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금융 우수기업'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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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이하 KGM)는 2023년 녹색경영 우수기업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콘래드 서울 스튜디오에서 환경부 주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으로 열린 ‘2023년 녹색경영 및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엄상현 KGM 경영지원본부장이 회사를 대표해 환경정보공개 부문 장관상을 받았다.환경부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 및 해외 환경규제 등의 강화에 따라 기업과 금융권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녹색경영과 녹색금융의 활성화 촉진을 위해 매년 환경정보공개 및 ESG 경영 등 각 부문에 현저히 공헌한 기업과 개인에 대해 포상하고 있다.KGM은 환경 친화적 기업 문화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 정책과 법규에 대한 선제적 대응 강화는 물론, 오염물질에 대한 원격감시체계 구축 등 환경 관리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과 지역사회 환경보전활동인 1사 1하천 가꾸기 및 평택시 환경축제 후원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KGM은▲탄소중립 노력 부분에서 전기 및 연료 등 에너지 절감 활동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효과 ▲ESG 경영 노력 부분에서 환경경영체제의 효과적 운영과 용수사용량 절감 활동 ▲공급망 관리 노력 부문에서 제조 부문의 환경정보공개와 지역환경 개선을 위한 환경정화 및 대외 활동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특히 평택공장 내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등 개선을 통해 유해화학물질 배출량 제로를 달성함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정용원 KGM 대표는 “존경 받는 기업, 자랑스런 회사가 되기 위해 환경 친화적 기업 문화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과 친환경경영체계 구축을 목표로 ESG 관리 기반과 조직체계 완비는 물론 오염물질에 대해 더욱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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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가 살아야 주식시장이 산다.”한때 ‘증권사의 꽃’이라 불렸지만 증시에 찬바람 불고 증권사 실적이 악화되면 늘 구조조정 1순위에 오르는 부서가 바로 리서치센터다. 증권사 안에서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주식중개 업무를 따내기 위한 지원부서 정도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개인 고객들에게는 기업에 대한 분석과 투자정보를 제공해주면서 정보의 비대칭 현상을 해소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지만 이마저도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정보유통채널이 다양해지면서 퇴색되고 있다. 이처럼 환경이 바뀌자 증권사 리서치센터도 적극적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상장사에 국한됐던 분석 대상을 비상장사로 넓히는가 하면 투자의 주요 트렌드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나 세상을 바꿀만한 신기술에 대해 집중 분석한 보고서를 내는 등 영역 확대에 나섰다. 비상장기업 보고서, ESG 리서치 발간…‘챗GPT’가 알려주는 투자정보까지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전문성 강화와 콘텐츠 차별화를 위한 새로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비상장 기업에 대한 리포트를 100개 넘게 냈고, 유니콘 기업 육성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공시 의무가 없어 정보 접근이 제한적인 유망 비상장사를 리포트를 통해 발굴하기 위해서다. DB금융투자는 업계 최초로 비상장기업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그간 총 114개의 비상장기업을 분석했다. DB금융투자가 분석 한 기업 중 #카카오뱅크, #네패스아크, #디어유, #맥스트 등 25개 기업이 상장에 성공했다.KB증권 리서치센터는 2021년 3월 ESG솔루션팀을 신설해 ESG 리서치를 제공하고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대형 유망 비상장기업 분석을 위한 신성장기업솔루션팀 신설했고, 지난해 1월에는 대체자산으로 디지털자산까지 커버하는 멀티에셋팀을 구성한 바 있다. ESG 리서치에서는 세계 5위의 네덜란드 석유에너지 기업 ‘쉘’을 비롯해 다수의 해외우수기업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체계 ‘K-택소노미’ 등 ESG 관련 이슈에 대한 분석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또한 2020년부터 기관영업부문과 함께 매년 기업고객 대상으로 ESG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은 ‘케비어’(케’이비 ‘비’상장 ‘어’벤저스)라는 별칭의 자료를 통해 이커머스, 모빌리티, 핀테크, 바이오, 그린 에너지 등 다양한 성장 산업의 비상장 유망 기업에 대한 분석 리서치를 제공하고 있다. 세미나와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WM, IB 부문에서의 영업 활동과 투자기회 창출을 지원한다. ‘케비어’는 제1호 보고서로, 국내 최대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를 시작으로 21호 우주분야 전문기업 ‘컨텍’까지 발간됐다. ‘지금 우리 교육은’ 등 이색 제목 단 보고서도…MZ세대 타깃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개인투자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쉬운 리포트’, ‘이색 리포트’도 발간되고 있다. 토스증권은 기존 기업분석 보고서 틀을 깨고 ‘콘텐츠화’된 리포트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고객인 개인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춰 트렌드에 맞는 섹터를 조망하거나 어려운 용어 대신 쉬운 용어를 사용해 거시경제 환경을 알기 쉽게 풀어내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토스증권의 보고서들은 ‘초보개미(신규 개인투자자)’로부터 인기가 높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토스증권의 고객 70%가 20대와 30대인 MZ세대로 나타났다. 기존 증권사들이 매일 혹은 주기적으로 발간하는 기업·산업 분석 보고서와 같은 투자정보 서비스인 ‘오늘의 발견’ 콘텐츠 1개당 평균 조회수는 수십만 뷰에 이른다. 교보증권은 색다른 제목과 디자인을 적용한 리서치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교보증권이 지난 1분기에 발간한 △카테고리 킬러로 성장한다(유통·화장품) △제약 바이오가 왜 이럴까(제약·바이오) △펴고 채우고 당기고(미용) △지금 우리 교육은(교육) 등의 보고서가 기존 보고서와 색다른 제목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교보증권은 보고서 주제에 맞는 이미지로 투자자에게 각인시키고자 작년 말 디자이너 겸 유튜브 PD를 영입해, 보고서 주제에 맞춰 표지에 드라마를 패러디하거나 애니메이션을 적용해 친숙하고 차별화된 디자인도 선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생성 인공지능(AI) 신기술을 활용한 투자 정보 요약 및 정리하는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광범위한 정보 속 필요한 부분만 골라내는 작업은 투자자 요구에도 부합해 실용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챗GPT를 활용한 종목 시황 요약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투자자별 관심 종목을 선별해 시황 데이터와 최근 중요 뉴스가 결합된 내용을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AI에 기반해 출시한 리서치 서비스 ‘에어(AIR·AI Research)’를 통해 리서치 센터가 발굴하지 못한 500개가 넘는 종목을 발굴했다.KB증권은 AI가 미국 상장회사들의 공시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KB로보뉴스’를 제공하고 있고, 삼성증권은 현업에서 활동 중인 애널리스트의 생김새와 목소리 등을 복제한 ‘버추어애널리스트’를 개발해 주간 시장 전망과 투자 리포트를 전달 중이다. 중요한건 ‘리포트 신뢰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또다시 도마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이 다양한 방식의 변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중요한 건 ‘차별화’가 아닌 ‘신뢰도’란 지적도 나온다. 오랜 고질병으로 꼽혀 온 보고서의 낮은 신뢰도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란 것이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가 사회적 이슈로 번지고 있어 리포트 신뢰도의 중요성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회사들의 리포트 차별화 노력도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기업 분석 리포트를 내는 것’”이라며 “잠재력 있는 상장회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투자자와 연결해주는 의무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매도 리포트가 단 4건 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증권업계의 고질적 병폐가 지속되고 있다”며 “개인투자자의 기존 업계 보고서에 대한 불신이 토스증권이나 카카오페이증권 등 후발주자들의 보고서 인기로 이어지는 경향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2023.05.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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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2022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환경책임투자의 조기 정착과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시상식이다. 신한은행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확산 노력과 녹색채권 발행 등 녹색금융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환경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한은행은 ▲국내 최초로 국제기후채권기구의 기준에 적합한 기후채권 USD5억불 발행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적용한 녹색채권 1천억원 발행 ▲국내 금융권 최초 금융자산 탄소배출량 측정시스템 도입 등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수상 기념으로 받은 포상금(온누리 상품권 1000만원)을 한국 기후 ㆍ환경 네트워크에 기부해 전국민 탄소중립 생활실천 확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녹색금융 활성화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녹색분류체계의 정착과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민관 협력을 통해 비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구인 한국 기후ㆍ환경네트워크와 협업해 다양한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을 실천 중이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12.13 14:06
1분 소요
KB증권이 리서치센터의 전문성 강화와 콘텐츠 차별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ESG‧비상장 유망 기업‧디지털자산 등 유용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챗봇 등 플랫폼 확대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해 3월 ESG솔루션팀을 신설해 ESG 리서치를 제공하고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대형 유망 비상장기업 분석을 위한 신성장기업솔루션팀 신설했고 올해 1월에는 대체자산으로 디지털자산까지 커버하는 멀티에셋팀을 구성한 바 있다. ESG 리서치에서는 세계 5위의 네덜란드 석유에너지 기업 ‘쉘’을 비롯해 다수의 해외우수기업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체계 ‘K-택소노미’ 등 ESG 관련 이슈에 대한 분석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또한 2020년부터 기관영업부문과 함께 매년 기업고객 대상으로 ESG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은 ‘케비어’(케’이비 ‘비’상장 ‘어’벤저스)라는 별칭의 자료를 통해 이커머스, 모빌리티, 핀테크, 바이오, 그린 에너지 등 다양한 성장 산업의 비상장 유망 기업에 대한 심도 깊은 리서치를 제공하고 있다. 세미나와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WM, IB 부문에서의 영업 활동과 투자기회 창출을 지원한다. ‘케비어’는 제1호 보고서로, 국내최대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를 시작으로 모바일게임 기업 ‘해긴’을 분석한 17호까지 발간됐다. KB증권은 올해 3월 블록체인에 대한 심층분석 자료를 시작으로 디지털자산에 대한 분석보고서 발간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KB증권이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분석자료 명칭은 영문 Digital Asset KB의 앞글자를 딴 ‘다이아KB’다. ‘다이아KB’는 디지털자산 전반에 대해 분석하며 심층분석, 관련 동향 업데이트, 주요 이슈 코멘트 등 크게 세 가지 형태로 자료를 제공한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콘텐츠 확대뿐만 아니라 정보 전달을 위한 플랫폼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2019년 1월 선보인 텔레그램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챗봇 ‘리봇’ 서비스를 올해는 웹기반으로 추가 구현해 투자자들이 PC에서 상시적으로 맞춤형 리서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1월과 2월부터 선보인 ‘NFT(New&Fast Tactic by 투컨)’와 ‘더블샷(The Bull Shot)’은 투자자들의 자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보고서들을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형식을 갖추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연간 전망을 발표하는 KB 애널리스트 데이 및 대규모 기업설명회 KB 코리아 컨퍼런스 등 연례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7일 진행된 ‘2022 KB 애널리스트 데이’에서는 2023년 금융시장 전망과 유망 업종 및 종목을 제시했고, 해당 내용은 유튜브 채널 ‘깨비증권 마블TV’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밖에도 올해 3월과 11월 두 차례 중국 남방자산운용 (CSOP)과 중국 주식에 대한 공동 세미나를 진행하여 현지 전문가의 시각을 공유했다. 10월에는 KB증권의 IB부문이 IPO를 진행한 8개 기업을 초청해 ‘KB 프렌즈 데이’라는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IPO 사후 지원도 강화했다. 또한, 주요 연기금의 등급 평가에서 뛰어난 리서치 평가 점수를 기여하는 등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핵심 비지니스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관영업부문을 지원하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KB증권 리서치센터는 지속적으로 리서치 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형식과 관점에서 고객들에게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전사적인 영업활동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12.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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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엔환경계획과 옥스포드대학이 주최한 온라인 패널 토론에서 "환경과 사회적 지속가능성의 담보 없이는 거시경제와 재정의 안정이 확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제 기후변화가 산업을 넘어 거시경제 안정성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 그가 제시한 적절한 탄소가격은 얼마일까. IMF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평균 탄소 가격은 톤당 2달러 정도이다. 그는 톤당 75달러를 적정가격으로 제시했다. 만약 이 가격이 국제적으로 적정가격이 되고 국경 간 재화의 이동에 탄소세가 부가된다면 누군가(어떤 나라)는 이득을 보고 누군가(어떤 나라)는 손해를 볼 수 있다. 국제사회는 탄소가격을 올리는 환경친화적 정책으로 방향성을 잡고 있다.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산업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쟁력과 성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IMF 세계경제전망(WEO) 2020년 10월호와 4월호 보고서를 보자.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환경친화적인 인프라 투자 확대는 2035년 까지 매년 세계 평균 국내총생산(GDP)를 0.7%까지 올릴 수 있다고 본다. IMF는 2100년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기후변화 정책을 도입할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1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양광과 풍력을 필두로 하는 재생에너지 기반 전기 생산,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투자는 화석 연료 기반 전기 생산보다 더 노동집약적이다. 게다가 이러한 분야에 대한 투자는 높은 승수효과로 경제성장에 기여 하는 바도 커서 일자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린으로 대별되는 산업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공공 투자의 승수 효과를 제대로 살펴보라는 게 IMF의 취지다. 물론 국가마다 상황이 다르기에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공공 투자 전략과 정책 패키지는 산업의 니즈와 가용성에 맞게 조정될 필요는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올 6월 의결한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경제 정책으로 국내총생산(GDP)이 쪼그라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향후 30년 동안 GDP가 최대 7.4% 감소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한은의 ‘기후변화 이행리스크를 고려한 은행부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온실가스 저감 비용이 빠르게 상승하는 2040년 이후 기후변화 이행리스크가 실물경제와 국내 은행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급격히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GDP가 줄어드는 것뿐만 아니라 고탄소 기업의 재무건전성 악화에 따라 부채 부실화가 진행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경우 국내 은행의 자본 건전성도 하락하게 된다. 국내은행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 하락폭은 2.6%포인트~5.8%포인트 수준으로 추정됐다. 연평균 하락폭은 0.09포인트~0.19%포인트 수준이다. 신규 온실가스 저감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고탄소 산업 비중이 축소되는 경우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리스크는 상당폭 완화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은행시스템의 안정성 훼손 방지를 위해 은행들은 기후변화를 고려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활성화를 통해 기후변화 이행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 노력을 강화하고 고탄소산업 의존도를 축소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며 무늬만 ESG인 투자에 대한 경계를 해 본다. ━ 녹색금융의 방향과 그린워싱 경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증가한 녹색금융의 물결은 가히 폭발적이다. 미국 최대 투자 중계회사인 찰스 슈밥(Charles Schwab)은 “주식 시장의 다음 거품은 녹색 인프라에 묶여 있는 주식 중심으로 형성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실 미국, 유럽, 중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 계획에 의해 녹색 분야의 성장이 과도하게 부풀려질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버블을 논한다면 그만큼 투자가 유망하다는 반증 아니겠나. 세계 각국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으니 어느 정도 스토리는 뒷받침된다고 하겠다. 주목할 점은 한 부문과 한 국가에 집중된 버블 가능성이 아니라 그 버블이 전 세계의 많은 부문과 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걸쳐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녹색 테마 주식은 단순한 대체 에너지 회사 주식을 넘어선다. 녹색 인프라 테마를 예로 들자면 여기에는 산업기계, 전기 유틸리티 차량, 반도체, 전기장비 등 전통산업도 다수 포함돼 있다. 여기에 금융권이 가세하는 분위기다. 그린 파이낸스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경제활동 전반에 걸쳐 자원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경을 개선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에 자금을 제공함으로써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둘째는 환경을 파괴하는 활동에 자금이 공급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자율적인 심사와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활동이다. 물론 녹색금융을 ‘녹색성장을 위한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녹색금융 상품을 통한 환경개선과 신금융상품 개발, 리스크 관리 기법 개선으로 금융산업 발전까지 추구하는 새로운 금융 형태’로 정의할 수도 있다. 주목할 것은 ‘녹색’의 의미를 ‘친환경’과 동일한 의미로 해석하되, 녹색금융을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금융을 넘어 더 포괄적인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는 점이다. 과거 금융이 고도성장을 지향하는 환경에서는 수익-위험 간의 최적 균형을 달성하는 게 주된 목표였다. 이제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환경에서는 수익률과 위험을 추정하는 과정에 환경요인을 항상 고려해 자산을 운용해야 한다. 이와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녹색금융의 범위를 세부적으로 정의해보자. 우선 녹색기술과 녹색 산업의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련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선도해야 한다. 금융지원 없는 신기술 개발과 산업의 육성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자금 투입 경로는 산업화의 정도와 위험 정도에 따라 자본시장을 통한 투입과 은행을 통한 자금 공여로 구별될 수 있다. 고위험 고수익의 투자 대상에 대해서는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합한 수단이다. 다음으로 기업과 개인의 생산활동과 소비활동이 친환경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녹색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보급을 활성화해 국가 경제 전체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환경훼손 방지를 유도하는 것이다. 거래 고객에게 친환경 활동의 유인을 제공하자는 의미다. 은행들이 에너지 효율 시설 투자를 통해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이나 그린카, 그린주택 등을 구매하는 개인 고객들에게 금리를 우대하거나 수수료를 감면해주는 게 그 예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산업환경 변화와 탄소 배출권 시장 형성 등에 대응해 금융기업이 새로운 수익원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 벤처투자에서부터 펀드, 프로젝트 파이낸싱, 여신까지 다양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 구성이 가능하다. 과거 성숙 단계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단순한 여신 제공에서 탈피해 인큐베이션 과정에서부터 기업 상장, 해외 진출, 인수 합병까지 사업 모델을 확장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우수기업을 발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제 사회가 파리협정을 맺고 기후 정상회의에서 약속한 내용을 이행하려는 움직임이 화두가 되자 글로벌 금융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자산운용은 모범 사례다. 이 회사의 래리 핑크(Larry Fink) 대표는 매년 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보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2020년 서한에서는 기후와 관련된 위험을 이렇게 강조했다. “기후 관련 위험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어 자본 배분을 곧 바꾸겠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화석 연료 관련 기업들을 대폭 빼고 ESG 추종 상장지수펀드를 두 배로 늘리겠다.” 그는 투자 대상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에게도 서한을 보내 “모든 기업이 기후변화 행동에 나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지속 불가능한 사업 활동에 분노하면서 기업의 미래 자산·수익 가치가 크게 훼손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시장이 ‘지속가능한 투자’를 향한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고 선언했다. 지속가능한 투자는 무기 제조나 담배 회사 같은 외부비경제(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를 생산하는 기업을 배제하고 투자하는데 산업 전반에 걸쳐 최고의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체제를 구축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찾아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시간을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유럽계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이런 추세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음을 알 수 있다. 세계 최대의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정부연기금의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2015년에 이 펀드는 매출이나 전력 생산량의 30퍼센트 이상을 석탄에서 얻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2020년에 추가로 13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철회 기업 대상을 발표했다. 이렇게 노르웨이 정부연기금은 매년 투자 제외 기업 리스트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기후 위기와 관련한 금융 기능을 작동시키는 데 있어서 국내 금융 산업의 역할을 제고하는 기능이 늦고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금융시장은 자금 조달자와 공급자 간에 중개와 배분 기능을 맡으며 산업 발전과 구조조정을 주도해왔다. 기후 위기 대응과 경제성장을 공존시켜야 하는 소위 신기후경제 시대에도 그런 금융의 역할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와 산업계는 물론 금융산업 역시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 그런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금융산업의 관점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된다. 한편에서는 자금 수요자의 자금 수요 패턴이 바뀌고 있는 현실을 목도해야 한다. 기업 측면에서는 저탄소 시설과 공정에 많이 투자하고 있고, 건물과 공장의 에너지 효율화에도 자금 수요가 예상된다. 재생에너지 분야도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자금을 공급하는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같은 수익률이면 평판이 좋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려고 한다. 그래서 채권·주식 시장에 관련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좌초자산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 좌초자산이란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면서 탄소집약도가 높은 금융자산의 가치가 하락해 상각 대상이 되는 자산을 말한다. 금융 당국도 그린 파이낸스와 관련한 새로운 제도와 전체적인 틀(프레임워크)을 마련해야 한다. 무늬만 기후고 환경인 소위 그린워싱(green washing, 위장환경주의)에 불과한 투자나 파이낸싱이 아직도 많은데 이를 극복해나가야 한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지속가능 금융의 역할과 필요성을 절감하고 그 지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계해야 할 그린 버블 앞에서 잠시 다룬 ‘녹색 거품(Green bubble)’ 우려에 대해 좀 더 살펴보기로 하자. 투자자들은 친환경 관련 투자에 막대한 현금을 쏟아부으며 오히려 기업 가치를 과도하게 높여 거품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시카고에 본부를 둔 투자조사기관 모닝스타(Morningstar, Inc.)의 자료를 보면 ESG와 연계된 글로벌 펀드는 2019년 1650억 달러에서 2020년 3500억 달러로 급증했다. 블룸버그 NEF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업·정부·가계가 재생에너지와 전기차에 쓴 돈은 5000억 달러 이상이다. 친환경 투자가 증가한 건 소비 수요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짚었다.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속속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선언에 동참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 부문에 대한 투자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조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했으니 방향성은 옳다. 문제는 속도인 것 같다. ESG 마니아들은 친환경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친환경 관련주들이 과열되기 시작했다고 우려한다. 투자 거품은 속성상 경기 침체기가 원인을 제공한다. 어쩌면 녹색 열기는 코로나19 같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에서 경기부양으로 마련된 자연스러운 정책의 부산물일 수 있다. 풍성한 유동성에서 태어나고, 스토리가 전염성 있는 테마로 엮여 투자가들이 가야 할 방향이라며 높은 신뢰에 힘입을 때 투자는 어느새 투기가 돼 과도한 성장기를 거치며 주가는 크게 뛰어오르는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종국에는 내재가치와 단절되고 형성된 버블은 붕괴된다. 문제는 버블이 터지는 시점을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폭탄 돌리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친환경적인 기업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보지 않고 이성적 판단을 저 멀리 성층권으로 보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거품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기 위해 부채질해 판단 유보 결정을 더 멀리 보내면서, 친환경적으로 보이는 모든 것에 현금을 계속해서 쏟아 붓고 있다면 어떤 경고를 해야 할까. 재생에너지 업종 기업 주가 수준이 상당히 오르자 일부 전문가들은 말도 안 된다며 거품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버블이 100퍼센트라고 과감히 주장하는 투자 전문가들도 있다. 그 근거는 무엇일까. 그들은 거의 모든 태양광 회사들의 실적이 나빠졌는데 주가가 몇 배 올랐다며 공매도 대상이라고 주장한다. 2020년의 경우 30개 주요 신재생에너지 기업 주가를 반영하는 S&P글로벌청정에너지 지수를 보더라도 미국 증시 우량주를 대표하는 S&P500지수 상승에 비하면 주가 상승이 과도할 수 있겠다. 미국 증시의 랠리를 부추긴 ‘스팩’(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바람도 친환경 투자를 부추겼다. 스팩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다른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회사로서 기업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한다. 단지 IPO로 조달한 자금이 전부인 껍데기 회사(shell company)가 상당하다. 이런 이유로 비상장 기업 인수로 ‘묻지마 투자’를 유발해 시장 과열과 거품을 부추긴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 가장 유망한 그린 투자는? 스팩인사이더(SPACinsider)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부문은 스팩들이 2020년 인수한 기업 업종 가운데 4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였다. 2021년 5월 홍콩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에서 전기차 등 지속가능성을 투자 테마로 삼은 뮤추얼펀드로의 투자 급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펀드 정보 제공 업체 모닝스타가 진단했다. 투자리서치 기업 모닝스타(Morningstar) 자료를 보면 2020년 친환경 부문으로 유입된 주식형 펀드 자금이 2300억 달러에 달한다. ESG로 평가하면 환경, 사회, 지배 원칙과 연계된 글로벌 펀드는 2019년 1650억 달러였던 것이 지난해 3500억 달러에 육박했다. 모닝스타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탈탄소화 정책이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에게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예상한다. 중국 정부가 기후변화를 막는 데 선제 조치를 하고 국가 차원의 정책을 발표하면서 탈탄소 관련 분야인 전기차와 재생에너지의 장기적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 돈의 힘으로 주가가 올랐는데 앞으로 더 간다니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반신반의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누군가는 아직 미래는 도달도 안 했다고 반박을 할 수도 있다. 그런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 오면 성장주들은 할인율이 높아져 가격하락이 불가피하니 실적이 받쳐줘야 한다며 투자 신중론을 펴기도 한다. 그래도 전문가들은 ESG 투자를 지각변동(tectonic shift)에 비유하며 시류에 편승할 것을 권하고 있다. 신기루일지 신세계일지 모르나 그게 비트코인처럼 활활 타오르고 거품 붕괴와 형성을 지난하게 겪을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그래도 국제에너지기구(IEA)나 IMF의 전망을 보면 진정한 그린 투자 기업의 주가 상승이 높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 울산의 부유식 해상 풍력을 바라보며 해상풍력의 성장가능성과 해상풍력 아태지역 허브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을 더욱 구체화해야 하겠다는 각오를 해 본다. 전 세계적인 해상 풍력의 기조 하에서 관련 주식의 미래도 밝다. 바이든 행정부가 2021년 5월 미국 전역에 풍력 에너지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했다. 뉴욕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바인야드 풍력 프로젝트(Vineyard Wind project)는 최대 84개의 터빈을 대서양에서 약 12해리 떨어진 곳에 설치한다. 약 800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약 40만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 대형 프로젝트가 출범함에 따라 버지니아와 로드아일랜드 앞바다에 현존하는 두 개의 풍력 발전 단지 규모는 축소될 것이다. 두 곳은 합해서 42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하는 수준이다. 바인야드의 풍력 외에도, 연방정부는 동해안을 따라 12개의 다른 해양 풍력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10년의 세월이 흐른 미국을 상상해보자. 미국 내무부(The Interior Department)의 예측대로 약 2000개의 터빈이 매사추세츠주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이르는 해안을 따라 바람의 흐름에 따라 돌아가는 모습을 생각하는데 내무부 장관의 목소리가 진지하게 들린다. “미국에서 깨끗한 에너지의 미래가 우리에게 달려 있다. 이 프로젝트의 승인은 기후변화와 싸우고 미국에 힘을 실어주면서 좋은 임금을 주는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정부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실험이다. 더 많은 미국인에게 경제적 기회의 문을 열기 위해 취한 중대한 결정이다.” 방향은 정해졌다. 정해진 미래를 향해 우리는 달려가야 한다.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은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 필자는 국제경제 전문가로 현재 울산 경제부시장이다. 대한민국 OECD정책센터 조세본부장, 대외경제협력관, 국제금융심의관 등을 지냈다. 저서로 등이 있다. 조원경
2021.06.29 08:00
11분 소요![[ESG 기업에 ‘특급 대출’] ESG 우수하면 “금리 깎고 한도 늘린다”](https://image.economist.co.kr/data/ecn/image/2021/04/13/ecn3422128274_5DFyqu9X_EC9DB4ECBD94EB85B8157928.353x220.0.jpg)
농협, 최대 1.5%p 금리 인하… 신한, ESG 우수기업과 협력사도 대출 가능 국내 대형은행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대출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대출 심사에 ‘ESG 요소 평가’를 적용해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를 낮춰주고 한도는 늘려주는 게 이른바 ‘ESG 대출’의 특징이다.현재 국내에선 농협은행과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해당 대출상품을 시행 중이다. 먼저 농협은행은 지난 3월 26일 친환경 기업에 운전·시설자금 대출 한도를 늘려주고 금리를 깎아주는 ‘NH친환경기업우대론’을 출시했다. 녹색 성장에 기여하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해 기업 대출의 운전·시설자금을 지원하는 ESG 특화상품이다.농협은행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평가한 환경성평가우수기업과 녹색인증 기업에 대해 최대 1.5%포인트의 대출 금리를 깎아주고 대출한도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융권 최초로 정부부처가 주관하는 ESG 캠페인 참여기업엔 0.1%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제공하며, 대출 지원 기업에는 농식품기업컨설팅 등 농협은행의 특화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지준섭 농업·녹색금융부문장은 “농업과 농촌을 기반으로 하는 NH농협은행은 녹색산업, 친환경기업 등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ESG 선도은행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개발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농협은행이 이번 ‘친환경 우대론’을 만든 배경에는 앞서 지난해 10월경 선보인 ‘NH농식품그린성장론’의 성공 영향이 컸다는 후문이다. 당시 농협은행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해 은행권 최초로 ESG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해당 상품은 대출을 신청한 농업·농식품 기업의 ESG 요소를 지수화해 최대 0.6%포인트 금리를 포함해 최대 1.5%포인트의 대출 금리를 감면해주는 것이 골자로, 출시 4개월여만인 지난 3월 기준 해당 상품은 판매액 5000억원을 넘어섰다. 대출 건별 금액이 2억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라는 게 농협은행 측 설명이다.특히 농협은행은 이러한 ESG 대출상품 개발을 위해 자체적으로 ESG 각 부문별 혁신현황을 등급화한 ‘NH그린성장지수’를 만든 것으로 알려져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은행이 개발한 그린성장지수는 ▲친환경·저탄소 농축산물 인증기업, 동물복지축산농장, 로컬푸드 인증기업 등은 E(Environment·환경) 분야 우대 ▲(예비)사회적기업·사회공헌활동 수행 기업은 S(Social·사회) 분야 우대 ▲6차 산업·HACCP·벤처기업·신지식농업인 등 인증 기업은 G(Growth·지배구조) 분야 우대를 적용한다.신한은행은 지난 3월 12일 ESG 경영 우수기업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 ESG 우수 상생지원대출’을 출시했다. 자체적으로 선정한 ESG 경영수준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0.2~0.3%포인트 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신한은행 측은 “최근 그린뉴딜 정책과 ESG 공시 의무화 추진 등 관련 제도에 이어 재계도 잇따라 ESG 경영을 선포하면서 기업경영의 핵심으로 주목 받고 있어 해당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특히 신한은행은 ESG 경영의 핵심인 ‘중소협력기업과의 상생’ 실천을 통해 ESG 경영의 선순환을 지원하고자 ESG 경영 우수기업 뿐만 아니라 우수기업이 추천한 협력사도 대출 이용이 가능하게 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ESG 대출상품 개발을 위해 자체적으로 ESG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모형을 제시했다”며 “아직 시행단계라 정형화된 기준은 없지만 대출을 원하는 기업 측이 ESG 활동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심사해서 결정하며, 구체적인 ESG 평가모형은 곧 마련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은행은 이번 상품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ESG 관련 금융지원과 투자를 확대하고, 금융을 통해 ESG 경영의 선순환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2020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적도원칙에 가입하고, 최근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 KB 국민은행은 지난 4월 1일 자체 선정한 ESG 평가 기준과 내부 신용등급 요건을 충족하면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KB Green Wave ESG 우수기업대출’을 출시했다.한국환경산업기술원 녹색경영기업 금융지원시스템에서 BBB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의 경우 0.4%p, 국민은행 ESG 평가기준을 충족할 때엔 0.2%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설자금 대출한도 우대 혜택과 KB굿잡 취업박람회 참가기업 선정 시 우대혜택, KB Wise 컨설팅 신청 시 우선 지원 혜택도 제공하며, 대출 총 지원한도는 1조원이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2021.04.03 16:44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