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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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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생명, 전문직 영업조직 강화…보험·상속 등 고객 수요 충족

보험

메트라이프생명이 전문직 FSR(보험재무설계사)에 대한 교육 및 지원을 강화해 다양한 고객 수요 충족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2024 Expert FSR Summit’ 컨퍼런스를 개최해 전문직 FSR을 육성하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문직 FSR은 보험 영업을 하는 의사,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노무사, 감정평가사 등을 지칭한다.상속 및 증여 관련 세금, 법률 문제가 다양해지면서 전문직 FSR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메트라이프생명은 2019년부터 2024년 기간 동안 전문직 FSR 인력이 연평균 72% 성장했다. 다양한 전문직 간 협업으로 기업 및 개인사업자 대상 고객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일반 FSR과 전문직 FSR 간 협업 확대로 영업력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메트라이프생명 전문직 FSR과 임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비전을 강화하고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린든 올리버 메트라이프 아시아 사장은 “한국은 메트라이프에 중요한 시장”이라며 “메트라이프생명은 한국 시장에서 존경받는 브랜드를 구축했고, 우리의 목표는 고객 관리, 상품 혁신 및 성장에 대한 새로운 기준점을 설정해 시장 경쟁에서 앞서가는 것”이라고 밝혔다.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는 “전문직 FSR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들의 성장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법인 및 자산가 고객을 위한 세무·노무·법무 등 전문 컨설팅 종합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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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는 언제…美 연준 앞에 놓인 고차방정식[스페셜리스트 뷰]

은행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5일 정도에 한 번씩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보통 한국시간으로 새벽 3시 정도에 결과가 나온다. 이후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1시간 정도 진행한다. 이 시간이 끝나면 한국은 새벽 4시를 훌쩍 넘긴다. 필자는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대중의 언어로 풀어서 설명, 혹은 자산관리 컨설팅을 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04년부터 해왔으니 어느새 20여 년 동안 이어온 일이다. 긴 시간을 해오면서 상당한 변화를 느낀다. 그런 변화 중 하나가 투자자들의 학습 열기와 수준이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유튜브와 각종 블로그의 촘촘한 지식으로 중무장한 스마트한 개인 투자자들이 많다. 일반 기업체 강의를 갔을 때 받는 질문은 불과 5년 전에는 결코 받기 어려웠던,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팀장들에게 받았던 수준이다. 수년 전에는 필자처럼 시장을 유심히 관찰하는, 그중에서도 연준의 통화정책을 관찰하는 사람들이 새벽잠을 설치면서 FOMC를 보곤 했다. 요즘은 다르다. 일부 경제 매체가 FOMC 기자회견을 생중계하고, 새벽에 전문가들이 라이브로 FOMC 결과를 분석한다. 이런 콘텐츠 공급이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당연히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지구 반대편인 미국에서 진행되는 미국 금리 결정 회의를 새벽에도 열심히 보면서 트레이딩을 하는 것, 한국 투자자들의 모습이다. 그럼 한국 투자자들은 왜 지구 반대편의 금리 결정에 이렇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까? 당연히 미 연준의 금리 결정이 투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미 연준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를 예측하고 그에 맞춘 투자 포지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1960년대 미 연준 총재였던 윌리엄 마틴은 중앙은행의 역할을 파티에서 ‘펀치볼’을 치우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너무나 과열된 시장에서 열기를 앗아가는 불청객의 역할, 그런 연준 본연의 역할이 나온다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은 이론적으로는 매우 쉽게 느껴진다. 연준은 2%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한다. 2% 물가 목표를 넘는 물가가 나타났을 때 기준금리를 인상해서 인플레이션을 제압한다. 반대로 2%를 너무 하회해 디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날 때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돈을 풀어줘 디플레이션 국면으로의 전환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한다. 수치 임계값(Numerical Threshold), 즉 숫자로 돼 있는 2%라는 문턱을 넘는지 안 넘는지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하면 되기에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도 알아주는 석학들이 모여 통화정책을 결정한다는 FOMC에서도 상당히 이해가 안 되는 결과들이 나오기도 한다. 최근에는 연준을 믿지 못하겠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필자는 연준이 헤쳐 나가야 하는 지금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2%를 넘으면 기준금리를 올리고, 2%를 하회하면 내리는 단순 방정식의 문제가 아니라 상당히 많은 변수와 변곡점들을 머금고 있는 고차방정식이라고 생각한다. 가파르게 오른 美 금리, 전세계 관심 모여 ‘수포자’(수학 포기자)였던 필자에게 3차·4차 방정식은 보기만 해도 좌절감을 안겨주곤 한다. 물론 연준의 천재들이 필자보다 훨씬 뛰어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겠지만, 단순 방정식과 궤를 달리 하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고, 그 풀이에서 실수를 범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필자는 연준이 풀어야 하는 고차방정식, 그 고민의 변수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자 한다. 이런 상황을 가정해 보자. 국내 부동산 중 서울 강남 집값만 크게 오르고 다른 지역 주택 가격은 부진을 거듭한다는 가정이다. 강남의 주택 시장은 너무 뜨겁기에 지금 당장 금리를 인상해서 식혀야 할 것 같은데, 반면 다른 지역 주택 시장은 너무 차갑기에 당장 금리를 인하해줘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중앙은행이라면 어떤 결정을 해야 할까? 강남을 보면서 금리를 올려야 할까, 아니면 강남 이외 지역을 보면서 금리를 내려야 할까? 최대한 많은 이들의 상황을 감안하면서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강남 주택 가격은 말 그대로 불구덩이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다. 그리고 강남 주택 가격 급등이 인근 지역으로 번지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의 풍선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반면 강남만 보면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강남 이외 지역은 이른바 엎친 데 덮친 격의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실물 경기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되기에 기준금리 인상을 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난감한 상황이 조성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너무나 뭉툭(Blunt)하기 때문이다. 중앙은행 위원들은 선출직 공무원들이 아니다. 선출직 공무원은 민의를 대변해 당선됐기 때문에 국가의 한정된 자원을 불균등하게 배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최저 임금 대상자에게 월 몇십 만원의 자금을 지원해 주는 등의 정책을 시행하면서 저소득층에 보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저소득층에 보다 유리하게 진행될 수 없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 월 소득 몇백 만 원 이상에게는 0.5포인트(p)를 인상하고 저소득층에게는 0.25%만 인상하는 등의 비대칭적인 통화정책을 쓸 수는 없다. 한국 국민 모두에게 동일하게 0.25p의 인상을 해야 한다. 즉,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상황이 서로 다른 모두에게 동일한 크기의 충격으로 다가가게 된다. 그렇기에 집값 상승세가 뜨거운 강남을 보면서 금리 인상을 망설이고, 주택 시장이 부진한 비강남을 보면서도 금리 인하에 선뜻 나설 수 없다. 한은보다 전 세계 중앙은행과 같다고 할 수 있는 미 연준이라면 고려할 요소들이 훨씬 많지 않을까? 금리를 인상하면 특정 국가는 무조건 힘들어질까? 그렇지 않다. 금리와 함께 성장이라는 요소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더라도 성장이 탄탄하면, 즉 대출 이자 부담이 증가해도 투자 소득이 훨씬 크거나, 급여 증가가 훨씬 높다면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프레임을 국가 단위로 가져오면 미국 금리를 금리 그 자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성장과 함께 바라볼 수 있다. 미국 금리가 높아지더라도 미국 성장이 탄탄하면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실제 지금의 미국 경제는 이례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40년 만에 가장 빠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워낙 탄탄하기에 그 충격이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미국 금리는 미국에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데 있다. 앞서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한국의 투자자들은 FOMC를 예의주시한다. 한국 외 다른 선진국은 한국 금리 변화에는 큰 관심이 없을지 모르겠지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상당히 신경을 곤두세우며 집중한다. 즉, 미국의 고금리가 미국 이외 국가들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미국 이외 국가들의 성장이 미국만큼 강하지 않은데 미국이 고금리를 유지한다면 어떻게 될까? 수포자들의 교실이 있다고 가정하자. 또 그 교실에는 수학 영재가 1명 있다. 수학 선생님이 그 교실에 들어와서 수포자들의 눈높이가 아니라 수학 영재 1명에게만 초점을 맞춰 진도를 나가는 것이다. 고등학교 1학년 수학을 1주일 만에 끝내고 고등학교 2·3학년 심화 수학을 2주일 만에 끝낸 후 대학 수학으로 돌입하는 상황이다. 수학 영재는 간신히 따라가지만 다른 학생들은 혼돈에 빠진다. 미 연준은 40년 만에 찾아온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마찬가지로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20년 만에 가장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그럼에도 미국 경제는 강한 상황을 유지하고 물가는 쉽사리 잡히지 않기에 고금리를 유지한다. 다른 국가들의 성장은 미국만큼 강하지 않다. 그렇다면 연준 입장에서는 미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성장 둔화 우려, 그리고 그로 인해 부메랑처럼 미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감안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은 미국에서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너무나 폭넓게 영향을 미치곤 한다. 그러니 고려해야 할 요인들이 훨씬 많다. 그리고 그 방법은 미국이나 미국 이외 국가에 동일한 ‘뭉툭한 금리’ 인상 및 인하가 들어가 줘야 한다. 미 연준이 통화정책을 변경할 때 고려할 점이 많다는 점, 고차방정식의 첫 번째라고 할 수 있다. 성장과 물가 두 마리 토끼 잡아야다음으로 연준의 미션이 만들어내는 모순들, 그리고 이런 모순들이 긴 시간 동안 쌓여온 역사가 만들어내는 고차방정식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안정을 목표로 한다. 연 2%의 마일드한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운용을 하는데, 미 연준은 다소 차이가 있다. 2%의 물가목표와 별개로 고용 극대화, 즉 낮은 실업률을 목표로 한다. 여기서 모순이 발생한다. 이론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특정 국가의 경기가 좋다고 가정해 보자.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노동 인력의 채용이 증가한다. 임금이 상승하고 개인들의 소득이 증가하는 만큼 소비가 늘고 물가가 오른다. 그럼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하는 연준이기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 이러면 높아진 금리에 경기가 둔화하고, 이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면서 물가도 하락하기 시작하며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아간다. 이게 일반적인 경제학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경기가 좋으면 고용도 좋고 물가도 오른다. 반대로 경기가 좋지 않으면 고용이 위축되면서 물가도 하향 안정된다. 고용과 물가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그런데 앞서 연준의 목표는 ‘고용의 극대화’와 ‘물가의 안정’이다. 고용이 강해지면 사람들의 소득, 즉 임금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물가 불안이 커진다. 고용이 극대화되면 그 자체로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게 된다. 그런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경기가 타격을 받게 될 수 있고 여기서 고용 극대화에 실패하게 된다. 두 가지 성격이 다른 목표를 함께 달성하고자 한다면 물가의 안정도 유지하면서 고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 금리를 찾아야 한다. 그 자체를 설명하기조차 어렵다면 현실에서 이를 제대로 구현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모순이 나타나게 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경제가 침체 일로에 있을 때는 저성장·저물가가 일상화하는 분위기였다. 물가가 안정돼 있기에 연준은 성장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춰야 했다. 양적완화로 대변되는 과감한 돈풀기와 제로금리 장기화가 일상으로 느껴졌다. 워낙 금융위기가 남긴 상흔이 컸기에 상당한 돈 풀기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제의 성장은 쉽사리 나타나지 않았는데, 그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맞게 된다. 코로나 사태는 보건 위기로 볼 수 있지만 금융 사이드에서는 부채 위기로 해석할 수도 있다.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보건 위기가 터져, 빚을 낸 사람들이 밖에 나가지 못 하고 영리 활동을 할 수 없기에 부채 상환 자체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코로나와 같은 재난으로 일을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과도한 부채가 만들어내는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면 채무자뿐 아니라 채권자도 무너지면서 심각한 경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성장이 무너질 것이라는 두려움에, 그리고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의 압력이 훨씬 강했기에 연준은 망설임 없이 과감한 돈 풀기에 돌입했다. 엄청난 유동성을 공급했고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보조금을 받은 사람들은 소비를 이어갔다. 결국 미국의 실물 경기도 탄탄해지고 인플레이션도 강해지기 시작했다. 강한 성장을 동반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자 연준 역시 방향을 바꾸면서 2022년 3월부터는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게 된다. 성장이 강하고 물가가 높기에, 금리 인상을 머뭇거릴 필요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2022년 3월 0%였던 기준금리는 2023년 7월 5.25~5.5%까지 인상된다. 이례적인 빠른 금리 인상으로 한때 9%대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현재 3%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물론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보다는 높기에 여전히 긴축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여기서 더 금리를 인상한다면 성장 둔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 연준에게는 고민거리다. 영어와 수학 모두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좋은 대학을 간다고 가정하자. 절대 시간은 한정돼 있기에 적절하게 공부 시간을 배분해 둘 다 좋은 점수를 올려야 한다. 그런데 영어 점수는 100점인데 수학 점수가 40점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럼 수학 공부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 일정 수준 영어 공부를 포기해서 100점에서 점수가 내려오더라도 균형 맞추기가 필요할 것이다. 물가가 워낙에 높은데 성장은 탄탄한 2022년의 상황이 비슷했다. 성장은 워낙 강하기에 더 고민할 것 없이 9%에 달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과감한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당시 연준도 “경기 침체를 불사해서라도 인플레이션을 제압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 과정에서 물가가 안정되면서 수학 점수가 40점에서 거의 80점까지 올라온 것이다. 그럼 영어 점수가 무너지지 않았을까 하면서 보니 91점 수준이다. 그럼 수학이 80점인 상황인데 영어를 포기하면서 수학에만 매진할 필요가 있을까? 아니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욕심이 생겨날까. 지금 연준이 처해있는 상황이다.결승전 오른 연준, 과거 실수 반면교사 삼아야성장과 물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해야 하기에 연준의 방정식은 복잡해진다. 그리고 이렇게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가 제대로 망했던 사례들이 과거에 존재하기에 연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연준은 과거에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범했던 두 가지 실수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데 미에노의 실수와 아서 번스의 실수가 바로 그것이다1980년대 후반 일본은 1985년 9월 플라자합의 이후 나타났던 엔화의 급격한 강세 기조로 수출 성장에 한계를 느끼게 된다. 이에 금리 인하·규제 완화 등을 앞세워 내수 성장에 포커스를 맞추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거대한 부동산 버블을 맞게 된다. 부동산 및 주식 가격의 버블이 심각해지면서 일본의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커지자 소극적으로 일관해 왔던 일본중앙은행(일본은행)이 나서게 된다. 당시 일본은행에는 신임 미에노 총재가 부임한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당시 2.5% 수준이었던 일본의 기준금리(공정금리)를 6.0%까지 1년 이내에 인상하는 초강수를 둔다.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의 충격으로 인해 과도하게 올랐던 자산 시장은 충격에 빠지게 되고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게 된다. 이후 일본은행은 자산 가격의 급락 국면에서도 금리 인하 등의 정책을 늦추는 등 자산 가격 거품 빼기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로 인해 자산 버블은 잡았을지 모르겠지만 부채가 크게 팽창한 상황에서 자산 가격이 너무 급격하게 쪼그라들면서 일본 경제는 부채 디플레이션을 겪게 됐다. ‘잃어버린 30년’의 서막을 열게 된다. 과도한 긴축이 만들어낼 수 있는 장기 침체라는 부작용을 미에노의 실수를 통해 알 수 있다. 반대로 1970년대 연준의 아서 번스 의장은 미에노와는 정반대의 실수를 범한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당시 대통령이었던 닉슨의 연임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미룰 수 있는 각종 방안에 대해 고민한다.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연준 스탭들에게 “엘니뇨로 인한 고등어 가격 급등으로 물가가 오르고, 중동 원유 수출 금지로 인해 물가가 오르는데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물가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적시에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데 그런 적기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고 물가가 약간 안정되는 기미를 보이자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재차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인플레이션을 제압하지 못하게 되면서 인플레이션은 고착화됐다. 1970년대 전체를 우리는 거대한 인플레이션의 시대로 기억한다. 인플레이션 파수꾼이라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좌시할 때 나타날 수 있는 가장 큰 실수, 1970년대 아서 번스의 실수라는 단어 하나로 요약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실수를 겹쳐보면 연준의 트라우마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너무 긴축을 강하게 할 경우 물가는 잡을지 모르지만 성장을 무너뜨려 장기 침체로 몰아넣을 우려가 있다. 긴축을 너무 약하게 할 경우 성장을 보전할지 모르지만 물가가 높은 수준을 오랜 기간 유지해 인플레이션과의 장기전을 준비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연준 입장에서는 과도한 긴축으로 일본처럼 될 우려와 과소한 긴축으로 1970년대를 재연시킬 위험이 있기에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 사이 균형을 잡기가 어려운 만큼 성장을 둔화시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제압했던 사례를 과거에는 찾아보기 어렵다. 연준 입장, 특히 현 의장인 제롬 파월 입장에서는 이번에 성장 둔화 없는 인플레이션 제압에 성공한다면 연준 역사에 남을 혁혁한 공을 세우는 것이나 다름없다. 현재 미 연준 금리는 5.25~5.5%에 달한다. 과거에 비해 확연히 높다. 그러나 물가는 3% 수준까지 빠르게 안정된 이후 더 나아지지 않고 있다. 연준 내 매파에서는 3%에서 2%를 내리는 것이 워낙 어려운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거나 혹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연준 비둘기파들은 시차의 문제일 뿐 물가는 안정 기미가 뚜렷하다고 말한다. 아울러 현재는 경제가 멀쩡해 보이지만 고금리가 실물 경제에 타격을 주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시차를 두고 실물 경제가 빠르게 둔화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둘 다 맞는 얘기처럼 들리는데 어느 한 쪽에 기울어져서 정책을 펼치게 된다면 1970년대 혹은 1990년대 일본 버블 붕괴와 같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할 수 있다. 신중하게 현재의 물가를 더 내려줄 수 있다면 연준 역사에 남는 공을 세우는 것이나 다름없다. 약간의 정책 움직임에 의해서 역사에 남을 실수를 하거나, 혹은 역사적인 영웅이 되거나 할 수 있다. 연준 파월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고민이 될 수 있다. 기대하지 않았던 축구팀이 월드컵 결승전까지 올랐다고 해보자. 여기서 이기면 역사에 남는 영웅이 된다. 그럼 그 결승전에서 해당 팀은 과감한 공격 축구를 구사할까, 아니면 수비를 단단히 해서 실점을 최소화한 다음에 역습을 통해 안정적으로 점수를 내리려 할까. 대부분 후자의 신중함을 고를 것이다. 현재 연준이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 연초에는 연내 7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했던 시장의 전망과는 달리 여전히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연준은 성장과 물가안정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수십 년간 통화정책 운영을 해오면서 범했던 수많은 실수들이 있기에 과거의 기억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어찌 보면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연준의 한 수, 한 수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 연준의 행보는 시장 기대보다 더욱 신중한 흐름을 보이게 될 것이다. 마치 고차방정식을 풀기 위해 깊은 고민을 하는 수학자들처럼. 오건영 신한은행 부장은_ 서강대 사회과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에모리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국제공인 재무설계사와 미국공인회계사(AICPA)를 취득했다. 현재 신한은행 자산관리(WM)추진부 부장을 맡고 있다. 투자에 대한 전문적 분석과 함께 거시금융 분야에서의 깊은 통찰력으로 시장의 인정을 받고 있다. ‘연준 해설가’·‘금리 전문가’·‘거시경제 일타강사’ 등으로 불린다. 저서는 ‘위기의 역사’,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부의 시나리오’ 등이 있다.

2024.05.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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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노벨상' 받은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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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세계보험협회(IIS)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에서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Insurance Hall of Fame Laureate)’을 수상했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신 의장의 부친인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에 이어 두번째다.'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은 세계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혁신적인 활동을 통해 보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을 기리기 위해 1957년 제정됐으며, 수상자의 공적과 경영철학은 명예의 전당에 영구히 보존된다.1996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신용호 창립자에 이은 수상으로, 세계 보험산업 역사상 최초로 1,2세대 부자(父子) 기업인이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진기록을 세웠다.지난 6일 저녁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글로벌 보험사 및 유관기관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보험학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해 신 의장의 수상을 축하했다. 시상식은 신 의장이 지난 23년간 교보생명 최고경영자(CEO)로 걸어온 길을 담은 영상 시청, 신 의장의 수상 소감 순서로 진행됐다.신창재 의장은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보다 더 훌륭한 후보자들이 있었는데 제가 생보업에 오래 종사했기 때문에 선정된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이어 "고객 보장을 위해 지금까지 저와 함께 땀을 흘려온 교보생명의 모든 임직원, 재무설계사 여러분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신 의장은 "의대 교수를 하다가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평생 생보업에 종사하게 된 제 운명을 그 무엇보다 보람 있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생명보험이야말로 고난을 겪는 사람들을 다른 이들이 사랑의 마음으로 도와주는 상부상조 정신을 실천하는 가장 아름다운 금융제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23년간 한국 생명보험 산업을 이끌어온 대표 CEO로서 한국 보험시장의 과제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신 의장은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보험의 아름다운 정신을 간과하고 신계약 매출경쟁이나 이익실현에 치중한 나머지 불완전판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관행으로 인해 고객의 미래 위험을 보장해야 할 보험사업자(insurer)로서의 본연의 역할이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이번 수상은 신 의장의 사람 중심 경영, 변화 혁신 노력, 이해관계자 중심의 지속가능경영철학을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교보생명은 설명했다.조쉬 란다우 IIS 대표는 "신 의장은 변화혁신과 통찰적 리더십, 사람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 명예의 전당'의 정신을 구현했다"고 수상 배경을 밝혔다. 제임스 비커스 IIS 아너스 프로그램 의장은 "신 의장의 사람(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통해 교보생명은 대한민국의 가장 성공적인 보험사로 성장했고, ESG 및 지속가능 이니셔티브의 선두주자가 됐다"고 설명했다.보험업계 리더들의 축하 메시지도 잇따랐다.마이클 모리세이 전 IIS 회장(현 프로텍티브 라이프 이사회 의장)은 "신 의장의 사람중심 경영철학은 교보생명을 수익에만 치중했던 많은 경쟁사들을 뛰어넘게 했다"며 "신 의장이 부친 신용호 창립자뿐만 아니라 업계의 모든 위대한 리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켄 멍건 밀리만그룹 회장은 "신 의장은 전세계 보험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리더"라며, "신 의장의 선택과 집중, 위기에 빛을 발하는 효과적인 리더십, 고객 만족에 대한 열의는 전세계 보험인들에게 지속적인 영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07 13:33

3분 소요
자산가들 보험절세 솔루션...'이 책'에 다 있네

보험

메트라이프생명은 자사의 VIP 전담 자산관리조직인 노블리치센터 솔루션랩이 과거 18년간, 약 7만여건의 상담경험을 토대로 보험과 금융상품을 활용한 절세노하우를 집대성한 ‘보험절세모음.zip’을 출간했다고 밝혔다.‘보험절세모음.zip’은 노블리치센터 솔루션랩의 전문 위원들이 수만 명의 자산가에게 제안한 다양한 절세 솔루션 중에서 가장 효과가 크고 고객의 반응이 좋았던 사례를 모았다. 고객과 보험 설계사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고 어려워하는 보험과 세금에 대한 궁금증 역시 체계적으로 정리했다.이 책은 1장 소득세 줄이기-보험차익의 소득세 비과세 활용하기, 2장 보험 외 다른 금융상품을 활용하기, 3장 보험으로 세액공제, 4장 상속증여에서 보험 활용하기까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으며, 보험세제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보험과 금융상품을 활용한 절세 방법을 실제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도서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전액 기부된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사회공헌재단을 통해 문화예술나눔, 지역사회나눔, 건강한 금융생활(Financial Health)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지속가능경영에 앞장서고 있다.이 책의 대표 저자인 노블리치센터 솔루션랩 조영호 위원은 “보험이 생활 필수품인 시대이지만 여전히 복잡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에 보험솔루션의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명확하고 정돈된 정보를 담은 책을 펴내게 됐다”며 “보험 및 금융업계 종사자들이 절세 방법과 혜택을 올바로 고객에게 안내하고 보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노블리치센터는 메트라이프생명이 2005년 외국계 보험사 중 최초로 오픈한 고액 자산가 전담 자산관리 센터다. 세무사·감정평가사·국제공인 재무분석사(CFA)·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등 세무·부동산·투자·은퇴·보험 분야별 전문가가 VIP 고객에게 맞춤 자산 관리 상담을 제공한다. 지난 2021년에는 노블리치센터 산하 연구소인 솔루션랩을 신설해 전문직 종사자, 자산가, 법인 및 기업가를 위한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3.04.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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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생명, AI기반 설계사 교육플랫폼 오픈

보험

메트라이프생명은 재무설계사를 위한 개인별 맞춤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 교육통합플랫폼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6일 열린 2023 CA채널 영업전략회의에서 ‘기본으로 돌아가자’라는 슬로건을 세우고 △교육과 훈련 강화 △철저한 영업 및 리크루팅 프로세스 수행 △체계적인 시스템 관리 등의 방침을 공유했다.이에 대한 일환으로 교육통합플랫폼(TIP‧Training Integration Platform)을 론칭했으며 신입 설계사는 물론 업적이 탁월한 고능률설계사까지 아우르는 개인별 맞춤 교육 추천, 성과 중심의 교육 대시보드, 세일즈 노하우 콘텐츠 등 영업력 강화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됐다.TIP는 업계 최초로 AI기술을 적용해 학습 결과가 성과로 이어졌는지 분석하고, 반대로 부족한 영역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강의를 추천한다. 뿐만 아니라 동료가 많이 시청한 콘텐츠, 연관 콘텐츠, 매니저 추천 콘텐츠 등 다양한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별로 꼭 필요한 콘텐츠를 선별한다.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AI모델은 고도화되며 더욱 정교해진 맞춤 설계가 가능해질 예정이다.이 외에도 간결하고 직관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도입해 편리성을 강화한 동시에 수강신청, 이수확인, 일정관리 등 여러 편의기능도 추가됐다. 포인트, 온라인 배지 획득, 캐릭터 성장과 같은 재미요소를 가미해 교육에 대한 흥미와 학습 지속성을 높였다.메트라이프생명이 수년간 업계 최다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백만달러 원탁회의)회원 등 우수 설계사를 배출한 배경에는 데이터에 기반한 ‘석세스휠(Success Wheel)’이라는 조직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체계적인 경력 관리와 차별화된 교육이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TIP를 통한 핀포인트 맞춤 교육으로 설계사 개개인의 역량을 보강하고, 경쟁력과 능률을 높여 영업성과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성환 CA채널 담당 부사장은 CA영업전략회의에서 “메트라이프생명 전속설계사의 역량 및 교육 강화를 위해 TIP를 론칭했다”라며 “메트라이프생명의 차별점은 고객에게 최고의 보험 서비스와 가치를 전달하는 재무설계사에게 있다고 믿고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지원을 통해 탁월한 재무설계 역량을 갖춘 ‘Global Sales Professional’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TIP는 메트라이프생명 전속설계사 뿐만 아니라 자회사형 GA인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MFS), 협약 GA 소속 설계사도 사용이 가능하다.

2023.01.11 09:00

2분 소요
신한투자증권, 제 83회 재무설계사 93명 합격…금융사 1위

증권 일반

신한투자증권이 재무설계사(이하 AFPK) 시험에서 금융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7일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일 한국FPSB에서 시행한 제83회 AFPK 시험에서 자사 임직원 93명이 합격했다고 7일 밝혔다. 총 194명이 시험에 응시해 47.9%의 합격률을 달성했고, 누적 합격자는 총 116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 기준 전체 직원 중 44.5%가 신한투자증권 PB 507명 중 76%인 386명이 합격했다. 이와 함께 신한투자증권은 자산관리 전문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도입 및 운영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과 함께 PB마스터 과정을 개강했다. 직원 중 역량과 성과가 탁월한 직원을 선발해 금융, 고객관리, 디지털, 자기관리, 인문 및 예술 강의 등 종합적인 분야에서 국내 최고 대학과 연계한 역량 강화 과정이 진행된다. 더불어 전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16일까지 총 6회에 걸쳐 PB비즈니스 종합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비즈니스매너, 고객응대 스킬 등의 기본 과정뿐만 아니라 대중음악, 클래식, 미술 등 PB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리서치 기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리서치센터 중심의 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신입사원 입사 시 리서치센터에 파견해 리서치 현장의 이론교육, 실습 및 평가를 통해 총 5개월 간 현장중심의 기초 및 심화 교육이 진행된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이외에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직원 역량을 강화했다. 상반기 신한투자증권 PB 전원을 대상으로 카이스트 교수로 구성된 강사진을 구성해 자산관리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IB법인영업 전문가 과정과 채권영업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각각 135명씩 수료했다. 정민영 신한투자증권 인사부장은 “다양한 전문가 교육 과정들은 직원 모두가 프로 증권인으로 거듭나는 것이 진정한 고객 중심의 실천이라는 경영철학에 기반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12.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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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 강원도 홍천에 '탄소중립숲' 조성…

보험

메트라이프생명은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올해 전개한 ESG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강원도 홍천지역에 나무 8641그루를 심어 탄소중립숲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메트라이프생명과 사회공헌재단에서 각각 나무 3400그루, 5241그루를 기부했으며 7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소셜벤처 트리플래닛이 지난 11일 식목활동에 참여했다. 숲 입구에는 캠페인에 참여한 모든 고객 및 임직원의 이름을 새겨 넣은 대형 현판도 설치됐다. 이날 식재한 나무는 흔히 크리스마스 트리로 잘 알려져 있으며 멸종위기 종이기도 한 구상나무다. 탄소중립숲을 조성하면 이처럼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을 보전할 수 있고, 불에 잘 타지 않는 방화수종을 심어 산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번 식목의 효과로 기후변화의 주원인인 탄소 약 9만4000kg(킬로그램)이 매년 흡수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승용차로 약 58만km(킬로미터)를 주행했을 때 배출되는 탄소량과 동일하다. 또 미세먼지 흡수 효과는 매년 공기청정기 100대를 동시에 20만 시간 가동하는 것과 동일하다. 메트라이프생명과 사회공헌재단은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 및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5-6월, 우편 안내장을 모바일 또는 이메일 안내장으로 전환하는 고객에게 친환경 테이블 야자 화분을 전달하는 ‘e-로운 숲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메일 안내장 전환으로 매년 종이 1만2000장과 종이고지서 제작 및 우편 비용 480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숲 조성을 위한 나무 3400그루를 기부했다.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은 지난 4-6월 전개한 ‘메트라이프 교실 숲 캠페인’과 연계해 나무 5241그루를 기부했다. 임직원, 고객, 초중고 학생 및 교사 5997명이 모바일 앱을 활용한 환경실천 챌린지에 참여했으며, 메트라이프생명 재무설계사들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5개 학교에 방문해 교실 숲을 조성하고 학생 2410명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메트라이프생명 송영록 사장은 “ESG친환경 캠페인에 대한 메트라이프 고객, 설계사,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아무것도 없던 황무지가 울창한 숲으로 바뀌게 되었다”라며 “메트라이프생명과 사회공헌재단은 앞으로도 UN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와 연계해, 육상생태계 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동참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11.16 09:00

2분 소요
가상인간 보험설계사 화제…한화생명, 버추얼 휴먼 '한나' 공개

보험

한화생명이 가상인간을 자체 개발해 보험의 진정한 가치를 전파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한화생명은 8일 버추얼 휴먼 ‘한나(Hannah)’를 공개했다. ‘한나’는 한화생명이 개발한 가상 인간이다. 금융업권에서 버추얼 휴먼을 개발해 자체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D 그래픽과 인공지능(AI) 보이스 기술로 탄생한 ‘한나’는 MZ 세대를 대표하는 버추얼 FP(Financial Planner/재무설계사)이자 사내 인플루언서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한나’의 세계관, 목표와 더불어 메타버스 세계로 임직원을 인도하는 ‘한나’의 모습이 담겨 있다. 주목할 점은 ‘한나’가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탄생했다는 점이다. ‘한나’는 외형, 성향, 네이밍까지 전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와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한나’는 ‘한’화생명의 ‘나’, 그리고 ‘한’화 ‘라’이프의 준말로, 한화생명과 나를 이어주며 애사심, 공동체의식, 주인의식을 부여하고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라는 의미다. 한화생명은 올해 초 생명보험사 최초로 메타버스 전문기업갤럭시코퍼레이션과 MOU를 진행하면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콘텐츠 확장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그 첫번째 일환으로 ‘한나’가 TV조선의 메타버스 AI 음악쇼 ‘아바드림(AVADERAM)’에 디지털 MC로 출격했다. ‘한나’는 故김성재, 故김자옥등 망자가 된 스타들의 아바타를 현실 세계로 인도하며 시청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한화생명 김명기 미디어콘텐츠팀장은 “보험사에서 버추얼 휴먼을 제작하는 목적은 결국 보험의 진정한 가치인 ‘가족 사랑’과 ‘고객의 더 나은 삶’에 있다. 앞으로 한화생명 버추얼 휴먼 ‘한나’와 함께 영업지원, 캠페인, ESG 활동 등을 전개하며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11.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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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ESG 성과 담은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보험

교보생명은 지난 한 해 동안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람, 그리고 미래'를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교보생명의 지속가능경영 노력과 성과에 대해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기 위해 발간됐다. 지난 2011년 생보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놓은 이후 올해로 열두 번째다. 교보생명은 보고서에 고객, 재무설계사, 임직원, 투자자, 협력업체·생태계 참여사, 정부∙지역사회 등 6대 이해관계자에 대한 약속과 원칙, 주요 성과 등을 담았다. ▲고객, 꿈꾸는 것을 돕다 ▲재무설계사, 발맞춰 걷다 ▲임직원, 사람을 키우다 ▲투자자, 신뢰를 잇다 ▲협력업체·생태계 참여사, 더불어 살다 ▲정부·지역사회, 내일을 보다 등 이해관계자별 지속가능경영 추진 노력과 주요 성과를 밀도 있게 기술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ESG 거버넌스와 추진 로드맵, 주요 성과 등 ESG경영 추진 현황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또한 기후변화, 디지털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경영과 디지털 전환 현황 등을 스페셜 리포트로 상세히 소개했다.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윤리경영,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등 주요 이슈를 비중 있게 다룬 점도 눈에 띈다. 이번 보고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26000과 지속가능경영 국제 보고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에 따라 작성됐다.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행 현황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United Nations Global Compact) 10대 원칙 준수 사항을 함께 반영한 것도 눈길을 끈다. 보고서는 국문과 영문으로 제작돼 이해관계자들에게 배포되며, 교보생명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보고서 내에 QR코드를 스캔하면 전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교보생명 연차보고서 등도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교보생명은 2010년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기업의 사회적책임 국제협약인 UN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해 지속가능경영의 체계적 추진을 공포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소비자중심경영(CCM, 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우수상을 수상해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았으며, 생보업계 최초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생명보험부문 12년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07.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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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 “생활밀착형 맞춤 서비스 제공”

IT 일반

SK텔레콤이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의 본허가를 획득했다. 마이데이터는 소비자가 금융회사·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정보를 한눈에 파악해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획득하고 바로 본허가를 신청했으며,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마이데이터 관련 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 회사는 통신데이터와 금융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생활밀착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중 개인의 자산 관리 현황을 자동으로 진단하고 자산관리를 위한 최적의 처방을 제안하는 AI기반 재무건강진단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FP협회와 협업해 학계 가이드라인 및 공인재무설계사(CFP)의 검수를 거친 모바일 환경 특화 재무진단 도구를 개발했다. 새로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에이닷·T우주·T멤버십 등 SK텔레콤의 다양한 서비스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장홍성 SK텔레콤 광고·데이터 CO담당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함으로써 SK텔레콤의 통신데이터 및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금융데이터와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다린 기자 quill@edaily.co.kr

2022.07.0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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