영학회는 최근 서울 aSSIST 핀란드타워 아트홀에서 공동으로 ‘AI Insights Forum : 글로벌 도전과 한국의 경쟁력’을 개최해 한국의 전략적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빠르게 확산되는 인공지능 시장 환경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기술 주도권 경쟁 속에서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중국의 ‘딥시크’(DeepSeek) 모델 개발 성공 이후 AI 주권 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산업, 정책, 국제 협력 차원의 해법이 공유됐다.1부 세션에서는 AI 기술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양자컴퓨팅 전문기업 IonQ의 Ariel Braunstein 수석부사장은 AI 진화를 가속화하는 차세대 컴퓨팅 기술로서 양자컴퓨팅의 중요성을 소개했다.장민용 LG CNS 상무는 AI를 통한 제조업 혁신 사례를 제시하며, 공급과잉 문제를 타개할 수 있는 실질적 해법으로 AI를 강조했다. 이어 KT의 윤경아 상무는 산업 전반에 걸친 AI 플랫폼의 진화 경로와, 교육·의료·금융·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이어진 세션에서는 AI 관련 정책과 규범적 대응이 중심이 됐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은 정부의 AI 정책 추진 경과를 설명하며, AI 컴퓨팅 인프라 확대와 차세대 모델 개발을 통한 경쟁력 제고 전략을 제시했다.법률 분야에서는 강성윤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글로벌 규제 흐름에 맞춘 AI 법적 리스크 대응 방안을 공유해, 기업과 연구기관의 실무 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마지막 세션에서는 국제적 관점에서의 AI 경쟁력 확보 방안이 논의됐다. 류성한 노팅엄대학교 교수는 중국 딥시크 사례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연구지원 전략과 기술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은 ‘AI 전쟁 2.0’ 시대에 들어선 지금, 각국이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소버린 AI’ 전략의 중요성을 짚었다.포럼은 염재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의 축사와 공동 주최 학회장들의 환영사로 막을 열었으며, 학계·산업계·정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여해 열띤 토론과 인사이트 공유가 이어졌다.양선학 타임교육 정보전략본부장 전무는 “교육 콘텐츠 질을 높이면서 개인정보 보호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AI 활용 방향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은곤 한국경영정보학회 교육부회장 교수는 “AI는 이미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한국은 기술 변화의 파도를 타고 새로운 지평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평가했다.이번 포럼은 올해 연말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국내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 논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2025.03.28 10:58

2분 소요
돌아오는 이해진, 변화의 바람 부는 네이버

산업 일반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돌아온다. 8년 만에 이사회 의장직에 복귀하는 것이다. 이해진 창업자는 지난 2017년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 왔다. 이랬던 그가 이사회 의장직에 복귀를 하는 것을 두고, 업계는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돌아오는 승부사 이해진이해진 창업자는 지난 1999년 네이버를 창업했다. 당시는 야후나 구글 등이 글로벌 검색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시절이다. 이 창업자는 한국어에 최적화된 검색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을 깨닫고, 네이버를 한국에 등장시켰다. 그가 한국 IT 산업을 선도한 기업가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이유다.네이버는 창업 초기 검색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특히 2002년 출시한 ‘지식iN’ 서비스는 사용자 참여형 Q&A 시스템을 도입해 검색 품질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 같은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네이버는 국내 포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2004년 한게임과 합병해 NHN을 출범시켰다.이후 네이버는 2000년대 중반부터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섰다. 그러나 일본 검색 시장 진출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같은 좌절에도 불구, 이해진 창업자의 승부사 기질은 되려 빛을 발했다.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 그는 지난 2011년 일본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출시했다.라인은 동일본 대지진 당시 무료 메시지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출시 2년 만에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라인은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으며 네이버의 글로벌 확장을 이끄는 핵심 사업으로 성장했다.이후 시간이 흐른 2017년 이해진 창업자는 네이버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 전환했다. 이후 ▲AI ▲클라우드 ▲자율주행 ▲로봇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 집중하며 네이버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특히 프랑스에 AI 연구소(Naver Labs Europe)를 설립하는 등 유럽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한,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해왔다.이런 상황 속에서 이해진 창업자가 다시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하면서 네이버의 AI 및 글로벌 전략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클라우드 ▲콘텐츠 등의 사업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화 맞이하는 네이버이해진 창업자의 복귀와 함께 네이버는 오는 3월 26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그린팩토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이해진 창업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또한, 최수연 대표의 연임 여부도 함께 논의된다. 이 외에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건과 함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건도 함께 안건에 올랐다.먼저 이해진 창업자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다.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겨우 이 창업자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의장을 맡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게 되면 현재 의장인 변대규 기타비상무이사는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고, 기타비상무이사로서의 역할만 수행하게 된다. 변대규 기타비상무이사는 이 창업자가 이사회를 떠난 지난 2017년부터 의장 자리를 맡아왔다. 다음은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다. 최 대표는 이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다만,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 최 대표는 연임에 성공하고 3년 더 네이버를 진두지휘 하게 된다. 연임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최 대표가 연매출 첫 10조원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웠고, 임기 중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등의 성과 때문이다.네이버는 이번 주주총회와 별개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글로벌 전략사업 강화에 나선다. 이번 개편에서는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전담할 전략사업부문이 신설됐다. 또한, 1980년대생 젊은 임원들을 대거 발탁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는 전략을 내세웠다.먼저 네이버는 신임 CFO로 김희철 기업가치(CV) 센터장을 내정했다. 기존 CFO였던 김남선은 네이버 전략투자 대표로 자리를 옮겨, 이해진 창업자의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역할을 이어받는다. 김 대표는 네이버의 해외 전략투자, 벤처기업 투자, 그리고 2023년 인수한 북미 최대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Poshmark) 경영을 총괄할 예정이다.이번 조직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략사업부문의 신설이다. 이 부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글로벌 전략사업 추진을 전담하며, 네이버의 해외 시장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신설 부문을 총괄하는 인물로는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가 선임됐으며, 그는 네이버 아라비아 법인장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을 통해 중동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네이버는 창업자인 이해진 창업자의 이사회 복귀에 앞서, 1980년대생 젊은 임원들을 전면에 배치하는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이달 신규 임원으로 선임된 6명 중 5명이 80년대생으로, 네이버의 젊은 리더십 강화 전략이 뚜렷하게 나타났다.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젊은 리더를 대거 기용하는 배경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IT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빠른 의사결정과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 구조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윤소영(1981년생) 쇼핑사업 제휴담당 리더 ▲서명원(1981년생) 커머스 설계 담당 리더 ▲전용우(1981년생) 검색 프로덕트 담당 리더 ▲주건범(1983년생)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리더 ▲허규(1983년생) 보안 담당 리더가 신규 임원이 됐다. 리더는 네이버 내에서 임원급 직원을 일컫는 명칭이다.네이버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재무·전략·글로벌 사업 부문의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며,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글로벌 투자와 신사업 확장을 담당할 전략사업부문과 전략투자 대표직 신설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3.24 07:00

4분 소요
은행‧핀테크 ‘합종연횡’…제4인뱅 컨소시엄 세력 확장 나서

은행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 자리를 탐내는 컨소시엄들의 세력 확장 싸움이 불붙고 있다. 특히 자금조달을 위해 주요 시중은행의 참여가 컨소시엄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상황이다. 시중은행 또한 투자성과와 소상공인·중소기업대출 강화 등을 기대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참전이 곧 경쟁력…농협은행도 참여 공식화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5~26일 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2~3개월간 민간 외부평가위원회 평가와 금융감독원 심사 등을 거쳐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4인뱅에 도전한 컨소시엄은 ▲한국소호은행 ▲유뱅크 ▲더존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 총 6곳이다. 이들 컨소시엄은 시중은행과 협력해 자금조달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이에 시중은행 참전 여부가 컨소시엄들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6곳 컨소시엄 중에서도 ▲한국소호은행 ▲유뱅크 ▲더존뱅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주축인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지난해 우리은행에 이어 최근 NH농협은행이 투자를 확정했다. 이 외 우리카드와 유진투자증권 등도 주요 참여사다.한국신용데이터는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곳으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지난해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올해 2월에는 유진투자증권이 앞서 참여를 공식화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캐시노트의 소상공인데이터를 결합해 소상공인고객을 위한 혁신 서비스 제공하고자 참여했다”면서 “KCD는 소상공인에 대한 사업자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사업체로, KCD의 비금융데이터 확보로 소호금융 경쟁력 확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신한은행도 더존·유뱅크컨소시엄 ‘기웃’더존비즈온이 이끄는 더존뱅크 컨소시엄에는 신한은행이 참여를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은 2021년부터 더존비즈온 지분을 취득하고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신한은행의 투자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 더존비즈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분 1.97%를 취득한 상황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특수목적법인(SPC)인 신한밸류업제일차주식회사를 통해 더존비즈온 지분 9.88%를 보유하고 있다.더존비즈온과 신한은행은 끈끈한 협업관계도 유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이 설립한 기업금융 특화 신용평가사 테크핀레이팅스 지분 45%를 가진 2대 주주다. 더존비즈온은 테크핀레이팅스를 매개로 신한은행과 함께 중소기업 매출채권을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을 전개한다.일찌감치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더존뱅크 컨소시엄은 ICT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기술적인 경쟁력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보인다. 더존비즈온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로 수많은 중소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와 다양한 기업의 인사·회계·무역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더존뱅크의 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해 반영할 것이란 설명이다.더존뱅크 컨소시엄 관계자는 “기업의 중추신경과도 같은 ERP 데이터와 테크핀레이팅스의 기술을 활용하면, 중소기업을 잘 아는 은행이라는 점은 더존컨소시엄만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유뱅크 컨소시엄에는 IBK기업은행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시장 1위로 유뱅크에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와 신용평가 노하우를 전수해줄 수 있다. 이외에도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현대해상과 현대백화점·네이버클라우드·렌딧·트래블월렛·루닛·삼쩜삼(자비스앤빌런즈) 등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SKT 등 통신업계도 합류를 검토 중이다.제4인뱅에 도전하는 컨소시엄 대부분은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지향한다. 이 가운데 유뱅크 컨소시엄은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제주체가 될 시니어(장노년층)·외국인까지 포함하는 포용금융서비스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금융시장 비주류 고객을 겨냥하는 전략은 다른 컨소시엄과 차별화 되는 지점이다. 일각에서는 제4인뱅 출범을 앞두고 기대감과 의구심을 동시에 내비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이 다양하게 늘어나면 서비스‧상품 경쟁을 통해 금융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은행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대부분 중소‧소상공인 지원 목적의 갖고 출범하더라도 추후엔 정체성이 흐려지고 결국엔 일반 은행과 같은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7 07:00

3분 소요
“AI 없는 보안 비즈니스 생각하기 어려운 시대” [이코노 인터뷰]

IT 일반

2016년 3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세기의 대결이 펼쳐졌다. 알파고와 이세돌 사범이 바둑 대결을 펼친 것이다. 구글이 인공지능(AI) 알파고를 들고나왔을 때 대다수의 전문가는 이세돌 사범의 승리를 점쳤다. 결과는 4대 1로 알파고의 승리였다. 이세돌 사범이 네 번째 대국에서 알파고를 이겼던 한 수는 다시는 나오기 힘든 ‘신의 한 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이 장면을 보고 있던 한 엔지니어도 충격을 받았다. 지인들과 함께 AI에 대해 스터디를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모집했다. 그처럼 충격을 받은 이들이 많았던 것 같다. 매주 스터디가 진행될수록 참여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스터디는 세미나 형식으로, 세미나는 나중에 포럼 형식으로 커져갔다. 이런 관심을 그냥 없애기 아쉬워서 몇몇 사람들이 발기인으로 나섰다. 2017년 과학기술정통부의 승인을 받아서 ‘한국인공지능협회’를 출범시켰다. 그가 1대 협회장을 맡은 이유다. 그는 지금 한국을 대표하는 보안기업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하고 있다. 제11회 이코노미스트 테크 포럼에서 ‘AI가 가져온 혁명과 LLM 보안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를 발표하는 연사로 나선 김병훈 이스트시큐리티 CTO가 주인공이다. 그는 AI와 빅데이터·머신러닝 분야의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그가 이번 테크 포럼에 나선 이유를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업무에 접목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개인·기업 정보를 유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면서 “예전에는 없었던 대규모언어모델(LLM) 시큐리티라는 게 필요하고 기업이 이런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 연사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한때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에서 챗GPT 사용이 금지된 적이 있다. 임직원이 챗GPT를 업무에 사용하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업의 정보가 유출된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 기기가 확산하면서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위험도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보안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 등의 보안 기업에 생성형 AI의 확산은 새로운 기회의 장이기도 한 셈이다. 김 CTO는 “오늘날 인터넷 환경 없는 비즈니스를 생각하기 어려운 것처럼, 이미 AI 없는 보안 비즈니스란 생각하기 어렵다”면서 “공격자들은 이미 AI 기술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고 딥페이크나 시스템 공격 코드 제작 등 그 방식도 다양하다. 생성형 AI라는 전에 없던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사이버 보안 영역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요즘 AI 진영에서 이슈가 되는 기업은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비교했을 때 훨씬 적은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서 챗GPT·제미나이 등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선보여 세계를 놀라게 했다. 또한 데이터 유출 논란도 불거졌다. 이에 대해 김 CTO는 “국제사회에서 아직 중국 ICT 기술에 대해 불신이 있는 만큼, 그 수준에 맞는 위협 대응 방안과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단순히 배제하기보다 보안 대응책 안에서 활용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xLLM으로 AI 기반 보안 솔루션 시장 도전 딥시크의 출현은 네이버·카카오 등 한국의 테크 기업에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는 것을 대변한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젠 대규모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서 엔진을 개발하기보다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면서 “한국의 테크 기업들은 자본과 능력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소형언어모델(sLLM) 개발 등 효율적으로 AI 시대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또한 “생성형 AI는 이제 신기함을 넘어서 업무에 직접 도입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면서 “한국의 테크 기업들은 이제 의학이나 법률 같은 분야별 전문 모델 개발에 집중하면서 범용 시장이 아닌 특수한 시장을 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CTO가 몸담고 있는 이스트시큐리티도 AI 시대의 보안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기존에는 주로 알려진 위협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면 이제는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해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기업과개인간거래(B2C) 시장보다 기업과기업간거래(B2B) 시장을 위한 보안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이스트시큐리티의 수익적인 측면과 어느 분야에서 니즈가 더 많은 것인지 살펴보고 우선은 B2B 시장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CTO가 선보인 AI 기반 보안 솔루션은 ‘알약 xLLM’이다.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 방식으로 탐지하기 어려운 공격을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보안 로그 분석 ▲이상 행위 탐지 ▲자동 대응 프로세스 등으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대응 속도를 향상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업 임직원이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기업의 정보가 유출되는 상황이 생기면 노트북 화면에 팝업이 뜨면서 위험을 고지하는 식이다. 또한 기업이 지정한 기밀 데이터가 있다면 알약 xLLM이 데이터의 유출을 모니터링하고 차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 CTO는 “현재 기업들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알약 xLLM을 적용한 기업도 나오고 있다”면서 웃었다. 또한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일반 기업에서도 도입 테스트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비용과 자원이 필요하다. 김 CTO는 “AI 모델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량의 학습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학습 및 최적화 하는 작업이 필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노력과 비용이 발생하지만, 모델 경량화 연구 및 클라우드 기반의 AI 학습, 서비스 활용 기술이 발전하면서 한계점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외에도 ▲이메일 보안 솔루션 ‘알약xMail’ ▲개방형 통합보안 솔루션 ‘알약XDR’ ▲사이버 위협 분석 서비스 ‘Threat Inside’ 등 AI 시대를 대비하는 솔루션을 다양화 하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의 강점은 대표적인 보안 솔루션 ‘알약’을 1600만명이 사용하고 있고, 1만3000여곳의 기관·기업이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들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변화된 시대에 맞는 보안 솔루션을 계속 선보일 수 있는 힘이다.

2025.03.17 07:00

4분 소요
네이버클라우드, 중소 핀테크 기업 혁신 서비스 개발 지원 나선다

IT 일반

네이버클라우드가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에 공급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중소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중소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클라우드 이용 요금의 연간 최대 9600만원까지 지원하게 된다. 또한 클라우드 신규 구축·이관 지원 및 보안 컨설팅, 모의해킹 및 취약점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네이버클라우드는 동국시스템즈, 디딤365,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엔삼클라우드 등 4개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업자(MSP)와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 컨설팅과 부가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사업 신청은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핀테크 포털’에서 오는 4월 4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업자(CSP) 중 유일하게 6년 연속 공급자로 선정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물적설비 요건을 100%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금융 특화 서비스 개발, 높은 수준의 보안 체계 구축, 그리고 핀테크 생태계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그동안의 금융 클라우드 경험을 바탕으로 핀테크 기업들이 혁신적인 서비스를 안전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4 18:10

1분 소요
클라우드·AI로 날개 핀 한컴…2024년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전년보다 성장

IT 일반

한글과컴퓨터는 2024년 별도 및 연결 기준에서 지난해보다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한컴은 2024년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1571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4.2%, 20.6% 증가한 수치다. 연결 기준으로도 매출액 3048억원, 영업이익 403억 원을 기록해 각각 12.4%, 18.2% 성장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것은 창립 이래 처음이다.한컴의 성장을 이끈 것은 클라우드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업이다. 별도 기준 매출 성장률을 25% 가까이 끌어올린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한컴은 2년 전부터 웹기안기, 웹한글 등 웹 기반 제품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SaaS 사업 확산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에 선도적으로 대응했고, 별도 기준 클라우드 SaaS 사업의 매출 비중이 2023년 9.3%에서 2024년 27%로 확대됐다. 매출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258%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기존 주력 매출원인 설치형 소프트웨어 제품 또한 견고하게 규모를 유지했다. AI 제품군에서는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다수의 PoC(실증 사업) 수행과 연구개발, TV 광고 캠페인 등 투자 비용을 확대했지만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 31.2%의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한컴은 2025년에도 SaaS 사업군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AI 사업에서 성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정식 출시한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의 기술력을 확고히 인정받으면서 올해 공공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AI 사업 성과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공공 분야 첫 AI 프로젝트인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 국회) 구축 1단계 사업’에서 삼성SDS와 함께 수주에 성공한 이유다. 글로벌 AI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삼성SDS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프랑스 미스트랄AI 등 국내외 기업과의 전방위 협력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한컴은 3개년 배당 정책에 따라 1주당 41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지급될 예정이다.

2025.02.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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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일반

팀네이버가 국내 스타트업과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생태계 확산에 본격 나선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이어 보다 폭넓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LEAP 2025’ 행사에서 ‘LEAP 2025’에 참가한 스타트업들과 함께 '사우디 디지털 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디지털 기업 간 정보교류 및 사업협력'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이번 MOU에는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문병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 대리 및 국내 IT 분야 스타트업 11개사 대표가 각각 참석했다.MOU 체결식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희망하며 ‘LEAP 2025’ 행사에 참가한 보안 및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AI 솔루션, SW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디지털 스타트업들이 함께했다.참여 스타트업은 ▲SSNC(보안SW, 대표 한은혜) ▲스패로우(보안SW, 대표 장일수) ▲지니언스(보안SW, 대표 이동범) ▲위즈코리아(보안SW, 대표 김기배) ▲유락(디지털포렌식, 대표 유봉석) ▲지슨(보안SW, 대표 한동진) ▲엑스게이트(보안SW, 대표 주갑수) ▲싸이닉스시스템(CCTV 방범, 대표 이주봉) ▲모빌테크(스마트시티/자율주행, 대표 김재승) ▲옥타코(보안SW, 대표 이재형) ▲버넥트(AI솔루션, 대표 하태진)이다.팀네이버는 이번 MOU를 계기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과 협력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생태계를 보다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팀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에 LX, K-water와 함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팀네이버가 구축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분야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생태계는 앞으로도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다양한 스타트업 및 파트너들과 보다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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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터넷 플랫폼 기업 네이버 ‘매출 10조 원’ 시대 열었다

IT 일반

네이버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네이버가 연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한국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 매출 10조원을 기록한 것은 네이버가 처음이다. 네이버는 7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2024년 4분기에 매출액 2조8856억원, 영업이익 54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7%나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3.7%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상승을 이끈 것은 서치플랫폼 및 커머스 등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세 덕분이다. 2024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0조737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9% 증가한 1조979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가 증가했다. 네이버는 한국의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는 최초로 연간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네이버의 성장을 이끈 서치플랫폼은 플랫폼 경쟁력의 지속적인 강화와 광고 효율의 최적화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4.7%, 전분기 대비 6.7% 성장한 1조647억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9% 성장한 3조9462억 원으로, 네이버는 광고효율을 향상시키고, 외부 매체를 확대하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커머스는 10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로 인한 쇼핑 경험 향상과 멤버십 제휴 등 이용자 혜택 강화, 그리고 커머스 광고의 효율성과 수익성 향상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7.4%, 전분기 대비 6.9% 성장한 7751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전체 거래액은 13.2조원을 기록했고,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8% 성장한 2조9230억 원을 기록했다.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 성장세 지속 및 외부 결제액 성장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 전분기 대비 4.1% 성장한 4009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성장한 1조5084억원을 기록했다.콘텐츠는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에도 웹툰 AI 콘텐츠와 연계된 카메라 앱의 유료 구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0.2%, 전분기 대비 1.0% 성장한 4673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성장한 1조7964억 원이다.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 및 라인웍스 유료 ID 수 확대,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 매출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1.1%, 전분기 대비 22.8% 성장한 1776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1% 성장한 5637억원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에는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On-service AI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로, AI 기술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하여 궁극적으로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또한 “커머스에서는 상반기 새롭게 출시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검색 중심의 쇼핑 경험을 개인화된 탐색 중심으로 확장하여, 보다 직관적이고 강력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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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센터장

IT 일반

"딥시크 R1이 수집하는 정보가 매우 광범위하다"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를 맡고 있는 '하정우 센터장'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딥시크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하 센터장은 "이 AI 모델은 사용자의 장치 정보는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 리듬, IP 정보, 장치 ID, 쿠키까지 모두 수집한다"며 "이러한 정보는 중국 내 보안 서버에 저장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용자는 이 같은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히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딥시크 R1은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제치고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개인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하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딥시크는 제한된 예산과 장비로 챗GPT와 견줄 만한 성능을 보여 더욱 화제가 됐다. 이 회사는 미국의 고성능 칩 수출 규제로 사양이 낮아진 엔비디아 H800 GPU를 사용했으며, 약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 원)의 비용으로 '딥시크 R1'을 개발했다. 이는 메타의 라마(Llama)3 훈련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성능 면에서 딥시크 R1은 일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챗GPT의 추론 AI 모델보다 더 나은 결과를 기록했다. 미국 수학경시대회(AIME) 벤치마크에서는 챗GPT의 'o1'이 79.2%를 기록한 반면, R1은 79.8%를 얻었다. 코딩 부문에서도 R1은 65.9%의 정확도를 기록해 o1(63.4%)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하지만 이러한 기술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딥시크 R1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할 수 있는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된 점은 기술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AI 개발 생태계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개인정보 수집 논란은 AI 칩 제조업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고성능 AI 칩 수요 감소 우려로 엔비디아의 주가는 27일 뉴욕 증시에서 16.97% 급락했다.전문가들은 AI 기술을 사용할 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기업과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025.01.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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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일반

네이버클라우드 개인용 파일 저장 클라우드 서비스 ’MYBOX(이하 마이박스)’가 유료 사용자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100만 유료 사용자 달성 이후 2년 만의 기록이다. 2009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마이박스’는 현재 누적 사용자 3350만명, 저장된 파일 수만 1220억개에 달한다. 특히, 한글, PDF, PSD 등 다양한 파일의 형태와 대량의 파일도 폴더로 쉽게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어, 공유 기능으로 협업하는 사용자가 230만명, 가족·친구 등 용량을 공유하는 사용자는 13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회사측은 최근 2년간 유료 가입자 수가 2배 급증한 배경에 대해 개인의 사진, 동영상 등의 촬영이 증가하고 파일 퀄리티가 높아짐에 따라 파일의 개당 크기도 연 9% 상승하고 있으며, 일상을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하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개인 스토리지 구입에 관한 소비자 의식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이박스’ 유료 사용자의 66%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나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고 저장하는 MZ세대들의 필수 스토리지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마이박스’의 대세감은 주요 시장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서 실시한 '가장 많이 이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 ‘마이박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신규 설치 건수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마이박스’는 사용자 편의성 향상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경쟁사 대비 가장 많은 무료용량(30GB)을 제공하고 있으며, 요금제 또한 가장 다양하게 제공해 사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네이버 계정과의 연동과 멤버십 혜택, AI 기능 추가 등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한편 네이버클라우드는 ‘마이박스’ 유료 사용자 200만 돌파를 기념해 '왓츠 인 MYBOX' 이벤트를 오는 1월 20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한다. ‘마이박스’ 공식 블로그에 ‘마이박스’와 함께한 특별한 순간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을 사연과 함께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2025.01.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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