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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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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통상 전쟁 불똥 K-배터리에도…中 기업과 합작 지연·취소 이어져

산업 일반

미국과 중국의 통상 전쟁의 영향이 K-배터리에도 미치고 있다. 한국이 배터리 기업들이 추진하던 중국 기업과의 협업이 중단되거나 미뤄지고 있다. 2023년 8월 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저장성 화유코발트 본사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후 중국 장쑤성 난징시, 저장성 취저우시에 각각 전처리 공장과 후처리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후 JV의 공장 건설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미국 내 사업은 순항 중이다. 미국 내 최초 원통형 배터리 전용 공장인 LG에너지솔루션의 애리조나 공장 건설은 절반 이상 완료됐고, 내년 중순에 시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CNGR이 함께 추진했던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도 중단됐다. 2023년 6월 양사는 한국 포항에 황산니켈 및 전구체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확보해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손을 잡았다. 지난 2월 전기차 시장의 변화 및 배터리 소재 수요 둔화 등의 이유로 프로젝트가 취소됐다. 지난 2월 1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인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을 통해 CNGR과 추진하는 전구체 합작법인의 지분 취득도 1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중국의 GEM이 2023년에 추진했던 합작법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설립도 중단됐다. GEM은 배터리, 전자 폐기물 등 다양한 재료를 재활용해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재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2022년 11월 서울 종로구 SK서린 빌딩에서 인도네이사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2024년까지 새만금 국가사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지을 계획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중단 이유는 여러 변수로 인한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LG화학이 중국의 화유그룹 산하 기업 유산과 매년 5만t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장을 모로코에 건설하고 양산하기로 했던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K-배터리 업계가 중국과 손잡고 진행했던 대형 프로젝트가 연달아 중단 혹은 연기되는 이유가 있다. 2023년 12월 미국 재무부와 에너지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외국 우려 실체’(FEOC)에 대한 규칙을 발표한 바 있다.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FEOC가 배터리 부품이나 핵심 광물의 생산·가공·재활용에 관여하면 세액 공제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FEOC는 중국·러시아·이란 등의 정부가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지난 3월에는 미국 하원이 국토안보부의 중국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배터리 조달을 금지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이에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K-배터리 기업이 중국과 손잡고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영향을 받는 것이다. 트럼프 발 관세 정책과 더불어 미중 통상 갈등이 K-배터리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계기로 배터리 소재산업 분야인 핵심 광물 자원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서 대중국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2024년 11월 산업연구원이 펴낸 ‘전략경쟁시대 중국 신산업정책의 시사점’ 연구보고서에서 이차전지 산업에서의 한국의 전략적 포지셔닝에 대해 “이차전지 소재산업 분야인 핵심 광물자원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중요하며 대중국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2025.04.17 11:08

3분 소요
엔비디아, AI 슈퍼컴퓨터도 美에서 생산…4년간 700조 규모

IT 일반

엔비디아가 앞으로 4년간 미국에서 최대 5000억 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엔비디아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이런 계획을 밝혔다.엔비디아는 최신 AI 칩 블랙웰을 이미 애리조나 피닉스에 있는 TSMC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앰코 테크놀로지, 실리콘웨어 정밀산업과 패키징 및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텍사스에서는 폭스콘, 위스트론과 함께 슈퍼컴퓨터 제조 공장을 건설 중이며, 향후 12∼15개월 안에 대량 생산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AI 칩 제조뿐만 아니라 AI 슈퍼컴퓨터 등 AI를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를 미국에서 생산하겠다는 것이다.엔비디아는 이번 생산이 미국 내에서만 제조되는 AI 슈퍼컴퓨터의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슈퍼컴퓨터들은 AI 연산을 처리하는 데이터 센터에 사용된다.아울러 이 제조 시설의 설계와 운영을 위해 자사 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맞춤형 자동화를 위한 로봇도 자체 제작할 예정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미국 내 제조 역량을 확대함으로써 AI 칩과 슈퍼컴퓨터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고 공급망을 강화하며,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교역국을 대상으로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기업들은 미국 제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04.15 16:07

1분 소요
“테슬라 넌 해고!” 美 상원의원, 머스크와 설전 후 차량 폐기 선언

국제 이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인 민주당 소속 마크 켈리 연방 상원의원(애리조나)이 자신이 소유한 테슬라 차를 없애겠다고 밝혔다.켈리 의원은 1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로켓처럼 빠르기 때문에 테슬라를 샀지만, 이제 내가 이 차를 운전할 때마다 우리 정부를 뒤흔들고 사람들을 해치는 사람을 위한 광고판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그래서 테슬라, 넌 해고됐어!"라고 썼다.그는 또 함께 올린 영상에서 "나는 지금 워싱턴에서 내 테슬라를 타고 오는 마지막 출근을 했다"며 "지난 60여일 동안 이 차를 탈 때마다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피해를 주고 있는지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비속어를 써서 머스크를 욕하면서 "그가 사람들을 모두 해고하려고 하는 것은 그들의 삶을 망가뜨려서 자신과 같은 억만장자들에게 막대한 세금 감면을 해줄 여지를 만들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제는 이 차를 없애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앞서 머스크는 지난 10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켈리 의원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을 두고 "반역자"라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평화협정을 끌어내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중단한 직후 켈리 의원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는 이유에서였다.이에 켈리는 머스크에게 "정부 일을 그만두고 스페이스X 경영으로 돌아가라"고 대꾸했다.켈리 의원은 과거 해군에서 복무하며 걸프전쟁 당시 수십차례 '사막의 폭풍' 작전에 참여했고,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으로 선발돼 4차례 우주비행을 한 이력이 있다.NASA 출신 정치인인 그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머스크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서기 전까지는 테슬라 차를 칭찬하기도 했다.하지만 켈리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던 만큼, 최근 트럼프 정부의 공무원 해고와 공공 지출 삭감을 주도하는 머스크를 향해 점점 더 날을 세우는 모습이라고 미 언론은 짚었다.

2025.03.15 10:05

2분 소요
美에 146조원 쓰는 TSMC...트럼프 “엄청난 조치”

산업 일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가 1000억달러(약 145조9000억 원) 규모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웨이저자(魏哲家) TSM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TSMC가 최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에 단기간에 1000억 달러의 신규 자본을 투자하기로 발표했다"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칩이 미국에서 만들어지기를 원했다"라며 "그(웨이저자)의 기업이 만드는 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규 투자를 통해 애리조나주에 5개의 칩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라며 "수천, 수만 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트럼프는 "반도체 산업은 21세기 경제의 중추이며, 반도체 없이는 AI에서 자동차, 첨단 제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움직이는 경제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미국 기술과 노동력을 바탕으로 미국 공장에서 필요한 칩과 반도체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는 대만이 파운드리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면서 "이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회사가 취한 엄청난 조치"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2025.03.04 16:52

1분 소요
애플, 미국서 2만개 일자리 창출…트럼프 관세 압박 속 5000억달러 투자

국제 경제

애플이 미국내 2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AI서버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경고하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애플은 25일 발표를 통해 향후 4년간 미국에 5000억달러(약 67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투자에는 휴스턴의 신규 서버 제조시설, 미시간의 공급업체 아카데미 설립, 기존 미국내 공급업체들과의 협력 확대 등이 포함됐다.애플은 폭스콘과 협력해 올해 안에 미국 휴스턴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Private Cloud Compute) 서버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인텔리전스 시스템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성하는 핵심 서버로, 기존 해외 생산에서 일부 이전하는 것이다. 2026년까지 25만평방피트(약2만3200제곱미터) 규모의 신규 제조시설이 휴스턴에 들어설 예정이다.애플은 이번 투자로 연구개발, 실리콘엔지니어링, AI부문에서 2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디트로이트에 제조아카데미를 설립해 중소 제조업체 지원을 강화한다. 디트로이트에는 이미 애플의 앱개발 아카데미가 운영중이다.데이터센터 확장도 계획됐다. 애플은 애리조나, 오리건, 아이오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기존 데이터센터가 있는 지역에서 시설을 확장한다.애플의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팀쿡 애플CEO가 백악관에서 회동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면서 애플이 추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암시했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애플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은 "우리의 정책에 대한 신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애플은 이번 투자가 트럼프 재선 이전부터 계획되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2025.02.25 18:00

1분 소요
286일 만에 타석 선 이정후, 딱 '1번' 스윙했다

정책이슈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드디어 타석에 섰다. 286일 만이다.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5 스프링캠프에서 올해 두 번째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정후가 이날 타석에서 단 한 번만 방망이를 휘둘렀다. 샌프란시스코 오른손 투수 헤이든 버드송이 던진 공 중 3개가 연달아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자 그대로 지켜만 봤고, 4구째도 벗어나는 공이 오자 이는 억지로 방망이에 맞혔다. 결과는 파울. 이후 그는 수비 훈련을 마친 뒤 왼손 투수 엘크리스 올리바레스의 투구 때 스윙 없이 공을 지켜보고 훈련을 마무리했다.이정후가 투수를 상대한 건 286일 만의 일이다. 마지막으로 섰던 게 지난해 5월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이었다. 당시 제이크 버드를 상대로 8회 좌익수 뜬공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후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출전했지만, 1회 초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쳤다. 당연히 그날은 한 타석도 들어서지 못했고, 시즌도 조기 마감했다. 이후 스프링캠프 등 훈련에서 배팅볼은 쳤으나 실제 투구를 상대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이정후는 훈련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칠 생각이었는데 공 3개가 모두 볼로 빠져서 못 쳤다. 마지막 공은 무조건 쳐야겠다고 생각하고 배트를 돌렸는데 그것도 볼이었다"며 "앞으로 라이브 타격 기회가 더 있으니 그때 준비하면 된다"고 전했다.차승윤 일간스포츠 기자

2025.02.19 10:20

1분 소요
“30분 내 건물 밖으로”...美 공무원 20만명 하루아침에 짐쌌다

국제 이슈

연방 공무원에 대한 대규모 인력감축을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습 직원 대거 해고에 나섰다.지난 13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인사관리처(OPM)는 이날 연방기관에 근무 기간이 1년 미만인 수습 사원 거의 모두를 해고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부처별 해고된 인원수를 모두 합할 경우 9500명을 넘고 많으면 1만명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집계된다. 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수습 직원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상자는 20만명 정도로 보인다고 WP는 전했다. 일부 기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대규모 감원도 예고했다.이 중 일부는 불과 30분 안에 건물을 나가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WP는 전했다. 해고 통지 이메일을 받지 못한 이들도 있었다. 찰스 에젤 OPM 처장 직무대리는 해고 통보 영상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며 힘든 소식임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SBA의 수습 직원 40여명이 받은 해고 통지서를 보면 “귀하의 능력과 지식, 기술이 현재 요구사항에 맞지 않고 귀하의 성과가 기관의 향후 고용을 정당화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적혀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해고 조치에 대해 미국 연방공무원노조(AFGE)의 에버렛 켈리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가진 대량 해고를 위해 수습 직원의 취약한 지위를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의 수습 직원들이 성과 때문이 아니라 전임 행정부에서 고용됐다는 이유로 해고되고 있다고 켈리 위원장은 주장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를 옆에 세워 놓고 대규모 감원을 개시할 준비에 신속히 착수토록 연방정부 기관장들에게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희망퇴직을 통해 연방 인력 감축을 시도했으나 신청자가 7만5천명 수준으로 기대에 못 미치자 추가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한편 이날 미국 내 14개 주가 DOGE의 권한이 위헌이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NBC방송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인 애리조나, 미시간, 로드아일랜드주 등 총 14개 주 법무장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비공식 정부 기관인 DOGE를 설립하고 청문회를 통해 상원의 동의 없이 수장 머스크에게 광범위한 권력을 부여했다고 지적하며 워싱턴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2025.02.16 09:58

2분 소요
우리금융, 나틱시스와 美 데이터센터에 2100억원 공동 투자

은행

우리금융그룹이 전략적 파트너인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Natixis)와 함께 미국 데이터센터 두 곳에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2100억원)를 공동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나틱시스는 프랑스 금융그룹인 Groupe BPCE 산하 글로벌 톱 티어 투자은행이다.이는 지난해 6월 우리금융이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NATIXIS CIB)와 ‘글로벌 사모대출 펀드(Global Private Debt Fund) 조성과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성과다.이번 공동 투자는 우리PE자산운용의 해외펀드 운용 경험과 우리은행 IB그룹의 글로벌 투자 노하우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 사례다. 또한 나틱시스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사모대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 구조 설계와 실행을 지원했다.투자 대상은 미국 애리조나 데이터센터(176MW 규모)와 버지니아 데이터센터(110MW 규모)다. 두 시설 모두 아마존과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와 버지니아는 각각 서부와 동부의 주요 데이터 허브로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버지니아 지역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설립과 운영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공실률이 1%에 불과하다.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 또한 미국 내 6번째 규모의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공실률이 3% 수준으로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다.우리금융의 미국 데이터센터 투자는 곧 출범할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와도 부합한다. 관세 및 무역장벽 강화 정책은 해외 기업들로 하여금 미국 내 직접 투자와 현지화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설정된 ‘우리-Natixis 글로벌사모대출펀드’는 투자 규모를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3500억원)에서 향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15억 달러(한화 약 2조1000억원)로 확대할 계획이다.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는 “우리PE자산운용의 해외 투자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PE 역량을 강화하고, 우리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1.14 11:12

2분 소요
LG엔솔,  美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

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에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앱테라 모터스, 국내 배터리 팩 제조사 ‘시티엔에스’(CTNS)와 3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를 통해 올해부터 2031년까지 7년간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지름21mm·높이70mm) 4.4GWh를 공급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제품군으로 꼽히는 태양광 전기차 생산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앱테라 모터스가 개발한 태양광 전기차 ‘Aptera’(앱테라)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팩을 동시에 적용함으로써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다. 지난해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5만여 대의 선주문을 받아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앱테라 모터스에 따르면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643㎞ 주행이 가능하다. 하루 동안 태양광 패널만으로도 64km 주행이 가능해 도심 출퇴근용으로도 활용성이 높다. 또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미래지향적 디자인 등으로 차세대 모빌리티의 대표 차량으로 꼽히며 미국 유명 SF 영화에 등장하기도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앱테라 모터스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더욱 속도를 올릴 수 있게 됐다.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Empower Every Possibility)라는 기업 비전을 발표하면서 로봇과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및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LG에너지솔루션이 파우치형 배터리뿐 아니라 원통형 배터리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LG에너지솔루션은 1999년 원통형 배터리를 최초로 개발한 이후 최근 46시리즈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내년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6시리즈 양산을 시작해, 고객사의 수요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최근혁 LG에너지솔루션 마케팅 담당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독보적 리더로서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크리스 앤서니 앱테라 모터스의 공동 CEO는 “이번 협약은 고객이 기대하는 신뢰성과 성능을 갖춘 태양광 전기 자동차를 시장에 출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 CTNS와 지속 가능한 교통의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2025.01.10 10:54

2분 소요
트럼프, AI 인프라 구축 박차…대규모 외국인 투자 유치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규모 외국인 자본 투자를 유치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7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최대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사인 '다막 프로퍼티스'의 후세인 사지와니 회장이 미국 전역에 새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데 최소 200억 달러(약 29조96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다막 프로퍼티스에 대해 "그들은 그 금액의 두 배, 아니 두 배보다 조금 더 많은 돈을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데이터센터 건립의 '첫 단계'는 텍사스와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일리노이, 미시간, 인디애나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사지와니 회장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당선인이 11월에 당선됐을 때 저와 제 가족에게 놀라운 소식이었다"며 "우리는 대미(對美) 투자를 엄청나게 늘리기 위해 4년을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 이후 외국인 대규모 투자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앞서 지난달 16일 일본 IT·투자그룹 소프트뱅크의 손정의(마사요시 손) 회장은 1000억 달러(약 145조3300억원)를 투자해 트럼프 당선인 임기 동안 10만 개의 AI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오는 20일에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에 10억 달러(약 1조4535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인허가를 신속 처리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해 외국인 자본을 유치하고 있다.

2025.01.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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