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관 검증'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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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쌍용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동걸 회장은 “(에디슨모터스의) 사업계획을 평가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에디슨의 사업계획을 제3의 기관을 통해 검증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30일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대출 등 자금 지원은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쌍용차 인수를 위해 자금이 필요한 에디슨모터스가 난관에 부딪혔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동걸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산업은행 주요이슈 온라인 브리핑’에서 “산은은 과거 구조조정 사례를 경험하며 구조조정 대상 기업 정상화에 대한 섣부른 예단이 얼마나 비효율과 위험을 야기하고 성장 정체를 낳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면밀한 사업 타당성 점검결과가 나오기 전에 정상화 장밋빛을 언론을 통해 주장하는 것은 생존 가능성을 가리는 것”이라고도 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가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서 쌍용차를 회생시킬 수 있다고 한 말을 지적한 셈이다. 이 회장은 “산은은 아직 쌍용차의 발전전략을 받은 것이 없고, 기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정보를 얻고 있다”며 “나도 발전 전략을 못 봤고 계획에 대한 문건도 전달받은 게 없다”고 했다. 에디슨모터스에 대한 자금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담보는 자금 지원을 보완하는 수단일 뿐 담보가 있다고 해서 지원할 수 없다. 사업 계획이 타당하지 않으면 지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를 위해 “산은이 쌍용차 자산을 담보로 7000억∼8000억원을 대출해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소식에 주식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에디슨모터스의 자회사인 에디슨EV(옛 쎄미시스코)는 지난달 30일 하한가(-29.85%)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에디슨EV는 전날보다 6850원 떨어진 1만6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기준 주가가 6만34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주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뒷받침하지 않는데도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1.12.01 07:23
2분 소요![[CEO UP| 박현주 미래에셋증권 회장] 고객자산 400조원 돌파 … 올 들어 65조원 늘어](https://image.economist.co.kr/data/ecn/image/2021/07/09/ecn7aa57614-4e8c-47e1-9bcc-a200fd1efeca.353x220.0.jpg)
국내 자기자본 기준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의 고객 예탁자산이 400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 6월 말 기준 고객 예탁자산은 약 400조5000억원이다. 지난해 8월 300조원을 돌파한지 10개월 만이다. 올 1~6월 사이에만 약 260만개의 계좌가 개설됐고, 예탁자산이 1억원 이상인 고객 수가 31만명으로 집계됐다. 리테일 고객 예탁자산은 296조5000억 원을 기록하며 30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자산 증가세는 국내외 증시 활황 덕분이다. 특히 해외주식·연금 자산 규모가 각각 20조원을 넘어서며 업계 최초 20·20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해외주식 자산은 올 들어 5조원이 늘었다. 지난 2017년 이후 미래에셋증권 거래 고객이 해외주식 투자로 벌어들인 누적 투자수익은 약 5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금자산도 20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 1분기 기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의 1년 공시 수익률은 13.75%,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11.37%다”라며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중 DC형·IRP 부문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높은 수익률이 가능했던 이유는 단기적인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검증된 좋은 상품만 판매한 덕분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고객 동맹’을 실현하고 있다. ‘고객 동맹’ 프로젝트는 박현주 미래에셋증권 회장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6일 ‘소비자의 진정한 가치를 위한 고객 동맹 실천 선언식’을 갖고 앞으로 경쟁력 있는 펀드만 팔고, 수탁회사도 검증된 회사를 중심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미래에셋증권은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 가운데 자체 기준에 미달하는 펀드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는 계열 운용사 펀드도 예외 없이 제3기관에 맡겨 선정한다. 옵티머스, 라임 등 사모펀드 사태가 사회적으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소비자 보호’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의미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만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민 인턴기자 shin.sumin@joongang.co.kr
2021.07.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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