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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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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온라인 광고시장 독점 '불법' 판결…애드테크 매각 위기

국제 경제

구글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의 독점 행위로 미국 법원으로부터 불법 판결을 받았다. 지난해 검색 시장 독점에 이은 연이은 판결로, 구글은 최대 44조 원 규모의 애드테크 사업 일부를 매각해야 할 위기에 몰렸다. 이번 판결은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빅테크 규제 기조 속 하나의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1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동부 지방법원의 레오니 브링케마 판사는 미국 법무부와 미국 내 여러 주 정부들이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셔먼 독점금지법'을 위반 소송에서 정부 승소 판결을 했다. 셔먼 독점금지법은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거나 경쟁을 방해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 골자다.브링케마 판사는 "구글의 배제적 행위는 경쟁사로부터 경쟁력을 박탈하는 것 외에 구글의 퍼블리셔 고객(광고 게시자), 경쟁 프로세스, 궁극적으로 오픈 웹 정보 소비자에게 상당한 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구글은 광고를 게시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진 퍼블리셔 고객이 쓰는 도구, 광고주가 쓰는 도구, 이 둘을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등 광고에 필요한 세 가지 도구를 모두 가지고 있다.정부는 구글이 광고 기술을 독점해 광고 비용을 높이고 경쟁을 차단해 광고주와 소비자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글이 지난해 310억 달러(약 44조원)의 매출을 올린 애드테크 사업의 일부, 즉 구글 전체 매출의 약 10분의 1을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법원은 퍼블리셔 고객들이 구글 도구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고, 이로 인해 경쟁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고의적 독점"으로 판단했다. 다만 광고주 시장에 대해선 피해를 명확히 입증하지 못했다며 이를 기각했다.구글의 규제 담당 부사장인 리앤 멀홀랜드는 "절반은 이겼고, 나머지 절반은 항소할 것"이라며 "퍼블리셔 고객은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있고 구글의 광고 기술 도구가 간단하고 저렴하며 효과적이기 때문에 구글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팸 본다이 미국 법무장관은 "구글이 디지털 광장을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진행 중인 싸움의 기념비적인 승리"라며 "법무부는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대담한 법적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세계 최고 기술 기업들의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연방거래위원회(FTC)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냈고, 재판이 이번주 시작됐다. FTC는 메타의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분리해 회사 구조를 해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또 FTC는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불법적인 독점을 형성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고, 이에 법원은 일부 기각 판결했다.애플은 외부 소프트웨어가 자사 기기와 통합되는 것을 방해해 소비자들을 애플 생태계에 묶어두고 있다는 이유로 법무부에 반독점 소송을 당했다. 이에 애플은 기각 요청한 상태다.

2025.04.18 11:30

2분 소요

국제 경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벚꽃구경에 나선 시민들의 가족 사진에 우연히 포착돼 화제다.2일(현지시각) 미국 ABC 방송,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는 한 시민은 워싱턴 D.C.에서 벚꽃 구경을 하며 아이들의 사진을 찍던 중 오바마 전 대통령이 사진에 담긴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4살 딸과 20개월 된 아들을 둔 엄마 포르시아 무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주려 하는데 남편 데미안이 자꾸 뭐라고 하더라”라며 “하지만 나는 아들이 물가에 가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하다가 남편 말을 듣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무어는 “촬영이 끝난 후 내가 아들을 안고 남편에게 뭐라고 했는지 물어보니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방금 지나갔다’고 했다”며 “깜짝 놀라서 사진 작가에게 달려가 찍은 사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사진에는 실제로 무어의 자녀들 뒤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모자를 쓰고 편안한 차림으로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경호원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무어는 “이 이야기는 우리 가족에게 정말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됐고, 사진은 가보가 됐다”며 “참고로 우리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소중한 산책 시간을 방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같은 사연은 부부가 직접 SNS에 일화와 사진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사연이 알려지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부부가 올린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달아 다시 한 번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꽃이 만발한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바란다. 사진에 끼어들어 미안하다”며 웃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함께 달았다.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도 같은 장소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게시하고 “때때로 관광객처럼 행동하는 건 재밌는 일이다. 오늘 아침 벚꽃은 아름다웠다”고 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워싱턴D.C.에 머물고 있다. 식당, 극장 등에서 종종 목격담이 나온다.

2025.04.04 18:01

2분 소요
롯데홈쇼핑, 美 패션매장서 업계 첫 ‘현장 라이브커머스’ 연다

유통

롯데홈쇼핑이 오는 6일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를 통해 업계 최초로 미국 패션 매장에서 현장 생방송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미국 버지니아주 ‘리스버그 아울렛’에 입점된 럭셔리 패션 브랜드 ‘칼 라거팰트’ 매장에서 6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 현지에서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운영하는 ‘미국백화점 GNS’라는 업체와 협업해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미국 현장 방송이다업체 대표 조태국(활동명 TK)씨는 미국 거주 20년, 명품 바이어 경력을 보유한 현지 럭셔리 패션 전문가다. 당일 방송에서는 브랜드 매니저가 함께 출연해 패션, 잡화 등 매장 입점 상품을 직접 소개하고 스타일링 팁을 전달한다.▲100% 정품 보장 ▲방송 중 최대 60% 할인 ▲2주 이내 신속 배송 등 차별화 서비스도 마련했다. 향후 미국 백화점, 아울렛 등에서 현장 생방송을 통해 최신 미국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롯데홈쇼핑은 이탈리아(식품/리빙), 미국(패션/잡화) 등 국내 인지도는 높으나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 국가별 베스트셀러 상품을 소개하는 글로벌 라이브 커머스를 확대하고 있다. 번역, 통관 등의 문제로 해외 직구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 고객을 위해 방송 중 실시간 소통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할인 혜택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앞서 지난 1월에는 이탈리아 리빙, 식품 특화 프로그램 ‘잇태리보스 인 롯데’를 론칭했다. 이탈리아 바디케어 브랜드 ‘보로탈코’, 프리미엄 캔디 ‘로사나’ 등을 선보이며 누적 시청자수 80만 회를 기록했다. 이달 중 뉴질랜드 현지에서 ‘마누카 벌꿀’, ‘초록입홍합 오일’ 등 건강기능식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박재룡 롯데홈쇼핑 상품전략부문장은 “해외직구 수요가 가장 높은 미국에서 업계 최초로 현지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게 됐다”며 ”언제 어디서나 방송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의 강점을 살려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국가의 인기 상품을 현지에서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4.03 10:43

2분 소요
美 워싱턴 여객기 참사 탑승자 전원 사망 추정…

국제 이슈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사고로 두 항공기 탑승자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구조 당국이 판단했다.워싱턴DC의 존 도널리 소방청장은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제 구조 작전에서 (시신 등의) 수습 작전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있다. 현시점에서 우리는 이번 사고의 생존자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지난 29일 오후 8시53분께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근처에서 훈련하던 육군 헬기와 충돌해 두 항공기 모두 포토맥강에 추락했다.미국 중부 캔자스주에서 출발한 항공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64명이,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타고 있었다.도널드 소장은 여객기에서 27구, 헬기에서 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여객기에는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를 비롯한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약 20명이 탑승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한국 정부의 재미(在美) 영사 업무 담당자에 따르면 그중에는 여자 피겨 유망주로 주목받아온 한국계 지나 한(Jinna Han) 선수도 포함됐다.사고 직후 현장에는 워싱턴DC는 물론이며 인근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의 경찰·소방 당국, 국방부, 육군, 해안경비대, 연방수사국(FBI),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등 관련 기관이 출동해 밤새 구조 활동을 했다.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여객기와 헬기가 같은 고도에서 비행했던 이유에 우선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AP통신에 따르면 공항 관제사가 헬기에 여객기와의 충돌을 주의하라고 무전으로 경고했으나 그 직후에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조사를 담당하는 NTSB는 이날 브리핑에서 여객기 블랙박스를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블랙박스는 사고 당시 조종석에서 이뤄진 대화와 각종 비행 정보를 기록하기 때문에 여객기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NTSB는 30일 내로 조사 결과에 대해 예비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제니퍼 호멘디 NTSB 위원장은 "모든 조사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사람, 기계, 그리고 환경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AP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2001년 11월 12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인근 주택가로 추락해 260명 전원이 사망한 이래 인명 피해가 큰 항공기 사고다.

2025.01.31 08:28

2분 소요
스트롱맨 트럼프 출범과 투자 한파[EDITOR’S LETTER]

전문가 칼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0일(미국 현지시각) 드디어 출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동맹국을 포함해 전 세계를 긴장 속에 빠져들게 했는데요, 이날 공식 취임하며 그동안 공언했던 무시무시한 공약들을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각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고관세를 부과하는 겁니다. 중국산에는 60% 이상의 초고관세를 매긴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 무역전쟁의 소용돌이가 몰아치는 건 기정사실일 듯합니다. 우리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국 우선·보호무역주의 태풍에서 예외가 아니어서 기업들이 비상입니다. 미국과 거래가 많은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선물 보따리를 바리바리 싸 들고 태평양을 건너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대통령 취임식으로는 처음으로 이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100만달러(약 14억7000만원)를 기부했고, 계열사인 현대제철은 수조 원을 투자해 미국에 첫 제철소를 짓기 위한 후보지를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LS전선은 약 1조원을 투자해 오는 4월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에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할 계획을, SPC그룹은 1억6000만달러(약 2350억원)를 투입해 미국 텍사스주에 첫 제빵 공장을 짓는 계획을 최근 각각 발표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LG전자·삼성SDI·현대차 등은 미국에 둔 생산기지에서의 생산 물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들 미국 내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속내는 새로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입니다. 국내 기업들의 이 같은 ‘최초’ ‘최대’ 투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한 미국 내 일자리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우리 기업들의 돈이 미국으로 몰리고 있는 반면, 국내에는 투자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드 투자(초기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441곳으로 전년 645건보다 30%가량 줄었습니다. 올해는 더 어려울 전망인데요, 이데일리가 최근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AC) 및 벤처·스타트업 협단체 2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올해 벤처투자시장이 작년보다 안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벤처 투자가 몇십억도 아니고 주로 몇억 단위인데도 이렇게 얼어붙었다면, 다른 곳은 더 힘든 상황일 겁니다. 기업에 대한 투자가 막히면 따라오는 것이 일자리 축소입니다. 이미 일자리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 증가폭이 전년 대비 반토막으로 급감했고, 계엄·탄핵 정국이 덮친 12월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정부 전망을 밑도는 고용절벽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는 “전 부처가 일자리 전담 부처라는 각오로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기업에 돈이 돌 수 있도록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 것일 겁니다.

2025.01.18 06:00

2분 소요
우리금융, 나틱시스와 美 데이터센터에 2100억원 공동 투자

은행

우리금융그룹이 전략적 파트너인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Natixis)와 함께 미국 데이터센터 두 곳에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2100억원)를 공동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나틱시스는 프랑스 금융그룹인 Groupe BPCE 산하 글로벌 톱 티어 투자은행이다.이는 지난해 6월 우리금융이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NATIXIS CIB)와 ‘글로벌 사모대출 펀드(Global Private Debt Fund) 조성과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성과다.이번 공동 투자는 우리PE자산운용의 해외펀드 운용 경험과 우리은행 IB그룹의 글로벌 투자 노하우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 사례다. 또한 나틱시스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사모대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 구조 설계와 실행을 지원했다.투자 대상은 미국 애리조나 데이터센터(176MW 규모)와 버지니아 데이터센터(110MW 규모)다. 두 시설 모두 아마존과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와 버지니아는 각각 서부와 동부의 주요 데이터 허브로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버지니아 지역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설립과 운영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공실률이 1%에 불과하다.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 또한 미국 내 6번째 규모의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공실률이 3% 수준으로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다.우리금융의 미국 데이터센터 투자는 곧 출범할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와도 부합한다. 관세 및 무역장벽 강화 정책은 해외 기업들로 하여금 미국 내 직접 투자와 현지화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설정된 ‘우리-Natixis 글로벌사모대출펀드’는 투자 규모를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3500억원)에서 향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15억 달러(한화 약 2조1000억원)로 확대할 계획이다.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는 “우리PE자산운용의 해외 투자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PE 역량을 강화하고, 우리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1.14 11:12

2분 소요
뉴욕유가, 한파에 난방유 수요 늘자 WTI, 0.82%↑

국제 경제

뉴욕 유가는 한파로 겨울 난방유 수요가 크게 늘면서 상승했다.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0달러(0.82%) 오른 배럴당 73.9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76달러(1.00%) 상승한 76.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WTI와 브렌트유는 전날 1%가 넘는 동반 하락세를 보인 뒤 반등했다.한파가 맹위를 떨치면서 수요 측면의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텍사스 동부에서 버지니아 서부까지 대규모 지역에 겨울 폭풍 경보가 발령됐다.존 킬더프 어게인 캐피털의 파트너는 "미국에서 확실히 겨울 연료 수요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추위로 인해 원유 공급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JP모건은 "극한의 겨울 조건에 따른 영하 기온으로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TAC에너지는 "지금은 얼음이 미국 걸프 해안을 따라 정유소 북쪽에 머무를 것"이라며 "폭우와 바람이 불어오면서 정전이 우려된다"고 했다.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 켈빈 웡은 "2월 유가는 미국 차기 정부 정책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중국의 새로운 재정 자극책을 기다리면서 배럴당 67.55~77.95달러 범위에서 변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1.10 07:59

1분 소요
구글, 캐나다서도 광고시장 독점 혐의로 제소…영국서도 조사중

국제 경제

구글이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온라인 광고시장 독점 혐의로 제소됐다. 영국에서도 유사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나다 반독점 당국은 구글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지배력을 남용했다며 이날 캐나다 법원에 제소했다고 밝혔다.캐나다 당국은 구글이 불법적으로 광고 매매 관련 소프트웨어 상품들을 결합해 시장 경쟁을 저해했다고 보고 있다.캐나다 당국은 "구글이 일련의 계산된 결정을 통해 경쟁업체를 배제하고 온라인 광고시장의 중심에 자리잡았다"면서 "광고 기술 시장에 대한 구글의 거의 전적인 통제는 계획적인 설계와 행동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웹·앱 게시자가 광고란을 관리하는 서버인 '더블클릭 포 퍼블리셔'(DFP), 광고주와 게시자를 연계하는 광고거래소 '애드 익스체인지(AdX)' 등 2개 소프트웨어를 구글이 매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또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의 3배, 혹은 합리적으로 이를 결정할 수 없을 경우 구글의 전 세계 매출의 3%를 벌금으로 내야 하며 반독점적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캐나다 당국은 2020년 구글의 온라인 광고 관행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으며 올해 들어 구글의 광고 기술 서비스로 조사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구글의 글로벌 광고 부문 댄 테일러 부사장은 "(캐나다 당국이) 광고 매수자와 판매자가 많은 선택지를 가진 치열한 경쟁 상황을 무시했다"면서 법정에서 다투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이어 "우리의 광고 기술 도구들은 웹·앱이 콘텐츠에 자금을 댈 수 있도록 돕고 모든 규모의 기업이 효과적으로 신규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맞섰다.앞서 구글은 지난 8월 미 법무부가 제기한 온라인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했으며, 미 법무부는 최근 독점 해소 방안으로 구글이 웹브라우저 크롬을 매각해야 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또 미 법무부가 디지털 광고 매매 관련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구글의 불법적 지배력을 문제 삼아 제기한 소송과 관련, 미 버지니아주 법원은 지난 9월 증언 심리를 시작했다.구글의 광고 관행과 관련해서는 영국에서도 캐나다와 유사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구글은 유럽연합(EU) 당국의 반독점 조사를 끝내기 위해 AdX 매각을 제안했지만 유럽 업계 측이 불충분하다며 제안을 거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9월 보도하기도 했다.

2024.11.29 11:00

2분 소요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낚인 '대어'가…‘7800t 美 핵잠수함’

산업 일반

7800톤(t)에 달하는 미국 핵추진 잠수함이 노르웨이 어선이 설치한 그물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노르웨이 북동부 바다에서 어선 외위구트호가 어획을 위해 친 저인망에 미국 핵추진 잠수함 USS 버지니아의 프로펠러가 엉켰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14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매체 NRK를 인용해 보도했다. 어부들은 한 번 어망을 올려 물고기를 잡고 나서 다시 어망을 바다로 던져놓고 해안으로 돌아가던 길에 해안경비대의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어망이 잠수함 프로펠러와 엉켜 약 2해리(3.7㎞)를 끌려가다 뜯겨 나갔다는 것이다.노르웨이 해안경비대가 프로펠러에 엉킨 그물을 끊어내는 작업을 도왔다.이 어선은 이날 첫 어망에서 잡아 올린 물고기로 2만 노르웨이 크로네(252만원)를 벌었는데 뜯겨나간 어망 가격은 4만∼5만크로네(504만∼630만원)라고 한다.전장 115m, 7800t 크기의 핵추진 잠수함인 USS 버지니아는 노르웨이 트롬쇠에서 출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해역은 바렌츠해와 노르웨이해가 접한 곳이다. 바렌츠해는 노르웨이와 러시아의 영해가 접해 러시아에는 민감한 지역으로 여겨진다. 최근 수개월간 미국과 노르웨이가 러시아의 활동에 대응해 협력을 강화하면서 노르웨이 해역에 합동 훈련차 미군이 배치되는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드는 전했다.다만 미 해군 잠수함이 해안에서 이렇게 가까이 목격되는 일은 드물다고 데일리 메일은 지적했다.미 해군 제6함대 관계자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이번 사고로 부상자는 없었고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라면서 “일반적으로 미국이 민간 장비에 손상을 가했을 때 비용 상환 청구 절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11.16 16:48

2분 소요
트럼프, 안보보좌관에 왈츠 지명…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육군 특수부대원(그린베레) 출신인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공식 지명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마이크는 나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 의제의 강력한 옹호자였고, '힘을 통한 평화' 추구의 엄청난 옹호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마이크는 국가 안보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리더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중국, 러시아, 이란 및 글로벌 테러 위협에 대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플로리다 태생인 왈츠 지명자는 버지니아군사학교에서 국제관계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은 뒤 육군 소위로 임관해 육군 특수전 부대원(일명 그린베레), 주방위군 등으로 총 27년간 군복무를 했다. 2019년 그린베레 출신으로는 처음 연방 하원(플로리다)에 입성해 주목받은 바 있다.육군 특수전부대 장교로서 아프가니스탄, 중동, 아프리카 등에 배치돼 전투에서 세운 공으로 4개의 청동성장(靑銅星章·Bronze Star)을 받은 '전쟁영웅'이다. 청동성장은 전쟁에서 용감한 행위를 한 군인에게 수여하는 일종의 훈장으로 은성훈장, 동성훈장보다는 아래급이다.그는 전쟁 경험은 물론 백악관과 국방부에서 정책 보좌관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하원에서는 전공을 살려 군사위원회와 외교위원회 등에서 활동해왔다.국가안보보좌관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최고위 참모다.모든 국가 안보 관련 기관 운영을 조정하며 대통령에게 사안을 보고하고 정책을 시행하는 역할을 맡는다.보통 국무장관, 국방장관,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더불어 국가 안보 정책 결정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요직의 하나로 꼽힌다.

2024.11.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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