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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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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누적 수주, 59년 만에 1조 달러 달성

정책이슈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1965년 11월 현대건설의 첫 해외 수주(태국 타파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건설) 이후 59년 만이다.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지난달 1조달러(한화 약 1468조원)를 돌파했다.해외 건설 수주액은 호황기인 2010년 716억달러에 이르렀으나 미중 무역분쟁과 중동 발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점차 줄어들며 2019년 223억달러까지 급감했다.이후 다시 반등하며 2021년 306억달러, 2022년 310억달러, 2023년 333억달러 등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작년에는 중동 수주가 실적을 이끌었다.2023년 해외수주액의 34%를 차지했던 중동 비중은 50%가량으로 늘어났다. 그 해 현대건설의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50억8000만달러)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잭폿' 수주가 이어진 덕분이다.지난해 4월 삼성E&A와 GS건설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60억8000만달러 규모의 파딜리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사우디에서 수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이용광 해외건설협회 글로벌사업지원실장은 "작년에는 유가가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유지돼 중동 국가들이 발주를 이어간 점이 긍정적 요소가 됐다"며 "이와 함께 우리 기업의 투자개발형사업 수주도 늘었다"고 말했다.투자개발형 사업은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참여자가 부담하며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손익을 지분에 따라 분배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정부는 단순 도급 공사 위주의 해외건설 수주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투자개발형 수주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 중 투자개발형사업 비중은 2018∼2022년 5년간 연평균 5.1%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0%대로 늘었다.해외수주 1조달러 돌파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이 나왔지만 정부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국토부는 1조달러 달성 때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계획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으로 여의찮은 상황이다.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혼란과 대외 환경 불확실성 등 변수가 많아 올해 해외건설 수주 환경은 녹록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2025.01.03 09:35

2분 소요
3분기 실적 한파 건설사들, 비주택 부문에서 살 길 찾는다

부동산 일반

국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건설시장도 함께 시름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저마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옥을 매각하는 등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비주택 부분 사업을 확대하면서 외연을 넓히기도 한다. 기회를 기다리며 위기를 버텨내는데 총력을 다하는 모습니다. 국내 건설사들의 노력을 들여다봤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올해 3분기 실적 한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절반 이상 급감했고,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도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건설사들은 비주택 부문에서 살길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1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1% 감소한 수치다. 매출이 8조25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이상 급감했다. 대우건설 역시 3분기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대우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6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2%나 급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1% 줄어든 23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같은 기간 23.5% 감소한 475억원으로 나타났다.원자재 가격 상승 등 실적 부진에 신음 올해 3분기 건설사들의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꼽힌다. 현대건설은 원자재 값의 지속 상승과 안전·품질 투자비 반영 등의 영향으로 원가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역시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경영 환경과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준공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중견 건설사들도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3분기 매출 7097억원, 영업손실 210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통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금호건설 올해 3분기 15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38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4% 감소했다. 동부건설은 올 3분기 매출 4078억원, 영업손실 21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한 수치다.문제는 건설 업계에 불어닥친 한파가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수주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큰 데다 고금리에 따른 원가 부담이 빠르게 해소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주목받는 새 먹거리가 바로 비주택 부문이다. 동부건설은 플랜트 공사를 비롯한 비주택 부문 사업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부건설은 플랜트 사업을 신사업으로 육성하며 공공·민간 도급공사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올해 신규 수주액은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우건설도 국내에서 주택사업 뿐 아니라 공공, SOC 등 비주택 사업에서 다양한 수주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인천 초저온 물류센터, 과천지식정보타운의 G-TOWN 오피스 등 분양 리스크가 없는 민간도급사업과 동해신항 기타광석·잡화부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공사, 진해신항 준설토투기장 호안2공구, 도림천 빗물배수터널공사,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주기기·부속설비 공사 등 공공공사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대규모 민간투자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을 잇는 총연장 10.4km의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을 최근 착공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시행자는 대우건설 34%·현대건설 18%·SK에코플랜트 13% 외 9개사가 출자한 동서울지하도로다. 대표 주관사는 대우건설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 동부간선도로에는 여의도공원의 10배 규모인 중랑천 친환경 수변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중랑천 복원에 따른 침수 위험 감소 및 동북권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새 먹거리로 각광받는 비주택 부문대우건설 관계자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서울 동부권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구간으로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사업”이라며 “국내외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 쌓아온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최고의 품질로 적기 준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민자구간사업도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로 착공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최근 카타르에서 4조원에 달하는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수전력청 카라마(KAHRAMAA)가 발주하고 일본 스미토모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된 카타르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Facility E)를 수주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EPC 금액만 28억 4000만달러(약 3조 9709억원)에 이르는 프로젝트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수행한다.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동쪽으로 약 18km 떨어진 라스 아부 폰타스 지역에 최대 2400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화력 발전과 하루 평균 50만톤의 물을 생산하는 대규모 담수복합발전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37억달러다. 2029년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카타르 전체 전력량의 약 16%와 담수량의 17%를 담당하게 된다.앞서 삼성물산은 이번 플랜트를 건설하는 지역 인근에 유사한 규모의 담수복합발전과 담수화 플랜트 확장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 발주처와 확고한 파트너십과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을 포함해 2조 8000억원 규모의 LNG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삼성물산은 현재 UAE 푸자이라 F3 복합화력발전을 포함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도 아미랄과 타나집 복합화력 등 여러 발전플랜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괌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발전분야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12.22 07:00

4분 소요
수출입은행,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설비에 PF금융 10억 달러 제공

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Amiral) 석유화학설비 건설사업에 10억달러 규모의 PF(Project Finance) 금융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아미랄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바일(Jubail) 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인 정유설비를 확장해 석유화학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세계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와 프랑스 토탈에너지(TotalEnergies)가 만든 합작법인 사토프(SATORP)가 발주한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약 148억 달러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6월 올레핀 생산설비 패키지 및 유틸리티설비 패키지를 총 51억 달러에 수주했다.그동안 한국기업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중 최근 삼성E&A와 GS건설이 수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사업(72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수은은 지난 2010년 이번 석유화학설비와 연계된 정유설비 사업 지원한 이래 아람코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이런 사우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 입찰 초기부터 수은은 발주처에 여신의향서를 발급하고 적극적인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하는 등 한국기업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물꼬를 텄다.앞서 수은은 사다라(Sadara) 석유화학설비, 마리골드(Marigold) 석유화학설비 등 아람코 발주사업 총 5건에 대해 총 20억 달러의 PF금융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해 3월엔 60억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A)도 체결했다.수은이 아미랄 프로젝트에 제공하는 PF금융은 한국기업의 공사대금 결제에 활용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국내 90여 개 중소·중견기업의 기자재를 포함하여 약 6억달러 상당의 국산 제품과 용역이 수출되는 등 높은 외화획득효과가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한-사우디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명시된 핵심 협력사업으로,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 정부의 사우디 경제협력강화 정책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람코와 체결한 기본여신약정 등을 활용해 추후 발주 예정인 중동 사업들도 한국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 1월 ‘사우디 Desk’를 설치해 기업상담·사업 초기 금융협의·발주처 네트워크 관리 등 중동 프로젝트 수주지원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 중이다.

2024.05.23 14:45

2분 소요
현대차그룹, 첨단 신사업으로 ‘중동신화’ 재현 나선다

산업 일반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제 및 산업 구조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중동에서 첨단 신사업으로 정주영 선대회장의 ‘중동신화’ 재현에 나선다.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중동에서 ▲현지 완성차 생산 거점 구축을 통한 전기차 등 신규 수요 창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 ▲첨단 플랜트 수주 확대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중동은 정주영 선대회장이 ‘중동신화’를 창조한 상징적인 지역으로 현대차그룹에게 의미가 깊다. 정주영 선대회장은 1976년 ‘20세기 최대의 역사’라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을 건설하는 등 중동 붐을 이끌어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현대차그룹은 중동에서 도로·항만 등 산업 인프라에 이어 전기차를 비롯한 완성차 생산, 친환경 수소 에너지, 첨단 플랜트 수주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의 주거공간인 ‘더 라인’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현대건설은 ‘더 라인’ 구역 하부의 고속·화물철도 운행용 지하터널 12.5km 구간을 시공 중이다.정의선 회장은 이날 현대건설 임직원들에게 “현대건설이 신용으로 만든 역사를 현대차그룹도 함께 발전시키고,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무엇보다도 품질과 안전이 최우선 돼야한다”고 당부했다. 정의선 회장의 현장 방문은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는 중동 주요국 사우디의 변화를 직접 둘러보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정의선 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반조립제품(CKD) 공장 합작 투자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사우디는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는 21%의 점유율로 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다.현대차는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전기차를 포함해 연간 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오는 2026년 사우디에 그룹 최초의 완성차 생산 공장을 완공해 전기차 등 다양한 차종 및 현지 특화 마케팅으로 신규 수요를 적극 창출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사우디와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며 중동 친환경 에너지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한국자동차연구원, 사우디에서 수소사업을 추진하는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사우디 대중교통 운영업체 ‘SAPTCO’(the Saudi Pubic Transport Company)와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의 보급 확대 및 생태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2020년부터 수소전기차, 수소전기버스, 수소전기트럭 등을 중동에 공급하며 친환경 에너지 모빌리티 활성화를 지원 중이다.중동 지역에서의 대형 첨단 플랜트 수주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로부터 약 3조1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2단계’를 수주했다.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등 대규모 플랜트 사업을 완료했으며, 2021년 수주한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1단계를 수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아람코가 진행하는 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설비 사업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는 한국기업의 사우디 수주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밖에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가스 및 오일처리시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쿠웨이트 슈와이크 항만 개보수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중동 5개 국가에서 건축, 오일·가스 플랜트, 항만, 원자력발전소 등 총 26조3000억원 규모의 23개 건설사업을 담당하고 있다.현대로템도 우수한 품질과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에 힘입어 철도 사업 수주를 이어가며 중동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이집트 터널청(NAT)이 발주한 7557억원 규모의 카이로 2, 3호선 전동차 공급 및 현지화 사업을 확보했다.현대제철은 판재, 봉형강, 강관 등 다양한 에너지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중동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수주한 사우디 주아이마 유전의 천연가스 액체 공장 확장 공사 후판 공급을 올해 완료했으며, LNG 에너지 프로젝트 확대에 대응해 신규 가스 수송용 강관 소재를 개발하는 등 중동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은 정주영 선대회장께서 중동신화를 창조한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중동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4 12:16

3분 소요
현대건설, 1억4500만 달러 사우디 송전선로 공사 수주

부동산 일반

현대건설이 해외건설 핵심 시장인 사우디에서 1억4500만 달러 규모 송전선로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 31일(현지시각) 사우디 중부 전력청(SEC-COA)이 발주한 ‘사우디 네옴-얀부 525㎸ 초고압직류송전선로(HVDC)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사우디 서부 해안의 전력 생산거점인 얀부지역에서 네옴신도시까지 총 605㎞ 구간에 HVDC를 구축해 전력망을 확충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방식으로 교류 송전에 비해 송전 시 에너지 손실이 적다. 또 주파수에 상관 없이 교류계통 간 호환이 가능해 안전성과 효율성이 모두 뛰어나다.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중 207㎞ 구간에 송전선로와 450여개 송전탑을 건설하는 포션1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이번 공사는 설계와 구매, 건설까지 전 사업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주했으며, 현대건설은 전력 시공분야에서 자사의 기술력과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완공은 2027년 7월로 계획됐다. 1976년 사우디에서 첫 송전선로 공사에 착수한 현대건설은 지난 50여년간 총 33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완수한 바 있다. 현재 공사 중인 현장까지 포함하면 현대건설이 사우디 현지에 건설사는 전력망은 총 2만 여 ㎞, 지구 반 바퀴 길이에 달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975년 사우디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현대건설은 사우디 정부 및 발주처의 신뢰를 기반으로 아미랄 프로젝트 및 네옴 러닝터널 등 현지에서 16개 대규모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그리드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번 초고압직류송전선로 사업 역시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 전력망 확충에 기여하고, 나아가 탄소중립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의 입지 또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01 15:48

2분 소요
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익 3971억원… 전년比 14.5%↑

부동산 일반

현대건설이 2023년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 13조1944억원, 영업이익 3971억원, 당기순이익 3629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국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하고 국내 주택부문 실적을 반영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13조194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매출 호조에 힘입어 14.5% 증가한 3971억원을 기록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매출 본격화와 국내 주택사업의 매출 증가로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신규 수주는 20조7270억원 규모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900억원의 71.3%를 달성한 금액이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를 따내며 해외 수주액은 11조42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8.3% 증가한 것이다.올해 상반기 수주잔고는 지난해 12월 말 대비 7.8% 상승한 95조2852억원으로, 약 4.5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현대건설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4조3184억원, 순현금 2조1363억원을 각각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6.9%, 부채비율은 120%를 기록하고 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국내 대형 국책사업 및 해외 프로젝트 실적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종합건설사로서의 면모를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특히 ‘중대 품질 하자 ZERO’를 목표로 품질 최우선 경영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품질 전문조직 운영 및 기술개발, 디지털 기반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건설업계 전반의 품질 향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21 22:24

2분 소요
사우디서 ‘6조’ 플랜트 사업 따낸 현대건설…역대 최대 규모

건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조원 이상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아람코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이다.아미랄 프로젝트는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쥬베일 지역에서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이 지역에 에틸렌을 비롯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짓게 됐다. 사업 규모는 50억 달러(약 6조4000억원) 규모다. 국내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크다.현대건설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은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137억 달러(약 18조원)를 돌파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수주 실적인 120억 달러(약 16조원)를 넘긴 것이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계약 서명식에 참여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하고,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후 이뤄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의 후속 수주를 위해 ‘원팀코리아’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원팀코리아는 국토교통부가 제2의 ‘중동 붐’을 조성하기 위해 구성한 조직이다. 국토교통부는 원팀코리아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두 차례 수주 지원을 했고, 원 장관은 올해 3월 서울에서 아람코의 최고경영자(CEO)를 만나는 등 고위급 외교를 펼쳤다.원 장관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지난 22일 아람코의 관계부처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와 국내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 수행 지원을 당부했다. 원 장관은 이에 앞서 아람코가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건설 중인 마르잔 플랜트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현대건설이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번 수주는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두 나라가 공동으로 번영하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국의 신뢰 관계가 굳건해지도록 정부와 기업이 하나의 팀이 돼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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