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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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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새해 첫 한국물 달러화 채권 발행

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4일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20억 달러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수은이 이날 발행한 채권은 3년 8억 달러, 5년 8억 달러, 10년 4억 달러로 구성됐다. 또한 이번 채권은 새해 들어 전세계에서 발행된 투자적격등급 채권(총 593억불) 중 유일하게 유통채권 대비 낮은 가산금리(0.02%)로 발행됐다. 시장에선 향후 발행을 앞둔 한국계 기관들에게 긍정적인 벤치마크를 제시했다는 평가다.연초부터 1월4일까지 미국 투자적격등급 채권(총 593억불)은 유통채권 대비 평균 0.08%로 높은 수준의 가산금리로 발행된 바 있다.게다가 투자자 구성에서도 다양성을 확보해 국제금융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지역별로는 아시아·미국·유럽 외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온두라스 등 중남미 지역에서 참여 확대가 눈에 띈다.투자자별로는 중앙은행·국제기구 등 초우량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어 외화 채권시장에서 수은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구체적으로 비중은 각국 중앙은행·국제기구가 32%, 연기금·보험사·운용사가 60%, 은행이 7%였다.수은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PF 위기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등 불안정한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전세계 투자자의 한국 경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이날 발행한 채권 중 3년 만기의 경우 ESG 채권으로 발행해 지속가능 경영 선도 의지를 천명했다. ESG 채권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탈탄소·친환경 프로젝트와 ESG를 실천하는 중소기업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2024.01.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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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칠레 광물기업에 1억 달러 제공…韓 기업 리튬 확보

은행

수출입은행이 국내 배터리셀 및 양극재 기업의 안정적 리튬 확보를 위해 대규모 금융지원에 나섰다. 수은은 7일 칠레 광물 생산기업인 ‘SQM(Sociedad Química y Minera de Chile S.A.)’에 대출 5500만 달러와 보증 4500만 달러 등 총 1억 달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SQM은 칠레와 호주 등에 리튬광산을 소유한 세계 2위의 리튬생산기업으로, 전세계 리튬시장의 약 19%를 점유 중이다. 전기차 2차전지 양극재 핵심광물인 리튬은 칠레, 아르헨티나 등 한정된 국가에서만 생산되는 광물이다. 수은이 제공한 자금은 SQM의 호주 리튬광산 개발 및 생산설비 개보수·증설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SQM은 수은과 여신약정에 따라 대출기간 10년 동안 국내 배터리셀 및 양극재 생산 기업에 약 4억7000만 달러 규모의 리튬을 공급해야 한다. 수은의 금융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이 안정적으로 리튬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해 말 싱가포르의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에 핵심광물 공급 조건부 금융지원에 이어 이번 SQM에 대한 금융지원으로 2차 전지 관련 필수광물인 리튬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은은 석유·가스 등 에너지와 수급이 불안정한 곡물자원으로 금융지원의 저변을 넓혀 우리나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09.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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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REPORT

Check Report

━ 유엔무역개발회의 | 올해 FDI 예년 수준, 중장기 전망은 어두워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정책으로 주춤했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올해는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글로벌 투자 추이 관측 보고서’에서 전 세계 기업투자가 2017년 1조4700억 달러에서 지난해 1조2000억 달러로 급감했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에는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을 자국으로 송환하면서 FDI가 크게 줄었다. 미국 정부가 해외 이윤의 본국 송환을 촉구하면서 세제혜택 등을 제시했는데, 대부분 당근책이 지난해 종료됨에 따라 올해 글로벌 FDI가 다시 늘어날 것이란 분석에서다. 지난해 유럽의 FDI는 1000억 달러에 그쳐 2017년(3729억 달러)에 비해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역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스위스·아일랜드 등 대다수 국가의 FDI가 감소한 가운데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두고 있는 영국의 FDI는 122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브렉시트로 해외 기업들이 영국에서 철수할 것이란 관측과는 달리 영국 내 외국 기업의 이윤 유보가 증가했고, 영국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U 탈퇴를 앞두고 영국 정부가 외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FDI는 외국인 투자 규제 강화와 중국의 미국 기업·부동산 투자 규제 등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불가피 최근 미·중 간 갈등의 본질은 패권 다툼이기 때문에 무역전쟁 등 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정상이 3월 1일까지 상대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하면서 일단 무역전쟁을 봉합하는 모양새지만, 경제정책이나 구조 등을 매개로 갈등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미·중 무역분쟁은 어떻게 전개될까’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타결돼 중국이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더라도 양국 간에 산업구조 차이로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중은 지난해 12월 관세부과를 유예하고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금융시장 개방 등에 대한 포괄적 협상에 착수하기로 합의하고 3개월 간 협상에 돌입했다. 그러나 지식재산권과 무역역조에 대한 양국의 입장이 워낙 뚜렷하게 갈리고, 무역역조는 산업 구조적 문제라 90일 내에 협상 타결이 어려우며, 만약 협상이 맺어지더라도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줄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미국은 패권국으로서 중국의 부상을 저지해야 하는 입장이라 양국의 갈등은 구조적 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갈등은 21세기 세계 경제 주도권을 겨냥한 신기술 산업과 지식재산권 보호로 옮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은 앞으로 지식재산권 보호와 사이버 절도 방지를 명분으로 미디어와 금융업 개방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산업연구원 | 중국 진출 자동차·화학·유통 부진 전망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업황 전망이 현저히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은 중국에 진출한 7개 업종 214개 한국 기업을 상대로 올 1분기 경기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경기실사지수(BSI) 시황(83) 및 매출(87) 모두 기준지수(100) 밑으로 떨어졌다. BSI는 시황·매출·현지판매 등에 대한 기업 설문조사로 작성되며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답한 업체 수가 많다는 뜻이고,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올 1분기 시황과 매출 BSI는 2016년 1분기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지판매 전망치도 89로 하락해 4분기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고, 영업환경(77)은 2017년 4분기(7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의 악화가 두드러졌다. 제조업의 매출 현황은 95으로 100을 밑돌았고, 이 가운데에서도 자동차(93)·금속기계(97)는 두 자릿 수 하락했다. 1분기 매출 전망도 자동차(83)·화학(94)·섬유의류(50) 등 업종이 기준치에 크게 못 미쳤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85)과 중소기업(88) 모두 각각 4분기와 5분기만에 100에 못 미쳤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제조업체들은 현지수요 부진(22.3%)과 경쟁심화(16.8%), 인력난·인건비 상승(14.7%)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마찰에 대해서는 43.9%가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해 지난해 4분기(33.5%)보다 부정 응답이 늘었다. ━ 국제금융센터 | 주요국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 올해 세계 주요 국가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일부 도시에서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조달 금리 부담 증가와 글로벌 경기 둔화, 각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중국 자본의 매수세 위축 등이 원인이다. 국제금융센터가 1월 18일 내놓은 ‘글로벌 주택가격 동향 및 리스크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3분기 이후 회복세를 이어오던 글로벌 주택가격 상승률은 2017년 2분기 1.73%를 고점으로 둔화되기 시작해 지난해 3분기 0.87%로 하락했다. 올해 글로벌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주택 가격 상승세가 더 쪼그라들거나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여파와 다른 나라의 동반 금리 인상,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종료 등 유동성 긴축 기조가 확대되며 부동산 수요를 제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캐나다 등이 급등한 주택 가격을 잡기 위해 취등록세 인상,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강화, 외국인의 주택 매입 제한 등의 규제책을 내놓은 점도 주택 수요를 억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와 중국 당국의 자본유출 억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무역분쟁 지속 등도 부담 요인이다.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임대료 대비 가격,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격 비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수준까지 오르는 등 가격 부담도 크다. ━ 한국수출입은행 | 북한 희소광물 개발 전략 마련해야 리튬·코발트·니켈·망간·희토류·인듐…. 2차전지와 반도체·통신부품·디스플레이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전자기기에 많이 쓰이는 광물이다. 한국에서는 나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에 비해 북한에는 이들 광물의 매장량이 많다. 희토류 매장량 가치만 3460억~4조6200억 달러(약 391조~5225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남북관계가 개선돼 원자재 조달이 원활해지면 한국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성동원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4차 산업혁명과 광물자원’ 보고서에서 “정보의 해석·습득·전달, 물리적 구현, 맞춤형 생산 부문의 핵심 부품에 대한 광물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남한은 자원 안보 및 수익성, 첨단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북한은 경제발전 토대 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리튬과 희토류·몰리브덴은 반도체와 통신부품·센서에, 나오븀·루테늄은 배터리·경량소재에, 갈륨·티타늄은 내열·의료소재에 쓰인다. 이미 유럽연합(EU)·미국·일본 등은 미래 산업 전망에 기반을 둔 핵심 광물자원을 선정하고, 확보 및 관리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 포스코경영연구원 | 중남미 국가와 교역 확대 기회 포퓰리즘 정책으로 몸살을 앓던 중남미 국가에서 개혁보수 성향의 인물이 대거 대통령에 오르면서 경제체질 개선의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사업 투자와 재정건전성 확보, 제도 선진화 등에 나선다면 한국과의 교역 확대가 기대된다. 오성주 포스코경영연구원 신성장·그룹사업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은 1월 21일 ‘중남미는 왜 변화를 선택했는가’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 브라질 대선을 마지막으로 중남미에서 우파 성향 후보들이 대부분 승리했다”며 “지난 20년과는 크게 다른 양상이며, 지역 내 정치·사회 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남미는 1990년대 ‘핑크 타이드(온건 사회주의)’ 물결이 일며 좌파 정권이 대부분 정치 리더십을 잡았다. 그러나 방만한 연금 운영과 과도한 재정 지출, 정경유착 등으로 20년 넘게 경제 부진에 시달렸다. 중남미 국민들 사이에서도 개혁 필요성이 대두되며 2017년 칠레 세반스티안 피녜라, 지난해 4월 파라과이 마리오 베니테스, 6월 콜롬비아 이반 두께, 11월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각각 당선됐다. 예외적으로 코스타리카와 멕시코에서만 중도좌파 성향의 카를로스 알바라도·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각각 뽑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중남미 국가들의 본격 개혁 행보가 예상된다.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재정지출 축소로 균형 재정을 이루는 한편,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부문 민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와 정보기술(IT) 등 신기술 분야에 투자해 산업 고도화와 내수 활성화를 꾀한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남미 신흥국이 시장 개방 기조로 전환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교역 확대 기회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망 사업 기회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9.01.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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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수출, 활로를 찾자] ‘아 옛날이여~’ 4년 새 수출액 반 토막

자동차

난전(亂廛) 수준에 머문 중고차 수출업... 정부는 야적장 마련, 기업은 신흥시장 개척해 수출산업으로 일궈야 “떳다방 수준이다.” 한국 중고차 수출 시장에 대한 세간의 평이다. 한국은 130여 개 나라에 중고차를 수출하지만 열악한 시장 환경과 제도 미비로 갈수록 하락세를 걷고 있다. 경쟁 없는 시장, 부족한 인프라, 고질적인 탈·편법, 정부·지자체의 무관심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실제로 한국의 중고차 수출은 최근 4년 새 반 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사이 일본은 한국의 수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중고차 시장의 문제점과 대안을 취재했다. 지난 11일 오후에 찾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 중고차 수출 매매단지. 5개 블록 중 송도유원지 단지에 들어서자 빼곡히 늘어선 중고자동차 사이로 중동에서 온 바이어들이 분주하게 차량을 살펴보고 있었다. 야적장은 제대로 포장되지 않은 탓에 수출 선적용 차량이 오갈 때마다 뿌연 먼지가 일었다. 지난해 7월 연수구의 행정대집행으로 중고차 수출업체의 사무실로 쓰이던 300여 개의 컨테이너와 천막 등 불법 건축물이 철거된 자리는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송도 중고차 수출 매매단지는 토지 소유주인 인천도시관광이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여의치 않자 2011년 수출업체들에 땅을 임대해주면서 형성됐다. 그러나 그동안 불법 영업 논란과 환경오염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행정대집행 후 300여 곳의 입주 업체는 버스나 냉동탑차를 개조하거나 몽골 텐트를 쳐놓고 업무를 보고 있다. “떳다방 중고차 매매”라는 자조 섞인 표현이 나오는 이유다.이곳에서 만난 황성현 정진무역 대표는 “송도 중고차 수출 매매단지는 한국의 연간 중고차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곳”이라며 “최근 몇 년 새 수출 경기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데 정부 차원의 지원은커녕 외화벌이 사업자를 길바닥에 내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중고차 수출 관련 제도나 지원은 모두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국내 중고자동차 수출 산업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2012년 500여 수출업체가 연간 37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수출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후 해마다 하향 곡선이다. 지난해에는 약 22만9000대를 팔아 1조1500억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 매출로 보면 2015년 1조1697억원에서 더 떨어졌다. 요르단·러시아 등 주력 시장의 경기 침체와 수입 규제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이 컸지만 수출업계 내부의 취약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 중동·러시아 수출 시장 무너져 한국 중고차 수출은 1990년대부터 시작됐다. 1세대 격인 소렌토·프런티어 등이 자동차 생산을 하지 않는 중동·동남아 지역에서 인기를 얻으며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2015년 기준 한국의 중고차가 수출되는 나라는 138개 국가로, 신차가 수출되는 192개 국가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신차는 수출되지 않지만 중고차는 꾸준히 수출하는 나라도 도미니카공화국·아이티(중미), 콩고·시에라리온·소말리아(아프리카), 동티모르(동남아) 등 10개국이 넘는다.2007년부터 중고차 매매업을 했다는 황성현 사장은 “2009년까지 요르단·팔레스타인 등 중동시장이 크게 호황을 누렸다”며 “특히 요르단은 수입 중고차에 대한 연식 제한이 없어서 한국 수출업자들의 중동 진출 허브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2014년 기준 요르단 중고차 시장의 1위 수출국은 한국이었다.중고차 수출이 삐걱대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다. 한국의 중고차를 수입해 가는 나라들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달러 강세에 따른 수입국 화폐 가치의 절하가 맞물리면서다. 또 환경이나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수입 규제 등 불리한 외부 요인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 중고차 최대 수출 시장인 중동과 러시아가 바짝 얼어붙었다. 김현찬 AJ셀카 해외사업팀장은 “2012년 리비아 내전으로 카다피가 축출되고 무정부상태가 지속되면서 리비아 수출길이 막혔다”며 “비슷한 시기 이라크에 테러가 늘고 재정이 악화되면서 이 지역 역시 어려움이 시작됐다”고 말했다.연식 규제도 수출의 걸림돌로 등장했다. 이라크가 연식 기준으로 2년이 지난 차량의 수입을 금지하는 정책을 내놓았고,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만 주변의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도 연식이 5년 초과한 차량의 수입을 금지시켰다. 중동 시장 수출이 힘들 때 이를 보완해 주었던 러시아·CIS(독립국가연합) 역시 2013년 러시아가 폐차세라는 명목으로 관세를 35%나 올리면서 수출 물량이 줄기 시작했다. 2016년엔 요르단에서도 관세를 35% 올렸다. 요르단도 국제통화기금(IMF)에 차관을 요청할 정도로 재정이 악화되자 자구책의 일환으로 세금 인상 조치를 취했다. 김 팀장은 “세율이 높아지면 당연히 바이어들의 수익이 줄기 때문에 거래량이 급격히 떨어진다”며 “중남미나 아프리카·동남아 시장의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절대적인 규모가 큰 두 시장이 무너지면서 중고차 수출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실적이 반 토막 나며 경고등이 켜졌지만 한국의 중고차 수출 시장은 취약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선 경쟁 심화다. 황성현 대표는 “2010년대 들어 시장이 호황을 누리자 중고차 수출업에 뛰어드는 사업자가 크게 늘었다”며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출 가격이 다운되고 그 결과 업계가 동반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차량 한 대를 팔아 10만~15만 원 남는 장사를 하고 있다”며 “하루에 한 대도 못 파는 사업자가 많다”고 말했다. ━ 정부 지원 대책은 전무 무엇보다 한국의 중고차 수출시장이 ‘난전(亂廛)’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영세한 수출 환경과 열악한 손익구조는 늘 지적되는 문제이고, 부가세 환급금에 의존하는 구조도 여전하다. 특히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송도 일대 중고차 수출단지는 전반적인 관리가 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 노출됐다. 그러다 보니 수출단지 내 자동차 무단 해체, 자동차 번호판 부정 사용, 무허가 중고차 알선 등 불법·탈법 행위가 일어나기도 한다. 세금 관련 법·제도를 지키지 않는 일부 사업자들이 중고차 수출업계 전체를 먹칠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황 사장은 “탈법이 일상화되면서 정직하게 사업하는 사람들이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다”며 “최근 몇 년 새 장사가 안 되니 이런 유혹에 더욱 빠져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을 체계화해 중고차 수출을 수출산업의 한 분야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 팀장은 “일부 사업자들의 불법 개조, 주행거리 조작 등으로 인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향후 중고차 수출시장은 계속 성장할 텐데 장기적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달려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선 중고차 수출산업에 대한 정부의 어정쩡한 태도를 비판한다. 전체 수출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중고차 업계에 관심을 보이는 듯 하지만 지속적인 지원이나 대책이 전혀 없다는 불만이다.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 관계자는 “무엇보다 정부의 역할과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조원이 넘는 수출 규모에도 다른 수출산업과 달리 수출입은행이나 무역보험공사 등을 통한 무역거래조차 불가능하다”며 “중고차 수출이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중고차 수출 관련 법령의 미비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장에서는 야적장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말한다. 중고차 수출 여건상 수출단지는 인천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는 상황. 송도에 난립해 있는 중고차 판매장을 정리하고 선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면 불법·탈법 요소도 없어질 것”이라며 “인천항 내항에 대체 부지를 조성한다는 말이 나왔지만 진행 사항은 깜깜무소식”이라고 말했다. 한때 경인 아라뱃길 김포 터미널에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으나 김포시의 반발로 흐지부지한 상태다.업계 역시 적극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그동안 말소 차량을 마당에 세워두고 찾아오는 바이어를 기다리는 이른바 ‘마당장사’에 그쳤다면 수출국 현지 유통을 개척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본의 우핸들 차량이 칠레·필리핀·몽골 등 좌핸들 사용 국가에도 급속히 침투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일본과의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한 승합차·화물차 분야에서 수출 확대의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중동 지역에서 하이브리드 차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하이브리드 차는 요르단에서 관세와 등록세 감면 혜택으로 수요가 많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우핸들 사용을 금지하는 자동차법이 새로 시행되는 미얀마 시장에서도 일본 중고차 물량이 국산 중고차로 대체되는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2017.01.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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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 철강 생산 네트워크 구축

산업 일반

▎포스코는 지난해 8월 멕시코 동부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시 인근에 자동차용 고급소재인 CGL 공장을 준공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포스코가 생산한 자동차 강판 위에 기념문구를 적고 있다. “…생산의 글로벌화에서도 일본 기업을 압도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9년 12월 인도네시아의 국영 철강 메이커와 공동으로 자바섬에 용광로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조강 생산 능력이 600만t으로 동남아시아 최초의 대형 용광로가 2013년 후반에 가동을 시작하게 된다. 일본도 동남아시아에 용광로를 세우려고 현지 조사를 마쳤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전이 없다.”닛케이(日經)비즈니스 2010년 1월 25일자 기사다. 보도는 다시 이렇게 이어진다.“포스코는 금융위기로 2년 연속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50억 달러(약 4500억 엔) 이상이나 드는 용광로 건설을 결단했다. 인도에도 1200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춘 용광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원료와 시장이 있으면 어디라도 진출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러한 대담한 투자는 중·장기적인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아시아에 라이벌보다 빠르게 포석하고 있기 때문이다.”포스코가 내세우고 있는 올해 주요 경영 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 ‘글로벌화’다. 포스코의 글로벌화는 기존 포항·광양 제철소의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 곳곳에 생산 공장을 구축한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철강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뜻도 더해진다.‘글로벌 포스코’를 위해 포스코는 우선 당장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해외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포스코는 올해 인도 서부지역 마하라슈트라주(州)에 연산 45만t 규모 연속아연도금(CGL) 공장을 착공해 인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인도 오리사주 제철소 또한 연내 착공이 목표다. 인도네시아에서 진행 중인 일관제철소는 자바섬 북서안 칠레곤에 총 600만t 규모 건설 계획으로, 조강 연산 300만t 규모의 1단계 공사는 2011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3년 말 준공한다.해외 일관제철소가 들어서면 포스코의 조강 생산량은 현재의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다. 이뿐만이 아니다. 포스코는 원료 자급을 위한 해외 광산 확보에도 힘을 쏟아 2012년까지 원료 자급률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인도·인도네시아로…‘메이드 인 마켓’ 본격화이를 위해 호주, 브라질 등에서의 초기 단계 광산 개발에 나선다. 또 호주 로이 힐 홀딩사(社) 지분인수로 안정적인 철광석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인도 IMEA사 페로크롬(Fe-Cr) 합작투자를 통해 스테인리스스틸 원료개발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포스코가 이처럼 세계 곳곳에 철강 생산을 위한 네트워크를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이에 대해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철강 수요가 있는 산업 클러스터에서 고객의 요구를 신속하게 수렴,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완성차 업체들과 주요 가전 생산업체들의 ‘메이드 인 마켓’(Made in Market·현지 생산, 현지 판매) 전략에 따라 포스코도 고객중심의 글로벌 생산거점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실제로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중국·베트남·멕시코 등에 최종 제품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이른바 ‘제품 생산은 시장 근처에서’라는 새로운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철강 가공센터는 인근의 대규모 자동차, 가전 생산단지와 함께하는 구도다.철강 가공센터는 코일 형태의 철강제품을 고객의 요구에 따라 가공해 고객에게 납품하는 곳으로 보관, 운송 등 물류서비스도 제공한다. 포스코는 현재 12개국에 41개의 철강 가공센터를 운영 중이다. 포스코 글로벌화의 중심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자리한다. 정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포스코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역량을 더욱 키워야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는 글로벌 포스코를 위해 CEO로서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지구를 몇 바퀴 돌 정도로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3월 초 이명박 대통령의 호주 순방을 수행하며 해외활동을 시작했다. 이 기간 원료 공급사인 리오틴토, BHP빌리턴을 방문하며 지속적인 협력관계 기반을 다졌다.이후 8월에는 중남미 지역에서 새로운 자동차 메카로 떠오르는 멕시코 동부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시 인근 CGL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9월에는 인도 방문길에 올라 만모한 싱 총리를 예방하고 포스코의 인도 일관제철소 프로젝트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방문으로 포스코가 2005년부터 추진했던 인도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건설에 속도가 붙게 됐다.신사업 개발을 위한 방문도 이어졌다. 10월 초에는 빅토르 유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율리야 티모셴코 총리를 차례로 만나 원료 개발 부문에서 상당한 성과를 이뤄냈다.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사인 ‘메틴베스트 홀딩스(Metinvest Holding)’와 ‘원료 및 철강 분야의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포스코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의지 긍정 평가 ▎1. 지난해 10월 포스코는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붕따우성 푸미 공단에서 동남아 최대 연산 120만t 규모의 냉연강판 공장 준공식을 했다. 정준양 회장(왼쪽)이 준공식 후 처음 생산된 냉연제품에 기념문구를 적은 뒤 부훼이후앙 베트남 공상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 정준양 포스코 회장(오른쪽)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대통령궁에서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왼쪽)을 만나 자원개발과 사회간접자본 구축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카자흐스탄에서는 카림 마시모프 총리를 만나 티타늄 합작공장 설립 등을 이끌어냈다. 12월에는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 건설 추진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일관제철소 합작 건설에 합의했다.올해 들어서도 벌써 미국과 인도를 오갔다. 그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CEO포럼’에 참석해 직접 포스코를 알렸고 포스코 CEO 중 최초로 포스코 지분이 있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 면담했다.또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 순방에 동참해 오리사주 제철소 건설 지원을 재확인받았다. 포스코가 국내 유관기관과 해외 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포스코는 지난해 6월 한국수출입은행과 해외 제철 및 자원 개발 사업을 위한 MOU 체결을 통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해외투자와 원료 개발을 할 때 수출입은행으로부터 금융을 지원받게 된다.이어 같은 해 7월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MOU를 체결하고 해외자원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포스코는 한국광물자원공사로부터 탐사 전문인력 및 장비를 지원받아 제철용 원료 등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의지는 이런 맥락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이달 들어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이 본격화하면서 포스코의 인수 시나리오는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양상으로 관측된다. 만약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성공한다면 글로벌 전략에 상당한 탄력을 얻을 전망이다. 우선 포스코로선 대우인터내셔널이 개발한 철강·연료 등 자원을 통해 안정적인 자원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다.게다가 대우인터내셔널 창구를 통해 대형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플랜트 등 각종 설비 구축과 철강 공급에 참여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국내 민간기업 중 자원 탐사 단계에서 상업 생산까지 전 단계를 운영권자의 지위에서 경험해 본 유일한 기업이다.다우존스사, 포춘 등 포스코 고평가이을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원개발 업체에 있어 운영권자 경험이 있느냐 없느냐는 매우 중요하다”며 “운영권자로서의 경험은 향후 대형 프로젝트를 주도하거나 파트너로 참여할 기회와 자격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모든 면에서 포스코가 여타 잠재 인수 후보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평가한다.특히 자금력은 물론 인수 시너지효과 면에서도 월등하다 보고 있다.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 및 시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인수전에 포스코가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인수구도가 워낙 꼬인 때문인지 포스코가 대우건설 인수에 적극 공세를 펴고 있는 흔적은 잘 보이지 않는다.최근 해외시장에서 포스코 브랜드 파워는 대단하다. 이는 포스코의 글로벌화 노력의 결실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다우존스(Dow-Jones)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6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지속가능경영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다우존스사는 매년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성 평가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한다.이번 평가에서 다우존스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측정해 포스코를 포함한 40개사를 ‘다우존스 아시아·태평양 지속가능경영 최우수기업(DJSI Asia Pacific)’으로 선정했다.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포스코가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철강 기업으로는 포스코 외에 신일본제철도 함께 명단에 올랐다.미 경제월간지 포춘은 국내 30대 기업 중 포스코를 지속가능경영 기업 1위로 꼽기도 했다. 지속가능경영이란 환경, 윤리, 사회공헌 등 기업이 갖는 사회·경제적 가치를 산출해 얼마나 사회친화적 경영을 하는지를 측정한 것이다.조충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은 “포스코가 인도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등 해외에서 생산 기지를 속속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철강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고양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0.02.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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