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민 토스증권'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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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신임 대표에 오창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내정됐다. 20일 토스증권에 따르면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오는 22일 임기를 끝으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새 대표이사에는 토스증권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오창훈 CTO가 내정됐다. 신임 오창훈 대표는 1977년생으로, 네이버, GS홈쇼핑 등에서 인프라 구축 및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이끌었다. 이후 2017년에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 합류해 신용조회 및 대출 연계 서비스를 개발했다. 2020년 토스증권의 초기 멤버로 CTO를 맡아 초기 증권 매매 서비스 개발을 맡았다. 신임 대표 선임은 오는 22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23일부터 임기가 끝나는 박 대표를 대신해 오창훈 CTO가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7.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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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반 증권사인 토스증권은 주린이(주식+어린이)를 겨냥한 간편한 MTS(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 서비스를 지난 3월 내놨다. 기존 MTS의 방대한 메뉴 수를 줄이고 ‘빠르고 쉬운’ 사용자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토스 MTS는 주가 봉차트(주가 움직임을 막대 모양의 봉으로 만들어 놓은 주식 차트)를 빼고 호가창(주식거래를 위해 부르는 값)이 없다. 기업의 투자정보로 지표였던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순자산비율(PBR) 내용도 담기지 않았다. 대신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주식, 1만원·5만원 이내에 살 수 있는 주식 등의 메뉴를 등장시켰다. 여기에 주식거래 현황을 구매 TOP100·관심 TOP100·수익률 TOP100 등 음원차트처럼 보기 쉽게 꾸몄다. 그러나 출시 3개월 만에 MTS를 재개편했다. 투자 메뉴를 줄여 편리성은 높였지만 오히려 지나치게 간편화된 메뉴와 그래프가 각종 수치를 확인할 수 없는 한계가 지적되면서다. 변양호 주식학원 대표는 “주식차트는 주식거래하는 투자자에겐 매우 중요한 지표”라며 “기업주식을 살고 팔기 전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주가 움직임을 파악하는 봉차트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쉽고 간편함을 무기로 내세운 토스는 결국 봉차트와 기업의 투자지표도 추가했다. 간편 MTS는 다양한 정보가 필요한 기존 투자자들에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대형증권사 관계자는 “메뉴를 줄이다보면 투자자들이 투자를 판단하는데 필요한 정보까지 줄어 제대로 된 투자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주식투자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편리성보다 전문성”이라고 말했다. 기존 증권사들이 기존 MTS 대신 미니 MTS를 만든 것도 이런 이유다. KB증권은 지난 21일 이스트소프트 자회사인 줌 인터넷과 합작해 만든 미니 MTS인 ‘프로젝트 바닐라’를 개발했다. 삼성증권도 새로운 MTS ‘오투(오늘의투자)’를 출시했다. 기존 MTS인 ‘mPOP’ 대비 메뉴를 줄여 화면 구성을 간결하게 했다. 여기에 매수·매도와 같은 증권용어를 '바로 투자' '바로 팔기' 등 쉬운 표현으로 순화해 차별성을 뒀다. 시장에서는 토스증권을 두고 키움증권의 행보와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키움증권은 지난 2000년 지점 없는 온라인 증권사로 출범한 첫 인터넷 증권사다. 이 회사는 당시 주식 거래매매 수수료를 업계 최저인 0.025%로 낮추고 체계적인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서비스를 바탕으로 출범 5년 만에 국내 주식거래율 1위 증권사로 성장했다. 이에 토스증권도 ‘쉽고 편리한 투자’를 모토와 토스 플랫폼을 안고 모바일 증권사로 안착할 수 있을 거라는 얘기다. 그러나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증권사들은 이런 평가에 회의적이다. 대형증권사 관계자는 “단순히 고객수만으로 경쟁한다는 건 시장을 알지 못하고 하는 이야기”라고 평가절하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1.06.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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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에서 신규 계좌 계설 고객들에게 주식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이용자 수 측면에서 파격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증권가 일각에서는 과거 간편송금서비스 ‘토스’ 역시 서비스 출시 초기 신규 고객에게 현금을 주는 비슷한 서비스를 진행했다는 점을 들어 마케팅 비용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다만 토스증권 측은 비용보다는 효율을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출범한 토스증권은 출범 한 달여 뒤인 올해 4월부터 ‘주식 1주 선물 받기’ 이벤트에 나섰다. 토스증권 앱을 통해 주식 계좌를 새로 만들면, 국내 주식을 무작위로 1주씩 선물하는 이벤트다. 이미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친구 초대 형식으로 신규 가입자를 초대할 수 있고, 초대를 받은 사람이 신규 가입할 때마다 추가로 주식 1주씩을 받았다. 이 이벤트가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토스증권은 170만명이 넘는 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다. 토스증권은 지난 5월 20일부터는 ‘주식 선물 받기 시즌2’에 돌입했다. 신규 계좌 계설 고객들은 이제 무작위로 주식 2주를 받을 수 있다. ‘주식 선물 받기 시즌2’ 역시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 28일까지 70만명에 이르는 고객이 새로 가입했다. 토스증권의 신규 계좌 수는 출범 두 달여 만에 300만개를 돌파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2020년 말 국내 투자자가 914만명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동학개미 중 30%가 토스증권 계좌를 보유한 셈”이라고 밝혔다. 토스증권의 파격적인 성장세에 증권가 일각에서는 마케팅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토스증권에 앞서 현금성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수를 급격히 늘렸던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 역시 현금 마케팅을 강화하던 시기에 적자 구조가 심화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 “오히려 마케팅 효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 우려해야” 토스는 ‘송금지원금’ 이라는 이름의 현금성 이벤트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송금지원금은 아직 토스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지인에게 몇 천원 수준의 돈을 보내 서비스 사용을 유도하는 마케팅 방법이다. '현금 싫어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는 단순한 명제를 보여준 이벤트로 당시에도 신규 이용자를 급격히 늘리는 역할을 했다. 다만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실적에는 급격히 부담으로 나타났다. 비바리퍼블리카의 광고선전비는 2017년 45억원 수준에서 2018년 134억원으로 늘었고, 2019년에는 800억원을 넘어섰다. 현금성 이벤트를 줄인 2020년이 돼서야 광고선전비는 389억원으로 줄었다. 한 주에 3000원 내외의 주식을 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지만, 토스증권에 우려가 나타나는 이유다. 증권가의 우려에도 토스증권 측은 정해진 마케팅 비용 아래서 진행하는 이벤트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토스증권 측에서는 비용 대비 효율 측면에서도 효율적인 이벤트라는 점도 강조했다. 과거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증권사 연계 계좌 개설 이벤트를 진행하며 몇 천원 수준의 투자지원금 등을 지급했던 것과 비교할 때 과도한 수준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또 토스 플랫폼 내에서 진행하는 이벤트기 때문에 마케팅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됐다는 점도 토스증권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을 낮췄다는 입장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토스 플랫폼 내에서 마케팅 예산을 사용하다 보니 다른 업체들보다 효율적으로 비용을 집행할 수 있는 구조”라며 “오히려 비용을 집행했으나 효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이 우려할 일”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앞으로 새로 유입된 고객들의 토스증권 MTS 안착에도 집중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토스증권은 투자 콘텐트를 강화하고 투자자 커뮤니티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토스증권은 초보 투자자도 쉽게 쓸 수 있는 MTS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와 초보 투자자에게 새로운 모바일 증권사’가 되겠다는 회사의 약속에 고객이 신뢰를 보내준 결과 300만 계좌를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와 함께 성장하는 MTS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건강 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
2021.06.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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