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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방산·원전주 날았다…韓 증시 덮친 ‘트럼프 트레이드’

증권 일반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가상자산, 방산 등 관련주들이 탄력받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은 이날 오전 약세나 보합으로 출발한 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국내 주식 시장 전반에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자산 투자)가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37포인트(0.52%) 하락한 2563.5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02포인트(0.58%) 오른 2591.90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0포인트(1.13%) 내린 743.31에 장을 마쳤다.트럼프 관련줄 꼽히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이하 트럼프 미디어) 주가가 폭등했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대선 당일인 5일 뉴욕증시에서 1.16% 내린 33.94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등락 폭이 9달러에 달할 정도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약세로 마쳤다.그러나 정규장 마감 이후 진행된 시간외거래에선 37.48달러로 10.17% 급등하는 반전을 연출했다. 이어 이날 밤 장외거래 사이트인 로빈후드 주식거래 사이트에선 전날 종가보다 무려 43% 폭등한 48달러까지 치솟았다고 CNBC가 보도했다.앞서 이 회사 주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확률이 커지기 시작한 지난 9월 중순 이후 지난달 말까지 3배 가까이 폭등했다가 5일까지 4거래일 연속 흘러내리며 40% 넘게 후퇴했다.이 회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분 약 57%를 보유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밈주식’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월가에서 이 회사에 대한 분석 보고서는 나오지 않는다. 방산·원전·건설·에너지주 강세...재건주·남북경협주 20%대 ↑국내 증시에서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가상자산, 방산 등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관련주인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830원(9.05%) 오른 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당선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관련주들도 덩달아 오르는 모습이다. 한화투자증권(5.57%)과 한화투자증권우(5.87%), 갤럭시아머니트리(23.27%), 위지트(3.93%) 등도 동반 상승 마감했다.우크라이나 재건주와 남북경협주도 강세를 보였다. SG(29.22%)와 에스와이스틸텍(29.81%), 현대에버다임(23.60%), 일신석재(25.58%), 다스코(11.88%), 일성건설(5.12%), 아난티(12.56%), 양지사(0.86%) 등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7.04%), 현대로템(3.11%), LIG넥스원(6.35%), 한국항공우주(2.89%) 등 국내 방산주들도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오전 만해도 트럼프 테마주들은 약세를 보였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수혜주로 꼽히는 신재생에너지, 대마, 메케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트럼프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련주들이 상승 전환했다.한편,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에 이어 조지아에서의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7개 경합주 가운데 승패가 확실시된 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이어 두 번째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에서 승리해 24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뉴욕타임스(NYT)는 "두 개의 경합주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가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로 가는 길은 상당히 좁아졌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탈환이라는 목표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50개주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두 사람 승부는 나머지 경합주인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애리조나 등 5개주의 선거 결과에 따라 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2024.11.06 16:19

3분 소요
새해 하락률 1위 크래프톤, HDC현산보다 더 폭락...기관물량도 풀린다

증권 일반

2700선이 무너지며 휘청거린 새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게임업체 크래프톤이었다. 크래프톤은 광주에서 붕괴사고를 내며 대형 악재를 겪은 HDC현대산업개발보다 하락 폭이 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크래프톤 주가는 작년 말 46만원에서 지난 1월 28일 27만4500원으로 한 달간 40.33% 하락했다. 코스피 1월 월간 하락률인 10.56%와 비교하면 4배 가까이 하락해 이 기간 코스피 주가 하락률 1위다. 지난해 8월 상장한 크래프톤은 지난해 11월 17일 58만원을 찍고 급락했다. 1월에 크래프톤은 증시 전반이 반등한 28일(3.98%), 소폭 오른 20일(0.15%)과 12일(0.68%), 보합 마감한 3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하락 마감했다. 지난 25일에는 '마지노선'이라 불리던 30만원대도 무너졌다. 최근 거래일 종가 기준 크래프톤 주가는 공모가 49만8천원과 비교하면 45% 가량 하락했다. 크래프톤의 주가 급락은 지난해 출시한 신작의 흥행 실패로 인한 실적 부진과 글로벌 유동성 축소 등 외부 요인이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자 증권사들은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또 새해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빠르고 강하게 이뤄질 것이란 우려에 게임주를 비롯한 성장주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점도 악재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역시 크래프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다. 올해 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크래프톤의 주식을 각각 1594억원, 312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특히 상장 초기부터 크래프톤을 순매수한 연기금이 작년 11월 고점 이후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주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연기금은 1월에 크래프톤을 165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여기에 또 다른 악재도 크래프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대형 공모주들의 기관 투자자 보유 물량이 설 연휴 이후 대규모로 풀린다. 크래프톤의 총 발행주식의 31.66%에 해당하는 1550만주 역시 2월 10일 의무보유에서 해제된다. 보호예수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지면 수급 충격으로 주가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있을 신작 발표가 향후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크래프톤은 올해부터 신작 출시를 비롯해 딥러닝, VR, NFT·웹 3.0 등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 신작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으로 공개된 만큼 올해 있을 신작 발표가 향후 투자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크래프톤의 뒤를 이어 낙폭이 컸던 코스피 종목은 대형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36.90%)이다. 상장 폐지설이 돌았던 비케이탑스(34.96%)와 대선 후보 테마주로 엮인 삼부토건(-33.76%)·형지엘리트(-33.56%)·일성건설(-32.78%) 역시 크게 하락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2022.02.02 12:30

2분 소요
[증시이슈] 주택공급 기대감에 범양건영·일성건설 소폭 상승

건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택공급 및 공공택지 개발에 대한 입장을 전하며 관련 건설주가 소폭 상승했다. 7일 범양건영은 전일 대비 5.04% 오른 64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일성건설 종가 역시 2.17% 상승한 6110원을 기록했다. 두 건설사 주가는 오전까지 다소 하락세를 타며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갑자기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이는 이재명 지사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주택청약 사각지대’ 간담회에서 주택정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두 회사 모두 일명 ‘이재명 테마주’ 또는 ‘정책 테마주’로 불리며 이 지사의 주택 공약 및 지지율의 영향을 받아왔다. 특히 ‘기본주택’이라는 이름의 공공주택 공약이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 받았다. 이 지사는 해당 간담회에서 “주택정책 방향은 공급을 충분히 늘리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층수 용적률을 일부 완화해 민간 공급을 늘리고 공공택지 공급도 지금보다 과감히 늘리는 것이 문제해결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12.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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