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4

자가검사키트 17일부터 온라인 판매 금지…편의점 구매 확대

의료

정부가 17일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날부터 재고 물량을 포함한 모든 자가검사키트 물량의 온라인 판매가 금지된다. 앞서 정부는 이달 13일부터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면서도 16일까지는 재고 물량 소진을 위한 판매를 허용해왔다. 그간 민간 공급 물량의 40% 이상을 온라인으로 공급해 왔으나 배송 시간이 길어 구매 접근성이 떨어졌고, 오프라인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으로 형성되는 불공정 행위도 다수 발생했다는 것이 자가검사키트 온라인 판매 금지의 배경이다. 정부는 온라인 판매를 한시적으로 제한하고, 동시에 약국·편의점 등으로 판매처를 단순화해 물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추진했다. 이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처로 지정된 7개(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스토리웨이, 이마트24, 씨스페이스, CU, GS25) 편의점 체인 업체의 전국 약 5만1400여개 가맹점에서 자가검사키트 판매를 실시한다. 식약처는 이들 편의점에 18일까지 총 670만 명분의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CU와 GS25 편의점에서는 16일부터 구입이 가능하고 미니스톱과 세븐일레븐, 이마트24 편의점은 오는 17일부터 자가검사키트 구입이 가능하다. 스토리웨이와 씨스페이스는 18일부터 판매를 개시할 방침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2.02.17 08:00

1분 소요
“코로나 상비약 세트를 아시나요?”…각자도생 길 찾는 사람들

유통

━ ‘코로나 재택치료 대비, 상비약 세트 1만~3만원’ 최근 약국에 새로운 세트 상품이 등장했다. 바로 ‘코로나 상비약 세트’다. 종합감기약을 비롯해 해열제·염증치료제·소화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에 대비한 약들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약국마다 천차만별이다. 약사들이 어떤 제품들을 어떻게 조합했느냐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 코로나 상비약 세트가 등장한 배경에는 지난 10일부터 정부의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체계가 바뀐 것이 영향을 미쳤다. 70세 미만 무증상자 또는 경증 환자에 한해 ‘일반관리군’과 ‘집중관리군’을 따로 분리하고 일반관리군에게는 재택치료 키트를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반면 집중관리군인 60세 이상 고령자, 50세 이상 기저질환자 또는 면역저하자 등은 재택치료 키트를 제공받는다. 때문에 일반관리군에 해당하는 확진자들은 스스로 의약품을 구해야 한다. 이때 문제가 되는 확진자는 동거가족이 없는 ‘나홀로족’이다. 동거가족이 있는 확진자는 가족이 주변 약국에서 약품을 산 것을 전달받을 수 있지만, 동거가족이 없는 경우엔 보건소에서 약품을 신청해 받아야 하는데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해당 보건소와 연결 자체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상비약 세트를 구입한 직장인 김인지(34) 씨는 “코로나19에 확진된 가족이 있었는데, 이때 정부에서 제공하는 약이 타이레놀과 같은 일반 약국 제품인 것을 보고 코로나19에 걸릴 것을 대비해 미리 약국에서 약품을 샀다”며 “가족이 확진된 당시 확진 결과도 늦고, 결과 후 보건소와 연락을 취하려고 해도 연결 자체가 안 되는 상황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젠 스스로 살 방법을 찾는 ‘각자도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가검사키트, 1인당 1회 5개까지 구입 가능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품귀 현상도 약품 선구매를 부추긴다. 자가검사키트는 구입방법도 한정적으로 제한됐다. 13일 식품의약안전처는 오는 3월 5일까지 3주 동안 자가검사키트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약국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자가검사키트 역시 1인당 1회에 5개까지 구입할 수 있도록 수량을 제한한다. 마스크 대란에 이어 자가검사키트 품귀 현상까지 이르자, 종합감기약과 해열제 등도 미리 확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한편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지난 11일 코로나19중앙재난안전대책회의본부 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속도’와 ‘효율’에 방점을 두고 방역 혁신을 하다 보니 ‘통제포기', '재택방치', '각자도생' 등의 과격한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가 아파하는 국민을 외면하거나 손을 놓거나 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고,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에 맞게 위중한 분을 중심으로 의료 역량을 집중하되 나머지 국민들에게도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9일부터 일일 확진자 수 5만 명을 훌쩍 넘기고 있다. 최근 일주일 일 평균 확진자 수 역시 4만6000여 명에 이른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2022.02.13 14:00

2분 소요
셀트리온, '코로나19 신속자가검사키트' 美 긴급사용승인 획득

IT 일반

셀트리온이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항원 신속자가검사키트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이하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가 지난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FDA로부터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전문가용(POCT) 항원신속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이어 신속자가검사키트인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까지 추가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면서 미국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 공략에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는 14세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별도 처방전 없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구매 가능하다.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는 지난 3~7월에 걸쳐 미국에서 코로나19 유무증상자 49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민감도와 특이도에서 각각 86.7%, 99.8% 수준의 정확성을 보였다. 미국 내에서 이미 FDA 승인을 받아 유통 중인 타사 제품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2회 이상의 테스트를 실시해야 하는 연속 검사가 요구된다. 반면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는 유증상자는 단 한 번의 테스트만으로도 감염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요 차별점이다. 무증상자는 연속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셀트리온은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통해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를 미국 내 공급할 예정이다. 신속한 공급을 위해 현지 정부, 온라인 유통사, 오프라인 유통사들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생산은 공동 개발사인 휴마시스에서 담당한다. 셀트리온은 미국이 ‘위드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진단키트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의 FDA 긴급사용승인을 발판삼아 미국시장 내 디아트러스트 전체 제품군의 시장점유율을 넓혀 나가는데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방부 산하 조달청(DLA)로부터 최대 7382억원 규모의 전문가용 디아트러스트 제품 공급계약을 따낸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긴급사용허가는 셀트리온 진단키트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이뤄진 결과”라며 “제품의 조기 공급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1.10.25 11:39

2분 소요
‘확진자 최다 경신’이 부른 자가검사키트 구매 행렬

IT 일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요즘 자가검사키트가 불티나게 팔린다.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275명을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 수 기준으로 따지면 최대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일)에도 1212명을 기록했다. 매일 10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자가검사키트 구매 행렬이 이어지는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자가검사키트 주문물량이 늘어난 건 7월 둘째 주부터다. 자가검사키트 판매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확대된 5~6월엔 약국이나 편의점에서도 쉽게 살 수 있을 만큼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많진 않았다”면서 “그러다 7월 초부터 오더가 서서히 늘기 시작하더니, 최근 들어선 주문 요구가 폭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가검사키트가 판매되기 시작한 건 5월 초다.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약국·편의점·대형마트·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일반인도 살 수 있게 했다. 개 당 약 9000원에서 1만원 대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처음 자가검사키트가 시장에 나왔을 땐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비전문가인 개인이 직접 검사를 하다 보니 민감도(양성검사율)가 낮아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방역당국 역시 정확한 확진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선별진료소를 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평가는 달랐다. 빠르게 자신의 감염 여부를 파악하고 더 큰 전파감염을 막기 위한 보호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시민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혹시나 감염되지 않았을까 불안하다”며 “의심 증상이 드러나면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먼저 검사해 스스로 조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정부의 방역 정책은 난관에 부딪힌 상황이다. 백신 접종자 수가 늘었음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면서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이슈 때문에 강남구 보건소는 한때 진단검사를 못 하게 됐다. 검체 채취키트(면봉 등) 준비된 물량 4500개가 모두 소진됐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희망자들은 검사를 포기하고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흥미롭게도 이 시기 강남구 일부 편의점이나 약국에선 자가검사키트 구매자가 갑자기 늘어났다는 후문이다. 현재 시중에 파는 자가검사키트는 지난 4월 23일 조건부 허가받은 휴마시스와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 제품뿐이다. 식약처는 2개 회사의 자가검사키트에 대해 추후 자가검사 관련 추가 임상시험 자료를 3개월 내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했다. 양사는 각각 셀트리온과 한미약품 등과 국내 판매에 나선 상황이다. 한미약품은 SD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한미약품 자체 브랜드로 론칭하고 지난 5월부터 전국 약국 등에 유통을 시작했다. '한미 코로나19 홈테스트(HANMI COVID-19 Home Test)' 자가검사키트는 사용자가 직접 콧속(비강)에서 채취한 검체를 키트에 떨어뜨려 대조선(C)과 시험선(T)의 표시 여부를 15~30분 안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키트에 붉은색 두 줄(대조선C, 시험선T)이 동시에 나타나면 코로나19 양성으로 의심된다. 이때는 반드시 방역당국이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유전자 증폭 기반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붉은색 한 줄(대조선C)만 나타나는 경우는 음성이다. 셀트리온은 관계사인 셀트리온 스킨큐어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테스트(Celltrion DiaTrust™ COVID-19 Ag Home Test)’를 지난 6월 출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상자의 검체에서 바이러스의 특정 성분을 검출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항원 방식의 키트다. 개인이 직접 키트 내에 들어있는 면봉으로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15분~2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N항원과 S항원 두 가지 모두를 검출하는 ‘듀얼항원’ 방식으로 우수한 민감도가 확인됐다. 두 제품의 특이도(비감염자를 음성으로 판단하는 비율)는 휴마시스는 99%, SD바이오센서는 100%를 보였다. 자가검사키트를 판매 중인 한미약품 관계자는 “전국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한 날을 기점으로 주문량이 4~5배씩 증가하는 추세”라며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진 개인방역이 가장 중요한데, 자가검사키트를 미리 사두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가검사키트로 자가검사 한 뒤 양성반응이 나왔을 때는 무조건 선별진료소 가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참고자료로 쓰라고 하는 이유가 방역에 혼선을 주지 않으면서도 실제 개인방역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1.07.08 18:08

3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