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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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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에 1.3조 벌었다...역대급 실적 기록한 신세계 쇼핑축제

유통

신세계그룹이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인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통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랜더스 쇼핑페스타의 매출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행사와 비교하면 매출이 14% 성장한 것이다.지난해 쓱데이에 이어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 역시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신세계그룹이 봄과 가을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쇼핑축제’를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4일 개막과 함께 사흘 간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진행한 이마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6.1% 상승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인기 상품을 파격가로 내놓은 ‘스타템 톱(TOP)20’ 기획전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한우 전 품목 매출은 최대 50% 할인으로 전년 대비 15% 올랐다. 계란은 반값 할인한 판란(30구)을 필두로 65만개 이상 판매되며 13% 성장했다. 사과도 71% 판매가 늘었다.랜더스 쇼핑페스타를 맞아 내놓은 먹거리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이마트에서 판매한 신세계푸드의 9900원 라지 사이즈 ‘홈런피자’와 ‘슈퍼롱피자바게트’는 3만개 이상 팔렸다.가전 및 캠핑 용품은 오픈런까지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로봇청소기 2종’과 ‘다이슨 핸디 청소기’를 포함한 청소기류 매출은 전년 대비 53.2% 증가했다. 이마트 단독 기획상품인 ‘헐켄(HULKEN) 롤링 토트백&카트’와 ‘맥스X800도씨 버너세트’는 매출 고신장에 이어 준비된 4000개가 모두 완판됐다.이마트 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이 전년 대비 31%, 조선호텔앤리조트는 81%, 스타벅스는 46% 등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저녁 시간대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특별 혜택을 준 ‘나이트 세일’도 흥행에 성공했다. 이마트24는 18시부터 24시까지 프레시푸드 전 품목을 삼성모니모페이로 결제 시 반값에 판매하고 150여종의 상품에 1+1 증정 행사를 열어 개막 일주일 간(4월4일~10일) 전 주(3월28일~4월3일) 대비 58%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 역시 행사 전 주 대비 약 20% 이상의 매출을 견인했다. ‘나이트 세일’로 영업 종료 1시간 전인 20시 30분부터 면세포인트 5000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다.봄 시즌 패션 상품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W컨셉은 ‘24시간 브랜드 팝업세일’로 큰 주목을 받으며 참여 브랜드 매출이 전년 보다 38% 신장했다.SSG닷컴은 쓱라이브 프로모션으로 신세계백화점 봄 신상 의류와 시즌 아웃 아우터를 특가에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스타벅스가 SSG랜더스와 협업해 선보인 ‘랜더스벅 유니폼’은 온라인 판매 개시 5분 만에 완판돼 그룹사 간 협업 시너지를 입증했다.랜더스 쇼핑페스타를 맞아 곳곳에 문을 연 다채로운 팝업스토어에도 고객들이 몰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마련된 ‘2025 랜쇼페 베이스볼 필드’는 인기 모바일 게임 ‘컴투스프로야구’와의 협업을 통해 스윙 체험존, 게임 체험존, 경품 이벤트 등을 선보여 2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된 ‘랜 Dog’s Festa’는 약 1만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관장 지니펫, 리카리카 등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 반려견 용품 팝업과 유명 수의사 강연까지 더해지며 반려견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F1 공식 시뮬레이터 체험이 가능한 ‘레고 글로벌 F1 레이싱 프로젝트’ 팝업이 마련된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대규모 클리어런스 빌리지(재고 세일)로 득템 기회를 제공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도 행사 기간 각각 10만명 이상이 몰렸다.신세계그룹이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의 대표 얼굴로 내세운 인공지능(AI) 모델 ‘18명의 외계인’도 화제 만발이었다. 온라인 인기 투표에는 10만명 넘게 참여했다. 관심을 모았던 최종 1위는 이마트를 대표한 ‘알뜰살뜰 우주최강 월급지킴이-아트’가 차지했다. 부드러운 이미지로 어필한 아트는 “너의 소중한 지갑은 내가 지켜준다”는 ‘실속남’의 매력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확실한 쇼핑 혜택과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해 또 한번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쓱데이와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의 명성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4 18:00

3분 소요
이마트 계열사, 호실적 행진… 정용진표 ‘오프라인 혁신’ 통했다

유통

신세계그룹의 이마트 핵심 계열사들이 지난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그룹 전체 실적이 턴어라운드(실적 호전)했다. 특히 신세계프라퍼티·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트레이더스)·SCK컴퍼니(스타벅스 코리아)·PK리테일홀딩스 등이 호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각 사의 성공 요인으로 오프라인 공간 혁신부터 변화한 소비 트렌드 대응, 해외 시장 개척까지 다각적인 전략이 꼽힌다. 회장 취임 1년을 맞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혁신 리더십 아래, 이 계열사들이 성장하며 앞으로도 효자 노릇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잘하는 것' 오프라인 집중한 이마트신세계그룹의 부동산 개발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가장 훌륭한 성장을 기록한 계열사다. 지난해 신세계프라퍼티의 매출은 전년 대비 24.9% 증가한 370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0억원에서 773억원으로 383.1%나 급증했다.이마트 사업부에서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경기 불황 속에서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해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약 3조549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24억원으로 무려 59%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인 이마트의 매출이 3.5% 감소하고 영업손실을 낸 것과 대비되는 호실적이다. 점포당 매출도 트레이더스는 1613억원으로, 884억원 수준인 이마트보다 훨씬 높았다.국내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SCK컴퍼니의 작년 매출은 3조1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공격적인 출점 전략으로 지난해에만 116개 신규 매장을 열어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2000개를 넘어섰다. 매장 확대와 함께 운영 효율화에 집중한 결과, 작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10억원 늘어난 1908억원을 기록했다.신세계그룹의 미국 법인 PK리테일홀딩스 역시 돋보이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PK리테일홀딩스는 이마트가 2018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미국 서부에서 프리미엄 식품 유통체인을 운영하는 굿푸드홀딩스를 산하에 두고 있다. 작년 PK리테일홀딩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2조2146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00.9% 늘어난 420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런 계열사들의 성공에는 이마트의 오프라인 집중 전략이 있다. 정 회장이 회장 승진 이후 이른바 ‘잘하는 것’에 더욱 집중하자는 뚝심이 시장에서 유효하게 먹힌 것이다. 실제로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경기가 안 좋고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우리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지배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하남·고양 등 복합쇼핑몰은 쇼핑과 여가를 결합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온라인 쇼핑 확산 시대에도 꾸준한 고객 유입을 유지했다.트레이더스의 성장도 마찬가지다. 물가 상승 속 소비자들은 저렴한 단가로 대량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고, 이에 따라 작년 트레이더스 고객 수는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SCK컴퍼니의 경우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신메뉴 출시 ▲충성 고객을 위한 리워드 프로그램 강화 ▲드라이브스루 확장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미국의 ‘브리스톨 팜스’, ‘뉴시즌스 마켓’ 등 프리미엄 식료품 체인은 건강 소비 트렌드를 타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온·오프라인 시너지…정용진의 ‘신세계 유니버스’호실적을 거둔 이마트 주요 계열사들은 향후에도 각자의 강점을 살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오프라인 유통 부문에서는 스타필드로 대표되는 ‘리테일테인먼트’(Retail+Entertainment) 전략이 꾸준히 강화될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경기 화성에 추진 중인 대규모 ‘화성 국제테마파크’ 개발을 2026년 착공, 2029년 1차 개장 목표로 진행하고 있어, 향후에는 쇼핑몰을 넘어 테마파크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복합 리조트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이마트 역시 기존 대형마트 매장을 미래형 체험 매장으로 리뉴얼하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해 죽전점 등을 스타필드 콘셉트의 복합매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상품 판매뿐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시켰다.트레이더스는 올해 수도권에만 신규 점포를 3곳 출점하고, 온라인 장보기와 연계한 서비스(당일 배송 확대 등)를 강화하여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서 코스트코를 능가하는 성장을 노릴 계획이다. SCK컴퍼니는 올해는 100곳 이상의 스타벅스 점포를 새로 여는 동시에, 본격적인 배달 서비스 확장이나 굿즈(기념품) 마케팅 등으로 고객 경험을 다각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는 그간 부진했다고 평가받은 SSG닷컴, 지마켓 등 온라인 부문 또한 수익성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 물류 인프라 협업과 데이터 활용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점유율을 만회하는 것이 목표다. 이처럼 오프라인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온라인에서 효율을 추구하는 ‘투트랙 전략’은 정 회장이 그리는 ‘신세계 유니버스’ 청사진의 핵심인 셈이다.

2025.03.08 09:00

3분 소요
'뉴 신세계' 밑그림 그린 정용진...변화는 시작됐다

유통

2023년 이마트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는 이마트 계열사인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이 주원인이었지만 본업인 유통업에서의 위기감은 고조됐다. 당시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에게는 결단이 필요했다. 전략회의를 열어 “나부터 바꾸겠다”며 신세계의 조직, 시스템, 업무 방식까지 싹 다 바꿀 것을 지시한 배경이다. 지난해 3월, 18년 만에 그룹 회장 자리에 공식 취임한 정용진 회장은 이미 지난 2023년부터 대대적인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주요 계열사 대표를 대거 물갈이하는 등 이미 ‘뉴 신세계’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상필벌 인사 원칙을 지난해에도 꾸준히 유지하며 변화와 혁신의 동력으로 삼았다. 취임 1년이 지난 현재, 정 회장의 전방위적인 빅스텝은 이마트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는 데 성공했을까. 과감한 인사...수치로 증명됐다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3월 8일 그룹 수장에 오른 이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회장 시절에도 여러 사업을 개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한 소통 활동을 해온 그지만 회장 취임 후 보여준 1년은 보다 ‘집중적’이고 ‘효율적’이다. 그룹의 명운이 걸린 1년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정 회장은 이 시간을 결코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 우선 수치가 ‘정 회장의 1년'이 긍정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29조209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전년보다 940억원 개선됐다. 퇴직충당부채와 희망퇴직보상금 등 일회성 비용 2132억원을 감안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072억원 증가한 2603억원이다. 2023년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창립 이후 첫 적자를 낸 이마트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낸 셈이다. 이 밖에 이마트의 주요 자회사들인 SSG닷컴과 SCK컴퍼니(스타벅스),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등도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사상 첫 적자의 주범이었던 신세계건설도 전년 18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영업손익을 538억원 개선하며 손실 규모를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정 회장은 취임 후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람부터 바꿨다.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신세계건설의 대표를 경질한 데 이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에서 부진하던 SSG닷컴과 G마켓 수장을 나란히 교체했다. 지난해 인사 때는 ‘내 사람'이었던 임원들을 과감히 내치는 모습을 보여줘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그룹들이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제도를 도입해 경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세계는 그동안 그런 부분이 다소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아마 혁신 인사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정 회장이 크게 깨우친 것 같다”고 했다. 이처럼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한 수시 인사제도는 그룹 내 임직원들에게 긴장감을 조성하게 했고 이마트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한 정 회장은 부진한 사업들의 정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적자로 전환된 스무디킹코리아 사업 정리를 결정했고(올해 10월 사업 철수) 2016년 인수했던 ‘제주소주’는 더 이상의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오비맥주에 매각했다. 신세계L&B의 주류 매장들도 정리를 시작했다. 신세계건설은 상장폐지를 단행하면서 추가적인 재무 리스크를 덜어냈다.두 가지 핵심 축, 그리고 얻은 성과정 회장이 취임 후 지난 1년간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한 핵심 과제는 두 가지다. 신세계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 시스템 구축과 바로 본업인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다.올해 이마트의 이커머스 사업군에서는 두 가지의 큰 변화가 있었다. 먼저 지난해 6월 CJ그룹과 물류협력 MOU를 체결하며 물류 경쟁력을 강화했다. CJ그룹은 국내 최대 물류 인프라를 보유한 CJ대한통운을 보유 중이다. 현재 G마켓과 SSG닷컴을 운영 중인 이마트는 CJ와의 제휴를 통해 강력한 우군을 얻게 된 셈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와 G마켓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21년 3조4400억원을 들여 이베이코리아(G마켓)를 인수했지만 쿠팡 등에 밀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지 못해왔다. 이에 새로운 돌파구로 글로벌 이커머스 회사로 성장한 알리익스프레스와 손을 잡은 것이다. 합작법인 발표 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등을 지낸 정형권 G마켓 대표는 “G마켓의 상품 신뢰도 및 서비스 체계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알리바바의 상품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하며 성공을 자신했다. 이처럼 정 회장은 지난 1년간 물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알리익스프레스와의 합작을 통해 단숨에 이커머스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본업인 오프라인 사업은 이마트를 넘어 신세계그룹의 자존심이다. 최근 유통업 무게의 추가 온라인으로 많이 넘어간 추세지만 여전히 오프라인은 중요한 사업군이다. 국내 오프라인 사업의 또 다른 축이었던 롯데그룹이 최근 부진을 거듭하며 성장 동력의 추를 인도 등 해외에서 찾고 있는 것과 달리 정 회장은 여전히 국내 오프라인 사업에서 승부를 보려한다. 스타필드와 이마트의 결합인 ‘스타필드 마켓’과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점포 확장, 차별화된 푸드점포인 ‘이마트 푸드마켓’ 등은 정 회장의 전략을 잘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여기에 더해 정 회장은 경기도 화성시에 여의도 1.4배 규모의 대형 테마파크인 ‘스타베이 시티’ 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곳은 국내 최초 파라마운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미래형 혁신 관광 도시가 될 전망이다.오프라인 미래 어둡지만…차별화가 관건그렇다면 향후 이마트의 오프라인 사업 전망은 어떨까. 온라인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고, 오프라인의 경우 대형마트보다는 백화점·복합쇼핑몰·편의점·균일가 생활용품점 등으로 소비가 몰리고 있다. 실제로 대형마트 업계 2위였던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 정 회장의 광폭행보에도 올해가 이마트 같은 오프라인 사업군에게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앞으로 온라인이 전체 소매 규모인 600조원 중 70~80%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은 만남의 장소 또는 가족의 놀이 장소 정도로 여겨지고 있으며, 실제 물건 구매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진행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오프라인 유통사는 결국 사람들을 온라인 밖으로 끌어와야 한다”며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를 제공하고 가족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이마트 등 오프라인 대형마트가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해법은 ‘빠른 배송’과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뿐이라는 의견도 나온다.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맞물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요구를 맞추지 못한 것이 대형마트 경쟁력 약화의 근본적 원인”이라며 “예컨대 온라인 수요 증가에도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은 선방하고 있고, 온라인보다 저렴한 다이소 역시 잘 되고 있는데 마트는 이런 요소가 없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채널(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등) 중 대형마트만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이 기간 백화점과 편의점의 연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4%, 4.3% 증가했다. 그러면서 “체험형 매장을 늘리거나 온라인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빠른 배송과 신선식품을 핵심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마트가 강화하고 있는 신선식품 할인 등에 앞으로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신선식품에 대한 투자가 수반돼야 하며, 이 부문에서 결국 승부가 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여기에 최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가 이마트 등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교수는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돌입으로 인해 시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영향으로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대형마트 이용객은 대형마트만 이용하기 때문에 이마트 또는 롯데가 이득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한편 이마트를 넘어 신세계그룹이 미국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지도 관심사다. 정 회장이 지난 1월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 주요 인사만 참석할 수 있는 한 사교 행사에서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등 트럼프 가문과의 남다른 인연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당시 트럼프 취임식 참석을 앞두고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원래 친한 사이였다”며 “둘이 같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3.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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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일만 했는데...‘취임 1주년’ 정용진 “갈길 멀어, 더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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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8일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취임 1주년’이다. 독하게 일만 한 것으로 알려진 정 회장은 고강도 혁신을 통해 신세계그룹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점포 방문객 증가와 실적 개선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낸 것이 대표적이다.그럼에도 정 회장은 아직 갈길이 멀다고 판단한 모습이다. 그는 취임 1주년을 앞두고 1위 사업군의 초격차 지배력과 개선 사업군 완전 정상화를 주문했다. 본격적인 신세계그룹 성장의 시대를 열기 위함이다.투 트랙 전략으로 성장 페달 밟는다5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본업 경쟁력을 한층 극대화해 내실 있는 성장 페달을 밟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성장 전략은 ‘투 트랙’으로 나뉜다.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시장을 리드하는 계열사들은 초격차 시장 지배력을 위해 뛴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와 건설 등 정 회장이 지난 한 해 부실 요소를 덜어내는 데 힘쓴 사업군은 올해 완전한 경영 정상화로 확실한 성장 기틀을 완성한다.선봉장은 이마트다. 앞서 지난달 정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 10%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바 있다.이마트는 지난달 문을 연 트레이더스 마곡에 이어 푸드마켓 고덕을 상반기 중 오픈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트레이더스 구월도 오픈 예정이다. 최대 상권인 수도권에만 올해 3개의 매장을 선보이는 것이다.정 회장은 “경기가 안 좋고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우리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지배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이마트는 올해 3곳에 이어 2027년까지 신규 점포를 3곳 이상 열 계획이다. 신규 부지도 5곳 이상 확보해 점포 신설을 구상 중이다. 이는 대부분 트레이더스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이 지난 2010년 처음 선보인 트레이더스는 현재 창고형 할인점 국내 1위(매장 수 기준)다. 정 회장은 트레이더스가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린 결정적 한 방이었다고 보고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물론 ‘점포 수’ 증가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매장을 ‘일부러 가고 싶은’ 접점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신세계그룹의 핵심 미션이다. 이마트가 푸드마켓 등 차별화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이유다. 지난해 대구에 1호점을 선보인 푸드마켓은 상반기 중 고덕점도 오픈한다. 이마트는 매장 리뉴얼을 통한 ‘몰 타입 전환’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지난해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선 스타벅스도 초격차 지배력 확대를 지속한다. 스타벅스 매출 규모는 신세계그룹 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다음이다. 올해는 100곳 이상의 점포를 새로 열고, 스페셜 스토어 확장에도 힘쓸 계획이다. 정 회장은 “한국만의 테마를 가진 ‘한국의 스타벅스’들이 ‘스타벅스의 한국’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험 요소 제거...완전 정상화 원년으로정 회장은 위험 요소를 제거한 사업군의 완전 정상화도 모색한다. 지난해 승진한 정 회장이 지체 없이 힘을 쏟았던 업무가 이커머스, 건설 등 부실 사업군 재정비다. 신세계건설 대표 경질과 SSG닷컴 및 지마켓 수장 동시 교체, CJ그룹과의 협업을 통한 물류 경쟁력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정 회장은 올해를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완성하는 ‘완전 정상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지난해 첫 연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한 SSG닷컴은 수익성 개선과 물류 경쟁력 강화를 가속한다. SSG닷컴은 CJ대한통운이 보유한 전국 700여개의 물류 인프라를 통해 배송 범위를 빠르게 확장 중이다.지마켓은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글로벌 플랫폼과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기업결합신고서가 제출된 상태다. 공정위의 심사 마무리 후 현물 출자에 대한 법원 인가를 마치면 JV 설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해외 기업과의 JV 설립, 물류 전문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은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도전이다. 정 회장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려면 고정관념을 뒤집는 발상이 필요하며 특히 외부와의 적극적인 협업은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상장 폐지를 계기로 보다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 신세계건설은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전략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신세계건설 재건을 위해 그룹 계열사 간 유기적 조율을 이끌었다. 특히 회장 취임 직후 경영전략실 허병훈 부사장을 건설 신임 대표로 임명하며 회사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실천했다.이마트24는 지난해 3~4분기 연속 영업손실이 개선된 흐름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결정적 무기는 ‘노브랜드’다. 관련 상품 도입 점포는 평균 일매출이 전체 점포 평균 대비 38% 높게 나타났다. 올해 말까지 노브랜드 점포를 2500개, 내년 4000개까지 확대해 전체 점포의 60% 이상에서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는 게 이마트24의 계획이다.이 외에도 성장을 위한 성과 중심의 수시 인사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 회장은 “고객 만족이라는 그룹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고 성장을 위한 가속 페달을 밟기 위해 신상필벌에 입각한 인사는 필수”라며 “변화와 도전으로 성과를 낸 조직 구성원에는 합당한 보상을 하며 계속 혁신을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3.0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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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영부터 런베뮤까지...외국인 관광객들은 어디를 갈까

유통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여행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화장품으로 화장을 하고, 한국에서 유행하는 패션을 입은 뒤 한국 전통 맛집을 방문했다.방한 외국인 전용 올인원(결제·환전·교통카드) 선불카드 ‘WOWPASS(와우패스)’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대표 이장백)는 ‘2024년 방한 외국인 소비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 결제 금액 기준 상위 1000개 사업장을 뽑아 방한 외국인의 두드러진 소비 성향을 28일 발표했다.한국인 컨셉으로 한국 여행 즐기는 데 집중지난해 방한 외국인이 가장 많은 돈을 소비한 업종은 화장품이다. 일 년간 이들이 지갑을 열었던 가맹점 TOP1000(결제금액 기준)을 살펴보면 화장품 업종이 무려 2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화장품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업종은 의류로 15%를 기록했다. 외국인 결제 TOP1000 내 1위와 2위 업종 모두 외모를 꾸미는 분야다. K뷰티가 전 세계 각 지에서 인정받으면서, 한국인처럼 예쁘고, 멋있게 보이고 싶은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이들이 한국 화장품과 의류를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가맹점을 들여다보면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어 한 장소에서 여러 상품을 살펴볼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또 한국에서만 찾을 수 있거나 독특하면서도 품질이 좋다는 평을 받는 곳으로 나타났다.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등 포토존으로 활용 가능한 인테리어와 체험 요소가 가득한 팝업스토어 등도 방한 외국인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화장품 업종의 경우 △올리브영 △탬버린즈 △퓌아지트 △더마스크샵 △데이지크 순으로, 의류는 △에이비씨마트코리아 △엔컴 △레이어 △브랜드마켓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올리브영은 와우패스 전체 결제 금액 내 1위를 기록한 핫 플레이스다.K-화장품·K-패션 챙겼다면 역사 깊은 한국 맛집으로화장품, 의류 쇼핑을 마친 외국인 관광객은 배를 채우기 위해 역사가 깊은 한국 전통 맛집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한국의 전통 손맛으로 유명한 명동교자와 1978년 개업해 닭한마리 메뉴 하나로 흥한 진할매원조닭집을 찾았다. 이 두 곳은 외국인 방문 식당 1, 2위를 다툰다.한국인의 오래된 입맛을 맛봤다면 필수 음식인 한국 치킨과 간장게장도 먹었다.식당과 함께 외국인 결제 TOP1000 내 공동 3위를 기록한 업종은 마트/슈퍼마켓으로 각각 10%를 차지했다. 결제금액은 롯데마트, 다이소, 하모니마트, 이마트, 코리아마트 순으로 나타났다.마트 쇼핑은 주로 여행 동선 내 위치한 곳을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면 롯데마트 서울역점, 하모니마트 명동점 등이 여행 동선 내에 위치해 있어 방문하기 편리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 코리아마트의 경우 K-라면 체험존이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배 채웠다면 커피 한 잔 후 본격 쇼핑식사를 마친 외국인 관광객은 커피를 마시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를 찾았다면, 한국 고유의 카페도 방문했다.특히 런던베이글뮤지엄이나 어니언컴퍼니, 자연도소금빵과 같은 한 우물만 판 한국 베이커리 카페를 즐겨 찾았다. 한 가지 메뉴에 집중해 전문성을 풍기는 곳이 인기를 끌었다. 그릭요거트 맛집으로 유명한 도토리가든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디저트까지 즐긴 외국인 관광객은 본격 한국 쇼핑 랜드마크도 찾았다. 더현대 서울을 비롯해 △AK PLAZA백화점 △롯데백화점 △롯데몰 △현대아울렛 등에서 쇼핑을 했다.패션 잡화 쇼핑은 △뉴뉴 △미미라인 △카카오프렌즈 △아트박스 △엠에이치앤코 버터 등을 이용했다. 상품이 다양한 데다 귀여운 캐릭터 소품은 물론 가성비까지 좋아 2030세대 필수 쇼핑지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의료 소비, 서울이 단연 최고이나 부산도 뜨고 있어최근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의료 부문은 서울 △강남·서초구 △중구 △마포구에서 많은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서초구의 경우 의료 소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물론 규모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이처럼 의료 소비 대부분은 서울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부산에서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부산이 의료 쇼핑 등 관련 산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의료 소비 대부분은 2030세대에서 발생했으며, K뷰티가 뜨면서 MZ세대 외국인 관광객의 성형 및 미용 관련 시술이 증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이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원하는 한국 여행은 단순한 랜드마크 방문이 아닌 직접 한국인이 돼 한국인처럼 먹고, 마시고, 입고, 꾸미는 것”이라며 “K-뷰티, K-컬처뿐만 아니라 한국 그 자체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싶어하는 방한 외국인의 니즈에 맞춰 인바운드 관광 산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2.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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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초 이케아 입점 '아이파크 더리버' 내년 4월 개장

부동산 일반

내년 4월 서울 강동구 고덕 비즈밸리에 새로운 초대형 쇼핑·문화·업무 복합 랜드마크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가 개장한다.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이 복합단지는 지난 2021년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이라는 이름으로 100% 분양 완료했으며 내년 본격 개장을 앞두고 최근 브랜드명을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IPARK THE RIVER)'로 변경했다.'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는 지하 6층에서 지상 21층까지 여의도 면적의 약 12분의 1에 달하는 연면적 약 30만㎡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상업시설에는 서울 최초로 이케아가 입점하고 이마트와 무신사스탠다드, 스타벅스, 올리브영, 모던하우스, 챔피언1250, 아크앤북 등의 개장도 확정됐다.가족과 젊은층을 겨냥한 멀티플렉스 극장 CGV와 한우 오마카세를 제공하는 민규 등 인기 외식 브랜드는 물론 트렌디한 각종 식음료 매장, 피트니스 센터 '초이스바이반트(CHOICE BY VANTT)'도 들어선다.시행사 관계자는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트렌디하고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가 모두 입점해 다양한 연령층이 한 곳에서 모든 걸 즐길 수 있는 서울 동부권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상 5층부터 들어설 하이브리드 업무시설은 전용면적 37~296㎡ 총 591실, 약 4만9000㎡(1만4800평) 규모로 차별화된 설계와 첨단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모든 업무시설 내부에는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설계됐고, 사선형 창호 배치와 개별 테라스를 통해 대부분의 사무실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이 단지가 들어선 고덕 비즈밸리에는 아주디자인그룹 등 18개 기업의 사옥이 입주를 완료했고, JYP엔터테인먼트와 쿠쿠전자 등 9개 기업의 사옥 이전도 예정돼 있다.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상일동역과 인접하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를 통해 서울 수도권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다. 2028년 9호선 연장 사업이 완료되면 샘터공원역(가칭)을 통해 강남과 여의도 등 서울 전역을 쉽게 오갈 수 있다.

2024.12.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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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다가 쇼핑하는 곳’ 전략 통했다…이마트의 진화[이코노 인터뷰]

유통

이마트가 변하고 있다. 단순 장을 보는 장소에서 이제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한 것이다. 고객 편의 중심의 점포 리뉴얼이 이마트의 3분기 실적 개선에 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 중심에는 이마트가 지난 8월 리뉴얼 오픈한 미래형 신개념 공간 ‘스타필드 마켓 죽전’이 있다.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현재 용인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이마트의 30여 년 유통 노하우와 스타필드의 고객 친화적 공간 기획력을 결합해 다른 마트에서 볼 수 없었던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위기 속에서 스타필드 마켓의 성공을 계기로 미래형 점포를 확산,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서혁진 스타필드 마켓 점장은 이마트의 향후 미래 계획과 관련해 “이마트는 2020년부터 노후화된 점포를 바탕으로 지속 리뉴얼 작업 중이며, 현재 60여 개의 매장 리뉴얼을 완료했다”며 “스타필드 마켓 또한 상권과 지역 특성에 따라 신중히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마트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스타필드 마켓이 향후 오프라인 시장에서 어떤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을까. 다음은 서 점장과의 일문일답. Q. 스타필드 마켓을 어떻게 구상하게 됐는지. 스타필드 마켓은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고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이마트와 신세계 프라퍼티의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인기 테넌트, 넓은 휴게공간, 편리한 고객 시설 등을 제공하는 지역 특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스타필드 마켓은 고객 관점에서의 혜택과 편리성을 업그레이드하며,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했다.Q.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제한된 공간에서 ‘작은 스타필드’를 구현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였다.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이라는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기존 이마트의 쇼핑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배후 상권과 고객 수요를 철저히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백 번의 모델링 과정을 거쳐, 지역 상권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맛집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선보였다. 또한 1층의 ‘북그라운드’와 2층의 ‘키즈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휴식과 문화를 위한 공간을 대폭 강화했다. Q.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이 기존 이마트와 다른 차별점 및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지. 죽전점은 대형 할인점 중심 시대에 오픈한 점포였지만,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공간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했다. 고객의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 필수 요소가 됐고 당사는 이를 통해 휴식, 체험, 쇼핑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마트 모델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Q. 쉬면서 쇼핑하고, 장 보는 공간 구성의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직영 매장 면적을 2300평으로 40%가량 축소하고, 임대 매장을 3700평으로 70%가량 확대했다. 고객에게 충분한 휴식 공간과 다양한 볼거리 및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임대매장 면적을 대폭 늘렸으며, 직영 매장의 경우 이마트의 강점인 그로서리 상품을 강화하고 비식품을 효율화해 공간 활용을 최적화했다.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계획이다.Q.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하고 매출 변화는 어느 정도 되는지. 리뉴얼 후 8월 30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했다. 분류별로 살펴보면, 과일 23%, 채소 34%, 육류 20.7%, 수산 34%, 델리 32.5% 등 신선식품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1~2층을 리뉴얼해 도입한 차별화 테넌트 덕분에 F&B(식음) 매출은 3.2배, 라이프스타일과 패션브랜드 매출은 각각 7.8배, 2.3배 증가했다. Q. 스타필드 마켓으로 바뀐 지 4개월 차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무엇인지. 무엇보다 현장에서 느끼는 바로는 스타벅스 커피 한잔을 들고 1~2층을 돌아보거나, 1층 휴게공간에서 책을 보며 여유를 즐기기 위해 내점하는 고객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런 고객의 방문은 낙수효과로 이어져 8월 30일부터 11월 25일까지 기간 동안 이마트 방문 고객은 13.9%, 신선식품 구매 고객은 20~30% 증가했으며, 테넌트 방문 고객 또한 2.3배까지 늘어났다. 특히 해당 기간 동안 죽전점을 방문한 고객 중에서 지난 6개월간 죽전점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119%, 약 2배가량 늘어 상당히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Q.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앞으로의 전략과 목표는 무엇인지. 지역 특성과 고객 편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간 배치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새로운 트렌드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유연하게 진화할 계획이다. 특히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지역 내 ‘우리 동네 소셜 클럽’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며, 고객 니즈에 맞는 콘텐츠와 MD 구성으로 매출과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죽전점이 리뉴얼 하면서 추구했던 바가 ‘1 hour a day’다. 이를 위해 고객이 매일 한 시간 동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리뉴얼했다. 장 보러 오시든, 지인과 약속을 잡으시든, 언제든 편히 들러 ‘1시간의 여유’를 즐기시길 바란다.

2024.11.30 09:00

4분 소요
이커머스에 반격…기대 이상 성과 낸 ‘스타필드 마켓’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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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들어서면 넓은 서점이 펼쳐진다. 커다란 책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이 공간에서 고객들은 책을 읽거나 담소를 나눈다. 삼성동 코엑스 내 위치한 스타필드의 상징인 ‘별마당 도서관’이 떠오른다. 지난 8월 ‘스타필드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한 이마트 죽전점의 모습이다. 이곳은 기존 이마트 점포에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만의 감성이 더해진 공간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이커머스업체의 전방위 공습으로 위축된 상태다. 이 가운데 이마트가 자사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DNA를 입힌 스타필드 마켓을 선보이며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개장 한 달 만에 신규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 등을 이뤄내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꺼내든 ‘오프라인 경쟁력’ 승부수가 통했다는 분석이다.스타필드 마켓 차별점은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휴식과 체험, 그리고 쇼핑이 어우러진 이마트의 미래형 모델이다. 기존 판매 공간 중심의 매장에서 문화·휴식 공간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스타필드 마켓은 판매 시설 대신 매장의 핵심 공간을 고객 참여형 시설로 채웠다. 판매 매장의 규모가 곧 매출로 직결된다는 공식에서 벗어난 셈이다. 5개월 간의 리뉴얼 후 점포 내 직영 매장 크기는 기존 대비 40% 줄이고, 임대 매장은 70% 확장했다.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하는 동시에 수익성도 챙긴다는 전략이다. 1층 핵심 공간은 판매 시설 대신 특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약 150평(495㎡) 규모의 북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편히 머물 수 있는 라운지를 뒀다. 기존 스타벅스 매장은 30평에서 130평으로 확장했다. 핵심인 이마트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장보기를 위해 전체 면적을 줄여 동선을 압축하고, 먹거리 품목은 늘렸다. 원래 이마트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개 층으로 구성돼 있었지만, 식료품 전문 매장 기능에만 집중하며 지하 1층으로 면적을 압축했다. 신선식품과 델리 구색을 140여 종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대용량 가성비 제품을 모아 최대 20% 저렴한 상품을 파는 ‘홀세일존’, 인기 상품 위주의 ‘슈퍼프라이스존’,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델리 상품을 살 수 있는 ‘그랩앤고’ 코너 등을 도입했다. 축산·수산 매장은 전국 이마트 중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 축산 코너는 33m, 회 코너는 15m에 이른다.이미 이마트는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 몇 년간 ‘더타운몰’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개발해 왔다. 더타운몰의 특징은 테넌트 몰(임대매장)을 4배로 늘려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리빙 등 콘텐츠를 마트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더타운몰로 리뉴얼한 이마트로는 월계점, 연수점, 킨텍스점 등이 있다.스타필드 마켓은 더타운몰보다 한단계 더 진화된 형태의 점포다.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와 손잡고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공간 기획력을 적용해 쇼핑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다. 그렇다면 스타필드와 스타필드 마켓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는 운영 주체다. 스타필드는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가 운영을 담당한다. 스타필드는 3만평 이상의 규모를 가지며 상권 15k㎞ 이상을 타깃으로 한다. 반면 스타필드 마켓은 5000평 내외의 규모로 상권 5㎞ 내외를 겨냥한다. 즉 스타필드의 상권이 더 광역적이며, 스타필드 마켓은 스타필드보다 좁은 지역을 목표로 해 고객 유입을 이끌어낸다는 설명이다. 왜 죽전점 첫 타자로 택했나이마트 죽전점이 스타필드 마켓 1호점으로 선정된 이유는 경기 동남부 중심에 위치해 입지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기존 죽전점은 전국 131개 매장 중 매출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기존 상업시설의 노후화로 새로운 쇼핑 공간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가 높은 점 또한 고려됐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주변으로는 도보 30분 거리에 위치한 홈플러스 분당 오리점을 제외하곤 큰 대형마트가 없다. 이에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건너편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사우스시티점과 지하 1층을 연결해 고객들의 편의도 높였다. 주요 타깃층은 기존 마트 방문객뿐 아니라 3040세대 가족 방문객이다. 실제 경기도 수지와 분당, 기흥 지역의 가족 단위 고객이 이 쇼핑몰을 주로 찾고 있다. 접근성이 높은 장점을 살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을 경기 동남부 핵심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든다는 게 이마트의 목표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성과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오픈 한 달 만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낸 것이다. 오픈일인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9일까지 32일 간, 죽전점을 방문한 고객 수는 지난해 대비 47% 증가했다. 지난 6개월간 죽전점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은 지난해 대비 173% 늘었다. 매장 체류 시간도 길어졌다. 2시간 이상 시간을 보내는 장기 체류 소비자도 209% 급증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며 해당 기간 전체 이마트 점포 중 1위를 달성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이마트의 향후 전략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넘어, 소비자가 체험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전환이 이마트의 새로운 경쟁력 강화 전략임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죽전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이마트 매장들에도 동일한 전략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11.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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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본업 경쟁력’ 통했다…이마트, 3년 만에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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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2021년 1분기 이후 3년여 만에 분기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이마트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111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42억원으로 222% 증가했다.같은 기간 순매출은 7조5085억원으로 소폭(2.6%) 감소했다. 다만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105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늘었다.별도 기준으로도 올해 3분기 총매출 4조6726억 원, 영업이익 122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340억원(5.3%), 영업이익은 126억원(11.4%) 각각 늘어난 수치다.특히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이다. 7월 1일 슈퍼마켓 체인인 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에 따라 3분기 매출 3699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이 편입된 점을 감안해도 고무적인 실적이다.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과 직소싱과 대량 매입 등을 통해 5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지속했다.여기에 스타필드 마켓 죽전 등 리뉴얼(재단장) 등이 신규 고객 증가로 이어졌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8월 29일 리뉴얼 개장 후 9월 말까지 방문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증가하고 신규 고객은 180% 늘었다. 이에 따라 매출이 지난해 대비 48% 신장했다.할인점의 3분기 매출은 3조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705억원으로 집계됐다.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매출은 9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증가한 344억원을 기록했다.전문점 매출은 2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억원 증가했다.SSG닷컴은 매출이 3905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줄었다. 영업손실은 16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2억원 개선됐다.G마켓 매출은 전년보다 19.7% 줄어든 2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80억원으로 전년보다 손실이 79억원 증가했다.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3분기 매출은 78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가량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한 매출 호조와 운영 효율화가 이익률 개선을 이끌었다.이마트24의 매출은 5% 감소한 567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억원 개선됐다. 올해 노브랜드 연계 편의점 모델을 도입한 후 수익성이 개선됐다. 회사 측은 신규 점포의 평균 일매출이 지난해 문을 연 점포의 평균 일매출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신세계푸드의 매출은 3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7% 증가했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매출이 28%가량 증가한 187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45억원 증가한 194억원을 기록했다.이마트는 앞으로도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한층 고도화해 성장 모멘텀을 다지는 한편,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고객 중심의 리뉴얼 등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4 12:23

3분 소요
아낌없이 풀었더니 대박...신세계, 쓱데이 매출 2조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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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회차를 맞은 대한민국 최대 쇼핑축제 ‘2024 쓱데이’가 파격 혜택과 이색 경험으로 고객을 사로잡으며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신세계그룹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쓱데이 매출이 2조원을 넘겼다고 11일 밝혔다. 작년 쓱데이와 비교해 매출이 20% 증가했다. 당초 예상했던 목표 매출 1조9000억원도 초과 달성했다.이번 쓱데이는 주말 두 번을 포함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역대 최장 기간인 열흘간 진행했다. 지난 1~3일 사흘간 쓱데이를 연 이마트에서는 2일(토) 하루에만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1000억원을 넘기는 등 각종 기록들이 쏟아졌다. ‘쓱데이 시그니처’ 상품, 한우 반값 할인 행사, 골라담기 행사 등 파격적인 초특가 혜택에 고객들은 사흘 내내 오픈런과 득템을 이어갔다.쓱데이 기간 이마트 한우 판매는 111% 늘며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수입버터 매출은 23% 늘었고 올리브유는 176% 폭증했다. 올리브유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확실히 싼’ 가격에 빠르게 입소문이 나며 매장마다 완판 기록을 세웠다. TV, 냉장고, 세탁기 특가 구매 찬스에도 고객이 몰리며 이마트 대형 가전 매출은 28% 늘었다.신세계백화점은 글로벌 인기 게임 ‘롤’을 모티브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을 유치했다. 백화점 30.3%, 면세점 132%, 신세계푸드 59%, 스타벅스 58%, W컨셉 33% 등도 우수한 실적을 내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이번 쓱데이에서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매출 향상도 두드러졌다. G마켓과 SSG닷컴은 대형 가전 브랜드와 협업해 노트북과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 가전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G마켓은 라이브 방송일 매출 기준 로봇청소기 로보락 제품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올해 쓱데이 주요 테마 중 하나였던 “여행 준비는 쓱데이에서”에 걸맞게 여행 상품에도 고객들은 주목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매출은 74% 증가했고 온라인에서 판매된 여행 상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다양한 쓱데이 이벤트가 열린 스타필드에도 고객들이 몰렸다.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신세계 계열사 3곳을 포함한 총 6개 회사가 참여해 오프라인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쓱데이 빌리지’를 열었다. 쓱데이 열흘간 쓱데이빌리지를 찾은 고객 수는 2만1000명에 달한다. 이는 스타필드에서 열린 모든 팝업스토어 중 최다 방문 기록이다. 기존 목표로 했던 방문객 5000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스타필드 고양, 수원, 안성에서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대규모 재고 기획전인 초저가 클리어런스 세일을 열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쿠키런, 헬로카봇, 신비 아파트 등 인기 캐릭터 퍼레이드 등 고객을 유치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이에 힘입어 신세계프라퍼티의 매출도 8.1% 신장했다.쓱데이의 성공에는 외부 제휴 프로모션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빗썸과의 협업으로 비트코인 100억 지급하는 ‘쓱썸쏨’ 이벤트를 진행해 약 65만건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신세계그룹 측은 “2024년 쓱데이는 쇼핑 경험의 다양화와 소비자 혜택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11.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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