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3

롯데百 광복점, 다시 ‘4개월’ 시한부…계속 영업할 수 있을까

산업 일반

갑작스러운 영업 중단으로 직원 3000여명과 시민들에게 혼란을 줬던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이 휴점 하루 만에 영업 재개에 들어갔다. 2일 오전 부산시가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해주기로 하면서 백화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은 이날부터 정상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부산시는 임시사용을 4개월만 승인해줘 이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는 이날 오전 10시 롯데 측과 부산 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에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상업시설에 대해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부산시는 롯데 측이 롯데타워 건립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백화점 등 지난달 31일 상업시설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을 연장해주지 않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광복점 임시사용승인 만료일까지도 부산시가 임시사용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자 1일을 임시 정기 휴무일로 정하면서 초유의 ‘영업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가 참석해 롯데타워 건립사업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부산시의 랜드마크가 될 300m 높이의 롯데타워를 당초 준공목표보다 1년 앞당겨 건립한다는 목표로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을 협약에 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롯데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원할 뿐 아니라 롯데타워 명칭을 시민공모를 통해 정하고, 건립 과정과 완공 후 지역업체 최우선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부산시와 빚어졌던 갈등은 모두 해결됐고 오늘 오전에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롯데타워 건립 계획에 대해선 “지난달 2차 경관심의가 가결된 만큼 오는 하반기 중 건축 심의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건축허가 신청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빠른 시간 내에 완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산시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의 임시사용승인을 오는 9월 30일까지만 해줬다. 보통 1~2년 단위로 승인 또는 연장하는데 4개월 동안 롯데 측의 태도를 지켜보기 위해 기간을 짧게 둔 것으로 풀이된다. 4개월 후 상황을 본 뒤 재검토하겠단 입장이다. 부산시에 세워질 롯데타워는 지난 2000년 107층(428m) 높이로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사업성 확보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지지부진하면서 오랜 기간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다 2019년 공중수목원을 갖춘 56층(300m) 규모로 계획이 축소됐고, 2020년 부산시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재심 결정이 나면서 보류됐다. 롯데쇼핑 측은 최근 롯데타워 높이를 340m로 올리고 ‘선수파(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 모양으로 디자인을 전면 수정 후 경관심의를 다시 신청해 지난달 26일 조건부 통과를 받아냈다. 롯데백화점 측은 “부산시의 임시사용승인 연장 승인에 보답할 수 있도록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해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롯데타워 건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향후 부산 관광 산업 및 원도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지난해 기준 매출 3825억원을 기록해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 28위에 올랐다. 부산에서는 신세계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이어 매출 규모가 세 번째로 크다. 김채영기자kim.chaeyoung1@joongang.co.kr

2022.06.02 19:00

3분 소요
롯데타워 건립 조건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2일 영업 재개

유통

영업 중단 위기에 내몰렸던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이 2일부터 정상적으로 영업을 유지하게 됐다. 롯데가 부산시와 부산 롯데타워 건립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해 부산시가 임시사용 승인 연장을 불허하기로 한 입장을 바꿔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에 대한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부산시는 2일 오전 10시 롯데 측과 부산 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이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은 롯데타워를 2025년까지 건립한다는 목표로 양측이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롯데가 부산시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롯데가 롯데타워 건립 사업에 대한 진정성을 담보할 구체적인 설명을 밝히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 배경엔 부산시가 롯데가 롯데타워 건립에 대한 의지를 밝히지 않는다며 백화점 등 상업시설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을 연장해주지 않겠다고 엄포했다. 임시사용승인 기한은 지난달 31일부로 만료됐으며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은 이달 1일을 임시 정기 휴무일로 정해 영업을 잠시 중단했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2.06.02 09:45

1분 소요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오늘부터 영업 중단…직원 3000여명 '날벼락'

부동산 일반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영업이 1일부터 잠정 중단에 들어갔다. 부산시가 상업시설 임시사용 승인 기간을 추가로 연장해주지 않으면서 직원 3000여명이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달 31일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 상업시설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 추가 연장을 보류했다. 이달 1일부터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임시 사용승인 기간 만료로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해당 시설에 입점한 800여개 점포가 문을 닫으면서 직원 3000여명의 일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영업 중단이 계속 이어지면 인근 지역 상권 역시 침체 위기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점포 옆 롯데타워를 건립하는 조건으로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2009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롯데쇼핑이 매년 임시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부산시가 이를 연장해주는 방식으로 13년 동안 영업을 해왔다. 하지만 주거시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롯데타워 건립 계획이 계속 미뤄지게 됐다. 롯데쇼핑은 지난 2000년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터에 주거시설을 포함한 107층(428m) 규모로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롯데타워를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업성 확보를 위한 주거시설 조성 계획이 특혜 논란에 휩싸이면서 2013년 터 파기 공사 이후 건립이 지지부진했다. 이후 2019년 설계를 변경하면서 타워 규모도 지상 56층, 높이 300m로 축소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롯데타워 건립 계획 이행보다는 지난 2010년부터 12년 동안 임시사용 승인을 연장받아 영업을 이어왔다"며 "5월 31일 롯데쇼핑이 요청한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롯데마트 등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 연장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800여개 브랜드와 3000여명의 직원 생계가 걸린 사안인 만큼 부산시에 롯데타워 건립에 대한 진정성을 재차 확인시켜 임시사용승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부산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활동에 더욱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2.06.01 12:00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