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채널 강화'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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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하나카드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 인사로 ‘새로운 시작! 리본(Re:Born)! 하나카드!’를 캐치프레이즈로 혁신을 강조한 취임사와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지난 31년 간의 영업 현장에서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 또 다른 성장의 기회이고 끊임없이 준비하고 변하지 않으면 낙오된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며 “현재 하나카드의 상황을 직시하고 정확한 목표를 설정한다면 ‘시장을 리드하는 하나카드!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성장축 하나카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사에서는 하나카드가 앞으로 추진해 나갈 4대 핵심 과제도 발표했다. 첫째 손님을 위한 혁신, 둘째 비즈니스 모델 혁신, 셋째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 넷째 기업문화 혁신을 꼽았다. 또 이 대표는 “2023년은 어느 때보다 대내외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대표 스스로 ‘혁신을 통한 하나카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을 약속한다”며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의 절실한 마음을 갖고 구성원 모두가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취임사에서 밝힌 2023년 하나카드의 혁신 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조직 개편과 인사도 단행했다.이번 조직 개편은 플랫폼 및 수익 성장과 손님 확대에 집중하기 위해 시행됐으며 ▶수익 다각화와 그룹 플랫폼 선도 ▶영업력 강화 ▶소비자 중심 경영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우선 수익 다각화와 그룹 플랫폼을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전략본부를디지털금융그룹으로 격상시키고 글로벌금융본부와 데이터본부를 신설했다. 그룹과 본부의 유기적 구성을 통해 디지털·데이터·ICT 및 수익사업의 통합 운영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또한 중장기 데이터전략을 통해 데이터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사용자 화면·경험(UI·UX) 중심의 손님 경험 혁신과 모바일 결제 부문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영업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는 영업그룹 내 제휴성장본부를 별도로 신설했다. 제휴성장본부 산하 제휴 사업, 온라인채널셀 등 유관 부서를 배치해 자체 영업 및 부대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하나금융그룹 내 관계사와의 적극적인 시너지를 도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 보호 일원화 및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사업부를 최고홍보책임자(CCO) 산하 부서로 재편해 소비자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최근 ‘민원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으며, 여러 기술혁신을 통해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민원 감축 목표를 실현할 예정이다.
2023.01.03 15:45
2분 소요
이호성 하나카드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 인사로 ‘새로운 시작! 리본(Re:Born)! 하나카드!’를 캐치프레이즈로 혁신을 강조한 취임사와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지난 31년 간의 영업 현장에서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 또 다른 성장의 기회이고 끊임없이 준비하고 변하지 않으면 낙오된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며 “현재 하나카드의 상황을 직시하고 정확한 목표를 설정한다면 ‘시장을 리드하는 하나카드!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성장축 하나카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사에서는 하나카드가 앞으로 추진해 나갈 4대 핵심 과제도 발표했다. 첫째 손님을 위한 혁신, 둘째 비즈니스 모델 혁신, 셋째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 넷째 기업문화 혁신을 꼽았다. 또 이 대표는 “2023년은 어느 때보다 대내외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대표 스스로 ‘혁신을 통한 하나카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을 약속한다”며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의 절실한 마음을 갖고 구성원 모두가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취임사에서 밝힌 2023년 하나카드의 혁신 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조직 개편과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플랫폼 및 수익 성장과 손님 확대에 집중하기 위해 시행됐으며 ▶수익 다각화와 그룹 플랫폼 선도 ▶영업력 강화 ▶소비자 중심 경영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우선 수익 다각화와 그룹 플랫폼을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전략본부를디지털금융그룹으로 격상시키고 글로벌금융본부와 데이터본부를 신설했다. 그룹과 본부의 유기적 구성을 통해 디지털·데이터·ICT 및 수익사업의 통합 운영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또한 중장기 데이터전략을 통해 데이터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사용자 화면·경험(UI·UX) 중심의 손님 경험 혁신과 모바일 결제 부문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영업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는 영업그룹 내 제휴성장본부를 별도로 신설했다. 제휴성장본부 산하 제휴 사업, 온라인채널셀 등 유관 부서를 배치해 자체 영업 및 부대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하나금융그룹 내 관계사와의 적극적인 시너지를 도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 보호 일원화 및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사업부를 최고홍보책임자(CCO) 산하 부서로 재편해 소비자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최근 ‘민원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으며, 여러 기술혁신을 통해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민원 감축 목표를 실현할 예정이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2023.01.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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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여력(RBC)비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G손해보험이 올해는 경영개선에 성공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MG손보는 대주주를 통한 1500억원 수준의 자본확충을 계획 중으로 성공시 올해 RBC비율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명령을 수없이 받는 등 이제는 본격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경영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100% 턱걸이…RBC비율에 우는 MG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MG손보의 지난해 3분기 RBC비율은 100.9%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97% 대비 3.9%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업법에서는 RBC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험업법 기준에 간신히 턱걸이한 셈이다. MG손보의 RBC비율은 생명·손해보험사 통틀어 꼴치다. 지난해 3분기 손보사 평균 RBC비율인 241.2%에도 크게 못 미친다. MG손보의 RBC비율은 2018년 80%대로 떨어졌고 이후 증자 등의 방식을 통해 소폭 증가해왔지만 여전히 100% 언저리에 머물러있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자본량(가용자본)을 손실금액(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사들은 2023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앞두고 지난 수년간 RBC비율 높이기에 주력해왔다. 금감원의 RBC비율 권고치는 150%다. 이를 감안하면 MG손보의 재무건전성 성적은 수년간 낙제점에 가깝다. 2018년 이후 금융당국은 MG손보에 경영개선과 관련된 요구, 권고, 명령을 한 횟수만 4번에 달한다. 현재 MG손보는 당국의 경영개선 요구와 관련, 올해 1분기까지 총 1500억원의 증자를 완료시키는 등의 증자계획을 내고 이행 중이다. MG손보 측은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RBC비율이 170%대까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커지고 있다. MG손보의 상품구성과 사업구조 상 RBC비율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MG손보는 2020년 상반기, 대주주 JC파트너스로부터 2000억의 자본을 수혈받아 RBC비율을 176%대까지 올렸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다. 언제까지 대규모 자금수혈에만 기댄 체 영업을 지속하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MG손보는 지난해 100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도 적자(-352억원)다. MG손보의 마지막 흑자 시기는 2019년(+78억원)이다. 업계에서는 MG손보가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체질개선으로 장기적인 경영 안정화를 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미 MG손보는 적자 덩어리 자동차보험 사업비중을 꾸준히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험을 확대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2020년 3분기 MG손보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315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235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장기보험은 7430억원에서 7837억원으로 증가했다. 손해율도 감소세다. 지난해 3분기 MG손보 손해율은 88.21%로 전년 동기 대비 2.16%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사업비율도 30.04%에서 28.05%로 1.98%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CM(온라인)채널에서의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 MG손보는 2017년 온라인채널을 강화하기 시작하며 JOY다이렉트를 론칭했다. 이후 2030을 위한 가성비 보험을 대거 내놓으며 CM채널 공략에 나섰지만 원수보험료 비중이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MG손보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57억원으로 전년 동기(80억원) 대비 오히려 감소했다. 2019년부터 이어진 원수보험료 100억원 돌파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장기보험은 MG손보 뿐만 아니라 모든 보험사가 달려들어 확대하고 있는 사업이라 보다 차별화된 영업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며 “부진한 CM채널 확대도 MG손보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 대주주 신뢰도 불안, 체질개선이 해답? 1500억원의 자금 수혈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도 미지수다. 금융당국은 MG손보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신청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1년 이상 보류한 상태다. MG손보가 금감원 자본 적정성 심사에서 ‘취약’ 판정을 받은 것을 문제삼았다. JC파트너스에 대한 금융당국의 신뢰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여기에 JC파트너스가 추진 중인 KDB생명 인수계약도 무효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터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칸서스자산운용은 KDB생명의 경영권 지분의 주식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신청했다. 칸서스운용은 KDB생명 지분 26.9%를 보유한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칸서스운용은 JC파트너스가 인수하기로 한 계약의 시한(지난해 말)이 지났는데도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과 JC파트너스가 임의로 시한을 연장하면서 계약효력이 상실됐다는 입장이다. 법원이 이 주장을 인용하면, JC파트너스의 KDB생명 인수계약은 무효가 된다. JC파트너스는 2020년 말 KDB생명을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식 매각 가처분 신청 등이 엮어 JC파트너스에 대한 금융당국의 신뢰도는 더 떨어졌을 수 있다”라며 “1500억원 자본확충 계획도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2022.01.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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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의 방카슈랑스(은행서 보험 판매) 채널 의존도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출범 후 전국 지역단위 농·축협에서 영업을 진행하는 특성을 반영해 특정 보험사 상품 판매 비중을 25% 넘지 못하는 이른바 '방카 룰' 적용을 제외해준지 10년이 다됐지만, 여전히 판매채널 다변화에 성공하지 못한 셈이다. 올 초 국회에서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하며 NH농협생명의'방카 룰' 적용은 2027년까지 유예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NH농협생명이 지역 농촌경제 침체를 무기로 정부 정책에만 기댄 보험영업을 진행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 '방카 룰' 10년 유예해줬는데… 판매채널 비중은 '그대로' '방카 룰'이란 보험판매처에서 특정 보험사 상품을 25% 이상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또 점포별로 보험판매인을 2명 이하로 제한하고 점포 밖에서 영업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험사를 자회사로 가진 금융지주계열 은행이 자사 상품만 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규제책이다. 하지만 NH농협생명은 2012년 출범 때부터 '방카 룰'을 적용받지 않았다. 당시 지역단위 농·축협 점포에 의지하고 있는 농어민에 대한 금융혜택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또한 사업 초기 NH농협생명의 경쟁력 지원 차원에서 '방카 룰'을 2017년까지 5년 유예해줬다. 이후 지역 농·축협에서 농어민을 대상으로 고액 저축성보험을 대거 판매하며 몸집을 불린 NH농협생명은 생명보험업계 강자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2016년 말 기준 NH농협생명의 총 자산은 61조원으로 빅3 생보사(삼성·한화·교보) 다음인 4위다. 당시 총자산 5위였던 ING생명(약 30조원·현 신한라이프)보다 두배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할 만큼 NH농협생명은 불과 5년만에 지역 농협을 기반으로 대형 생보사가 됐다. NH농협생명은 2016년 12월 '방카 룰' 적용을 5년 더 유예받았다. 보험업계에서는 '과도한 특혜'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NH농협금융지주 회장출신이었기 때문에 특혜를 줬다는 뒷말이 무성했다. 그렇게 NH농협생명은 지역 점포에서 자유롭게 자사 상품을 판매해왔다. 문제는 전체 초회보험료(신계약 후 첫달 납부 보험료)에서 방카슈랑스 채널 의존도가 너무 심하다는 점이다. 2016년 12월 기준, NH농협생명이 거둔 초회보험료 비중을 살표보면 방카슈랑스가 96.4%로 압도적이다. 보험설계사는 2.07%, 대리점은 1.45%에 그쳤다. 약 5년이 지났지만 판매채널 비중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올 7월 기준 NH농협생명의 초회보험료 비중은 방카슈랑스가 97.3%, 설계사는 1.19%, 대리점은 1.38%다.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등이 포함된 기타가 0.03%, 비대면채널인 텔레마케팅(TM)이 0.39%, 온라인채널(CM)은 0.03%에 그쳤다. 방카슈랑스 비중은 더 올랐고 설계사와 대리점 비중은 더 낮아졌다. 같은기간 NH농협생명의 보험설계사 수는 2000명대에서 900명대로 줄었다. 지난 10년간 사실상 판매채널 다변화에 실패한 셈이다. 올 초 부임 한 김인태 사장의 온라인채널 확대 전략도 아직은 결실을 맺지 못하는 분위기다. NH농협생명은 지난해부터 모바일 청약시스템 강화, 온라인 전용 보험상품 출시 등에 나서고 있지만 초회보험료 비중이 전체 대비 1%도 되지 않는다. ━ 지나친 방카 의존, '수익성 변동' 리스크 커질수도 생보사 초회보험료는 저축성보험을 주로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채널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보험사들이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보험설계사 영업이 어려워지자 방카슈랑스 비중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NH농협생명의 방카슈랑스 의존도는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 NH농협생명보다 상위권사들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비중은 삼성생명이 84% 한화생명이 70.5%, 교보생명은 42%다. 업계 평균 80% 대비해서도 NH농협생명의 방카슈랑스 의존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NH농협생명이 보다 적극적인 판매채널 다변화 전략에 나서지 않는 이상 향후에도 방카슈랑스 의존도가 여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NH농협생명은 오는 2027년까지 '방카 룰' 적용을 유예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올 초 관련 내용을 담은 농협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승인이 완료되면 NH농협생명은 2027년 3월 1일까지 '방카 룰' 적용이 유예된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채널이 아닌 GA나 CM쪽 채널을 중심으로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를 늘리려 노력 중"이라며 "설계사도 장기적으로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지역단위 점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는 없다. 다만 총자산 규모 빅5 생보사의 채널 비중이 특정 채널에 쏠려있는 것은 장기적으로 수익성 차원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8월 예금보험공사는 방카슈랑스 관련 보고서를 내며 "생보사가 영업력 지속성이 약한 방카슈랑스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일시납보험료 증감이나 특판상품 마감 등에 따른 수익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방카슈랑스에 너무 의존하면 보험사의 수익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NH농협생명의 GA채널 불완전판매비율은 상승세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NH농협생명의 GA채널 불완전판매비율은 1.73%로 생보사 20곳(GA채널 판매사) 평균 0.4%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특히 신계약건수 1만건 이상 생보사 중 불완전판매비율이 1%대를 넘어선 곳은 NH농협생명이 유일하다. 지난해 말에도 NH농협생명의 GA채널 불완전판매비율은 1.5%대를 기록, 5만건 판매 이상 업체들 중 가장 높았다. 6개월이 지났지만 GA채널 불완전판매비율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상승한 셈이다. 빅3 생보사의 경우 GA채널 불완전판매비율이 0.1~0.3%대 수준으로 점점 하락세를 보인다. 김 사장이 채널 다변화를 위해 GA채널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하고 있지만 불완전판매 관리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GA채널 불완전판매 관리를 특히 강조하고 있어 NH농협생명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개선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2021.10.06 10:39
4분 소요
중국의 온라인 보험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알리바바나 텐센트 등 중국의 공룡 IT기업들의 보험사업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처럼 공룡 IT기업들의 보험사업 진출로 중국의 온라인보험시장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中 온라인보험 성장세 '쭉쭉' 2일 보험연구원의 '중국 IT회사의 보험시장 진출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생명·손해보험의 온라인채널 수입보험료는 2017년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생명·손해보험의 온라인채널 수입보험료는 2016년 2299억 위안에서 2017년 1876억 위안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908억 위안을 기록하며 지난 5년간 수입보험료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온라인채널 수입보험료가 전체 수입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5.0%에서 지난해 6.4%까지 확대됐다. 이러한 성장세는 중국 IT회사들의 보험판매채널 확대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온라인플랫폼을 운영하는 IT회사들은 보험대리회사나 보험중개회사 자격을 취득해 온라인플랫폼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다른 상품, 서비스와 결합된 패키지 보험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소양 연구원은 "온라인플랫폼을 운영하는 IT회사들은 판매채널로서 보험시장에 적극 진출했다"며 "IT회사들의 온라인플랫폼을 포함한 제3자 온라인채널은 전체 온라인채널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 보험사 지분 인수하는 알리바바·텐센트 보고서는 향후 IT회사들의 보험사업 확대로 중국의 온라인채널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치엔잔산업연구원은 보험회사의 온라인채널 강화 및 IT회사의 보험업 진출 확대 등이 중국 온라인보험시장을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미 중국의 대형 IT회사들은 보험판매채널 외에도 보험회사 인수 및 지분 투자를 통해 보험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은 2013년 중안보험회사(2대 주주), 2017년 신미상호보험회사(최대 출자자) 설립에 참여했다. 또 2016년에는 대만계 보험회사인 국태손해보험회사의 경영권을 취득했다. 텐센트는 2013년 중안보험회사(3대 주주), 2017년 화태생명보험회사(4대 주주)의 설립에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삼성화재 중국법인 지분의 32%를 인수할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텐센트는 올해 초 장생생명보험사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지분의 70%를 매각한다고 발표하자 지분 인수 의향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징둥은 2018년 알리안츠보험 중국법인 지분의 30%를 인수했으며 올해 대가보험그룹 지분의 20%를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대가보험그룹의 전신은 국내 동양생명 및 ABL생명을 보유하고 있는 안방보험그룹이다. 아울러 시나는 올해 5.85억 위안을 투자해 신미상호보험회사의 공동 최대 출자자가 됐다. 디디추싱은 올해 현대해상 중국법인 지분의 32%를 인수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IT회사들이 보유하거나 투자한 보험회사들은 모회사인 IT회사에서 자본, 기술 및 인력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일반 중소형 보험회사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태손해보험회사는 앤트파이낸셜이 최대 주주가 된 후 수입보험료가 2017년 13억 위안에서 2019년 48억 위안까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2021.08.02 13:21
2분 소요![[보험업 M&A 다시 활기 띠나] 규제 덜 받고 장기 성장 가능성 매력](https://image.economist.co.kr/data/ecn/image/2021/02/24/ecn838745483_D9fdpUHt_1.353x220.0.jpg)
신한금융, ING생명 인수 타진...하반기 중소형사 매물 잇따라 나올 수도 신한금융지주가 ING생명 인수에 나선다. ING생명은 생명보헙 업계 6위 생명보험사로,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다. 신한금융은 MBK파트너스의 ING생명 지분 59.15%를 인수하기로 하고, 최종 인수 가격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매각 가격은 2조4000억원이지만 신한금융의 인수 희망 가격은 이보다는 3000억원가량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오버페이(초과 지급)는 하지 않겠다”고 여러 번 언급해왔던 만큼, 가격이 이번 인수·합병(M&A)에서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산 규모가 각각 30조원 수준인 신한생명과 ING생명이 합치면, 자산 규모 4위인 NH농협생명(64조원)과 비슷해진다. KB금융에 1위 금융그룹 자리를 빼앗겼던 신한금융은 ING생명을 인수할 경우 업계 1위 자리를 다시 꿰차게 된다.신한지주의 이번 ING보험 인수를 시작으로 금융지주사들의 보험사 M&A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보험사 인수 의향을 밝힌 바 있다. 곽철승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쟁사와 차이가 비은행 부문에서 나타나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M&A 기회가 있다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보험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온라인채널 통한 젊은층 수요 늘어 실제로 금융지주사들은 최근 몇 년 사이 보험사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규모를 키웠다. KB금융은 지난 2015년 LIG손보(현 KB손보)를 인수한 뒤 지난해 9월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면서 국내 1위 금융지주사로 성장했다. DGB금융지주는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 인수했다.금융지주사들이 보험사 인수에 눈독을 들이는 건 비은행 계열사를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계산에서다. KB금융·신한·하나·농협 등 4대 금융지주와 우리은행(계열사 포함)이 올 상반기에 거둔 당기순이익은 총 7조15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조 4235억원)에 비해 11.3%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속내를 뜯어보면 전체 수익구조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대적이다. 올 상반기 KEB하나은행 실적은 금융지주 전 계열사 실적 총합의 83.7%에 달한다.주요 비은행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7.5%)와 하나캐피탈(3.9%), 하나카드(3.6%) 등의 실적은 전체의 각각 10%도 채 되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금융지주사 계열사 총 실적의 68.1%을 홀로 책임진다. 그 다음으로 실적이 높은 곳은 KB손해보험(9.5%)·KB국민카드(8.5%)·KB증권(7.7%) 순이다. 신한은행 실적은 계열사 총합의 65.5%에 달한다.국내 은행업은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들어 향후 전망이 밝지 않다. 대출이자 수익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비은행 부문의 비중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생각이다. 류승헌 신한금융지주 IR본부장은 “주식시장에 상장한 좋은 기업은 은행 대출보다는 시장 조달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다”며 “10년 전만 해도 10%대였던 은행 대출 성장률이 지금은 5%대 수준에 그치면서 비은행 계열사에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은행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도 금융지주사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는 중요한 과제다. 류승현 본부장은 “고객들은 자신의 돈을 안전하게 맡기는 것보다는 수익성에 더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며 “고객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려면 보험과 증권, 캐피털, 대체운용 등 여러 계열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금융지주사 입장에서는 비은행 계열사 중 보험사 인수가 매력적이다. 고령화 시대에 따른 헬스케어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온라인채널을 통한 보험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20~30대 젊은층의 수요도 늘고 있다. 금융지주의 경우 은행·증권 등 복합점포를 통한 오프라인 채널이나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다양한 판매창구를 확보하고 있어 전업 보험사들보다 유리한 편이다.보험업종은 다른 계열사보다 금융시장 상황과 정부 규제의 영향을 덜 받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최근 정부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어 위해 카드사들에게 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증권은 금융시장에 따라 수익의 부침이 크다. 저축은행은 고금리 대출로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예대율 규제 도입 등에 나섰다. 물론 보험사도 금융당국과 즉시연금 미지급금 지급 등의 논란에 휩싸여 있다. 그러나 정부가 전문보험사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리고 있다. ━ MG손해보험·KDB생명 등 매물 나올 듯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이후 보험사 매물이 시장에 잇따라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 경쟁구도 심화, 건전성 규제 강화로 경영이 어려운 보험사들이 매물로 나올 수 있어서다. 보험사들은 오는 2021년에 도입되는 IFRS17(새 국제회계기준)과 신(新) 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으로 자본금 증액을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에 나서야 한다. 그동안 보험평가 기준을 원가로 했지만 IFRS17 도입으로 시가로 평가하게 된다.지급여력비율(RBC)도 높여야 한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 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보험사 RBC이 100% 이하로 떨어지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시정 조치를 받게 된다. 이에 보험사들은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한화생명(1조5000억원)과 교보생명(5억 달러)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늘렸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길고, 채권처럼 매년 일정한 이자나 배당을 주는 금융상품으로 후순위 채보다 금리가 높다.자본 확충 부담이 커지면서 RBC가 당국 권고기준인 150% 안팎에 머물고 있는 중소형 보험사는 잠재적인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M&A시장에서는 MG손해보험·KDB생명이 잠재적인 매물로 꼽힌다. MG손해보험의 1분기 RBC은 83.9%로 지난 5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KDB생명도 실질적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수차례 매각을 시도할 정도로 매각 의지가 있는 만큼 유효한 매물이다. 다만 업계 12위에 그치는 비교적 작은 자산 규모와 2016년 101억원, 지난해 7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때문에 인수자를 찾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중국 안방보험이 해외 자산을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국내 자회사인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매각 후보로 오르내린다. 동양생명은 국내 생보사 가운데 자산 기준 7위, ABL은 11위다.-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2018.09.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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