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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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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조 달성 목표”...오리온, 8300억 투자해 글로벌 생산량 확대

유통

오리온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이날 오리온은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된다. 생산부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된다.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한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이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이다.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비스킷·스낵·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이 증설된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된다.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베트남 법인은 매년 고신장을 거듭하면서 2024년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쌀스낵은 출시 6년 만인 올해 마켓쉐어 1위 달성을 목전을 두고 있다.캔디 등 신제품뿐만 아니라 파이, 젤리 등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다.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15 18:00

2분 소요
정진완 우리은행장 “불필요한 업무 없애고 조직 슬림화”

은행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올해는 외형성장보다 내실을 다지겠다며 고객기반 확보를 통한 미래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과 시장의 신뢰 회복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임원, 지점장들부터 내부통제에 직접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우리은행은 지난 23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2025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정 행장을 비롯한 임원·본부장·지점장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이날 행사는 ▲KPI 시상식 ▲CEO 메시지 ▲그룹별 사업계획 발표 ▲다짐의 장 순으로 진행됐으며, 올해 경영목표로 ▲핵심사업 확장 ▲미래금융 가속 ▲고객신뢰 확립 등을 제시했다. 2024년 하반기 KPI 대상은 개인영업부문 문정중앙VG 서인덕 센터장과 기업영업부문 남대문기업영업본부 장원영 기업지점장이 수상했다.우선 정 행장은 ▲순환보직 ▲업무매뉴얼 ▲휴가 연속사용 등 3가지 축의 균형이 내부통제 강화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은행업 특성 상 순환보직이 필수이므로 업무매뉴얼이 확실히 구비된다면 1인의 업무독점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고 업무 선순환을 통해 업무역량도 축적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특히 정 행장은 모든 직원의 노하우를 업무매뉴얼에 담아 은행 126년 역사의 핵심적인 헤리티지를 만들어가자며, 업무매뉴얼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없애고 조직은 더욱 슬림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또한 휴가의 연속사용을 주문하며 BNP파리바 등 유수 은행들이 활용하고 있는 2주간의 의무 휴가 제도 ‘블록리브(Block Leave)’를 언급했다. 은행은 직원윤리를 점검하는 내부통제의 기회로, 직원은 장기휴가를 통한 확실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취지다. 두 번째로 업무·인사·평가부문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고 혁신적으로 개조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을 주문했다.정 행장은 관행적으로 해왔던 업무를 선별해 불필요한 업무는 없애고 핵심업무만 남길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과중한 업무량으로 인해 기계적으로 일하는 방식에서 탈피, 각자의 위치에 맞게 생각할 시간의 여유를 갖고 업무혁신과 시너지창출 방법을 찾아보자는 의미다.또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사와 평가 혁신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조직 업적 달성에 기여한 직원에 대한 보상 강화를 약속했으며, 보이스피싱을 예방해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낸 유공 직원에게는 은행장 상을 시상키로 했다.평가 부문도 절대평가 비중을 확대해 경쟁보다는 협업, 시너지 강화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혁신경영 TFT’를 통해 인사와 평가 혁신의 제도적기반을 마련 중이다. 회의 말미에 정 행장은 올해는 외형적인 성장보다 내실에 집중해 고객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신용카드 등 리테일 목표 수치를 줄인 만큼 우량고객을 더 많이 모시는 데 집중해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또한 고객과 시장의 신뢰 회복에 임원과 본부장, 지점장이 먼저 나설 것을 주문했다. 매월 첫 영업일과 마지막 영업일에는 지점장이 직접 금고를 개폐하고 금고 내부 관리 상태를 점검하면서 내부통제에 대한 마음가짐을 가다듬어 달라고 말했다.특히 내부자신고제도는 당연한 문화가 돼야 한다며, ‘사고 직원은 동료가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온정주의 및 연고주의를 철저히 배격해야 내부통제가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정 행장은 “우리은행의 경영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불필요한 격식을 버리고 실용성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철저한 시장주의 마인드로 난관을 함께 헤쳐나가자”며 전 임직원이 함께 위기를 극복해내자고 독려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 우리은행은 예년과 달리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대신 정태영 세이브더칠드 총장과 함께 전국의 보육원 거주 초등학교 입학생 500여명에게 가방과 학용품 세트를 지원하는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2025.01.24 13:38

3분 소요
구미시, TK신공항 배후에 30만 평 산단 조성

정책이슈

구미시는 TK신공항 건설에 따른 산업생태계 변화에 발맞춰, 지역 최초의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착수한다. 이 사업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용역 발주 등 행정 절차가 추진 중이다. 난개발 방지와 투기 억제를 위해 연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을 지정할 방침이다.산업단지 조성지는 장천면 묵어리 산170-2번지 일원으로, 총 3,096억 원을 투입해 98만㎡ 규모로 개발된다. 이곳은 전자, 제조업, 물류 등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된 유망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조성 예정지는 가산IC, 국도 25호선 및 67호선 등 우수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의 구미4산업단지, 확장단지, 하이테크밸리와 인접해 물류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통합신공항에서 약 20km 거리이며, 주요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에 위치해 산업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구미시는 이번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약 2,263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5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상 소규모 산업시설 용지를 공급해 중소기업 성장기반도 확대할 전망이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새로운 일반산업단지가 기존 산업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투자하고 싶은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구미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성장시키겠다"라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1.24 10:41

1분 소요
교보증권, ‘2025출발 경영전략회의’개최 “대형사 도약 박차”

증권 일반

교보증권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변화·혁신을 위한 ‘2025 출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 및 부·점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진행됐다.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2024년 주요성과 리뷰를 시작으로 올해 경영방침과 목표를 공유하고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특히 지속가능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변화혁신 추진 및 사업구조 개선 ▲디지털기반 혁신 가속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고도화 ▲계열사와의 시너지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이석기 교보증권 대표는 “올해는 다양한 변수가 내재된 대내외 경제환경으로 그 어느 때보다 피벗(pivot) 즉 전환이 중요하다”며 “변화와 혁신 가속화를 통해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대형사 진입을 위한 지속가능 성장을 펼치자”고 말했다.한편 교보증권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자산관리부문과 FIS(Fixed Income Solutions)본부 신설해 고객기반 확대 및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기업금융(IB)부문 산하에 부채자본시장(DCM)본부와 벤처캐피탈(VC)사업담당을 배치해 연계영업 활성화와 효율성 제고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2025.01.14 14:46

1분 소요
이병래 손보협회장 “실손·자동차보험 구조적 문제 해결해야”

보험

이병래 손보협회장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실손보험을 합리적으로 개편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논의 등을 통해 비 중증 과잉 비급여 항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을사년 새해엔 내실강화, 혁신성장, 신뢰회복이라는 3가지 중점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내외 정세 불안, 경기 침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하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철저한 위험 점검을 통한 보험사 내실 경영의 정착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에 역점을 둬야한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어 “자동차보험의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향후치료비 등 경상환자 제도개선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조직화, 지능화돼가는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민관 합동점검 강화 등 보험사기 적발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이 회장은 손해보험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혁신성장을 이룰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전기차, 도심형항공기(UAM), 트램 등 새로 등장하는 모빌리티 산업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의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헬스케어와 요양서비스 등 보험업과 시너지가 나는 연계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자회사와 부수업무 확대 등의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보험가입과 언더라이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AI) 접목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기반 마련을 추진하는 등 AI 기반 비즈니스 활성화에도 힘쓸 것”이라며 “해외시장에서도 역량을 발휘하도록 규제개선 등을 통한 손해보험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 회장은 소비자 신뢰회복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소비자 중심 문화가 보험업계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모집수수료 개선, 불건전한 광고의 철저한 점검 등 판매채널의 모집질서를 강화해 완전판매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31 10:21

2분 소요
‘MZ 핫플’ 성수동에 은행 모여든 사연은?[김윤주의 금은동]

은행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MZ(밀레니얼+Z) 세대 핫플’로 통하는 성수동에 은행이 떴다. 은행들이 ‘팝업스토어’를 마련해 2030세대 공략에 나선 것이다. 그간 팝업스토어는 유통업계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금융권에서도 팝업스토어를 마케팅에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성수동 카페 ‘쎈느’에서 ‘Holiday in 모임아지트’ 팝업을 운영하고 성황리에 마쳤다. 해당 팝업은 카카오뱅크 인기 상품 ‘모임통장’을 주제로 진행됐다. 개장 이후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오픈 시간인 낮 12시가 되기 전임에도 건물 앞에는 ‘오픈런’ 방문객들의 대기줄이 생기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는 후문이다.카카오뱅크는 대표 상품인 ‘모임통장’ 주요 고객인 MZ세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성수동에서 팝업을 운영했다. 특히 이벤트가 진행되는 카페 ‘쎈느’는 성수역 지하철 출구와도 가깝고, 성수동 내 문화공간들과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다.팝업 공간은 1층 52평·2층 81평 규모로, 스태프 30명이 곳곳에서 프로그램 안내와 체험을 도왔다. ‘모임 아지트’는 총 5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2층에서 1층으로 움직이며 각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코스다. 포토 부스에서 사진을 찍어 방문을 기록하거나,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모루인형’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모임아지트 팝업스토어 현장 관계자는 “오픈 이후 날이 갈수록 사람들이 많이 찾았다”며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외국인들도 방문해 카카오뱅크 앱을 깔고 팝업에 입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하나은행이 성수동을 찾았다. 하나은행은 7월 5일부터 14일까지 성수동 소재 ‘엠엠성수’에 팝업스토어 ‘성수 달달팩토리’를 운영했다. 하나은행은 이곳에서 급여를 받는 모든 손님에게 매달 특별한 혜택을 주는 금융상품 ‘달달하나 통장’을 알렸다. 해당 팝업 방문객들은 달달한 디저트 생산라인의 일일 신입사원이 돼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에 참여했다. 자신만의 ‘커스터마이징 키링’도 만들고,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ATM에서 ‘체험용 달달하나 통장’으로 가상의 급여를 받았다. 이를 통해 최고 연 3.0%의 우대 금리와 생활쿠폰 등 ‘달달하나 통장’의 다양한 금융 혜택을 자연스럽게 경험했다. 팝업스토어 등을 통한 마케팅 에 힘입어 50만 계좌 한정으로 판매하는 ‘달달하나 통장’의 판매 종료가 임박했다는 후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달달팩토리 팝업은 접수 시작 하루 만에 사전 예약이 전체 마감되는 등 단순 금융권 이벤트를 넘어서는 뜨거운 인기로 주목 받았다”며 “‘달달하나 통장’ 상품을 시각화 해 체험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행사 종료 이후 은행 내부적으로도 평가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NH농협은행도 지난해 11월 성수동에서 ‘NH올원뱅크 신선놀음’ 팝업스토어를 통해 방문객들이 은행 앱 ‘NH올원뱅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특정 주제로 단기간 운영되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은행들은 팝업스토어에서 자사의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고, 체험 프로그램·굿즈 등을 제공해 마케팅 효과를 노렸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가 자주 방문하는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 것은 이들을 잠재 고객층으로 유입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MZ세대로 불리는 이들은 향후 은행의 핵심 소비층이자, 충성고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팝업스토어는 타 업권 대비 보수적이고 딱딱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이미지에서 탈피할 수 있는 계기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대면 접점을 만들고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다. 대면 영업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경우, 팝업 장소는 고객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성수동은 MZ세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권 중 한 곳으로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불린다”면서 “은행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2030세대 젊은 고객, 잠재 고객들에게 상품·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2024.12.31 07:01

3분 소요
하나손해보험,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보상서비스본부 신설

은행

하나손해보험은 정기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내년도 경영목표달성 및 중장기 지속가능 성장과 보험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또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전망 속에서 빠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당국의 상품 및 회계제도, 건전성, 소비자보호 등 다양한 제도개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배성완 대표는 올해 초 부임한 이후 디지털손해보험사에서 장기보험 중심의 안정적 사업구조를 갖춘 손해보험사로의 전환을 추진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 성장기반을 닦았다. 이를 위해 올해는 장기보험기반 성장을 위해 상품, 영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고, 대면채널을 확대하는 등 영업 역량에 집중했다. 내년에는 확대한 영업 역량에 맞는 선진화된 고객 서비스 도입과 소비자 보호를 실현해 소비자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올림으로써 전체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하나손보 측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함과 동시에 소비자보호 및 내부통제를 공고히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배 대표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우선 대표이사 산하에 보상서비스본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 보상과 콜센터 등 고객 접점 부서를 통합 운영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또 소비자의 니즈를 발굴해 적합한 보험상품과 서비스개선을 원스톱(One-Stop)으로 추진한다.보상서비스본부장에는 삼성화재서비스 출신의 임규삼 상무를 선임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임 상무는 1992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자동차보험 보상실무를 시작으로 인사, 기획, 자동차 및 장기보험 보상업무를 두루 거친 손해보험 전문가"라며 "회사 장기보험 밸류체인의 마지막 퍼즐인 보상서비스 역량을 고도화하는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준법감시인 겸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에는 손해보험협회에 몸 담았던 서영종 수석상무에게 맡겼다. 서 상무는 1996년 손보협회에 입사해 약 30여년 동안 협회에 몸담으며, 자동차보험과 관련된 사업에 일가견이 있다. 같은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사업뿐만 아니라 기획조정부장, 기획관리본부장을 역임하며 보험기획 및 준법감시업무를 총괄하는 등 손해보험 전반에 걸쳐 역량을 발휘했다"며 "보험모집질서, 분쟁심의 등 소비자보호 업무 분야에서도 여러 실무 경험을 갖춘 뛰어난 인물"이라고 언급했다.아울러 자동차보험 내실 성장을 위해 자동차보험본부에 영업 채널을 통합해 상품·채널 간 연계를 확대했고, 경영지원본부내에 경영기획실을 신설해 조직 운영과 경영관리를 위한 효율적 의사결정체계 구축했다.

2024.12.27 17:15

2분 소요
AI·클라우드 집중하는 삼성SDS, 신임 대표로 이준희 삼성전자 부사장 선임

산업 일반

AI·클라우드에 집중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삼성SDS가 삼성전자 이준희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준희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을 전공한 후 미국 MI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박사를 취득한 IT 및 통신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2006년 삼성전자 DMC연구소에 합류한 후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 및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전략마케팅팀장을 역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및 세계 최초 5G 통신망 상용화 등의 성과를 올린 주역으로 꼽힌다. 삼성SDS는 내년에 AI와 클라우드에 집중하게 된다. 올 상반기에 출시한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는 관계사 6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주요 시중 은행 및 공공기관에서 여러 건의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0월 30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구형준 삼성SDS 부사장은 “제조 고객의 상담 어시스트, 금융 고객의 약관 및 상품 검색, 자동차 과실 비율 산정 등 업무를 ‘패브릭스’를 통해 구현해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3분기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클라우드 사업이 전체 매출의 39%를 차지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AI와 클라우드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SDS는 이 사장 선임에 대해 “AI 시대를 맞아 삼성SDS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다져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2024.11.28 10:36

1분 소요
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3151억원 '역대 최대'

은행

농협금융은 2024년 3분기 당기순이익이 2조31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하락으로 작년과 비슷하나, 유가증권 운용이익,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이자이익은 6조40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5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1조3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1조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4%, 10.09%로 전 분기보다 0.09%포인트(p), 1.48%p씩 하락했다.자산 건전성 지표도 나빠졌다. 3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4%로, 작년 동기(0.49%)와 전 분기(0.59%)보다 높아졌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813억원, 충당금적립률은 176.99%를 기록했다.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5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NH투자증권은 5766억원, 농협생명 2478억원, 농협손해보험 1518억원, 농협캐피탈 7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농협금융은 3분기 누적 농업지원사업비가 45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88억원 늘었다고 밝혔다.농협금융 관계자는 “4분기 이후에도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사고예방과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주요 지표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감으로써 지방소멸 위기 등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농업·농촌을 지원하고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안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10월 책무구조도 도입, 2025년 상반기 업계 최초 ‘NH금융윤리자격증’ 신설, 내부통제시스템 개선 등 업무프로세스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내부통제를 적극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에도 특단의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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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2024년 대한민국 최우량기업대상’ 수상

산업 일반

HD현대가 ‘2024년 대한민국 최우량기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HD현대는 13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26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대한민국 최우량기업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한국경영학회의 ‘최우량기업대상’은 ▲탁월한 경영성과의 지속적 성취 ▲학계 및 국민의 평판과 명성 ▲국제적 인지도와 위상 ▲기업윤리·경영 투명성·사회공헌에 대한 헌신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하고 있다.‘최우량기업대상’은 전문성이 높은 경영학자들이 직접 수상 기업을 선정한다는 점에서 평가의 객관성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HD현대는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 국가 경제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국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1972년 울산 미포만에서 조선 사업을 시작한 HD현대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종합 중공업그룹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조선·해양 ▲에너지(정유·전기전자·태양광) ▲산업기계(건설기계·로봇)를 3대 핵심축으로 하여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HD현대는 다양한 소외계층 지원 활동과 지속적인 기업문화 혁신으로 일·가정 양립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HD현대는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설립된 HD현대1%나눔재단을 통해 연간 80억 원의 재원을 활용, 우리 사회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다. 아울러 ▲직장 내 어린이집 ▲자녀 돌봄 휴직제도 ▲임신·출산 축하금 제공 ▲자녀 양육비 지원 등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며 일하고 싶은 회사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기업을 연구하는 경영학계 분들이 주시는 상이라 그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면서 “도전과 혁신의 자세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최우량기업의 지위를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8.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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