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진단검사'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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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코로나19 시대는 끝났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유행성 질환이 아닌 저희 삶과 밀접한 알레르기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과 독보적인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키트로 체외 진단시장 내 블루오션의 개척자가 되겠습니다.”코넥스 상장사들의 코스닥 시장 입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도 이전 상장 도전에 나섰다. 올해 먼저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이노진과 토마토시스템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어 프로테옴텍의 상장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프로테옴텍은 증권신고서 정정을 세 번이나 거쳐 IPO를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4년 업력’ 비해 늦은 상장…“기초에 집중, 시장 확대와 기술력으로 성장 기대”
31일 프로테옴텍은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진단회사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술 제품을 제공해 체외 진단시장을 선도하겠단 목표다. 이날과 다음 달 1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6월 7~8일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임국진 대표는 “업력 24년차인데 비해 상장이 다소 늦어졌지만 그 시간동안 자사는 기초 연구에 집중해왔고 무엇보다 단백질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키웠다”며 “ 글로벌 체외 진단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00조원에 달하고 면역화학 진단 시장이 4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00년에 설립된 프로테옴텍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다중 진단이 가능한 ‘프로티아 알러지-Q 128M’ 개발에 성공했다. 인체용 외에도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반려견·반려묘 체외 진단제품인 ‘애니티아(ANITIA)’도 개발했다.
프로테옴텍은 세계 최초 전기용량 측정 방식의 특허 기술을 적용시킨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키트 ‘프로티아 AST DL001’과 자가면역질환 복합진단검사 키트인 ‘프로티아 ANA Profile’을 개발하는 등 체외 진단 기기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프로테옴텍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5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4년간(2019~2022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4.9%이며, 2022년 연간 매출액은 76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지난해 흑자성공했지만 신고서 정정하며 몸값 뚝…이전상장 기업 엇갈린 성적통상적인 기술특례 상장 기업과 달리 2021~2022년 최근 2개년도 흑자를 내왔던 만큼 프로테옴텍은 밸류에이션에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깐깐해진 금융당국의 심사 문턱을 넘는 과정에서 증권신고서를 세 번 정정하며 두 차례나 몸값을 낮췄다. 여기에 상장을 앞두고 공개한 올해 1분기 실적은 적자를 기록해 발목을 잡았다.올 1분기 프로테옴텍은 영업손실 2억1900만원, 당기순손실 1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억8400만원으로 24.14%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분기 기준으로 적자를 냈다.이에 대해 임 대표는 “원래 재작년에 상장을 하려 했는데 코로나19가 터지며 진단키트를 다량 제조했다가 폐기하며 10억이 넘는 손해를 봤다”며 “당시 적자 상황에서 상장을 하는 것보단 실적 개선 후 당당하게 상장하는 게 낫다는 생각에 이제 상장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스닥으로 먼저 이사 간 기업들은 엇갈린 성적을 받고 있다. 올해 첫 이전 상장 기업인 #이노진은 수요예측에서 1603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상장 첫날에는 ‘따상’(공모가의 두 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까지 성공했다. 이날 이노진은 전날보다 주가가 0.72% 떨어진 3455원에 장을 마쳤다.반면 올해 이전 상장 2호 기업인 #토마토시스템의 주가를 맥을 못 추는 상황이다. 토마토시스템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363대 1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8200~2만2000원) 최하단에 확정한 바 있다. 상장 첫날 주가도 공모가를 밑돌았다. 이날 종가는 1만2220원으로 공모가를 소폭 상회했다.이전 상장을 앞둔 프로테옴텍과 시큐센의 향방에도 주목이 쏠리고 있다. 프로테옴텍에 대해선 증권신고서 정정 과정에서 몸값이 떨어진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프로테옴텍은 최초 제시했던 공모가 밴드(7500~9000원)를 첫 번째 정정 때는 유지했다가 고평가 논란에 두 번째 정정 때 6700~8200원으로 낮췄다. 이후 세 번째 정정 때는 5400~6400원까지 낮추며 예상 시가총액도 약 300억원 축소됐다.코넥스 시장에서의 부진한 주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기업들의 공모가 산정 시 코넥스에서의 주가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프로테옴텍의 주가는 7810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으로 6420원을 기록하며 17% 하락했다. 시큐센도 4700원에서 이날 기준으로 3520원을 기록하며 주가가 25% 빠져 코넥스 상장사 중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이 됐다. 부진한 주가에 대한 우려에 대해 임 대표는 “재작년 상장을 처음 도전했을 당시엔 바이오 시장 경기가 지금보다는 나아서 주가가 괜찮았는데 올해는 시장 상황이 나빠져 주가도 떨어졌다”며 “하지만 자사가 생산하는 진단제품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마진율이 65%나 되기 때문에 손익분기점만 넘기면 수익이 나는 구조로 상장 후 주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3.05.3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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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의 본격 확대에 나섰다. 펫 의약품에 이어 펫 푸드 등 반려동물 시장 진출과 함께 관련 기업 지분 확보 등에도 힘쓰고 있다. 유한양행은 종합 반려동물 관리 브랜드 '윌로펫'을 출시하며 반려동물 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윌로펫 사료’ 프로젝트는 유한양행과 SB바이오팜(구 성보펫헬스케어)사가 반려동물 산업에서의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의 첫 성과물이다. 양사는 향후 반려동물 의약품 및 의약외품, 프리미엄 영양식품, 반려동물 진단의학 부분 등에서도 지속적인 사업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 국내 최초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 '제다큐어'를 내놨다. 유한양행이 출시한 제다큐어는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치료하는 국내 최초 동물용 의약품이다. 올해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반려동물 의약품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질병을 진단하는 진단검사와 먹거리 등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유한양행은 올 들어 반려동물 관련 헬스케어기업 4곳에 총 150억원 가까운 투자를 단행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 초 지엔티파마 투자를 시작으로 지난 7월 말 SB바이오팜, 네오딘바이오벳, 주노랩 등 3곳의 회사에 투자를 집행했다. 신약개발업체인 지엔티파마는 인체 치료제와 함께 강아지 치매치료제를 개발 시판하고 있는 곳이다. 유한양행은 5월 초 9억8000만원을 경영참여 목적으로 투자했다. 유한양행은 또한 SB바이오팜에 70억원, 네오딘바이오벳에 65억원, 주노랩에 3억원 등 총 138억원을 투자해 세 기업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유하고 있다. 보통주로 전환 시 유한양행이 보유하게 될 지분 비율은 SB바이오팜 21.87%, 네오딘바이오벳 24.53%, 주노랩 23.08%가 된다. SB바이오팜은 반려동물 프리미엄 식품 및 처방식품을 전문 연구하고 있다. 네오딘바이오펫은 반려동물 진단검사 서비스 기업이다. 주노랩은 인수공통 전염병을 연구하고 반려동물 진단시약과 진단키트를 개발한다. 유한양행 측은 “이번에 출시하는 윌로펫 브랜드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행복하고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데 항상 곁에 있는 브랜드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며 “유한양행의 ‘정직한 기업, 믿을 수 있는 기업, 존경받는 기업’이라는 기업이념에 맞게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우수한 반려동물 먹거리와 반려동물이 필요한 제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1.11.18 11:17
2분 소요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인간 대상 의약품을 넘어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 도전장을 낸다. 별도의 펫 헬스케어 관련 법인을 인수하기도 하고, 관련 기업과 함께 해당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려동물의 의약품‧헬스케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특히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가진 인간 대상 신약‧복제약 개발 능력이 동물 의약품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또한 반려동물 치료제 개발을 통해 인간 대상 치료제 연구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그룹 지주사인 대웅은 지난달 한국수의정보를 인수, 대웅펫이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다. 한국수의정보는 2019년 설립된 기업으로 반려동물 의약품 임상시험, 비대면 진료 기기 개발 및 컨설팅업을 제공하고 있다. 대웅은 한국수의정보의 지분 66.7%(17만6000주)를 인수했고, 해당 지분가액은 약 50억원이다. 대웅 측은 “반려동물 의약품, 의료서비스 등에 진출하기 위해 회사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의정보는 대웅의 투자가 이뤄지기 직전 대웅제약 본사 인근인 서울 삼성동으로 이전하고, 이창재 대웅제약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단순 스터디 차원의 투자라기보다는 빠른 사업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GC녹십자그룹은 지난해 11월 GC녹십자랩셀을 통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그린벳’을 올해 3월 공식 출범했다. 설립 당시 약 21억원을 들여 70% 수준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7억여원을 투입했다. 그린벳은 진단검사를 비롯해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예방 치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뿐 아니라 백신과 진단키트, 의약품, 특수 사료 분야에서 직접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펫푸드 생산 전문업체인 마미닥터와 손잡고 반려동물용 식품(펫푸드) 사업에 본격 나섰다. 유한양행도 적극적으로 펫 헬스케어 분야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 뇌질환 치료 신약 개발 기업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동물 인지기능장애증후군치료제 ‘제다큐어’의 국내 독점판권에 대한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동물의약품 유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근당그룹의 종근당바이오는 2019년 반려동물용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을 출시했다. 올해 3월에는 자체몰을 오픈해 사업을 키우고 있다. 종근당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경보제약은 2019년 아이바이오코리아와 동물용 신약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동물용 안구건조증 치료제와 아토피 치료제, 신장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에는 동물건강브랜드 '르뽀떼'를 시판하며 동물의약품 관련 사업 다각화에도 나섰다. 동국제약도 최근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을 출시했다. 동국제약의 유명한 치주질환 등 보조치료제 ‘인사돌’과 같은 추출물을 사용해 개발했다. 동국제약은 앞서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동물용 의약품 제조, 수입 및 판매업’를 추가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 늘어나는 반려동물 치료 대상 질환… “연구 데이터 확보 목적도” 전통적으로 동물용 의약품 시장은 항생제, 백신 등 가축에 쓰이는 의약품 판매가 주를 이뤄왔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가족 개념이 자리 잡으면서 질환, 상해에 따른 반려동물용 의약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반려동물의 치료 대상 질환이 다양하게 확장되면서 관련 신약 시장의 고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19년 102억 달러 규모였던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오는 2027년 137억 달러(약 16조원)로 연평균 5.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에서도 반려동물 가구 증가가 가속하는 만큼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도 고속 성장할 것이란 게 제약‧바이오업계의 시각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인간 대상 의약품 개발‧제조 역량이 동물 대상의 의약품을 개발‧제조하는데 이점이 된다는 점에서 사업의 기회를 찾는다. 다만 일부 제약사들은 거꾸로 개발이 용이한 반려동물 대상 의약품 개발을 통해 인간 대상 의약품 개발 노하우를 얻기 위한 목적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난치성 질환 등 인간 임상 진행이 어려운 신약 후보물질 등에 대해 자연발생한 유사한 질병을 겪는 반려동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등 연구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윤신 기자
2021.09.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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