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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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플랜트 3월 착공…효율 증대 총력” [JPM 2024]](https://image.economist.co.kr/data/ecn/image/2024/01/10/ecn20240110000011.353x220.0.jpg)
“공장에서 왜 디자인을 말해야 할까요. 기업과 조직을 만드는 데 밑그림이 가장 중요해서입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롯데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인천 송도에서 ‘송도 바이오플랜트’의 첫 삽을 뜬다. 회사는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도 않은 공장과 시설의 효율을 높이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좋은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공장을 짓는 단계에서부터 이를 제대로 ‘디자인’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은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품질을 갖춘 제품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트랙에서 연사로 나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인천 송도 공장 구축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가 발표의 서두에서 강조한 것도 ‘디자인’이다. 이 대표는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회사가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이 단어를 발표의 핵심으로 제시했다.이를 위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플랜트 1공장에 고역가 의약품 수요를 만족할 수 있는 생물반응기(바이오리액터)를 들일 계획이다. 이 바이오리액터는 3000ℓ 규모의 설비로, 고역가 의약품을 생산하는 데 활용된다. 회사는 이 설비를 ‘타이터-플렉스 쿼드’라고 이름 붙였다. 이 대표는 “유연하고 고도화된 장비와 시설을 전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고역가 의약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여러 싱글유즈가 활용되는데, 개인적으로 싱글유즈의 매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바이오리액터의 설계를 변형한 타이터-플렉스 쿼드를 (공장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가 곧 착공할 송도 바이오플랜트 1공장에는 이 타이터-플렉스 쿼드가 도입된다. 송도 바이오플랜트 1공장은 총 12만ℓ 규모다. 회사는 이 공장에 1만5000ℓ 규모의 바이오리액터와 3000ℓ 규모의 타이터-플렉스 쿼드를 설치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플랜트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 에너지 재활용 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정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연내 PSCI에 가입해 국제 수준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도 실천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가격 측면에서 효율을 높이려는 고객은 타이터-플렉스 쿼드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CDMO 시장의 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벤처를 지원하기 위해 송도 바이오플랜트 내 조성하는 단지다. 이 대표는 “결국 연구개발(R&D)에 자금과 지원이 몰려야 CDMO 기업이 혜택을 본다”며 “산업 내 다양한 기업이 어우러져 좋은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를 상생협력 사례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말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 장비 지원과 기술 지원, R&D 전략 컨설팅, 투자사 연계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2024.0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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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는 출범한 지 1년을 겨우 넘긴 신생 기업이다. 그러나 목표는 작지 않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5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출범을 예고하며 10년 뒤 이 회사를 세계 10위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뒷받침할 자금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4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투입해 국내 부지에 36만ℓ 규모의 의약품 생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미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으로부터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22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이 공장에선 현재 항체의약품만 생산하고 있으나,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수천억원을 투입해 이 공장을 항체-약물 중합체(ADC) 전문 생산 시설로 탈바꿈할 계획이다.CDMO 후발주자…삼바 성장 전략 흡수롯데바이오로직스가 CDMO 설비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건 이 시장에 뒤늦게 진출한 만큼 선도 기업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의 론자,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 미국의 캐털런트 등 글로벌 CDMO 기업은 물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비교해도 업력이 십수년 이상 뒤처져 있다. 생산 규모와 기술력에서도 이들 기업을 당장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에만 62만ℓ 규모의 의약품 생산 설비를 구축했고 7조원을 더 투자해 이와 비슷한 규모의 생산 시설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중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일본의 후지필름다이오신스도 CDMO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잇따라 설비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가 선도 기업들과 함께 주요 CDMO 기업으로 꼽히려면 이들 기업을 앞지르거나 최소한 비등한 수준의 CDMO 역량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당장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 모델을 따라가는 모습이다. 10여 년 동안 4개 공장을 준공한 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자금 투입을 통한 외형 확대에 집중하고 있어서다. 실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의 해외 공장을 인수하고 국내 생산 공장을 신설해 2030년까지 국내외 4개 공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도 올해 1월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정답을 알고 가는 만큼 세계 순위권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비를 빠르게 확장해 매출을 키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 전략을 따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 생산에만 집중하는 이른바 ‘퓨어 CDMO’ 전략도 사업 방향으로 제시했다. 퓨어 CDMO 전략은 치료제를 직접 개발하지 않고 다른 기업이 의뢰한 의약품만 개발·생산하는 사업을 말한다. 기업들은 CDMO 서비스를 이용할 때 연구개발(R&D)과 관련한 정보를 CDMO 기업에 상당 부분 넘긴다. 중요한 정보를 노출하게 되는 만큼, 신약 등을 개발하는 CDMO 기업엔 수주를 맞기지 않을 공산이 크다.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CDMO 사업 특성상 기밀 유지가 중요하다”며 “퓨어 CDMO는 CDO와 CMO 사업에만 집중해 기술 유출 우려를 최대한 줄이자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부족한 기술력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쌓아갈 계획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술 이전과 공동 연구 등을 포괄하는 R&D 체계다. 공동 개발과 임상 등을 통해 R&D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신약 개발을 경험하고 임상 역량을 쌓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국내 공장 부지에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건물을 세워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 기업에 실험실을 제공하고 임상·상업화·생산을 지원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마이클 하우슬레이든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법인장은 지난 5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에서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를 통해 중소형 기업들이 아이디어 단계의 신약 개발 기술을 상업화 단계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지원해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기여하겠다”고 했다.관건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이런 전략으로 수주 성과를 낼 수 있느냐다. 업계에선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행보를 “과감한 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 기업이 실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를 두고선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CDMO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틀을 이제야 닦고 있는 데다, 법인 출범 이후 수주와 관련한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어서다. 기존 CDMO 기업들과 사업 전략이 크게 다르지 않은 점도 향후 성과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다.상황을 뒤집을 열쇠는 이 회사가 BMS로부터 인수한 시러큐스 공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사업 방향은 대체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사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달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현지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시러큐스 공장에 소속된 직원 90% 이상을 흡수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향후 이 공장을 중심으로 미국 내 기업들과 직접 소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국 현지에 생산 시설을 구축한 만큼, 향후 미국 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06.2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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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인수를 기념해 현판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미국 생산기지의 새 출발을 알리고 현지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이번 행사는 미국 뉴욕주의 시러큐스 공장에서 진행됐다. 현지 임직원 500여 명과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마이클 하우슬레이던 미국 법인장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훈기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과 라이언 믹맥 오논다가 카운티장, 벤 월시 시러큐스 시장, 켄트 시버루드 시러큐스대 총장 등 70여 명도 행사장을 찾았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프닝 영상을 통해 시러큐스 임직원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인사말을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국내에 36만ℓ 생산 규모의 메가플랜트를 조성해 한미 양국에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 대표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뿐 아니라 바이오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중소 바이오기업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하우슬레이던 법인장은 “1943년 페니실린 공장에서 시작한 시러큐스 공장은 최근까지 업계를 대표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지로 명성을 이어왔다”며 “지자체 및 협력사와 소통하며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북미 센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에 추가적인 시설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시러큐스 공장은 3만5000ℓ의 항체의약품 원액(DS)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4800만 달러(약 633억원) 규모를 투자해 생산 설비를 확대하고 70여 명을 추가 채용해 완제의약품(DP), 항체-약물 중합체(ADC) 등으로 분야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2023.04.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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