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블록형 단독주택'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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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주택 구매 규제 완화로 세종시 집값이 올해 4월부터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 부동산 시장의 수요 지수가 높아지면서 세종에 공급하는 신규 주거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3일 KB부동산 주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 6월 둘째 주(0.10%) 이후로 13주 연속 오름세를 보고 있다. 특히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매매가 변동률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 세종시가 1.11%로 가장 많은 오름폭을 보였다.국토연구원이 지난 9월 발표한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 지수는 109.4를 기록했다. 수요층이 많은 수도권과 광역시, 특별자치시 위주로 높게 나왔으며, 이 중 세종시가 119.6으로 지난 4월(107.1) 이후 5개월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수요 심리가 높아지면서 신규 주거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연일 높아지는 분양가에 지금 집값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신규 주거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세종시에서는 블록형 단독주택 ‘라포르테 세종’이 새 입주자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세종시 해밀동에 위치한 블록형 단독주택 ‘라포르테 세종’은 지하 1층~지상 최고 3층, 총 127가구 규모다. 타입별로는 테라스형 54가구 (▲T1타입 18가구 ▲T2타입 18가구 ▲T3타입 18가구), 단독형 73가구로 구성했다. 타입별 컨디션에 따른 특화설계를 적용한 해당 단지는 수요자들의 니즈에 따른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기존 단독주택이나 블록형 단지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차 없는 지상 공간’이 적용됐다. 모든 세대의 주차장을 지하화하면서 상부 공간에 풍부한 녹지공간을 확보해 입주민들을 위한 공용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세대별 전용 창고를 제공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으며 테라스 공간과 정원 또한 전 세대가 보유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아파트 버금가는 커뮤니티 시설도 눈여겨볼 만하다.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등의 다양한 구성을 통해 입주민들의 주거 생활의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다양한 주민쉼터 공간과 산책로 등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사한다.이 단지는 KTX 오송역에서 행복도시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에 자리 잡고 있다.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내부를 순환하는 한누리대로 이용이 수월하며 BRT 정류장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변 중심지 이동이 용이하다. 내부순환도로와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타 지역 이동도 편리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특히 도보 이동이 가능한 복합화 캠퍼스가 단지 남서쪽에 자리잡고 있다. 복합화 캠퍼스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가 모여 있기 때문에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남측으로는 근린생활시설이 위치하고 있다.현재 완공된 해당 단지는 새 입주자 맞이 특별 혜택을 진행 중이다. 입주 후 2년간 거주한 뒤 매매의사를 결정하는 파격 혜택을 제공해 입주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도심 속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샘플하우스는 ‘라포르테 세종’이 위치한 세종특별시에 마련돼 있다.
2023.11.13 16:10
2분 소요![[오대열 리얼 포커스] 서울 집값 치솟자 블록형 단독주택 떠올라](https://image.economist.co.kr/data/ecn/image/2021/02/24/ecn2041357502_WPa56lMh_1.353x220.0.jpg)
아파트 대체재로 서울 ‘옆세권’에 공급… 아파트·단독 장점 모아 코로나 시대 각광 서울에서 아파트를 앞세운 주택가격 상승세가 매섭다. 수요자들은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등 소위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을 정도)’로 매입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20개월 동안 서울의 아파트 거래 중 30∼40대의 매수 비율은 60.8%로 집계됐다. 50대 이상 연령층 매수 비율(30.6%)의 2배에 가깝다.특히 실수요층이 많이 찾는 중저가, 서울 강북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눈에 띄게 가파르다. 올해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3월까지만 해도 강남지역이 강북지역보다 높았다. 하지만 4월부터는 강북이 강남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젊은층의 수요가 중저가 아파트로 쏠리면서 강북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지난 8월부터는 새 임대차법 시행 여파 등으로 전세난이 심해졌고, 강북의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가 더 거세졌다.서울 아파트의 급격한 가격 상승 때문에 대체재를 찾는 실수요자들의 눈길이 최근 단지형 단독주택, 특히 서울과 왕래가 쉬운 수도권에 위치한 단지에 몰리고 있다. 전세를 전전하던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입주를 포기하고 수도권 단독주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 특화공간으로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제공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 한 해(1월~9월 누적) 경기도·인천의 단독주택 거래가는 단독주택 평균 1.69% 상승폭을 보였으며,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올해 4월 1841건이었던 경기도·인천 단독주택 거래량 역시 7월 3076건으로 폭증했으며, 이후 세 달 동안에도 꾸준히 4월보다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그동안 단독주택은 환금성, 교통 등의 문제로 흔히 노년 층의 은퇴 주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하지만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주거 상품인 블록형 단독주택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지는 추세다.블록 단위의 단독주택 건설용지에 공급되는 주택으로 아파트의 편리성과 단독주택의 쾌적성, 사생활 보호 등의 장점을 결합한 저층 주택이다. 선호도와 자연지형 등 여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건축이 가능하다. 상품 특화를 통해 분양면적 외 지하실, 다락과 루프가든, 테라스 등 다양한 서비스 공간을 제공하고, 세대별 전용 주차 공간도 갖추었다.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언택트(Untact·비대면)’ 트렌드가 나타나면서 외부인과 접촉 없이 현관이나 주차장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형태의 블록형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공용공간이 많은 아파트에 비해 독립성이 보장돼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며, 개인 마당이나 루프톱·다락방·알파룸 등의 공간을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 외출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입주민이 밀집한 아파트보다 가구 수가 확연히 적고 분산된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 브랜드·프리미엄 앞세워 환금성 상승 이러한 블록형 단독주택 트렌드에 맞춰 최근 여러 건설사·시행사들이 브랜드를 선보이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GS건설은 2017년부터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활용한 블록형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를 선보이고 있다. 자이더빌리지는 김포 한강신도시, 고양 삼송 등지에서 분양에 성공했다. 중견 디벨로퍼 알비디케이(RBDK)의 라피아노 또한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는데, 수도권에서만 이미 여섯 번째 사업지까지 진행되며 블록형 단독주택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종합건설사 건영은 브랜딩·설계 등을 특화해 올해 라포르테를 세종에서 처음 선보였다. KCC건설의 KCC 스위첸파티오, 롯데건설과 KCC건설의 청라 더 카운티 등도 단독주택 브랜드를 도입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이런 브랜드화를 통해 조성된 블록형 단독주택들은 흔히 약점으로 지적되던 환금성에서도 자유로운 모양새다. 한 예로 지난 2017년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된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는 525가구 모집에 1만7171명이 접수해 평균 3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나흘 만에 모두 완판 됐다. 같은 지역 안에서 뒤이어 공급한 운양역 라피아노 1차도 최고 경쟁률 205대 1로 완판에 성공했다.이들의 가격 상승폭도 크다. 자이더빌리지는 전용 84㎡가 5억7950만원에 공급된 후 매물이 현재 8억원에 등장했다. 운양역 라피아노 1차 역시 올해 11월에 8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분양가 대비 약 2억원 정도의 웃돈이 붙은 금액이다. 같은 지역에 위치한 운양역 라피아노 2차와 함께 두 단지 모두 분양가보다 높은 매매가를 기록하고 있다.이 같은 단지형 브랜드 단독주택들의 가격 상승 배경에는 서울 인근 지역에 대규모 단지로 공급되는 점, 개인 공간과 삶의 질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단독주택은 아직까지는 아파트보다 거래량이 적은 편이고, 입지나 브랜드 별로 향후 미래가치가 차이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구매할 땐 도심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풍부하며 상권이 어느 정도 안정돼 있는 지역, 여러 차례 조성을 통해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 잡은 브랜드 등을 선택 기준으로 명확히 세우고 접근해야 한다.※ 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종 부동산 통계를 분석,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경제만랩’의 리서치 팀장이다.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언론사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하다가 경제만랩 리서치팀에 합류해 부동산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있다.
2020.12.13 17:02
4분 소요판교 서쪽은 전원주택 단지로 꾸며진다. 사진은 판교인근 용인의 고급 주택단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부촌 베벌리힐스. 이곳에는 대부분 단독주택이 들어 서 있다. 언덕으로 올라갈수록 조망이 좋아 집값이 비싸다. 우리 돈으로 수백억원이 넘는 저택이 즐비하다. 길 하나를 사이로 마주한 LA시의 집과는 가격이 하늘과 땅 차이다. 부자들이 이곳에 몰리는 까닭은 뭘까. 물론 살기 좋아서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이유는 커뮤니티와 동류의식, 그리고 치안이다. 미국의 내로라 하는 영화배우·모델·스포츠 스타와 기업가들이 이곳에 산다. 베버리힐스는 세계 최고의 치안을 자랑한다. 이곳 사람들은 부자 동네의 권리를 향유하는 만큼 많은 세금을 낸다. 우리나라에도 베벌리힐스가 탄생할 것 같다. 판교 신도시의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다. 베벌리힐스처럼 화려한 명성을 얻으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부자 마을을 이룰 만한 요건을 여럿 갖췄다. 판교 신도시의 역발상 투자 ‘한국판 베벌리힐스’를 얘기하려면 판교 신도시의 입지부터 꺼내야 한다.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판교 얘기로 시작해 판교 얘기로 끝날 것 같다. 그만큼 판교 신도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크다.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판교 아파트를 지었다 허물었다, 하면서 판교 입성을 꿈꾼다. 하지만 판교로 가는 길은 험하다. 아파트의 경우 11월에 1만6157가구를 한꺼번에 분양하기로 해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당첨 기회는 더 줄어들었다. 여기서 역발상을 해보자. 아파트만 보지 말고 단독주택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아파트에만 쏠리고 있지만 정작 신도시 완공 후 부자 마을은 단독주택 단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판교 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동쪽은 밀도가 높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분당 신도시 야탑동과 가까운 곳이다. 용인 동천동과 이웃한 서쪽은 전원형 주택단지로 꾸며진다. 판교에는 2만6804가구의 집이 들어선다. 아파트·연립주택·주상복합 등 공동주택이 2만4191가구이고, 나머지 2613가구는 단독주택이다. 이들 단독주택은 서판교 북쪽에 있는 녹지 주변과 경부고속도로 인근에 전체 물량의 70~80%가 배치된다. 특히 16필지, 8만5000여 평에 이르는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는 자연지형이나 나무를 최대한 살려 개발된다. 단독주택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주어진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물량이 적다는 게 흠이다. 부동산개발업체 로쿠스 서효진 사장은 “서판교에 들어설 단독주택 단지는 한국판 베벌리힐스로서 입주 후에는 부르는 게 값이 될 것”이라고 봤다. 분양방식은 공개 경쟁입찰이다.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는 적정 규모의 블록을 하나의 개발단위로 공급한다. 아파트처럼 체계를 갖춰 조성함으로써 고급 주택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다. 투자자들은 자연 지형·입지 여건·선호도 등에 따라 단독주택, 단독형 집합주택, 3층 이하의 공동주택을 골라 집을 지을 수 있다. 일반 단독주택은 대부분 판교에 가옥이나 땅을 갖고 있는 원주민들에게 이주자 택지나 협의양도인 택지 형태로 배정된다. 일반에 분양되는 일반 단독주택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판교에 사는 원주민이 많아 다른 택지지구와 달리 일반에 분양되는 용지가 없는 것이다. 일반인은 원주민의 ‘딱지’(이주자용 택지와 협의양도인 택지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웃돈을 주고 사는 수밖에 없다. 딱지는 분양계약 체결 후부터 소유권 이전등기 전에 한 차례 전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딱지 값이 치솟고 있다. 60∼100평 단위로 거래되는 원주민용 택지는 판교 분양가 논란이 일면서 오름폭이 커졌다. 한 중개업자는 “80평 기준으로 8평의 상가 딱지가 포함된 딱지의 웃돈이 4억7000만∼5억원을 호가한다”고 귀띔했다. 주변 지역에도 눈길을 분양계약 전에 원주민들로부터 딱지를 사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이주자용 택지 등은 위치 추첨을 한 뒤에 팔아야 정상적인 거래다. 그것도 1회에 한해서다. 따라서 지금처럼 딱지 형태로 미등기된 상태에서 거래되는 것은 불법이다. 가끔 이중매매된 딱지나 분양권리가 없는 물딱지를 사서 피해를 보는 일도 있다. 원주민이 어느 위치의 땅을 받을지를 결정하는 것이 위치 추첨이다. 택지를 공급하는 토지공사·주택공사·성남시·경기도 4곳에서 한다. 토공 관계자는 “필지당 80평씩 공급할 방침이며 택지 공급가는 조성원가의 80% 수준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판교 단독주택 단지의 물량이 적기 때문에 주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판교에 한국판 베벌리힐스가 조성되면 주변 지역도 전원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판교 근처 임야나 논밭을 사서 전원주택으로 개발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 성남시 대장동·석운동·백현동·동원동 일대를 눈여겨볼 만하다. 판교 나들목~세종연구소~시흥 네거리 도로변은 고급 주택촌으로 바뀌고 있다. 발 빠른 투자자들은 판교 베벌리힐스 입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곳을 대체 투자처로 삼고 있다. 그러다 2003년 말 판교 신도시 계획의 윤곽이 드러나자 개발 바람이 불어닥쳤다. 시흥동 포스힐은 대지 200~270평의 단독주택 24가구인데, 분양가만 20억~25억원이다. 세종연구소 옆에는 한 채에 40억~50억원 하는 단독주택 21가구가 곧 들어선다. 대지 300평, 건평 80~100평으로 수영장이 있고 지하에는 와인 바가 갖춰진다. 성남시 대장동 남서울골프클럽 안에는 전원주택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필지당 규모는 200∼500평이며 150여 가구가 들어선다. 궁내동 톨게이트 근처의 분당 금곡동 광교산 자락에도 전원주택 단지가 펼쳐진다. 고기리 계곡으로 들어가는 동원동에도 전원주택 공사가 한창이다. 도로공사 주변 동판교 근처도 전원주택 단지로 떠오른다. 필지당 200평 안팎의 10∼20여 가구 단지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판교 신도시 착공이 다가오면서 주변의 전원주택 용지 값은 오름세다. 분당이나 판교 옆은 평당 400만∼500만원을 넘는다. 땅값이 상대적으로 싸다는 고기리 계곡의 동원동 일대 전원주택 부지도 평당 300만원을 부른다. 판교 신도시 남서쪽에 유럽형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성남시는 분당구 대장동 일대 30만 평을 저밀도 전원주택 단지로 개발하는 내용의 2020년 성남 도시기본계획안을 확정해 지난해 12월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대장동 일대를 도시계획에 포함해 체계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성남시는 올 상반기 중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승인이 나면 세부계획을 세우고, 부지를 일반인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다만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과정에서 규모가 축소되거나 보류될 수도 있다. 대장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판교 단독주택 단지에 버금가는 단지가 조성될 것이기 때문에 서울 강남과 분당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임대아파트 많은 것은 흠 판교 신도시의 단독주택 단지에도 흠은 있다. 한국판 베벌리힐스로 자리 잡으려면 부유층이 모여야 하는데, 판교의 주택 구성을 볼 때 한계를 보이는 요인이 있다. 우선 단독주택 단지와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신도시 전체로 볼 때 임대아파트가 많은 편이다. 임대아파트와 33평형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를 합치면 전체의 70%가 넘는다. 이런 점은 부촌의 이미지를 깎아내릴 수 있다. 단독주택 단지가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동서로 나뉘어 조성되는 것도 옥에 티다. 특히 동판교의 단독주택은 규모가 작고, 분당의 아파트 단지와 가깝다는 점에서 쾌적한 주거단지로서 장점을 떨어뜨릴 여지도 있다. 판교 신도시 주변으로 눈을 돌리면 선택의 폭은 넓지만 걸림돌은 있다. 자연녹지나 보존녹지로 묶여 개발이 쉽지 않다. 매물로 나오는 땅도 500~1000평 이상이어서 개인이 집 짓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런 흠은 판교의 전체적인 장점으로 가려지고도 남을 것 같다.
2005.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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